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도 부문별 여성연구 동향
        저자  
        발간호 제042호 통권제목 1994년 봄호
        구분 ARTICLE 등록일 2010-01-27
        첨부파일 1993년도 부문별 여성연구 동향.pdf ( 5.57 MB ) [미리보기]

        1. 여성학 및 이론연구 
        2. 여성관련 법연구 
        3. 여성정치.정책관련 연구 
        4. 여성노동.고용연구 
        5. 사회주의권 연구 
        6. 여성복지연구 
        7. 성폭력관련 연구 
        8. 가족연구 
        9. 여성문학연구 
        10. 여성신학의 연구 
        11. 여성교육연구 
        12. 기타 

          
        +++++++++++++++++++++++++++++++++++++++++++++++++++++++++++++++++++++++++ 
        + 1993년도 부문별 여성연구 동향 + 
        + + 
        + 본원 조사연구실(본 자료는 조사연구실 연구원(김명숙, 김영옥, + 
        + 김원홍, 김이선, 서명선, 양승주, 양애경, 윤영숙, 이춘아, 최연희, + 
        + 최은영)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진것임.) + 
        +++++++++++++++++++++++++++++++++++++++++++++++++++++++++++++++++++++++++ 

        '93년 여성계를 돌아보면 먼저 여성단체들의 숙원사항이던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되었고 문민정부 출범과 더불어 3명의 여성장관을 비롯, 각 부문에서 여성의 
        공직진출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한편, 우리나라가 유엔 여성사업의 핵심기구인 여성지위위원회의 위원국으로 
        피선되어 국제사회에서 한??을 담당하기 시작하였으며, '95년 북경 세계여성회의 
        를 앞두고 여성단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였다. 이밖에 세제개혁을 위한 여성계의 
        연대활동과 서울대 조교 성희로사건이 소송으로 확산되는 등 새로운 이슈가 등장 
        하기도 하였다. 
        또한 기업들의 남녀고용평등법 이행을 위한 정부의 지침은 여성고용의 평등과 
        보호문제를 첨예한 이슈로 대두하게 하였다. 
        이러한 여성계의 바쁜 움직임과 더불어 '93년도의 여성연구들은 보다 실천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반면 여성해방 이념으로서의 이론적 
        논쟁은 빈약하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본 자료에서는 '93년도에 발간된 정기 또는 부정기 간행물에 게재된 논문, 
        학위논문, 번역서를 포함한 단행본 등의 출판물과 학회나 여성단체 주최의 
        세미나 발제문 등에서 여성문제가 어떻게 다루어졌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여성학 및 이론연구 

