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녀 성비 불균형 심각
        등록일 2002-06-20

        중국 사회는 전통적인 남아선호 풍조와 경제개방 이후의 한자녀 갖기 운동, 그리고 의료기술 발달로 남녀 성비 균형이 무너져오는 2020년에는 수천만명의 청년이 배우자를 구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될수도 있다고 USA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1면에 중국 사회의 남녀 성비 불균형문제를 특집기사로 싣고 "그같은 사회문제는 결국 인구분포 차원에서 악몽을 초래해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중 국의 안정을 위협할 뿐 아니라 결국 정치적 자유 확산을 바라는 기대를 저버리리게 된다"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그 같은 중국내 인구 불안은 사회적 혼란이나 심지어 전쟁으로 사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앞으로 20년 후 중국에서는 약 4천만명 에 이르는 젊은 남성이 짝을 구하지 못한 채 정착하지 못하고 가족도 이루지 못한 다"며 그 이유는 단지 배우자로서 여성이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인구관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에서 결혼 적령기의 미혼 청년들이 가족을 이루지 못한 채 이곳 저곳을 배회하게 되면 이는 사회질서에 커다란 위협으로 대두하고 결국 중국 정부는 사회통제를 강화하지 않을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 가족을 이루지 못하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군사충돌을 야기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남녀 어린이 성비는 지난 1990년대 남아 대 여아의 비율이 111.3에서 2000년에는 116.9로 늘어나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2000년 현재 남녀 어린이 비율이 104.8로 남녀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이 신문은 심지어 통계상 집계된 중국 여성 인구는 실재 인구수보다 훨씬 적게 잡혀 있다고 지적하고 여성으로 태아나 갖난 아기는 그들의 부모가 지우거나 버리거나 살해하고 있다면서 현재 실종 여성 수만도 4천60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