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미래와 여성·가족정책 전망(I)
        구분 기본 분야 가족
        연구자 장혜경/김은지/김영란/정재훈/김혜영
        발간년도 2012
        첨부파일 [일반] (가족의 미래 총괄) 가족의 미래와 여성가족정책 전망(Ⅰ).pdf ( 4.06 MB ) [미리보기]
        제1부 연구배경과 한국가족의 미래 조명 

        Ⅰ. 서 론
        1.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가. 연구의 필요성
        나. 연구의 목적
        2. 국내외 미래연구 동향과 미래가족 연구
        가. 미래의 범주와 정책적 관점
        나. 미래연구방법론
        다. 국내외 주요 미래연구기관의 미래 프로젝트 동향
        라. 가족변동과 미래가족연구 동향 및 한계
        3. 연구수행체계
        4. 연구내용 및 연구방법
        가. 연구내용
        나. 연구의 방법

        Ⅱ. OECD 국가의 가족변화 흐름과 가족의 미래 조명
        1. OECD 국가의 가족관련 지표의 흐름
        가. 가족관련 주요 지표의 흐름
        나. 가족의 미래 조명에 대한 시사점
        2. 가족의 미래 조명 사례: 독일과 영국 중심으로
        가. 독일
        나. 영국
        다. 독일과 영국사례의 함의

        Ⅲ. 한국가족변화 분석과 가족의 미래 모습
        1. 환경스캐닝을 통한 한국가족환경 분석
        가. 국내외 환경변화의 인과관계와 가족환경변화 주요동인
        나. 가족환경변화의 핵심추동력에 따른 미래가족환경
        2. 코호트법 장래인구가족추계에 의한 가족의 미래모습
        가. 세대규모의 축소
        나. 결혼긴장 문제의 확산
        다. 가구수의 유지와 증가
        3. 전문가조사와 시나리오 기법에 의한 가족의 미래모습
        가. 전문가조사 조사방법
        나. 가족환경변화 영역과 요인: 전문가조사 결과
        다. 인구가족구조 변화의 시나리오
        4. 요약 및 소결 


        제2부 가족의 미래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Ⅳ. 조사방법 및  조사대상자 특성
        1. 표본설계
        가. 표본설계
        나. 모집단의 특성
        다. 표본 배분
        2. 조사방법 및 주요 지표 구성
        가. 설문지 구성 절차
        나. 주요 지표 구성
        다. 조사의 방법 및 진행
        3.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Ⅴ. 한국인의 미래인식과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
        1. 미래인식과 준비도
        가. 미래 시기
        나. 미래에 대한 준비정도
        2. 미래에 대한 전망: 기대와 우려
        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전망
        나. 한국사회에 대한 전망
        다. 가족생활에 대한 전망
        3. 요약 및 논의

        Ⅵ. 가족미래에 대한 전망과 미래가족의 수용성
        1. 기술변화, 고령화와 가족관계
        가. 한국인들의 자녀관: 자녀성공제일주의
        나. 2030년의 부모자녀관계: 상호 지원 및 부양책임의 약화
        다. 기술변화와 가족관계 전망: 대면적 접촉의 감소와 갈등증가
        라. 2030년 한국인이 희구하는 가족관계
        2. 미래가족의 의례와 생활 방식
        가. 가족의례의 개인화와 지속, 상충된 기대
        나. 가족생활방식에서 일상의 간편화
        3. 가족수용성과 가족기능 예측
        가. 미래 가족형태에 대한 수용도
        나. 미래 가족형태의 비중에 관한 전망
        다. 미래 가족구성방식 수용도
        라. 미래 가족의 기능
        4. 가족구성방식에 대한 수용성의 차이
        가. 분석과정
        나. 집단별 특성
        5. 요약 및 논의