        여성학 기초이론의 영역에서 본다면 '93년도에 두드러진 이론적 축적이나 
        활발한 논쟁이 이루어지지 못한 한해였으나, 이제까지 물밑에 잠재되어 있던 
        질문 '여성'은 모두 '우리'인가? 여성적 존재로서 '나'의 주인은 누구인가?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이에 대한 여성들의 탐색이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여성학 
        내부의 글쓰기 전반이 분명히 이전과는 다른 경향을 보였다고 하겠다. 
        이러한 경향은 여성 자신의 지극히 일상적인 주변사로부터 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 풍미하고 있는 포스트 모더니즘과 이의 철학적 기반이 
        되고 있는 탈구조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 계급, 
        이데올로기, 자매애 등과 같이 '우리'를 여성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는 
        것에 익숙해 있던 여성들은 주변성, 국지성, 일상성 등을 중요시하며 차이의 
        정치학을 강조하는 사유체계에 노출되자 일면 공감을 느끼고는 있으나 
        여성해방의 정치성이 약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나머지 선뜻 논의에 뛰어 들지 
        못하고 멀리서 경계의 눈빛만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태혜숙의 논문 "포스트모던 여성해방론의 현황과 과제"는 
        '포스트모던 여성해방론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과제제시'가 목적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녀는 주도적 이론이 없는상황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이 큰 
        세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이론계는 막연한 긍정 혹은 부정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현실 진단 아래 현단계의 포스트 모더니즘의 핵심사상을 고찰하고 이의 
        한계, 의의 및 과제를 분석하고 있다. 
        조혜정의 논문 "변혁기 한국사회 연구를 위한 여성주의 방법론" 역시 그 
        부제-문화식민성 극복을 위한 방법론 : 타자성/주변성/일상성에 대하여 - 가 
        시사하고 있듯이 전체를 설명해 줄 수 있는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보다는 다양한 
        주변의 일상적 이야기들에 더욱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여성이 항상 역사의 
        주변에서 타자화된 존재로 살아 왔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있어서 더 이상 약점이 
        아니며 오히려 변혁의 잠재성으로 발전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변성과 
        타자성을 중심으로 하는 여성운동 내부의 논의가 여성문제의 해결을 
        이루어내면서 동시에 이 시대의 다중다기한 위기를 극복해 나갈 새로운 학문적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 가리라"고 기대한다. 
        김진명의 굴레 속의 한국여성 : 향촌사회의 여성인류학 역시 여성의 
        억압체계를 보다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차원에서 분석해 보려는 시도의 하나이다. 
        그녀는 여성의 억압을 밝히려는 기존의 유물론적 관점과 관념론적인 접근이 모두 
        주체와 객체를 분리시키는 이분법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푸꼬의 후기 구조주의적 방법을 원용하여 일상 생활의 지식 즉 
        전통, 습관, 인습, 개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행사되는 권력의 
        문제로 가부장제를 분석한다. 
        위의 글들이 중심에의 곁눈질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다면 이영자 외의 
        성평등의 사회학 은 이를 아직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영자 
        외는 "기존의 사회학에서 정립된 개념과 이론들을 성평등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재구성하여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분석틀을 모색"하고 이에 보편성을 
        부여하여 정상과학의 패러다임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들의 보편성 개념은 
        여성 내부에도 적용되어 성동맹은 여전히 가능하며 중요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즉 "계급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성불평등의 사회구조가 그들 모두에게 
        부과하는 억압적 현실은 동일한 것"이므로 여성들간의 동질의식은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점에서 볼 때 이들의 작업은 존재로서의 여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결여하고 있으며, 집단으로서 여성의 미분화라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물론 우리의 현실이 성동맹을 통하여 이루어내야 할 것이 아직도 
        많은 것이 사실이므로 이들의 논의가 전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학적 불평등, 가족, 노동, 이데올로기 등으로 분류된 이 책의 보다 큰 
        성과는 논의의 페미니스트적 재개념화에 있다기보다는 각 장의 말미에서 다루고 
        있는 현상진단과 대안제시를 통하여 여성학이 실천지향적학문임을 성실히 보여준 
        점에 있다고 하겠다. 
        최희경의 석사학위 논문 "페미니스트 인식론 연구 - 객관성 개념을 중심으로"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페미니스트 연구가 객관성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사회과학의 중심개념인 '객관성'은 거부될 수도 
        없고 거부되어서도 안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때 비로소 보다 타당한 
        세계인식, 보편적 이론이 구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승의는 그녀의 논문 "국가, 자본주의, 여성문제" 에서 최근 여성억압과 
        국가와의 관계를 다룬 이론들이 국가를 가부장제와 연결시켜 분석학 ㅗ있는 
        경향을 비판하며, 그녀의 오래된 주장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결정적인 
        사회관계는 계급관계이다. 사회주의없이 여성해방은 없음"을 다시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사회주의가 모든 것은 아님'을 인정하고 있으나 가부장제 
        논의는 여성운동을 미로찾기로 인도할 뿐이라며 전면 부정한다. 그러나 나머니 
        충분조건의 내용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93년도에는 "부산지역 여성연구의 동향", "전남지역 여성연구의 
        현황과 전망" 등 지방 여성연구의 장이 열린 시기라 하겠다. 여성학이 
        여성운동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러한 현상은 이미 몇년 전부터 
        활발하게 전개되어온 지역여성운동의 결과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국지성을 
        강조하고 있는 포스트모던 여성해방론의 영향을 전적으로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론적 경향에 힘입어 평범한 여헝들의 구술을 통하여 여성의 
        삶과 역사를 다시 읽으려는 노력, 남성중심적인 이론적 용어가 아닌 시, 소설, 
        희곡, 콩트, 수다 등을 통하여 억눌리고 무시되어온 여성의 주체를 되살리려는 
        시도들이 진지하게 전개되었다. 기존 학문의 시각으로 이러한 작업들을 본다면 
        이론적 논의라고 평가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올 한해는 기존학문의 
        남성중심적 패러다임에 기반하여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수행한 연구보다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담론을 발전시키는데 더욱 큰 노력이 경주된 
        한해였으며, 이는 보다 근본적인 여성학적 성과라는 평가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진명, 굴레속의 한국여성 : 향촌 사회의 여성인류학 , 서울 : 집문당 
        박미해, 사회학자들이 본 남성과 여성 , 서울 : 한울 아카데미 
        박혜란, 삶의 여성학 , 서울 : 도서출판 또하나의 문화. 
        이송희, "부산지역 여성연구의 현황," 여성학회 4월 월례발표회. 
        이수애, "전남지역 여성연구의 현황과 전망," 여성학회 5월 월례발표회. 
        이승희, "국가.자본주의.여성문제 - 가부장제 국가론 비판을 중심으로 -," 
        =경제와 사회\, 겨울호. 
        이영자 외, 성평등의 사회학 , 서울 : 한울. 
        조세핀 도노번, 김익두.이월영(공역), 페니미즘 이론 , 서울 : 문예. 
        조혜정, "변혁기 한국사회를 위한 여성주의 방법론," 1993후기 사회학대히, 
        여성사회학 발제문. 
        태혜숙, "포스트모던 여성해방론의 현황과 과제," 이론 , 여름호. 
        최희경, 페니미스트 인식론 연구 , 이화여대 석사학위논문. 


