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40세 여성 20%가 무자식
        등록일 2002-06-29

        나이가 40세에 이르는 영국 여성의 20%가 자녀를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이 같은 "무자식" 40세 여성의 비중은
        20년전에 비해 2배로 늘어났고 4명 이상의 자녀를 두는 여성의 숫자도 같은 기간 중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통계수치는 많은 여성이 자신의 직업에 집중하기 위해 자녀 갖기를
        미루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통계가 시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70년대에 태어난 여성들은 3분의2가 아직 자녀를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60년대초에 태어난 여성들은 25세가 되던 해에 이미 절반이
        가정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의 평균자녀수는 1.64명으로 지난 1924년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발표했다.

        영국 여성들의 초산연령도 높아져 지난 72년 26세에서 지난 2001년에는 29세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자녀수도 줄어들어 4자녀 이상을 둔 경우가 20년전에는 20%에
        달했으나 이제는 10%로 낮아졌다. 혼외 출산도 크게 늘어나 지난 77년에는 신생아의
        10%만이 혼외 출산이었으나 지금은 40%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