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노년기 여성의 생산적 삶을 위한 정책과제(Ⅰ): 학습·일·여가 참여 실태와 요구
        구분 기본 분야 노동/경제
        연구자 박성정/정해숙/최윤정
        발간년도 2014
        첨부파일 [일반] 100세 시대 노년기 여성의 생산적 삶을 위한 정책과제(Ⅰ) - 박성정(보이스아이).pdf ( 10.16 MB ) [미리보기]
        목   차
        Ⅰ. 서 론
        1. 연구 필요성 및 목적
        2. 연구내용
        3. 연구방법

        Ⅱ. 이론적 배경
        1. 생산적 노년의 의미
        2. 생산적 노년의 요소
        3. 노년층의 삶의 실태
        4. 국내 정책

        Ⅲ. 노년층 학습,일,여가 참여 실태: 여성을 중심으로
        1. 조사 개요
        가. 조사방법
        나. 응답자 분포
        2. 학습 참여 실태
        가. 평생학습 경험
        나. 평생학습 참여 의사 및 학습역랑
        다. 직업훈련 참여 실태
        라. 노후설계교육 참여 실태와 요구
        3. 일 참여 실태
        가. 취업 경험
        나. 미취업 사유 및 구직 경험
        다. 은퇴 경험 및 만족도
        라. 노후계획
        4. 여가활동 참여 실태
        가. 여가활동 실태
        나. 여가에 대한 태도 및 요구
        5. 생활만족도 및 생산적 노년의 욕구
        가. 활기찬 생활에 대한 인식
        나. 학습, 일, 여가활동의 부족 정도
        다. 노인에 대한 인식과 기대
        라. 생활만족도 실태

        Ⅳ. 결론: 노년기 여성의 생산적 삶의 실태와 과제
        1. 요약
        가. 학습 참여 실태
        나. 일 참여 실태
        다. 여가 참여 실태
        라. 생활만족도와 생산적 노년 욕구
        마. 노년기 여성의 생애주기별 학습, 일, 여가 특성
        2. 정책 방향과 과제
        가. 학습 참여를 위한 과제
        나. 일에의 참여를 위한 과제
        다. 여가 참여를 위한 과제
        라. 기타 생애주기별 사회참여를 위한 과제

        ? 참고문헌

        ? 부    록
        부록 1. 노년기의 학습,일,여가 참여 실태조사 설문조사지
        부록 2. 선행 실태조사
        부록 3. 노년기의 학습, 일, 여가 참여 실태조사 조사개요
        부록 4. 노년층을 위한 학습?일?여가 관련 정책 현황

        ? Abstract
        Ⅰ. 연구 필요성 및 목적
        인생 100세 시대가 예견되면서 정부와 가족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유지하고 책임질 수 있는 노후설계가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 학력 수준과 문화 욕구가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인세대 진입이 본격화되면, 생산적이고 활동적인 삶, 사회참여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노년기의 자립적 삶의 양식은 “활동적?생산적 노년”이라는 개념으로 접근되고 있다. 그러나 생산적 노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증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은 매우 미흡하다. 본 연구는 노년기 여성의 학습?일?여가 참여 실태와 요구를 파악하여 생산적 삶을 누리도록 지원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의 실증적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생산적이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노년기 여성의 학습?일?여가 참여 실태와 요구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노년층이 학습, 일, 여가활동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고, 어떤 참여 요구가 있는지를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사례 3,767명 중 여성은 2,048명(54.4%), 남성은 1,719명(45.6%)이다. 연령별 분포는 55-64세가 49.1%, 65-74세가 31.1%, 75세 이상이 19.8%이다. 본 연구에서는 노년기 남녀의 연령별 특성을 기본적으로 보여주고, 노년 여성은 주요 변인별로 특성을 심층 분석하였다. 