        2. 여성관련 법연구 

        여성과 법에 관한 논의는 주로 노동관련 분야에서 활발히 이루어졌고, 아울러 
        12월에 제정된 성폭력특별법과 관련하여 성 관련부문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또한 법 여성학 부분에서도 기존의 접근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접근방식의 검토가 
        있었으며, 가족법은 다른 부문에 비해 논의는 적었지만 '89년의 개정법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개정방향이 제시되었다. 
        먼저 노동관련 분야는 남녀평등을 위한 여성보호규정의 완화라는 
        정부(노동부)의 의도에 대한 여성계의 대비라는 구도로 이루어졌다. 신정부 
        출범후 정부와 기업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기업규제 완화조치와 
        유연노동시장정책의 일환으로 남녀고용평등버브이 강화, 생리휴가 등 
        근로기준법상의 여성보호 규정의 완화, 근로자 파견법 제정, 시간제 근로활성화 
        등을 추진하였다. 이에 따라 노동법 분야에서는 보호와 평등의 문제, 여성의 
        노동인력화문제, 모성보호와 육아지원문제와 관련된 법개정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성관련 법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을 
        둘러싼 입법논의가 주로 이루어져서 현행 형법상 '정조에 관한 죄'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공청회와 논문들이 있었다. 그리고 
        일제시대 여자 정신대에 대한 한일간 법적 해결을 모색한 논의가 있었으며, 
        그밖에 인공임신중절(모자보건법), 간통(형법), 윤락행위(윤락행위방지법), 등에 
        관한 현행법상 가부장적인 요소를 지적하고 이를 개선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법여성학 부문에서는 우리나라의 기존 법학이 여성문제를 주요 연구대상으로 
        하지 않고 있고, 또한 가부장적 가치관을 기초로 하고 있음을 비판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논문들이 발표되어 법학계와 여성계의 관심을 모았다. 
        끝으로 가족법은 '89년 개정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가부장적인 요소를 
        제거하자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루었고, 특히 개정법에 새로이 도입된 
        재산분할청구권제도와 관련된 부부재산제, 증여세, 주부의 가사노동의 
        가치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강남식, "모성보호 실태와 대안," 여성노동의 현실과 법제도적 개선방안 , 
        여성의 고용안정과 촉진을 위한 공개토론회 자료, 한국여성단체연합 노 
        동위원회,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강남진, "이혼시의 재산분할청구원에 관한 고찰," 여성연구 , 목포대학교 
        여성문제연구소. 
        김명기, 정신대와 국제법 , 서울 : 법지사. 
        김엘림, "여성과 노동복지관계법," 법과 사회 , 제 8호, 창작과 비평사. 
        ______, "우리나라 여성고용관계법의 현황과 개선방향," 여성노동의 현실과 
        법 재도적 개선방안 , 여성의 고용안정과 촉진을 위한 공개토론회 자 
        료, 한국여성단체연합 노동위원회,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______, "유급생리휴가, 대안조치없이 폐지되어서는 안된다," 사무직여성 , 
        겨울호, 한국여성민우회. 
        김용욱, 부부재산제에 대한 검토 , 한국가족법학회 창립 30주년기념 학술대 
        회 자료. 
        김주수, 한국 가족법의 현황과 과제 , 한국가족법학회 창립 30주년기념 학 
        술대회 자료. 
        문소정, "여성과 법," 여성과 한국사회 , 여성한국사회연구회. 
        배경숙, 여성과 법률 , 서울 : 박영사 
        서울신탁은행 노동조합, "모성보호 및 고용불안정 실태와 대안," 여성노동의 
        현실과 법제도적 개선방안 , 여성의 고용안정과 촉진을 위한 공개토론회 
        자료, 한국여성단체연합 노동위원회,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이광택, "고용관계4법과 여성고용문제," 여성노동의 현실과 법제도적 개선방 
        안 , 여성의 고용안정과 촉진을 위한 공개토론회 자료, 한국여성단체연합 
        노동위원회,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이은영, "법 여성학의 위상과 이념," 법과 사회 , 제8호, 창작과 비평사. 
        조순경, "여성고용 불안정과 정부정책의 이중성," 여성노동의 현실과 법제 
        도적 개선방안 , 여성의 고용안정과 촉진을 위한 공개토론회 자료, 한국 
        여성단체연합 노동위원회,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조 은, "가족법에 대한 사회학적 비판," 법과 사회 , 제8호, 창작과 비 
        평사. 
        최은순, "여성과 형사법," 법과 사회 , 제8호, 창작과 비평사. 
        최현숙, "영유아보육법의 개정방향과 내용," 사무직여성 , 겨울호, 한국 
        여성민우회. 
        하갑래, "여성의 고용촉진과 안정을 위한 노동부의 입장," 여성노동의 현실 
        과 법제도적 개선방안 , 여성의 고용안정과 촉진을 위한 공개토론회 자 
        료, 한국여성단체연합 노동위원회,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여성고용차별의 자율개선 추진방안 . 
        한국여성개발원, 각국의 육아휴직제도 비교와 우리나라 제도의개선방안 

