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신생아 출산 전후 최저
        등록일 2006-03-15

        인구 노령화.. 경제성장 저해 우려
                         
        지난해 독일의 신생아 출산이 2차대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14일 보
        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연방통계청 발표를 인용, 지난해 독일에서 신생아  67만6천명이 태어났으며 이는 2004
        년(70만6천명)보다 4.2% 감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에서는 2차대전 종전 직후인 1946년 92만2천명의 신생아가 태어난 이후  점차 신생아 출산이 늘
        어나 1964년에는 135만7천명이 태어나 최고를 기록했다.

        그 후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10여년간은 감소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의 인구 1천명당 신생아 수는 8.5명으로 유럽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 가
        장 출산율이 높은 국가는 터키로 1천명당 신생아 수가  19.1명이고 프랑스(12.7명), 영국(12명)도 비교
        적 높게 나타났다.

        독일 내에서는 특히 동독 지역의 출산율이 낮아 신생아 수가 인구 1천명당  7.3명에 불과하다.

        유럽연합(EU) 25개 회원국 평균은 10.5명을 기록했다.

        인구 전문가들은 독일의 신생아 출산이 점차 감소함으로써 노령화가 더욱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진단했다. 고령화가 심화되면 신규 노동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게되고 이에 따라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