        1. 학습 참여 실태
        가. 평생학습 참여 경험과 요구
        본 연구에서는 만5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이들의 지난 1년간 평생학습 참여 실태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55세 이상 우리나라 노년층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24.6%이다. 노년기 여성의 학습 참여율은 26.9%, 남성은 21.8%인데, 여성들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학력이 높을수록,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취업자일수록,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참여율이 더 높게 나타난다. 
        여성은 취미 관련 여가교육의 참여율이 57.8%로 가장 높고, 직업훈련은 28.4%인 반면, 남성은 직업훈련(53.3%) 비율이 가장 높고, 취미 관련 여가교육은 31.5%으로 여성은 여가교육 중심, 남성은 직업훈련 중심적인 성별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경향은 성별 학습 참여 이유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여성은 학습 참여의 이유가 취미?여가생활 때문인 경우가 42.5%로 가장 높은 반면, 남성은 직업역량 개발(39.7%)이 가장 높다. 
        노년층의 지난 1년간 평생학습 참여시간은 평균 95.8시간이며, 여성은 104시간, 남성은 83.1시간으로 여성의 참여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난다. 노년층의 평생학습 투자비용은 평균 14.1만원으로, 여성의 투자비용은 12.2만원, 남성은 17.1만원으로 여성은 평생학습 참여율이 남성보다 높고, 학습 투자 시간 또한 남성보다 많음에도 투자비용에서는 남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노년기 여성 안에서도 학습 시간과 비용의 격차가 뚜렷한데, 소득수준이 높고, 대도시에 거주할수록 여성의 학습시간과 투자비용이 더 많다. 
        평생학습 참여자들은 노년기 학습 참여가 정신적 건강?심리적 만족, 활기찬 생활, 육체적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반면, 경제활동 참여에 대해서는 평가가 가장 낮았다. 여성들은 경제활동 참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남성보다 평생학습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학습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는 남녀 모두 노년기 자기계발이 필요하며, 학습이 노년기의 생산적 삶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비교적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차이는 학력별로도 나타나는데, 학력이 높은 여성이 저학력 여성보다 학습 성과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할 뿐만 아니라, 학습에 대한 인식 자체도 훨씬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노년층의 41.8%는 향후 평생학습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 비율은 여성(43.5%)이 남성(39.8%)보다 더 높다. 연령대, 학력, 가구소득별로 참여의사의 격차가 크다. 참여하기 원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예술?스포츠 등 취미관련 교육이 64.3%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건강?보건 관련 교육이 33.8%, 컴퓨터 사용교육이 25.2%, 노후설계교육이 11.4% 순이다. 
        노년층이 평생학습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46.7%)가 가장 많고, ‘일 때문에 바빠서’(44.9%), ‘어디서 어떤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지 정보를 몰라서’(16.9%) 등의 순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교육비용 부담, 건강, 연령, 교통, 가사와 돌봄부담으로 인한 시간 부족을 이유로 든 비율이 높다. 노년층의 학습역량 조사 결과, 가장 취약한 부분이 컴퓨터나 인터넷 사용 능력(2.9점)과 학습 참여 정보(2.8점)로 나타나 노년층이 학습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나, 역량은 낮음을 알 수 있다. 

        나. 직업훈련 참여 경험과 요구
        지난 1년간 직업훈련에 참여한 노년층은 전체 응답자의 9.5%이며, 전체 평생학습 참여자 중에서 직업훈련 참여 비율은 38.5%이다. 남성은 11.6%, 여성은 7.6%로 남성의 참여율이 여성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약 4%p 정도 높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참여율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직업훈련 참여시간은 평균 31.5시간인데, 이는 우리나라 일반 성인의 직업훈련 참여시간(78시간)에 비해 절반이 되지 않는 수준이며, 성별로는 여성이 38.1시간, 남성이 26.1시간으로 여성이 더 많다. 노년층의 직업훈련 만족도와 성과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절대 다수에 해당하는 93.8%가 직업훈련에 만족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성별 차이도 거의 없다. 직업훈련이 일로 연결된 비율은 전체 참여자의 56.2%이며, 취?창업을 목적하는 참여자만을 기준으로 하면 87.8%가 훈련이 일로 연결된 것으로 나타나 직업훈련의 성과가 비교적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노년기 여성의 직업훈련은 개인의 학력, 가구소득, 거주지역에 따라 격차가 크게 나타난다. 

