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美여성,남자보다 고임금
        등록일 2006-08-31

        미국 직장에서 여성들이 유리천장(Glass Ceiling)만 통과하고 나면 같은 직위의 남성들보다 보수가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유리천장은 특정 직급 이상 승진이 불가능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여성들이 고위관리직 승진에서 차별받을 때 사용되는 말이다.

        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필립 코헨 교수가 79개 대도시 지역, 3만여 직종에 종사하는 130만명의 미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직장인의 평균 보수는 남성의 8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여성들이 고위관리직을 차지하는 경우 여성 직장인의 평균보수가 남성의 91%까지 상승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여성 고위관리직의 임금이 남성보다 높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 상사 밑에서 일하는 남성 직장인이 남성 상사 밑에서 일할 경우보다 임금이 적다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임금에 있어 성적 차별이 여성들이 임금을 적게 받는다는 이유도 있지만,남성들이 과도한 보수를 받기 때문이라는 점을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남성 임금을 약간 줄일 경우 그 차액만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돌릴 수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조사는 이와 함께 남자가 고위직에 더 많이 승진하는 것은 남자들이 고속 엘리베이터에 꽉 차 있기 때문이며, 여성들이 유리천장을 뚫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바닥에 여성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라 고 분석했다.

        Washingtonpost: Women in Top Ranks Pull Up the Pay of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