        ______________, 성차별 고용분쟁의 처리제도에 관한 연구 .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남녀고용평등법의 개정방향 세미나 자료 . 
        __________________, "성폭력 대책관련 입법에 관한 공청회," 여성 , 6월 
        호. 
        한봉희, 한국 이혼법의 회고와 전망 , 한국가족법학회 창립 30주년기념 
        학술대회 자료. 
        홍성운, 가정분쟁소송의 법률지식 , 서울 : 청림출판 


        3. 여성정치·정책관련 연구 
        '93년은 국내에서 어떤 선거도 치르지 않은 한해였다. 따라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여성정책연구소 등 여성의 정치참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부 단체나 연구기관 
        이외에는 별달리 여성의 정치참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부 단체나 연구기관 
        이외에는 별달리 여성의 정치참여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시기는 새 
        정부가 출범한지 첫 해를 맞는 해였으므로 대통령선거 당시 내걸었던 여성정책에 
        관한 사항 및 정부기구 개편 논의와 관련된 여성정책전담기구의 설치에 관한 
        연구 등이 주요 이슈로 부상한 한해였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여성의 정치참여에 관련된 연구의 동향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첫째, 
        기초자료로서 유권자 의식에 관한 통계조사연구(여성정책연구소.여성유권자연맹 
        부산시지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서울지부, 한국여성유권자 연맹)를 들 수 있다. 
        둘째, 여성의 정치참여 현황 및 증진방안 연구(김선욱, 이병화)에서는 특히 
        여성의 정치참여 증진을 위하여 단계별 목표율 설정, 할당제 등 적극적 조치의 
        도입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셋째, 여성장관을 위시하여 각 부문에서 여성진출이 많아짐과 동시에 그 
        필요성이 더욱 증대됨에 따라 한국여기자클럽에서는 여설리더에 대한 
        이미지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는 "여성의 정치적 
        리더쉽"을 ?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넷째, 지방자치에의 여성참여에 관한 연구로서 지방자치 출범 2년간의 
        여성의원의 역할연구(손봉숙)에서는 의정활동에 있어 여성의원들이 
        가사담당이라는 이중부담을 안고 있으나 남성에 비해 보다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앞으로의 지방의회 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여성의식교육과 여성단체의 역할에 초점을 둔 세미나(민주당 여성위원회, 
        정무장관(제2)실)가 개최되었으며, 여성후보자 육성을 위한 
        교육(한국여성유권자연맹)도 활발하였다. 
        여성정책과 관련해서는, 신정부 출범에 따른 그간의 여성정책 평가작업과 
        7공화국 여성정책의 과제가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학술대회 "6공의 여성정책 
        평가와 차기 정부의 과제"에서 다루어졌다. 그리고 정부조직개편 논의에 따라 
        여성정책담당 행정기구에 대한 연구(손봉숙, 한국여성개발원)가 있었다. 이외 
        기타 프랑스의 여성정책 소개(최신덕), 각국의 공적 부문에서의 
        유엔여성차별철폐조치가 어떻게 수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한국여성개발원) 
        및 나이로비 미래전략의 이행결과에 대한 보고작업(한국여성개발원) 등이 
        이루어졌다. 

