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기증자, 아빠 권리 없다" 판결
        등록일 2002-08-23

        정자를 기증했더라도 아버지로서의 권리는 없다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니 루카스는 1994년 로리 라마리타타라는 여성에게 정자를 기증했고 이여성은
        이후 남자 쌍둥이를 낳았다. 당시 루카스는 정자기증계약서에 아기가 태어나면
        정기적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방문권을 명시했다.

        루카스는 최근 자신이 아이들의 인생에서 계약서에 명시된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며 플로리다 항소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레이크랜드 제2지구 항소법원은 “정자와 난자 기증자는 기증이나
        그 결과로 태어난 아이들에 대해 부모로서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법을 상기시키면서 그의 방문권은 “강요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