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부인과'→'여성진료과'로 바꿀 듯
        등록일 2006-01-19

        일본에서 '산부인과' 명칭이 '여성진료과' 등 다른 이름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무성은 18일 후생노동성에 산부인과의 명칭변경을 요청하면서 구체적 예로 '여성진료과'를 들고 3월 말까지 회신을 요구했다.

         총무성은 고교생 딸을 둔 학부모가 "아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데리고 가려고 해도 산부인과라는 명칭에는 임신이나 성병 등의 이미지가 느껴져 꺼려진다"는 민원을 해온 것이 명칭변경을 요청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총무성은 의료기관 등에 의견을 물어본 결과 "산부인과라는 명칭은 수요에 맞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밝혔다.

        일본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 간판 등 광고에 쓸 수 있는 진료과 명칭을 법령에 정해져 있거나 후생 노동상의 허가를 받은 이름으로 제한하고 있다.

        총무성은 의료기관 등의 의견수렴결과를 토대로 법령개정을 요청했다.

        후생노동성측은 자문기구인 의도(醫道)심의회 등의 의견을 들은 후 명칭변경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연합뉴스: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