        김선욱, "정책결정과정에서의 여성의 평등참여," 여성연구 , 제11권 제2호, 
        한국여성개발원. 
        ______, "한국여성의 정치참여 현황과 과제," 여성연구 , 제 11권 제4호 
        한국여성개발원. 
        김양희, "여성과 리더쉽 : 그 의미와 발전과제," 여성의 정치적 리더쉽 ,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세미나 자료. 
        민주당 여성위원회,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의 역할 . 
        백영옥, "신한국의 개혁과 여성정책," 신한국과 여성정책 ,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세미나 자료. 
        손봉숙, 여성관련정부기구 이렇게 바꾸자 , 한국여성정치연구소. 
        ______, 제6공화구그이 여성정책 평가 , 한국여성정치연구소. 
        ______, 지방자치 2년의 성과와 전망 : 남녀의원의 역할 비교연구 ,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여성정책연구소.한국여성유권자연맹 부산시지부, 여성유권자의 정치의식과 
        투표형태에 관한 조사연구 . 
        이병화, "한국여성의 정치참여," 부산여대 여성연구논집 , 제4집. 
        이영자, "새정부의 여성정책 과제," 옵서버 39. 
        정무장관(제2)실, 지방자치와 여성발전 세미나 자료 . 
        정세욱, "여성의 정치적 리더쉽과 정치발전," 여성의 정치적 리더쉽 ,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세미나 자료. 
        주준희, "여성의 정치적 리더쉽 : 행정부를 중심으로," 여성의 정치적 
        리더쉽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세미나 자료. 
        최신덕, 프랑스의 여성정책 , 서울 : 정문사. 
        한국여기자클럽, 여성리더에 대한 이미지조사 
        한국여성개발원, 각국의 공적 부문에 있어서의 여성차별철폐조치에 관한 
        연구 -유엔여성차별 철폐협약의 이행과 관련하여- . 
        ______________, 나이로비 여성발전 미래전략 이행조사(1985∼1992) . 
        ______________, 여성정책담당 국가행정기구의 기능강화방안 .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대통령 선거와 정책토론 . 
        __________________, 지방자치시대의 여성정치참여 . 
        __________________, 한국유권자의 정치적 태도와 행태의 남녀비교 연구 . 
        __________________, 서울지부, 여성유권자의 정치의식에 관한 조사연구 . 


