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성총리 재집권
        등록일 2002-07-29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52)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탄탄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총선에서 승리, 3년간의 재집권에 성공했다. 이로써 클라크 총리는 뉴질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여성총리로 기록됐다. 클라크 총리는 그러나 당초 기대했던 과반 확보에는 실패, 녹색당 또는 연맹당과 중도 좌파 소수당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 1백20명을 선출하는 이날 총선에서 99% 개표 결과 노동당은 지난 총선보다 3석 이 늘어난 52석을 차지한 반면 야당인 국민당은 27석을 확보하는데 그쳐, 지난 총선보다 12석이나 줄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뉴질랜드 경제덕분에 클라크 총리의 노동당이 재집권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