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독신녀 급증
        등록일 2003-08-27

         미혼여성 갈수록 증가세
        "결혼은 선택" 관념 변화

        최근 중국에서 독신여성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1990년 베이징의 미혼여성이 20만명
        수준이었으나 2002년엔 베이징과 상하이를 합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사회의 현대화로 ‘여자는 결혼해야 한다’는 전통적 관념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는 데다 여성의 경제적 독립이 상대적으로 용이해진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중화전국부녀연합회(中華全國婦女聯合會)는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1998년에
        비해 100만건이나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매년 120만쌍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독신녀의 증가와 함께 결혼 및 출산 시기를 늦추거나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여성들
        또한 늘고 있다. 조사기관인 호라이즌서베이가 최근 베이징광저우 상하이 우한의
        18~60세 여성 1만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한 결과, 자녀가 있다고 답한 여성이
        1997년에 비해 11.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romi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