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신임 女대변인 장위 임명
        등록일 2006-06-15

        중국 외교부의 여성 대변인으로 선임된 장위(姜瑜·42) 신문국 부국장이 13일 정례 브리핑에 첫 등장했다. 2004년 12월 장치웨(章啓月) 당시 대변인이 벨기에 주재 대사로 발령나 물러난 이후 여성 대변인 으로는 처음이다.

        장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프레스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 나와 내외신 기자들에게 “앞으로 여러분 과 업무로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고 밝힌 뒤 중국 인권 등 15개의 질문에 답변했다. 그는 40여분에 걸친 이날 브리핑에서 차분하게 응대하면서도 미국 하원이 중국 인권 결의안을 통과시킨데 대한 반응을 묻는 기자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 내부의 인권문제부터 돌아본 다음에 외국인의 인권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며 가시돋친 답변을 하기도 했다.

        그는 브리핑이 끝난 뒤 일부 기자들에게 브리핑에 대비해 마련한 공책을 내보이면서 “평소 축구에는 관심이 없지만 월드컵에 관련한 질문이 나올 줄 알고 준비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1983년 중국 외교부가 대변인 제도를 도입한 이후 23번째이며, 여성 대변인으로는 4번째다.

        원문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