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내정보국장에 여성 2번째 임명
        등록일 2002-05-19

        영국 정부는 17일 국내정보국(MI5) 신임 국장 에 엘리자 매닝엄-불러 부국장을 임명했다.

        전직 교사로 지난 74년부터 MI5에서 일해온 매닝엄-불러는 여성으로서는 2번째 로 MI5 국장에 오르게 됐다.

        매닝엄-불러 신임 국장은 오는 10월 은퇴하는 현 국장 스티븐 랜더 경의 뒤를 이어 MI5를 이끌게 된다.
         
        MI5 근무 초기에 소련 첩보원들을 담당, KGB에서 귀순한 올레그 고르디예프스키 사건
        을 맡았었던 매닝엄-불러 신임 국장은 MI5에서 주로 국내외 대테러 업무를 담당 했다.
        기혼인 그녀는 감찰 및 기술지원국장과 아일랜드 대테러 국장을 역임했으며 지 난 97
        년 부국장으로 승진했고 9.11테러 직후에는 워싱턴으로 날아가 미국 정보당국 과 협력
        하기도 했다.

        매닝엄-불러 국장에 앞서 MI5의 국장을 지낸 여성은 스텔라 리밍턴으로 퇴직후 자서전
        집필을 둘러싸고 국가기밀보호법에 대한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