        제3부 한국가족의 미래와 여성·가족정책 전망

        Ⅶ. 가족미래 전망 및 정책적 과제
        1. 연구요약
        2. 가족의 미래대응을 위한 여성·가족정책방향
        가. 인구수 및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준비
        나. 가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준비
        다. 미래 가족생활 변화와 정책과제
        3. 2012 가족의 미래연구에의 함의 ??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급속한 인구학적 변동과 함께 가족형태와 의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 가족개념 및 의식변화와 연동된 가족기능변화는 결과적으로 가족구성원간의 호혜에 의존해왔던 가족돌봄이 돌봄서비스의 구매나 공적서비스 이용 확대로 이어지게 됨. 그러나 동시에 여전히 가족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계층 또한 적지 않고, 이는 결과적으로 서비스의 사각지대로 이어짐.
        □ 이와 같은 현재 한국사회의 압축적인 가족변동의 과정은 곧 가족에 대한 이해와 인식에서의 세대간 분절과 복잡성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고, 이같은 불균형성은 곧 가족의 개념과 기능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토대를 약화시키기에 가족의 현재적 변화와 미래의 변화방향을 객관적으로 예단하는 일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음.
        □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족의 미래에 대해 향후 20년을 전망하여 가족변화와 삶의 모습에 대한 중장기 예측을 함으로써 새로운 여성?가족정책영역의 발굴과 주요한 가족지원정책의 범주 및 정책설계를 모색해보고자 하였음. 2011년 올해의 본 연구는 1차년도로서 가족의 변화를 진단하는 환경분석과 가족미래 예측요인 발굴로 가족의 미래모습에 대한 사전적 연구임.
        □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음.
        ○ 첫째, 객관적 가족 미래환경을 전망함. 이를 위해 국내외 미래연구 동향과 OECD 국가의 가족변화 흐름을 살펴보고,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한국 가족변화의 환경을 전망함. 
        ○ 둘째, 주관적인 가족 미래환경을 전망함. 일반 국민들의 미래에 대한 인식과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수용도를 확인하여, 가족변화를 받아들일 주관적 환경조성 상황에 대해 진단함.
        ○ 셋째, 이와 같은 객관적, 주관적 가족 미래환경 전망을 통하여 가족미래 대응을 위한 여성?가족정책 방향을 제시함.
        2. 연구방법
        □ 문헌연구 및 통계자료 분석
        □ 환경스캐닝(Environmental Scanning)
        □ 코호트요인법을 통한 장래인구가구추계 
        □ 전문가 조사와 시나리오 기법
        □ 가족의 미래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 자문회의 및 전문가 워크숍
        □ 위탁과제 수행 및 과제간 정례회의 운영


        Ⅱ. OECD국가의 가족변화 흐름과 가족의 미래 조명
        1. OECD 국가의 가족관련 지표의 흐름
        가. 가족관련 주요 지표의 흐름
        □ 시발점으로서 합계출산율과 여성고용율의 변화를 살펴봄. 합계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진 국가로는 독일과 한국이 대표적이며, 대부분의 국가들이 합계출산율이 감소했으나 한국, 독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저점을 지나 반등하는 경험을 함.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은 공통적으로 1980년대에 가장 먼저 합계출산율이 반등하였으며, 다소 간의 등락을 경험하지만 이들 국가들의 합계출산율은 대체로 인구대체율 수준인 2.10에 접근함. 프랑스는 1990년 이후, 이태리, 일본, 그리스, 스페인, 영국 등은 2000년에 들어서 합계출산이 상승세로 전환됨.
        ○ 한국과 같이 강한 가족주의가 남아있고, 복지국가의 발달도 취약하며, 경제수준도 유사한 남부유럽 국가인 스페인과 그리스도 2000년 이후 합계출산율의 반등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함. 이는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수반된 반등이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2000년을 전후하여 합계출산율의 반등을 경험한 국가들 대부분이 가족에 대한 사회지출이 해당 시기에 확대되었음. 
        □ 여성고용율은 이미 높은 수준에 있었던 스웨덴과 미국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함. 강한 가족주의와 성별분업이 남아있는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에도 여성고용율이 증가함. 스페인에서는 지난 10년동안 11.7%p,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경우는 7.5%p 상승함. 반면 한국은 3.2%p 증가에 그침.
        □ 부부가구의 비율은 그리스, 스페인, 이태리 등 남부유럽 국가들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독신가구의 비율은 이와 반대로 남부유럽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낮음. 이는 만혼, 비혼, 이혼 등과 단독가구 비율이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임. 
        □ 혼인과 관련하여 조혼인건 수를 비교했을 때, OECD의 평균 조혼인건 감소율은 -38.5%로, 한국은 스웨덴과 덴마크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22.5%임. 그러나 한국에서는 동거를 사회적으로 결혼의 대체관계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혼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해석할 수 없음.
        □ 전체 인구대비 동거인구의 비율은 OECD 25개국의 평균 6.8%에 이르고 있고, 20세부터 34세 젊은 층의 경우 동거비율은 전체 인구의 두 배에 가까운 12.4%에 이르고 있음. 이러한 변화는 동거가 결혼의 대안으로 자리잡아감을 보여주는 것임.
        □ 직접적으로 가족의 변화와 관련되었다고 볼 수는 없으나 인종ㆍ민족 다양성 증가는 주목해야할 현상임. 독일과 스웨덴을 제외한 국가들에서 외국인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 외국인 비중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외국인과의 결혼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 한국의 경우 외국인과의 결혼 비율이 2000년 3.5%, 2010년에는 10.5%를 차지해 10년 만에 3배나 증가함.