        다. 노후설계교육 참여 경험과 요구
        지금까지 노후설계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노년층 비율은 2.8%이며, 이 중 89.3%는 50대 이후에 교육에 참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참여자들의 86.0%는 노후설계교육이 노후의 삶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노년층의 30.6%는 향후 노후설계교육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하였으며, 원하는 교육 내용으로는 건강, 여가, 노화에 대한 이해 순이며, 재무, 일, 사회공헌 등에 대한 요구는 상대적으로 낮다. 노후설계교육에서도 학력과 가구소득은 노년기 여성의 참여 수준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2. 일 참여 실태
        가. 취업 경험
        55세 이상 조사대상 중 지난 한주간 취업률은 58.6%(여 49.7%, 남 69.3%), 한달간 취업률은 60.2%(여 51.5%, 남 70.7%)이다. 남성의 취업률이 더 높으며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일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급격히 감소한다. 여성은 학력과 소득이 높아질수록 취업률이 높은데, 예외로 대졸 이상 여성은 고졸 이하보다 취업률이 낮다. 대도시 거주, 건강이 좋고 가족돌봄 부담이 없는 경우 취업률이 높게 나타난다. 일을 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가 72.3%(여 73.1%, 남 71.5%)로 가장 많으나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돈이 필요해서’를 이유로 드는 비율은 낮아지고 노년 중기부터는 ‘소일거리가 필요해서’의 응답비율이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저학력과 저소득층에서 경제적 이유가 더 많고, 학력이 높을수록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어서’, ‘능력을 활용하고 싶어서’ 일을 하는 비율이 증가한다.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상용근로자의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는데 남성은 임시근로자의 비중이 높아지는 반면 여성은 일용근로자의 비중이 높아진다. 종사한 일의 종류(직종)는 영업 및 판매 관련직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21.2%로 가장 높게 나타나며, 농림어업 관련직(14.2%), 경비 및 청소 관련직(12.8%), 음식 서비스 관련직(12.6%)의 순이다. 여성은 노년 전기에서는 영업 및 판매 관련직(25.0%), 노년 중기에서는 농림어업 관련직(24.7%), 노년 후기에서는 경비 및 청소 관련직(24.2%)의 비율이 가장 높아 나이 들수록 점점 단순노무직 종사 비중이 커진다. 대졸 이상 여성의 경우 영업 및 판매 관련직(23.8%),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 관련직(14.3%), 경영?회계?사무 관련직(11.9%),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11.9%)의 비율이 높다. 종사한 사업체의 종류(업종)는 도매 및 소매업의 비율이 24.7%로 가장 높고, 다음은 농업?임업 및 어업(14.2%), 숙박 및 음식점업(11.1%) 순으로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도매 및 소매업(29.0%), 숙박 및 음식점업(17.2%), 농업?임업 및 어업(13.6%)의 순이고, 노년 중기부터 농업?임업 및 어업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며, 노년 후기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의 비율이 크게 증가한다. 근로시간 형태를 살펴보면, 전일제가 85.9%(여 78.5%, 남 92.4%)로,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시간제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다. 
        일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보수가 충분치 않다’(59.9%),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다’(59.9%)고 응답하였고 ‘일터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12.3%, ‘일하는 환경이 좋지 않다’는 비율도 32.4%에 달한다. 일자리 정보를 얻는 데 가장 많이 활용한 경로는 ‘인맥?개인 소개’(63.6%)인 것으로 나타난다. 여성은 ‘인맥?개인 소개’(65.1%)로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남성(62.2%)보다 더 많다. 

        나. 미취업 사유 및 구직 경험
        일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건강문제’가 54.7%(여 55.2%, 남 53.8%)로 가장 많고, 다음이 ‘일하고 싶지 않다’(32.0%),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22.0%), ‘나이 때문에 취업을 거절당했음’(20.3%)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건강문제’, ‘일하고 싶지 않다’, ‘능력 부족’, ‘가사일?가족돌봄 부담 때문에’, ‘가족 반대’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은 반면, 남성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나이 때문에 취업을 거절당했음’, ‘취업정보 부족’의 비율이 여성보다 더 높다. 여성의 경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문제’, ‘나이 때문에 취업을 거절당해서’, ‘자녀?가족의 반대’로 일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증가한다. 
        미취업자 중 현재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비율은 10.5%(여성 7.2%, 남성 16.9%)이다. 남녀 모두 연령대가 낮을수록 구직 활동 비율이 높고, 남성은 노년 중기부터 구직 활동자 비율이 전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학력이 높을수록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는 비율이 높다. 현재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 일자리를 구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나이든 사람을 채용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44.6%(여 40.3%, 남 48.2%)로 가장 높고, 여성보다 남성이 이러한 어려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다.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나이든 사람을 채용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비율이 높아진다. 여성은 능력 부족과 근무시간 문제,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대한 이해 부족, 출퇴근 거리문제에서 남성보다 어려움을 느끼는 비율이 높다. 