        4. 여성노동·고용연구 

        '93년 한해동안 여행원제 폐지가 마무리되고 정부의 대기업에 대한 행정지도가 
        집중되면서, 여성들은 새로운 위기를 맞은 느낌이다. 제도정비를 마친 
        금융권에서 본격적으로 여성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였고 대기업들도 일부 개혁의 
        이미지를 내비치는 한편 한국경영자 총협회를 중심으로 평등을 주장하려면 
        보호를 포기해야 한다는 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렇나 여건하에 노동분야에서는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부담 문제가 활발히 
        논의되었고 남녀고용평등법을 우회하려는 기업의 요구 뿐만 아니라 기술혁신과 
        세계경영의 가열로 노동시장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여성들의 고용불안정문제에 
        대한 연구가 집중 조명되었다. 
        모성보호실태를 조사하고 그 비용부담을 다룬 연구는 모성보호의 사회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모성보호의 정착과 확대를 위한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의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 연구가 제시하고 있는 기본 
        정책방향은 현행 모성보호조치를 강화하고 그동안 기업에게 맡겨져 온 
        모성보호비용을 사회화할 뿐 아니라 남성근로자에게도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제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것은 여성이 가외취업을 한 만큼 남성이 
        가정내 역할을 분담하지 않는 한 진정한 의미의 여성지위향상은 요원하다는 
        인식을 토대로 한 것이다. 
        그러나 양성(兩性)이 생산과 재생산이라는 두 역할을 함께 떠 맡을 수 있는 
        노동기준과 사회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모아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남식이 영국과 스웨덴의 정책비교로부터 
        모성보호정책의 차이가 여성노동의 사회적 필요 이상으로 여성노동자의 조직화, 
        정치세려고하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여성운동계의 활동을 기대한 것은 
        이와 같이 이유에서이다. 
        사무직여성의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한국여성민우회는 계간 사무직여성 을 
        통해 신인사제도와 근로자파견 등 이들의 고용불안문제를 심도있게 분석하고 
        대안마련에 부심하였다. 그러나 신인사제도가 비교적 산업의 근대부문에서 
        공식절차를 통해 도입됨에 따라 이에 대한 내실있는 기획물이 제시될 수 있었던 
        반면 근로자파견업의 경우 정보수집의 곤란등으로 문제제기 정도에 그치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94년의 근로자파견법 제정을 둘러싸고 이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한편 "아시아지역 여성과 산업화" 워크숍에서 배무기.조우현 교수는 
        한국여성의 임금수준이 남성의 53%에 불과한 이유에 대해서 기존의 직종분리 
        가설을 반박하고 나서 누목을 끌었다. 대다수 취업여성들은 생산직, 판매직,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 분야의 직종분리현상은 여성의 낮은 경제적 
        지위를 잘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들이 제시하는 가설은 여성이 
        취업하는 산업별 또는 기업체의 노동수요측 특성이 여성의 낮은 경제적 지위를 
        일반적으로 규정한다는 점이다. 고임금업체에 고용되는가, 저임금업체에 
        고용되는가가 여성의 경제적 지위결정에 일차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밖에 광주.전남지역 취업여성 문제를 다룬 이수애.홍동문과 안진의 두 
        논문도 있다. 지역간 불균형이 심한 우리와 같은 여건에서 대도시 중심의 
        중앙차원의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고 지역단위의 여성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논문으로서 그 의의가 결코 작지 않다. 

        강남식, 국가의 모성보호 비용부담에 관한 연구 , 한국여성연구회. 
        김영옥, "한국여성의 취업경력," 여성연구 , 제11권 제4호, 
        한국여성개발원. 
        김유배, 여성근로자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부담화 방안 , 대한YWCA연합회. 
        배무기.조우현, 한국여성고용구조와 임금 , 아시아지역 여성과 산업화 
        워크숍 자료. 
        사무직여성 편집실, "근로자파견법 제정을 반대한다," 사무직여성 , 
        겨울호. 
        안 진, "광주지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상태와 사회의식에 과한 연구," 
        여성연구 , 제1집, 목포대학 여성연구소. 
        양승주,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요인 분석," 여성연구 , 제11권 제3호, 
        한국여성개발원. 
        여성민우회 신노동정책연구반, "경영합리화와 여성노동자," 사무직여성 , 
        겨울호. 
        윤정숙, "신인사제도 도입 사업자의 운영사례," 사무직여성 , 겨울호. 
        이수애.홍동문, "광주 전남지역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및 취업구조," 
        여성연구 , 제1집, 목포대학 여성연구소. 
        정강자, "신인사제도의 도입실태와 전망," 사무직여성 , 겨울호 
        정혜선, 한국모성보호정책의 기업내 제도화 방안 , 한국여성연구회. 
        조순경, "직능자격제도와 신인사제도," 사무직여성 , 겨울호. 
        한국기술교육대학 산업기술인력연구소, 주부노동력 활용실태와 
        고용확대방안 . 