        나. 가족의 미래 조명에 대한 시사점
        □ OECD 주요 국가들에서 제도적 결혼은 축소되고 독신가구가 증가하고 있음. 이는 물리적으로 성별분업이 가능하지 않는 상황으로 변화가 진행하고 있음을 의미함. 뿐만 아니라 여성 노동시장참여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새로운 성별균형역할을 가속화하고 있음.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남성생계부양자가족에 기반한 정책이 변화되어야 함을 시사함.

        2. 가족의 미래 조명 사례: 독일과 영국 중심으로 
        가. 독일
        □ 독일의 인구구조 추계 결과, 인구규모 감소와 인구피라미드 변화, 취업활동인구 부양 부담 증가, 개별 가구수 감소 및 가구규모 축소가 전망됨.  
        ○ 인구규모는 2030년 약 7천5백만 명에서 8천만 명, 2050년에는 약 6천5백만에서 7천만 명 수준으로 전망됨. 더불어 인구구조 변화도 예상되는데,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20% 정도이나, 2060년에는 약 33% 이상이 될 것임. 이는 저출산과 사망자 수 증가가 동시에 일어나게 되면서 생기게 됨.
        ○ 2060년의 취업연령인구 규모가 27%~34%정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노인인구 부양비의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임. 여기에 아동ㆍ청소년 인구 부양 부담까지 감안하게 된다면 취업활동 연령 인구 집단의 부양 부담은 더 증가하게 됨.
        ○ 독거노인, 독신가구 등 증가로 인하여 2030년까지 독일의 개별가구(Privathaushalte)수는 약 4천1백만 가구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5년 이후에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음. 가구 규모도 축소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1인 내지 2인 가구 비중이 더 높아질 전망임.

        □ 가족생활 구조 변화는 혼인감소와 개별화 현상, 이혼 건수의 증가 및 가족생활 형태의 다양화가 부각되고 있음.
        ○ 1960년에 구서독 지역에서만 52만 여건의 혼인이 이루어진 이후 1985년에는 약 36만 여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1990년에는 다시 41만 여건 이상으로 증가함. 통일 후 동서독 지역의 혼인 건수가 2010년에 약 38만 여건에 불과한 실정임. 이러한 혼인건수 감소는 개별화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음. 
        ○ 생애에서 특이한 사건으로 여겨졌던 이혼이 보통 일어날 수 있는 일로서 사회 통념화되어 가고 있으며, 1950년 구서독 지역에서만 약 8만4천 정도이던 이혼 건수는 감소하다가 1965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임. 통일 이후 2005년 20만 건을 넘어섰다가 2010년에는 약 18만7천 건으로 나타남. 혼인감소와 이혼 건수 증가, 그리고 파트너 관계 성립과 해체의 일상화는 가족형태의 다양화 경향을 가져오고 있음. 
        □ 가족정책의 쟁점 및 전망은 돌봄 공백규모의 증가와 관련 있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소위 ‘정상가족(Normalfamilie)’ 이 해체되고 있고, 고용 불안정, 여성 취업 증가 등에 기인한 신사회적 위험으로서 돌봄 공백은 앞으로 독일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 중 하나로 부각될 전망임.
        ○ 돌봄 공백 문제는 1995년 수발보험 도입 이후 수발보호 건수를 정부 통계로 집계하게 되면서 가시화 됨. 1995년 수발보험 실시 후 이미 1999년 수발보호 건수는 2백만을 넘어섬. 2007년 현재 독일 전국 수발보호사 수 57만5천 명을 기준으로 하여 2050년에 필요하게 될 수발보호 전문 인력은 증원이 없다면 인력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

