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고령화사회 위기”
        등록일 2002-08-08

        필리핀 마닐라에 소재한 ADB(아시아개발은행)는 '아시아지역의 인구추세와 과제’
        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현재 약 7%에 하고, 오는 2025년에는 13.2%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는 이 보고서에서 “미래 인구문제는 고령화 문제’라면서 “이미 많은
        (아시아)국가들이 노인 인구의 급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간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동아시아국들의 노인 비율은 일본의 17%, 유럽의 15%에 비하면 아직 낮지만,
        노인인구 증가추세로 볼 때 각국 정부가 노령층 퇴직자들을 돌보기 위한 연금대책과
        보건시설 등 고령화사회에 따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ADB는 강조했다.

        특히 한국과 홍콩, 대만, 중국 등 비교적 잘 사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여성의
        출산율 저하, 영아 사망률 감소, 수명의 연장 등으로 인해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현재 이 국가들의 사회복지 보장 프로그램은 각국 정부가 퇴직자에 대한 각종수혜를
        축소하거나 근로자들의 세금을 인상할 경우에만 지속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