        다. 은퇴 경험 
        전체 응답자의 60.0%(여 50.3%, 남 71.5%)가 아직 은퇴하지 않았다고 답하였고, 여성의 경우 뚜렷한 직업을 가진 적이 없는 경우의 비율이 23.2%로 나타난다. 여성의 평균 은퇴 나이는 60.8세, 남성은 62.4세이다. 여성의 경우, 무학,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의 평균 은퇴 나이(각각 64.7세, 64.1세)가 높아 경제적 이유로 가장 오래 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읍면부 거주 여성의 은퇴 연령이 가장 높은 것은 종사 업종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경우 ‘건강이 좋지 않아서’(48.2%) 은퇴한 비율이 높은 반면, 남성은 ‘정년퇴직?나이가 많아서’(57.3%) 은퇴한 비율이 가장 높다.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확인하면, 만족하지 않는 비율이 53.7%(여 52.9%, 남 54.5%)로 불만족하는 이유에,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응답이 54.5%(여 55.4%, 남 53.4%)로 가장 많고, 다음이 ‘건강이 나빠지는 것 같다’(26.2%), ‘무료하다’(14.3%)의 순이다. 

        라. 취업요구
        경제적 자립에 대한 의식이 매우 높고 자식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진 반면 국가 의존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전반적으로 일에 대한 태도는 긍정적이나 역량은 그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여성의 역량이 남성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전체 응답자의 63.9%(여 53.9%, 남 75.8%)가 향후 일을 할 의사가 있고, 여성보다 남성의 취업희망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향후 일할 의사가 있다는 비율은 감소한다. 일하고 싶은 연령은 평균 72.5세로 나타난다. 여성(71.9세)보다 남성(73.0세)이 더 오래 일하고 싶어 한다. 
        희망 직종은 영업 및 판매 관련직(23.4%), 경비 및 청소 관련직(21.6%), 농림어업 관련직(17.1%), 음식서비스 관련직(17.0%)의 순으로 나타난다. 남녀 모두 연령이 높아질수록 경비 및 청소 관련 및 농림어업 관련직의 비율은 증가한다. 여성의 경우,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전반적으로 영업 및 판매 관련직을 희망하는 비율이 높고(대졸은 제외),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경비 및 청소 관련직, 농림어업 관련직의 비율이 높다. 대졸 이상의 경우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을 희망하는 비율이 34.7%로 가장 높고, 교육 및 연구직 희망 비율도 14.3%에 달한다. 
        향후 일하고 싶은 방식으로는 응답자의 73.7%(여 63.8%, 남 82.0%)가 전일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취업자의 전일제 비율보다 낮다. 대졸 여성은 고졸 여성보다는 시간제 희망 비율이 높다. 일자리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소득 수준’이 35.2%(여 35.1%, 남 35.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일이 힘든 정도’(22.4%), ‘능력이나 취미를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19.8%)의 순이다. 여성의 경우 ‘일이 힘든 정도’, ‘일하는 시간’을 고려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높고, 남성은 ‘능력이나 취미를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 ‘일자리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비율이 여성보다 높다. 여성의 경우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능력이나 취미를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의 비율은 증가한다. 

