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사전서 여성 비하 속담 사라진다
        등록일 2006-07-19

        "좋은 말(馬)은 약간의 먹을 것만 필요하고, 좋은 여자는 속옷 한 벌만 필요하다", "구타가 필요한 여
        자의 등짝과  아기를  원하는 여자의 자궁을 가만 두지 말라"
        앞으로 이러한 여성 비하적인 속담들이 터키 사전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의 가르침을 잘못 해석한데서 비롯된 표현들을 다시 쓰라는 터키 정부 캠
        페인의 일환으로 '터키어협회'가 사전에서 이런 속담을 없애도록 최근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13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속담의 대부분은 터키인들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말을 타고 다니며 유목민 생활을 하던 수세기전에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터키가 유럽연합(EU)의 일원이 되려는 시점인 요즘에도 이런 속담은 비록 농담조지만 사
        용되고 있다.

        이런 탓인지 가정내 여성 구타와 임신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가족의 이름을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
        족 일원에 의해 여성이 살해되는 '명예살인'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유엔측은 명예살인 의혹들에 대
        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남성 위주의 터키 사회에서 속담의 '위력'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EU측은 터키 정부에 여성 처우를 개선하라고 촉구해오고 있으나 남녀평등은 거의 실현
        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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