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아이돌봄 연구단(Childcare resource and research unit) 어린이집의 코로나 대응 현황 조사 결과 발표
        등록일 2020-07-27

        캐나다 아이돌봄 연구단(Childcare resource and research unit)  어린이집의

        코로나 대응 현황 조사 결과 발표

        김양숙 캐나다 토론토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 캐나다는 2020년 3월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공공부문을 비롯한 상당수 직장들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거나, 학교 및 돌봄기관이 운영을 중지하였고, 이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공적돌봄 중단으로 인해 부모의 자녀돌봄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돌봄기관들 역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이와 관련하여 캐나다 아이돌봄 연구단(Childcare resource and research unit)은 코로나19 사태가 아이돌봄 서비스에 미친 영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신속히 아이돌봄을 정상화하기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실시한 전국 단위의 설문조사 결과를 6월 30일 공개하였다. 이 조사는 주정부 소관 기관들과 어린이집 연합 등 기관들이 지역의 아이돌봄 기관들을 섭외하여 5월 4월~5월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아이돌봄 기관들이 코로나19 확산 시기(4월 27일~5월 1일)에 어떻게 대응하였는지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 조사에는 총 8,300개의 돌봄기관(어린이집(child care centre) 5,729개, 가정식 어린이집(family child care homes) 2,571개)이 참여하였다. 조사에 참여한 기관들 중 마니토바와 사스카튠, 누나부트 기관들은 대부분이 국공립 비영리 기관들이었으며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대다수의 지역에서는 45% 이상이 사립 기관이었다.
        • 이번 조사 결과는 캐나다 전역이 비슷한 위기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따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방식이 매우 달랐음을 드러냈다. 예컨대 해당 기간 캐나다 전역에서 72%의 어린이집이, 39%의 가정식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으나 그 비율은 주별로 상이했다. 노바스코시아주의 경우 100%에 가깝게 아이돌봄 기관들이 문을 닫았으나 알버타의 가정식 어린이집은 15%, 사스카튠의 어린이집들은 33%만이 해당기간 동안 문을 닫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캐나다 전역에서 응답 기관의 75%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영시간을 줄였다고 응답했으나 온타리오주 어린이집의 경우 72%가 오히려 운영시간을 늘렸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온타리오 주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상 돌봄 체제를 운영하여 지정한 아이돌봄 기관들로 하여금 운영 시간을 늘리게 한 데서 기인하다.
        • 코로나19 사태가 아동 돌봄기관에 미친 타격 또한 지역별로 상이했다. 2020년 5월 현재 응답한 어린이집의 64%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설을 다시 열 것이라고 답했으나 36%는 확실치 않다고 응답하였으며 이러한 경향은 규모가 더 작은 가정식 어린이집들의 응답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어린이집들의 68%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정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대답하였으며, 54%는 정부 지원금을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덜 받고 있다고 보고하였으나 이 또한 지역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알버타의 경우 57%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린이집들에 대한 주정부의 지원이 거의 끊겼으나 퀘백과 뉴브런즈윅, 사스카튠 등의 지역에서는 응답 기관들의 50% 정도가 평소와 다름없는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한편, 응답한 어린이집의 71%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원들을 임시 해고한 상태라 밝혔다. 응답 기관들의 29% 만이 아무도 해고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반면,  24%는 원장을 비롯한 모든 직급에서 직원들이 해고된 상태였다. 한편 이렇게 임시 해고된 아이돌봄 인력들에 대한 재정지원에 있어서 어린이집과 소규모 가정식 어린이집에서 격차가 나타났다. 어린이집 해고 인력의 87%와 64%가 각각 주정부의 캐나다 긴급 재난 지원금(Canadian Emergency Response Benefit: CERB)과 고용보험(Employment Insurance: EI) 혜택을 신청했지만, 가정식 어린이집에서 해고된 인력들의 경우 37%만이 이러한 재정 프로그램에 지원한 상태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이돌봄 체계를 정상화함에 있어 아이돌봄 기관의 유형에 따라 다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 그리고 어린이집과 가정식 어린이집 모두 시설을 재개장하는 데에 있어서 안전, 즉, 코로나19 방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걱정과 줄어든 원생 수를 공통된 어려움으로 꼽았다. 연방정부과 주정부가 임대비 지원, 임금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으나 이러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 회복에 충분하다고 답한 어린이집은 4%에 그쳤고, 응답 기관의 55%는 어느 정도(somewhat, mostly)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참고자료>
        ■ Statistics Canada(2020.06.), “Impacts of COVID-19 on Canadians: Parenting During the Pandemic”, https://www150.statcan.gc.ca/n1/en/pub/11-627-m/11-627-m2020043-eng.pdf?st=8VEM8bMW (접속일 : 202007.20)
        ■ Childcare resource and research unit, Canadian Child Care Federation, Child care Now(2020.06.30.), “Canadian Child Care: Preliminary results from a national survey during the COVID19 pandemic”, https://www.childcarecanada.org/sites/default/files/Canadian-Child-Care-COVID19-Survey-Data-Report.pdf (접속일 : 2020.7.20.)
           ※ 상세 보고서
        ■ Childcare resource and research unit, Canadian Child Care Federation, Child care Now(2020.06.04.), “THE PANDEMIC EXPERIENCE HAS CREATED AN UNCERTAIN FUTURE FOR CANADIAN CHILD CARE SERVICES”, https://www.childcarecanada.org/sites/default/files/The%20pandemic%20experience%20has%20created%20uncertain%20future%20for%20Canadian%20child%20care%20services_Highlight%20of%20a%20national%20survey_FINAL_CRRU.pdf (접속일 : 20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