        나. 영국
        □ 영국은 유럽연합 평균 이상의 인구 증가율을 보임.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평균 인구 증가율이 유럽연합 평균은 0.4%, 영국은 0.6%의 증가율을 보임. 이는 우선 영국의 출산율이 독일 등 다른 유럽연합 국가보다 높은 수준이고 또한 일반적인 경향으로서 평균 수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독일과 비교할 때 인구 노령화 속도가 느린 경향을 보임. 
        ○ 평균 수명 증가로 노인인구는 함께 증가하겠지만, 높은 출생률과 유입인구 비율은 인구 피라미드를 독일처럼 급격한 인구노령화 형태로 변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됨. 
        ○ 인구구조 변화 결과, 취업활동인구가 갖는 부양부담은 2008년 612명에서 2083년에는 684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이 비율은 1970년대 초반보다 낮은 숫자임.
        ○ 2008년에는 1.96에 이른 출산율은 향후 약 1.9 내외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며, 가구당 평균가구원 수는 2004년 현재 2.34명에서 2026년 2.11명, 2029년 2.09명으로 감소할 전망임. 2.0미만인 출산율과 노인인구 증가는 가구 규모 감소 추세를 가져올 것임.
        □ 가족생활 구조의 경우, 혼인 건수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재혼 건수와 이혼 건수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임. 과거에는 없었던 동성부부, 동성동거가족이 증가하기 시작함. 또한 한부모 가족의 수도 증가했으며, 이들 중 미성년 자녀 양육 혼인가족 비중은 60%, 동거 형태 가족도 14%에 이름.
        □ 한부모 가족 증가와 더 많은 가족이 부부관계 해체ㆍ재결합을 하는 과정을 반목하면서 가족구조 변화 자체가 규범(the norm)이 될 것이며 주거비용 상승, 고용 불안정, 양육비용 부담 증가 등 경제적 요인이 ‘규범으로서 가족구조 변화’의 주원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음. 반면 여전히 존재하는 가족 형태별 소득 격차는 가족정책 차원 개입 필요성을 높여주고 있음.

        다. 독일과 영국사례의 함의
        □ 가족 형태의 다양성, 개인화, 혼인보다 자녀 양육을 중심으로 한 가족 구성 등은 독일과 영국 뿐 아니라 서유럽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음. 향후 미래가족의 변화와 관련하여 가족외부 네트워크 형성과 가족의 돌봄기능 담당주체의 확대, 가구규모에 따른 삶의 터전 형태가 부각, 가족생활 변화의 정책적 영향의 측정 등의 이슈를 제기하는 것임.

         
        Ⅲ. 한국가족변화 분석과 가족의 미래 모습
        □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큰 변화를 겪고 있음. 환경스캐닝 기법을 통해 가족변화를 둘러싼 주요 변화의 동인을 탐색해본 결과, 가족 변화의 핵심추동력은 저출산, 고령화, 경제불안 증폭,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복지수요의 증가 및 정책 확대, 가학기술의 융복합 발전 등으로 나타남. 이러한 동인들은 가족의 형태, 기능, 관계, 그리고 구성원의 역할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 한국 가족변화를 조명하고, 미래를 예측하고자 코호트 요인법을 사용하여 장래인구가족추계를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음.
        ○ 첫째, 세대규모의 축소가 전망됨. 새로운 세대규모가 작아지는 양상은 20년 후인 2030년에 더욱 심화됨. 2030년에는 14세 인구가 398,576명으로 30만 명대로 접어들고, 0세 인구는 348,204명에 불과함. 이때 60세가 842,127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연령대가 됨. 2010년에 베이비붐 세대에 이어 한 연령층에 70만 명 이상의 세대규모였던 성인세대들이 2030년에는 장년층과 고령층에 접어들게 됨. 2030년에는 한 연령층의 평균 규모가 30대는 65만 명, 20대는 45만 명, 10대는 40만 명 가량으로 감소함.
        ○ 둘째, 결혼긴장 문제가 확산됨. 2010년처럼 결혼적령기 연령이 남자 32세, 여자 29세로 유지된다면, 적령기 남성은 자신들의 인구규모보다 작은 여성 인구 때문에 결혼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임. 적령기 남녀끼리만 결혼이 이루어진다면 2030년에는 적령기 남성중 18%가 결혼을 하지 못하게 될 것임. 2010년을 넘어가면서 발생할 결혼긴장 문제는 2020년경 잠시 완화되었다가 이후엔 다시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이는 결혼연령 규범의 변화 내지 완화, 국제결혼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
        ○ 셋째, 가구 수의 유지와 증가. 2030년까지 증가속도는 완화되나 절대수치는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됨. 이는 평균가구원수의 감소와 연관되어 있음. 평균가구원 수는 2010년 2.77명에서, 2030년 2.34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총가구수는 2010년에는 17,339,422가구, 2030년에는 20,468,970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 1세대 부부가구, 1인 가구와 같은 소가족화 현상과 연결되며, 또한 두 가구 모두 고령층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전문가 조사와 시뮬레이션을 통한 시나리오 기법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도출됨. 전문가가 선택한 인구구조 관련 주요 변수는 이주민, 고령화, 혼인율, 이혼율이며, 가족환경변화 영역은 라이프스타일, 가족의례, 가족의식임. 시뮬레이션 결과 수렴된 몇 가지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음.
        ○ 인구구조 변화: 이주민의 증가, 고령화 증가, 혼인율 감소, 이혼율 증가
        ○ 가족환경 변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서 식생활이 가정이 아닌 외부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큼. 가족의례의 변화로 결혼의례가 집안보다는 결혼당사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음. 가족의식 중 대표적으로 가족관계의 중심이 부부 중심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큼. 
        ○ 미래에는 수평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한 가족이 보다 다양화 될 것임. 그러나 이러한 다양성은 다른 한편에서 기존 가족의 경계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기존 가족이 제공하는 여러 지원을 대체하기 위한 조직, 제도 등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임.
        □ 이러한 결과들은 향후 2030년에 여성?가족정책방향이 총인구수와 연령구조의 변화, 성별불균형과 저출산, 가족구성의 변화라는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함. 
        Ⅳ. 조사방법 및 조사대상자 특성
        1. 표본설계
        □ 본 조사는 20세 이상 70세 미만 국민을 모집단으로 하여 다단계층화표집방법을 통해 총 1500명의 표본을 추출하였음.
        □ 모집단은 2011년 6월 기준으로 약 3,500만명 정도이며,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남녀 모두 40대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본 배분은 시도별, 연령별, 성별 인구분포에 따라 단순 비례할당 방식으로 표본을 배분함.