        3. 여가 참여 실태
        가. 여가활동 경험
        노년기 여성의 여가활동 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여가활동 참여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가활동에 자주 또는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비율은 5명 중 1명꼴인 22.5%에 불과하다. 학력과 가구소득은 노년 여성의 여가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들로 드러났다. 이 밖에 지역, 취업 여부 및 혼인상태도 여가활동 참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 비용이 전혀 없는 노년 여성은 10명 중 1명꼴인 9.0%로 남성의 2.5배에 달하는 가운데, 월 평균 여가활동 비용도 12.6만원으로 남성(25.8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다. 학력과 가구소득 수준에 따른 여가활동 비용의 편차는 매우 크다. 지역, 취업 여부, 혼인상태, 종교 등에 따라서도 여가활동 비용의 차이를 보인다. 
        지난 1년간 노년 여성의 동호회 및 친목회 활동에의 참여 비율은 57.1%로 남성(72.0%)보다 상당히 낮으나, 동호회 및 친목회 활동으로 삶의 만족도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87.6%에 달해, 동호회 및 친목회 활동이 노년기 여성의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 1년간 동호회 및 친목회 활동 경험이 있는 여성의 63.4%가 30-40대 젊은 시절 관련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 시절의 동호회 및 친목회 활동경험은 노년기 동호회 및 친목회 활동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년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노년 여성의 비율은 16.4%로, 취업자와 유배우자, 종교가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은 양상을 보인다. 30-40대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했던 사람이 노후에 들어서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봉사활동 분야가 과거 자신이 하던 일과 관련이 있다는 응답은 29.2%로 남성(33.3%)보다 다소 낮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여성의 절대 다수(95.7%)가 봉사활동으로 삶의 질이 제고되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문자 메시지?카카오톡?블로그 및 카페?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 SNS에의 접근성은 노년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NS에의 접근성도 학력이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좋고, 비취업자보다는 취업자의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이러한 SNS 활용으로 노년 여성의 63.6%가 사람들과의 관계가 확대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여가관련 교육에 참여한 노년 여성 비율은 11.8%로 남성(6.6%)보다 더 높고, 참여여성의 94.2%가 여가교육에의 참여가 여가활동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나. 여가에 대한 태도 및 요구
        노년기 여성의 여가관련 인식 및 역량을 살펴본 결과, 여가 인식은 남성보다 다소 낮고, 학력과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여가 인식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형편이나 여건을 보여주는 여가역량은 여가인식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여가역량 또한 학력 및 가구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높다. 
        여성의 여가활동에 대한 기대는 여가관련 교육에의 참여욕구가 가장 높고(61.3%), 여가활동 개발(57.4%), 동호회 및 모임 가입(56.2%)의 순을 보이고 있다. 여가활동에 대한 기대 또한 학력이나 가구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취업자보다는 취업자가, 배우자가 없는 경우보다는 배우자가 있는 집단의 기대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노년 여성이 하고 싶어 하는 여가활동은 ‘TV 시청?라디오 청취?인터넷 검색’(58.7%), ‘운동 및 운동경기 관람’(53.8%), ‘여행?관광(’52.4%)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종교활동’(22.4%)을 희망하는 비율이 남성의 두 배에 달한다. 노년 여성이 희망하는 여가활동의 종류는 여성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즉, ‘TV 시청?라디오 청취?인터넷 검색’과 ‘오락활동’은 학력,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읍면부 거주, 비취업, 무배우인 여성이 더 많이 희망하는 반면, ‘운동 및 운동경기 관람’, ‘여행?관광’과 ‘문화?예술 참여 및 관람활동’, ‘봉사활동’은 학력, 가구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도시지역 거주, 취업, 유배우 여성이 더 많이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여성이 여가활동을 즐기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은, ‘비용문제’(33.6%)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여가활동을 할 시간이 없다’(27.1%), ‘참여할 만한 프로그램을 찾기 어렵다’(17.7%)의 순을 보이고 있다. 대졸 이상이거나 가구소득 400만원 이상인 여성의 경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비율이 43.8%에 달하고, ‘참여할 만한 프로그램을 찾기 어렵다’와 ‘이용하기 좋은 여가시설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각각 18.8%로 높게 나타난 반면, 무학 또는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비용 부담(42.3%)을 들은 비율이 월등히 높다. 대도시 거주 노년 여성은 비용문제(40.5%)를, 취업여성은 여가활동을 할 시간 부족(46.3%)을, 배우자가 없는 여성은 좋지 않은 건강상태(28.6%)를 지적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4. 생활만족도와 생산적 노년 욕구
        노년층의 63.3%는 현재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고, 남성(69.1%)이 여성(58.5%)보다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는 비율은 감소하였다. 여성의 경우,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취업자, 유배우자, 종교가 있는 여성, 건강이 좋은 경우, 가족돌봄 부담이 없는 경우가 활기찬 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높다. 
        노년층의 노년기 생활만족도?성공적 노후에 대한 인식은, 연령이 낮을수록, 남성이 여성보다, 학력이 높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비해, 단독거주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우, 종교를 가진 사람이 아닌 사람에 비해, 경제상태가 좋을수록 대체적으로 자아존중감도 높고, 노년기 생활만족도?성공적 노후 평가도 긍정적이며, 노년기 생산적 삶에 대한 욕구도 강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응답자들이 교육, 학습 활동 경험이 있는 경우에, 현재 취업을 통해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경우에, 여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에, 자아존중감, 노년기 생활만족도?성공적 노후 평가, 그리고 노년기 생산 욕구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긍정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이 젊을수록, 배우자가 있는 경우, 그리고 주관적 경제상태가 양호할수록 노년기 생활만족도/성공적 노후 평가가 높으며,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생산적 노년 욕구가 높을수록 노년기 생활만족도/성공적 노후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5. 노년기 여성의 생애주기별 학습, 일, 여가 특성
        노년기 여성의 학습, 일, 여가 실태와 요구를 생애주기별로 종합적으로 조망해보면, 다음과 같다. 

