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쿠릭, 미국 공중파 첫 여성 단독 앵커
        등록일 2006-09-14

        케이트 쿠릭은 미국 공중파 CBS 저녁 메인 뉴스(오후 6시~6시 30분)에서 여성으론 첫 단독 앵커를 맡았다. 쿠릭은 저녁뉴스 편집장을 맡을 예정이며, 시사뉴스프로 60분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닐슨미디어 조사결과 CBS 시청자는 1360만명으로, 경쟁사인 NBC방송(780만 명)과 ABC방송(760만명)을 큰 차이로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쿠릭의 진행 방식은 뉴스 쇼라기보다 매거진 쇼에 가까웠다"고 평했다. 대부분의 방송 뉴스는 그날 일어난 일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쿠릭은 잡지식으로 깊이 있는 뉴스를 전달 했다는 것이다.

        또 WP는 쿠릭이 뉴스를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고 시청자와 대화하듯이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인 들은 그의 섬세함과 친근함에 매료된다고 한다. 옅은 화장과 방송 중 가끔 흘리는 눈물도 그런면을 말해준다.

        쿠릭은 버지니아대를 졸업하고 79년 ABC에 입사했다. CNN을 거쳐 89년 NBC로 옮겼으며 91년부터 15 년 동안 '투데이 쇼'를 맡아 최고의 아침 프로그램으로 끌어올렸다. 지난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중 언론인으로서는 가장 높은 54위에 올랐다.

        원문 관련 기사: Washingtonpost, 2006. 9. 06, \"No News Not the Best News For Katie Couric\'s Deb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