        2. 조사방법 및 주요 지표 구성 
        □ 신뢰성과 타당성을 최대한 검토하여 설문항목 구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차례의 연구진 및 조사 실무진 간의 협의와 전문가 IDI(In-depth Interview) 및 예비조사를 걸쳐 최종 설문지를 완성함.
        □ 조사는 조사 담당 연구원 및 실사 연구원 간 회의, 면접원 선발, 면접원 교육, 본 면접 진행 및 면접원 통제, 검증원을 통한 검증 및 에디팅을 거쳐 진행되었음. 


        Ⅴ. 한국인의 미래인식과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 
        □ 이 장에서는 한국인들의 미래 인식과 미래사회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와 관련하여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시간범주, 미래를 위한 개인의 다양한 측면에서의 준비, 개인의 현재적 상황과 미래상황에 대한 인식, 한국사회 및 가족생활변화에 대한 일반적인 전망 등을 살펴보았음.
        □ 조사대상자들은 ‘미래’ 시기를 평균 14.6년 후로 생각하고 있음. 미래시기를 ‘6~10년 이하(41.5%)’, ‘11~20년 이하(28.6%)’ 순으로 보고 있었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미래를 더 길게 생각함. 
        □ 경제적 측면, 사회적 측면, 자기계발, 신체·건강, 심리·정서 등 각 영역별로 미래에 대한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있는지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신체·건강관리를 제외하고는 미래에 대한 준비정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쪽의 비율이 높았음. 이러한 응답경향은 성별, 연령, 가구소득에 따라 일정한 차이를 보임.
        □ 본인의 미래(2030년 경)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인 편이다’가 전체의 56.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잘 모르겠다(26.5%)’, ‘비관적인 편이다(10.7%)’, ‘매우 낙관적이다(5.0%)’, ‘매우 비관적이다(1.1%)’ 순으로 나타났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미래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아짐.
        □ 사회적 위치, 소득수준, 건강상태, 가족관계, 가족의 경제수준과 관련한 현재 본인의 상황과 2030년 후의 상황을 비교한 결과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 그러나 본인의 건강상태와 가족관계는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높게 나타남. 현재와 미래의 본인 상황을 인식하는데 있어 가구소득별 차이는 조사한 항목에서 모두 유의미하게 나타나는데, 즉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현재와 미래 모두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음. 
        □ 향후 2030년경 한국사회의 변화 전망과 관련하여, 조사대상자들이 현재의 사회현상이 더욱 강화 혹은 증가 및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이혼율, 남녀평등, 이주노동자 수, 청년실업, 자원의 고갈, 신기술개발, 우주개발에 관한 것이며, 노동시간, 고용안정성, 일자리 수, 남북갈등 현상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가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여주고 있음. 또한 향후 한국사회 변화에 가장 큰 영향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 것은 출산율(16.9%)이었으며, 뒤를 이어 신기술 개발(15.7%), 청년실업(13.1%) 순으로 나타남. 한편 가족생활에 주로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출산율(34.1%), 이혼율(32.3%), 남녀평등(8.5%)으로, 전문가조사의 결과와 유사했으나 남녀평등에 대한 부분은 전문가조사보다 일반인들이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음.
        □ 가족생활의 변화와 관련하여 남녀의 역할 및 가족구성의 개방성, 남북통일 이후 생활문화 변화 등을 질문한 결과, 20년 후 여성의 지위는 다양한 부문에서 남성과 대등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가족구성에 있어서도 1인 가구나 다른 인종으로 구성된 가족, 성문화의 개방 등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남.
        □ 한편, 남북한 통일이 이루어졌을 때 예상되는 가족 변화에 대해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통일로 인한 ‘남북한 가족가치 및 문화접촉으로 인한 사회갈등의 유발’과 ‘통일비용 등으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를 염려하고 있지만, 반대로 통일로 인한 ‘가족 내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 ‘의식주 생활문화의 다양성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Ⅵ. 가족미래에 대한 전망과 미래가족의 수용성
        □ 이 장에서는 한국인들이 전망하는 가족생활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해봄으로써 미래가족에 대한 개인들의 희구를 구체적인 형상으로 포착하고자 함. 가족미래에 대한 전망은 집단간 차이가 거의 없이 일반인들이 비교적 일관된 응답을 하고 있어 특징적임. 단 가족수용성에 대해서는 연령, 학력, 계층별 차이가 부각되고 있었음.

