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자녀 양육이나 노부모 부양을 위해 퇴직한 근로자가 자동적으로 비슷한 직무
에 복귀토록 하는 ‘자동복직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 제도는 근속 4년 이상의 사무직
사원을 대상으로 하지만, 현재 고용된 근로자 1만9000명이 이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도요타는 밝혔다. 후지 히데키 도요타 대변인은 “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정신에 따라 어린이
와 노인을 돌보면서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 양립 정책을 모색해 왔다”면서 “새 규정은 남녀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자동복직제는 당장 여성들이 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04년 입사한 사무직 여성 158명 중에서
는 11명이 회사를 떠나 7%의 퇴사율을 기록한 반면 남성은 1.4%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제도는 일본 정부가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경제 부양책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일본 인구는 결혼을 미루거나 자녀를 ‘인생의 짐’으로 여기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2007년 2차대전
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아가 1947∼49년 출생한 ‘베이비 붐’ 세대가 지금
부터 2년 사이에 퇴직을 시작하기 때문에 기업에 ‘기술인력 공백’ 문제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요타와 달리 대부분의 일본 기업은 고령 근로자를
고용하거나 여성의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세계일보 2005-08-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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