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여풍당당`…성적·학위 취득 비율 등 여성이 앞서
        등록일 2006-07-11

        미국 대학에서 '여풍(女風)'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성 차별이 줄어 들고 여성의 취업 기회가 확대되면서 성공을 위해 공부에 매달리는 여학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미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남성들은 인종이나 생활수준에 관계없이 여성에 비해 학사 학위를 취득 하는 비율이 낮다. 또 학위를 딴다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4~5년 만에 받지 못하고 질질 끄는 경우가 여성에 비해 많다. 평균 학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신문은 "미국 대학에서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을 앞지른 지 4반세기가 지났다"며 "이제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보다 떨어지는 것은 숫자만이 아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애틀랜틱대의 경우 올해 졸업생의 64%가 여성이었다. 그러나 졸업식에서 성적 우수상을 받은 학생은 75%가 여성이었다. 최우수상은 79%가 여학생에게 돌아갔다. 명문 하버드대에서도 올봄에 졸업한 여학생 중 55%가 '우등' 등급의 평점을 받았지만, 남학생은 50%를 간신히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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