        1. 기술변화, 고령화와 가족관계
        □ 조사대상자들의 대다수는 인생과 성공을 자녀의 인생과 성공으로 일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하지만 자식을 위한 부모 뒷바라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할지라도 이로 인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며, 그 결과 한국인들은 향후 20년 뒤에는 지금과 같은 평생후원자로서의 부모역할이나 무제한적인 지원자 역할은 퇴색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었음. 이러한 응답경향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다수의 응답자가 동일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었음.
        □ 향후 부모자녀관계에서 중요한 쟁점인 부양문제를 중심으로 부모에 대한 자녀의 역할변화를 살펴본 결과, 응답자들은 대체로 부모 부양방식은 현재와 같은 대면적이고 직접적인 보살핌의 방식이 약화되거나 현재 수준으로 정체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음. 조사대상자의 약 61%는 노령화로 인한 노부모의 자녀의존성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약 74%는 이로 인한 부모자녀의 갈등 증가를 예견하고 있었음.
        □ 특히 급속하게 보편화되고 있는 개인휴대통신기기는 현대인의 생활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가족간 대면접촉시간 및 여가시간의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최근 경쟁적으로 이루어지는 통신기기의 발달이 인간의 유대와 관계맺음의 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가에 대한 사회과학적 접근이 필요함.
        2. 미래 가족의 의례와 생활 방식
        □ 제사와 장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전통적인 제사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그렇지 않을 것 56.7%, 그럴 것 43.3%), 장례식의 참여범위 또한 지금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음(그렇지 않을 것 32.5%, 그럴 것 67.5%). 이는 제사의 의미가 유교적 의미로 부계혈통 조상을 모시는 것에서 가족관계에서 가까웠던 고인을 기억하는 가족행사의 의미로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줌. 장례식 또한 형식이나 절차는 훨씬 간소화되나 개인들이 부여하는 의미는 더욱 직접적이고 순수할 것으로 전망됨.
        □ 결혼의례의 경우, 결혼식의 참석범위가 줄어들 것이며, 결혼의식이 간소화될 것이며, 시댁에 대한 예단도 줄어들 것이며, 남녀의 결혼준비 역할 분담구분도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였음. 과거 집안간의 결합의 성격이 강했던 결혼이 성인 개인의 결합을 축하하는 가족의례로 성격이 변화되고 있음. 그러나 제사나 장례, 결혼의례가 사라지고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일반국민들의 동의정도가 낮게 나타나고 있음. 
        □ 명절 의례와 관련하여, 명절에 가족이 모이고 제사를 지내고, 부계혈통을 중심으로 모이고, 여성들이 음식을 만들고 남성은 제사를 주관하는 것 등에 대해 대부분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음. 그러나 현재의 명절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 또한 대략 30% 내외로 나타나, 명절모습이 변화하지 않기를 기대하는 경우도 있음을 알 수 있음.
        □ 가족의 식문화에 대한 전망을 보면, 전통적인 한국의 식문화인 장담그기, 김장하기, 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먹는 것은 더욱 축소될 것이라 전망됨. 또한 식재료를 직접 생산하여 사용하는 것이 축소된다는 응답이 54.2%이지만 30%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간편식사대용식은 더욱더 확대 이용될 것으로 기대됨과 동시에 슬로푸드와 건강한 먹거리를 희구하는 집단도 생겨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주거생활에 대해서는 자동화로 생활편의성이 높아진 스마트 주택설계, 3세대가 독립적으로 따로 또 같이 생활할 수 있는 주택설계가 확산 될 것으로 전망되었음. 또 아파트 등 공동주택주거방식이 축소되고 단독주택 주거가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며, 땅콩 주택 등 마당 딸린 저렴한 주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공동공간의 확대 등 이웃공동체성을 강화한 주거방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 비율이 높았음.
        □ 여가생활에 대한 전망을 보면, 대체로 여가시간 증가, 여가를 홀로 보내거나 가족보다는 친구와 동료와 여가를 보내는 것, 온라인상의 다양한 만남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음. 여가의 내용에 대해서도 향후 휴식자체가 목표가 될 것이며, 오락성 여가 및 자기계발을 위한 여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였고, 유료상업화된 여가서비스가 생겨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동의하는 비율이 78.0%로 높았음.

