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첫 여성 부통령 탄생
        등록일 2006-03-24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23일 여성인 나자 알-아타르 전 문화장관을 제2부통령에 임명했다고 관영 사나(SANA) 통신이 보도했다.

        사나통신은 시리아 부통령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라며 아타르 신임 부통령은 문화정책을 주로 관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리아 집권세력인 바트당 내의 보수파로 분류되는 아타르는 아사드 대통령의 선친인 하페즈 알-아 사드 대통령 시절 20여년간 문화장관을 맡았다.

        지난해 2월 발생한 라피크 알-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궁지에 몰려있는 아 사드 대통령은 자신에게 반기를 든 압둘 할림 카담 전 부통령의 사퇴로 공석이된 제1부통령에 파루크 알-샤라 외무장관을 지난달 임명했다.

        현재 프랑스에서 망명생활을 하며 아사드 정권 전복운동을 주도하는 카담은 아사드 대통령이 하리리 암살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