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학에 최초 여성학 전공과정 설치
        등록일 2006-03-28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대학에 여성학 전공이 신설돼 오는 9월 시작되는 새 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
        한다고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인터넷 뉴스 포털 인민망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교육부는 베이징에 본교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에 분교를 두고 있는 중화
        여자학원이 여성학 전공 신설 신청을 해 다른 대학의 24개 전공과정과 함께 신설허가를 했다고 전했
        다.

        중화여자학원측은 여성학 전공을 공공기초과정과 전공과정의 2단계로 나누어 기초과정에서는 사회
        학, 법학, 관리학 등을 가르치고 전공과정에서는 여성학이론,  여성학연구방법, 여성사, 여성지도자
        학, 여성과 NGO관리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이 대학은 현재 지원자를 받고 있는 본교의 새 학기 신입생으로 베이징, 상하이 등 '발달지역'에서 여
        성만 25명을 선발하기로 했으며 지난시 분교에서는 아직  여성학 전공과정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
        혔다.

        교육부 고등교육국 관계자는 학교 안전업무 및 단기교육개혁 상황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여성학 전
        공을 새로 개설한 것은 여성에 대한 연구 및 여성의 지위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
        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화여자학원이 중국에서는 유일한 여성학 연구 여자대학으로서, 이 대학의 여성
        학 전공 신설에는 중화전국부녀연합회의 대대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대학 가운데서는 지난 2004년 9월 화둥(華東)사범대학을 시작으로 푸단(復旦)대학, 상하이(上
        海)교통대학, 상하이대학, 상하이사범대학 등이 잇달아 '여성학'을 선택과목 강좌로 개설했으나 '여
        성학' 전공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둥사범대학을 비롯한 상하이의 5개 대학은 공동으로 '신세기 성별  교육독본' 시리즈로 '여성심리
        와 성숙' '여성과 연애' '여성과 감정' '여성과  가정'  '여성과 사회 성별' 등 5개 교재를 펴내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