국제인구개발회의(ICPD) 행동프로그램 이행을 위한 아·태지역 동맹 제3차 회의
        장소 일본 동경 기간 2000-08-28 ~ 2000-08-30
        주최기관 APA/ICPD
        참가자 박영란 연구위원

         2000년 8월 28일부터 사흘간 일본 동경에서 「국제인구개발회의 행동프로그램 이행을
        위한 아·태지역동맹(Asia-Pacific Alliance/Advancing the ICPD Agenda) 제3차 회의」
        가 개최되었다. APA/ICPD는 ICPD+5의 평가에서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대두된 예산 및
        자원의 결여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탄생한 민관협력 네트워크로, 참가국간의 정보 및 경
        험 공유와 인구개발문제 홍보방법 및 전략개발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의 첫날은 개회식에 이어 일본, 뉴질랜드, 한국, 태국, 미국 및 호주의 인구개발협
        력사업에 대한 현황보고가 있었다. 각국 정부대표의 발표 이후 인구관련 해외원조사업
        확대전략에 관한 집단 토의 및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일반인과 고
        위정책결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구문제홍보 활성화, 국가 경제사회개발계획과 인구정
        책의 통합, 정부와 민간단체의 파트너십 향상, 대중매체 홍보강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
        하였다.

        회의 둘째날은 미국과 유럽의 성공적인 인구문제홍보전략 사례로서 패카드재단의
        PLANet 미디어 캠페인, 국제가족계획협회의 Lifelines 비디오 홍보, 유럽의 유명인사
        를 활용하는 캠페인과 유럽인구관련단체들의 협의체인 EuroNGO의 활동소개가 있었다.

        한편 7개국의 인구관련 민간단체들도 인구관련 사업소개 및 홍보전략에 관해 발표하
        였는데 한국의 경우 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중국연변에서 여
        성 및 아동대상 생식보건사업을 시작하였고, 방글라데시와 협력사업을 실시하였으며,
        국제협력민간단체협의회가 구성되어 국제협력활동이 활성화되어가고 있음을 보고하였
        다.

        이번 회의는 지난 제2차 회의 참석자들의 과반수이상이 다시 모여서 동일한 주제를
        다루었기 때문에 보다 깊이 있는 논의가 가능했으며 지속적인 의사소통과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향후 해외원조사업의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
        이 높고, 인구정책과 사회개발정책의 통합에 성공한 국가로 개발도상국에 시사하는 바
        가 많기 때문에 아·태지역의 인구개발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
        다.

        APA/ICPD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참가자들은 http://www.pndkorea.org 라는 웹사이트
        를 개발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인구문제관련 홍보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시하게
        될 것이다. 국내 여성단체들은 국제협력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양성하
        고, 보다 많은 여성단체들이 생식보건문제, 빈곤문제, 고령화문제 등 다양한 인구문제
        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인구문제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성의 관점에서
        인구개발사업을 평가하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