        3. 가족수용성과 가족기능 예측  
        □ 다양한 미래가족에 대한 한국인의 수용도를 살펴본 결과, 수용도가 가장 낮은 항목은 ‘반려동물을 자녀로 입적하고 유산을 상속하는 것’에 대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응답이 20%에 미치지 못하였고, 다음으로 ‘현실세계가 아닌 사이버 공간에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여, 가상과 현실에서 이중의 가족을 꾸리는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응답은 20.6%였음. 그러나 ‘휴먼로봇을 가족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있다는 응답이 24.1%로 상대적으로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음.
        □ 한국인들에게 수용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가족형태는 ‘혈연관계가 없는 개인들이 공동체 가족을 형성하여 생활하는 것’이었고, 다음으로는 ‘정자기증으로 자녀를 출산하여 양육하는 싱글여성 또는 남성’이었음. 그러나 ‘부부가 불임이 아님에도 대리모를 이용하여 자녀를 출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용도가 매우 낮게 나타나 상업화될 위험성이 높은 가족구성방식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보이고 있음. 하지만 공동체 가족에 대한 수용성이 높다는 점은 점차 개인화되는 가족문화의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기에 눈여겨 볼 연구결과임.
        □ 향후 20년 이내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족형태를 질문한 결과, 노인단독가구가 전체 응답자의 26.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미혼남녀 단독가구(15.1%), 맞벌이(12.4%), 무자녀부부가족(11.1%), 다문화가족(9.5%), 한부모가족(6.6%)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어 가족의 개인화와 자녀 및 노인돌봄이 여전히 주요한 정책과제로 부각될 것임이 확실시 되고 있음. 또한 이들 가구가운데 향후 20년쯤 정부지원이 가장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족형태로는 노인단독가구가 43.8%로 1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조손가족(16.0%), 한부모가족(10.0%), 다문화가족(8.2%)의 순서로 나타났는데, 이들 가구는 현재에도 주요한 정책대상 가족으로 분류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한편, 결혼과 출산, 부부생활, 재혼 등 가족을 구성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한 조사대상자들의 반응은 ‘찬성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대체로 높게 나타나고 있음.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이나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면서 사는 것’에는 찬성쪽 응답이 61.1%, 50.6%로 결혼에 대한 규범적 구속력이 높지 않았음. 반면 결혼과 양육간의 밀착도를 묻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것’에는 찬성쪽의 응답이 35.9%, 47.7%로 다소 낮았음. 이외에 ‘외국인과의 결혼’에 관해서는 78.2%가 찬성이라고 응답한 반면, 동성간 결혼에 대해서는 16.2%만이 찬성함. 그러나 부부가 떨어져 사는 것에 대해서는 41.3%만이 찬성하여 의외로 낮은 수용도를 보였으며, 아이 입양은 74.6%, 재혼은 80.1%가 찬성하였음.
        □ 마지막으로, 군집분석을 통해 가족구성방식의 수용성에 있어 다른 시각을 가진 하위집단을 구분해 보는 작업을 시도함으로서 가족을 둘러싼 대립적 집단을 규명해보고자 하였음. 군집분석 결과, 네 개의 집단의 군집이 형성됨. 
        ○ 군집1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가족수용성이 모두 높은 집단으로서, 주로 20대?30대의 젊은 세대, 고소득층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남. 대졸이상 여성들의 과반수 이상이 속해있다는 점이 특징적임. 
        ○ 비중이 가장 높은 군집2는 양쪽 수용성이 모두 낮으면서 상대적으로 탈규범적인 가족수용성이 매우 낮은 집단으로서 50대?60대 노년층, 저소득층, 중졸이하 학력의 분포가 많았음.
        ○ 군집3은 가족구성의 다양성은 수용하지만, 탈규범적인 가족구성의 수용성에는 적극 동의하지 않는 모순적 집단으로, 특히 소득과 학력에서 중간인 집단들이 상대적으로 많았음.
        ○ 마지막으로 군집4는 양쪽 수용성이 모두 낮은 집단으로, 전체적으로 분포가 매우 작아 특성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았음.  
        □ 이러한 집단 발견은, 향후 가족변동의 폭과 속도를 조정하거나 설득의 기제가 필요할 때 우선적인 타협이나 상담, 캠페인의 주된 대상 집단이 누구인가와 같은 구체적인 정책활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심층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음.


