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제30차 총회
        장소 프랑스 파리 기간 1999-10-26 ~ 1999-11-17
        주최기관 유네스코
        참가자 장혜경 연구위원

        유네스코 제30차 총회가 10월 26일부터 11월 17일까지 23일간 프랑스 파리에
        서 개최되었다. 186개 유네스코 회원국 대표,  유엔 및 유엔전문기구 대표, 그
        리고 국제기구 옵저버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은 권인혁 주프랑스 대사와 이원우
        교육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여 본원의 박인덕 원장과 본인 등 총 21명이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하였다.
        이번 총회의 의제는 총 74개 항목으로 특히 △ 2000∼2001 유네스코 사업계
        획 및 예산에 대한 심의, △ 기술 및 직업교육 개발을 위한 장기계획수립으로
        제2차 세계기술직업교육회의(1999.4, 서울)의 후속조치, △ 21세기의 유네스
        코, 그리고 △ 유네스코 차기 사무총장 임명과 △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선거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총회 진행방식은 본회의와 6개 분과위원회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본원은 대
        표단의 업무분장으로 6개 분과 중 제3분과인 과학(자연과학/인문 사회과학, 철
        학)분야에 참가하게 되었고 제3분과의 일정인 11월 8∼13일 동안 참석하였다.
        제3분과의 주요 의제는 유네스코 주요 사업인 과학, 환경 및 사회경제적 발
        전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철학, 윤리, 인문과학, 그리고 통합사업으로 '평화
        의 문화를 향하여'(과학부문)로 회의가 진행되었다.
        과학, 환경 및 사회경제적 발전에서는 5개 정부간 과학프로그램(IGCP, MAB,
        IHP, IOC, MOST)간의 협력 증대, 과학과 교육분야 국제회의의 통합적 후속조치
        를 위한 Interagency task manager로서의 윤리적 원칙과 평화의 문화를 촉진하
        기 위한 활동간의 협력증대를 모색하기 위한 관련사업을 중심으로 각국의 발
        이 있었다. 각국 대표들을 통해 공통적으로 강조되었던 내용은 과학분야에서의
        대학교육 및 연구역량의 개선, 과학정보의 수집과 보급, 그리고 여성의 충분한
        참여문제였다. 특히 여성의 과학분야 참여와 관련하여 많은 국가들이 지난 6월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세계과학회의(World Conference on Science)에서 강조
        된 우선 순위들인 어린 소녀들의 과학교육, 과학과 기술에서 성인지적 통계 구
        축, 여성과 과학이슈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의 의식화, 과학과 기술 국가정책에
        있어서의 성평등, 그리고 여성과학자의 연구 등에 대한 자국의 추진상황 등이
        보고되었고 향후 유네스코 회원국들과 각국 유네스코국가 위원회의 협력과 지
        원을 통한 교육과 훈련이 보다 강회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또 하나 중요하게 강조되었던 사업은 사회변동과 발전 사업인데 MOST
        (Intergovernmental Council of the Management of Social Transformations
        Programme) 사업이 주로 논의가 되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MOST의 주요 사
        업영역으로 '빈곤 완화'가 추가됨으로써 세계화와 빈곤의 관계에 관한 연구 및
        협력방안이 모색되었다.
        철학·윤리·인문과학사업에서는 인간게놈과 인권에 관한 세계선언이행에 대
        한 보고가 있었으며 과학과 기술의 윤리적 고찰 영역이 정보사회의 윤리, 우주
        윤리, 환경윤리로 확대되어야 함등이 논의되었다.
        통합사업인 '평화의 문화를 향하여' 에서는 평화의 문화를 위한 의식화와
        파트너십 형성, 평화의 문화를 위한 교육. 그리고 국제문화성으로부터 문화다
        원주의의 세 단위를 중심으로 각국의 중점입장들이 논의되었다. 종합적으로 논
        의된 내용들은 종교의 역할, 인종차별 및 대량학살방지, 성 공포 및 모든 형태
        의 폭력의 제거 (특히 아동과 어린 소녀들 그리고 젊은 여성들을 보호) , 민주
        주의의 확립, 정부정책의 민주적 과정, 지역 및 국가차원에서의 시민정신 확
        립, 언어와 문화의 다앙성에 대한 이해와 공유, 그리고 여성의 역할을 위협하
        는 성차별의 제거 (정책결정과정에서 여성의 참여) 등은 평화의 문화에 기여할
        것이며 이를 위한 연구들이 활성화푀어야 함이 강조되었다. 특히 평화의 문화
        를 위한 교육과 관련하여 인권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각국은 이를 위한
        형식·비형식 교육체제를 발전시킬 것을 촉구하였다.
        여성과학인력 양성, 지식기반경제시대의 대응 수단
        이러한 논의들과 관련하여 본원은 과학, 환경 및 사회적 발전사업의 각국현
        황보고에서 과학분야에서의 여성참여증진을 위한 기초조사로 3개년에 걸쳐 '여
        성과학영재의 교육실태와 정책과제'를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평
        화의 문화를 향한사업으로 '평화의 문화와 비폭력을 위한 선언 2000에 대한
        100만인 서명운동' 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 여성평화운동에 관한 연구 및
        세미나' 를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후원 하에 한
        국여성개발원이 수행할 것임을 보고하였다. 또한 본원의 박인덕 원장은 별도로
        교육과 관련하여 유네스코의 조기아동 및 가족교육부의 사업인 'Strengthening
        National Capacity for Early Childhood Indicators와 'Girls' Education의 유
        엔 10개년 프로그램' 에 대한 담당자와의 협의가 있었으며 구체적으로 본원과
        의 협력방안을 위해서 향후 계속적인 접촉을 시도하기로 하였다.
        이번 과학분야 참가를 통해서 보다 분명하게 알 수 있었던 것은 여성과학인
        력양성이 앞으로 지식기반경제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 된다는 것을
        참가국들과 정부간 과학프로그램 및 국제기구들이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과학윤리 확립 및 인권보장, 빈곤 완화, 그리고 모든 분야에서의 성 평등
        은 평화의 문화를 향한 중요한 수단이 됨을 강조하였고 특히 평화의 문화를 향
        한 길을 가로막는 요인을 분석함에 있어서 성인지적 관점의 도입은 중요한
        표가 되어 모든 분야에 성인지적 관점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더불어 이번 제30차 총회에서 한국이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 4선 되
        었다는 것과 유제스코 한국위원회가 추진중인 「아·태지역 국제이해교육센
        터」 설립의 기초가 확립되었다는 큰 성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