        가. 노년 전기 여성
        노년 전기는 여전히 일을 하고 싶은 요구가 크지만, 일할 수 있는 여건은 과거보다 더 악화되는 시기이다. 노년 전기 여성의 취업 희망률은 76.1%로 매우 높고 전일제 희망률이 86.8%에 달한다. 그러나 여전히 가사와 가족돌봄 등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에 장애가 있다. 미취업 사유 중 가사와 가족돌봄 부담이 이유인 경우가 중기의 두 배에 달한다. 학습 요구도 높아 평생교육 참여 의사가 54.5%, 노후설계교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사도 44.8%에 달한다. 교육 참여자 중 직업역량 개발을 목적으로 참여한 경우도 32.8%로 노년 중기 여성의 두 배 정도 비율을 보인다. 교육이 취업이나 사회활동으로 연계되기를 바라는 비율도 중기보다 두 배 가량 높아, 사회 참여에 대한 열망이 중기 이후보다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노년 전기 여성 가운데 별다른 여가활동 없이 지내는 비율이 39.4%에 달하지만, 중기와 후기보다는 낮아 전기 여성이 더 여가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가의 유형도 운동 및 경기관람, 여행, 사교, 종교, 봉사, 학습, 단체활동 등에 참여하는 여성 비율이 더 높아 중기 이후에 비해 더 활동적인 편이다. 역시 시간 부족이 여가활동의 가장 큰 장애이며, 프로그램과 시설에 대한 불만 비율이 중기와 후기보다 높다. 여가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역량도 전기 여성이 가장 높다. 여가활동 비용도 가장 많이 사용하여 후기에 비해 두 배가 넘는다. 문자메시지 활용 경험도 76.9%에 달하여 중기 28.3%, 후기 7.0%와 큰 격차를 보인다. 노년 전기 여성은 여가를 중시하고 적극적으로 즐기는 편으로 향후 이 집단이 본격적인 노년기에 접어들면 노년층을 위한 여가수요 증대와 함께 현재의 노인여가문화와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 노년 중기 여성
        노년 중기는 전기보다는 저하되지만 여전히 활동적인 시기이다. 중기에는 노년 전기의 의욕과 후기의 참여 장애 요인이 혼재되어 있다. 노년 중기에는 취업률이 노년 전기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고, 소일거리로 일을 하는 비율이 증가한다. 전기보다 학력수준이 낮아 일용직 비율이 높고, 종사 직종도 판매직과 단순노무직에 집중된다. 취업희망률은 47.1%로 전기보다 낮고 시간제 희망률이 전기보다 18.1%p 높은 31.3%로 높아진다. 가사와 가족돌봄 부담은 무배우자 비율이 높아지는 중기 이후 감소하기 시작하나, 건강문제로 일 하지 못하는 여성은 증가한다. 일터에서의 연령차별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일 하면서 나이 때문에 차별을 받거나 취업을 거절당하는’ 비율이 증가한다. 일에 대한 적극적 인식은 여전히 높지만, 전기에 비해 낮고 자식과 국가에 대한 의존의식이 높아진다. 중기 이후 평생교육 참여 목적은 취미여가와 건강 때문인 비율이 높아진다. 평생교육 참여 희망률은 40.3%, 노후설계교육에 대한 요구는 26.0%로 전기보다 낮지만 후기에 비해 높아 자기개발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노년 중기에 별다른 여가활동 없이 지내는 비율은 44.6%에 이른다. 활동적인 여가활동은 전기에 비해 약간 감소하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아 여전히 전기 수준의 여가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동호회나 친목회, 봉사활동 등 참여 경험은 전기에 비해 상당히 낮다. 여가에 대한 적극적 인식과 여가 역량은 전기보다 낮고 후기보다는 높다. 중기 여성의 과반수인 53.8%는 여가활동 개발, 교육 참여, 모임 가입 등 적극적인 여가활동을 할 의향이 있다. 그러나 전기 여성에 비해 비용, 취미 부족, 건강, 연령 등의 장애를 더 느끼고 있다.

