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3년째 이혼율 감소추세
        등록일 2006-08-08

        일본에선 3년째 이혼율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가일변도였던 이혼율이 왜 감소하기 시작했을까? 일본여성들의 결혼 만족도가 갑자기 높아지기라도 한 것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일본의 이혼율 감소는 단지 여성들이 2007년 이후로 이혼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굳이 2007년까지 이혼을 미루는 건 왜일까?

        여기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는 2007년부터 시작될 단카이세대(1947~1949 년 출생한 1차 베이비부머)의 대량 정년퇴직이다.

        일본여성들이 남편의 퇴직을 기다렸다가 이혼장을 내민다는 얘기는 오래 전부터 잘 알려진 일이다. 자녀들에 대한 부담이 없는 데다가, 기왕이면 위자료를 잘 챙겨 조금이라도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2007년부터 연금분할제도가 개정되어 이혼시 결혼기간 중 납입한 연금의 최대 50%를 분할받을 수 있게 된다는 점 때문이다.

        이런 두 가지 요인으로 2007년에는 단카이세대의 대량퇴직과 함께 결혼 20년 이상된 부부의 황혼이혼이 붐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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