        Ⅶ. 가족미래 전망 및 정책적 과제
        1. 인구수 및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준비
        □ 실제 출산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2030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저출산 정책이 개발될 필요가 있음. 이들은 새로운 가족에 대해 높은 수용성을 가지고 있는 집단으로서, 규범적 당위성보다는 결혼과 출산자체의 매력을 높이는 정책이 고안되어야 함. 
        □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세대간, 인종간, 계층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됨.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통합 인프라구축이 요청됨. 뿐만 아니라 노장년층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들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경제적 안전망 확충이 필요함.
        □ 과거 남아선호에 의한 출생성비 불균형 시절에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겪을 결혼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함. 여성들에게 결혼제도가 매력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여성취업이 결혼생활과 상충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정책들이 요구됨.
        □ 미래 인구구조에서 외국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다문화가족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이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복지수요에 부응하는 정책을 고안해야 할 것임.

        2. 가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준비
        □ 가족규모 축소와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주택복지정책이 확대되어야 할 것임. 특히 향후 크게 증가할 노인 1인가구에 대한 주택정책이 크게 확대되어야 할 것임. 현재 노인가구에 대한 주택정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에서 관장하는 ‘노인복지주택’과 같은 형태가 활성화되어야 할 것임.
        □  세대수의 축소로 인해 성년세대가 없는 가구가 다수가 될 수 있음에 따라, 정책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달체계 개선이 요청됨. 이에 따라 현행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행정도우미’와 유사한 형태로 ‘노인 행정도우미’, ‘청소년 행정도우미’ 제도를 실시할 수 있을 것임.

        3. 미래 가족생활 변화와 정책과제
        □ 가족의 돌봄에 있어 남성의 적극적 참여와 사회적 책임확대가 요구됨. 고도의 기술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점차 노부모와 성인자녀간의 대면적 접촉 또한 급속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염두에 둔다면 다양한 정서적, 관계적 지원 역시 중요함.
        □ 가족 친밀성과 공동체성에 대한 희구 충족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가족이 함께 모여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마련하고 이를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함. 또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가족들이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공동체주택과, ‘3세대 따로 또 같이 주거’를 가능하게 하는 주택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
        □ 가족의례 중 장례와 관련하여 노인고독사, 1인가구의 사망 등에 대비한 장례관련 지원제도가 마련되어야 함. 장례지원과 더불어 상업적 장례대행업에 대한 관리감독체계도 구축되어야 할 것임.
        □ 여가시간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유료화된 여가서비스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소득수준의 차이가 여가의 질 차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여가의 개발이 요청되며, 특히 자기계발형 여가 등 고급여가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적 시스템이 필요할 것임.

        4. 향후과제
        □ 본 연구를 기반으로 2012년도에는 미래가족시나리오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게 될 것임. 주요한 가족변동요인들을 요인별로 점검하여 추이를 확인하고, 변동요인들의 교차점을 파악하여 가족변동의 구체적 시나리오를 조명할 것임. 이를 기반으로 2차년도 연구는 인구구조와 규모에 따른 변화의 대응방안이 보다 구체적으로 모색될 것이며 3차년도에서 다룰 가족돌봄, 공공부조, 사회보험, 주택, 조세 등의 정책영역들이 구체적으로 조명될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