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응급피임약 허용
        등록일 2006-08-31

        8월 24일 미 식품의약국(FDA)이 18세 이상의 여성은 처방전 없이 응급피임약 "Plan B"를 구매할 수 있다고 공표했다.

        사후피임약이라고도 불리는 응급피임약(emergency contraception)은 24시간 이내에 복용할 때 95% 의 성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여성단체들이 16세 이상 여성에게 처방전 없는 시판을 요구해왔다.

        10대의 성문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시판을 반대해 온 보수단체들은 이 같은 결정에 실망을 표하며, 정치적 응보가 따를것이라고 위협했다.

        FDA가 3년의 심의기간동안 지지부진하자 항의의 뜻에서 FDA를 사임했던 수잔 우드 박사는 '그동안 여성의 건강권이 정치에 휘둘려 보호받지 못했으며, 결국 나이 제한이라는 절충으로 끝났다'고 언급 했다.

        여성단체들은 응급피임약의 허용을 위해 FDA에 압력을 행사한 패티 머레이와 힐러리 클린턴 의원 등 정치세력도 한 몫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응급피임약은 강간이나 피임 실패의 경우, 사후 5일 이내(120시간) 복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원문 관련 기사:Washington Post, 2006. 8. 24, "FDA Approves Over-the-Counter Status for 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