        다. 노년 후기 여성
        노년 후기에는 건강과 연령 문제로 고립과 은둔기가 시작된다. 노년 후기에는 취업률이 노년 중기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고, 소일거리로 일하는 비율은 중기보다 더 높아진다. 후기는 고령에다 학력수준도 매우 낮아 일용직 비율이 높고, 농립어업과 경비청소직 비율이 높다. 후기에는 취업 희망률이 20.0%로 크게 낮아지고 시간제 희망률이 51.5%로 전일제 희망률보다 높다. 후기 여성은 평균 82.8세까지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년층들이 80대 초반까지를 근로 연령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일터에서의 연령차별 경험은 더욱 증가한다. 무배우자 비율이 75.2%에 달하면서 가사와 가족돌봄 부담은 중기보다 크게 감소하지만, 건강문제 때문에 일하지 않는 여성 비율은 71.9%에 달한다. 일에 대한 적극적 인식은 후기에도 여전히 높지만, 중기에 비해 낮고 자식과 국가 의존의식이 크게 증가한다. 후기 여성은 취미여가교육, 건강교육에 참여율이 높지만, 나이와 건강문제로 교육 참여에 어려움을 느낀다. 후기 여성의 평생교육 희망률은 26.7%, 노후설계교육 요구는 8.9%로 중기에 비해 많이 낮아진다. 건강이 나빠지는 만큼 고령친화 교육환경, 교통편의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아진다. 
        시간여유가 많은 노년 후기에도 별다른 여가활동 없이 지내는 비율은 56.6%에 이른다. 활동적인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중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다. 동호회나 친목회, 봉사활동 등 모임에 참여한 비율도 전기의 1/3, 중기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SNS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한 경험은 문자메시지 7% 외에 거의 없다. 후기에도 여가인식은 매우 긍정적인 데 비해 여가역량은 전기와 중기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이다. 여가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 비해 적극적인 여가활동에 대한 요구는 낮다. 그러나 노년 후기 여성의 평균 37% 정도는 여가교육, 모임, 취미 개발 등을 희망하고 있다. 후기 여성도 비용, 취미 부족을 장애로 느끼고, 특히 건강을 장애로 느끼는 비율이 37.4%로 중기의 두 배 이상 증가하고, 나이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비율이 중기의 세배 가까이 증가한다.


        Ⅲ. 정책 방향과 과제
        본 연구에서는 전체 노년층 가운데 여성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남녀를 모두 포함하여 조사하였지만, 연구의 초점은 여성이므로 정책과제는 연구주제인 노년기 여성을 중심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노년층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서는 복지적 지원 정책에 머물러서는 한계가 있으며,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노년층을 적극 포용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등 생산적 노년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년층은 특정 연령 기준에 따라 나뉘는 생애주기별 연령집단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 안에서도 연령대와 개인의 특성에 따라 학습?일?여가를 중심으로 한 사회활동 참여도와 지원요구 등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노년층의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특성들을 파악하고, 각 집단의 요구에 부합하는 정책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 학습 참여를 위한 과제
        나. 일에의 참여를 위한 과제
        다. 여가 참여를 위한 과제
        라. 기타 생애주기별 사회참여를 위한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