        5. 사회주의권 연구 

        북한여성연구의 경우 '91∼'92년에는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로 
        분단 46년만에 남북한 여성교류의 물꼬가 트이면서 정부나 연구기관, 학계의 
        관련 연구가 활발하였으나 '93년에는 그다지 활발하지 못하였다. 
        '93년에 이루어진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면 첫째, 북한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기초연구(고미라 외, 김선욱, 김원흥, 남인숙, 손봉숙, 이온죽)로 이들 
        연구는 관련 주제별로 북한여성의 실상을 알리고 있는데 특히 이온죽의 연구는 
        필자가 제3차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세미나에 다녀온 경험을 여성의 
        가정생활과 교육활동에 중점을 두어 기술하여 현장감을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공통적으로 자료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둘째, 남북여성교류에 관한 연구(김선욱, 이미경)를 들 수 있다. 그간 
        북한여성에 대한 연구는 주로 사회 및 정치활동과 단체, 경제활동 등에 초점을 
        두었는데 앞으로 보다 활발한 남북여성의 교류 및 통일을 대비하여 북한여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동질감 회복을 위해서 북한여성의 복지 및 문화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편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소 및 숙명여대 아세아여성문제연구소 주최로 
        "한.중 여성의 지위"에 관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어 정치.경제적 지위, 
        가족에서의 지위, 교육.문화적 지위에 대한 한국과 중국여서으이 비교논의가 
        있었으며 중국 조선족 여성의 지위에 관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고미라 외, "가내 작업반을 통해서 본 북한여성의 이중노동," 이화여대 
        대학원 연구논집 , 제24집. 
        김선욱, "북한의 여성관련법 서설," 법학논총 , 제19호. 
        ______, "남북한 여성단체의 전략적 접근방법," 통일 , 10월호. 
        김원흥, "북한의 여성복지 정책에 관한 연구," 북한 , 통권264호, 
        북한연구소. 
        ______, "현지 체험을 통해 본 중국동포여서으이 생활," 북한 , 
        통권257호,북한연구소. 
        남인숙, "여성해방론과 북한여성," 성신여대 사회과학논총 , 제5집. 
        손봉숙, 북한의 여성 : 그 삶의 현장 , 서울 : 공보처. 
        이미경, "남북여성 교류의 현화과 전망," 여성과 사회 , 제4호. 
        이온죽, 북한사회의 체제와 생활 , 서울 : 법문사. 
        이은주, "러시아 도시 기혼취업여성의 이중역할 부담연구," 이화여대 
        박사학위논문. 
        장수근, "북한의 결혼과 이혼," 월간동화 , 제6집 제4호. 
        조복희 외, "연변지역 조선족의 가족생활 및 육아방식의 실태조사," 
        대한가정학회지 , 제92집. 
        조주성, "중국여성의 정치, 사회참여 연구," 한국외대 중국연구 , 제14집. 


        6. 여성복지연구 

        '93년 여성복지분야에서는 두 가지의 연구흐름이 있었다. 새정부의 등장과 
        더불어 기존의 부녀복지를 평가하는 작업과 여성학적 시각을 수용한 연구들이 
        그것이다. 특히 두번째의 흐름과 관련해서는 사회과학적으로서의 여성학과 
        사회복지를 연결하고 여성복지의 개선방안을 제기하는 작업(김성천.서명선)이 
        있었고, 앞으로 전개될 지역사회보호정책과 관련하여 여성복지에의 함의를 
        끌어내는 연구(윤영숙), 그리고 복지사회의 미래와 관련하여 여성과 여성복지를 
        분석, 전망하는 전향적 연구들(박경숙)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고용보험, 농어민 연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도 여성근로자, 
        여성농민에대한 별다른 연구성과가 없는 점은 매우 큰 한계로 남는다. 사실 
        여성복지는 복지분야 내에서도 명확한 개념정립이나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기존의 부녀복지를 평가한 글들은 모두 요보호 여성에 
        치중하는 협의의 개념틀을 가지고 있었고 박정은의 글에서만 포괄성과 
        보편주의적 운영을 위한 비판과 제언이 이루어진 정도이다. 다라서 여성복지의 
        연구범주를 명확히 확립하고, 타부분과의 연계분야를 찾아내며, 하위 분야별로 
        외국과의 비교연구를 활발히 하는 작업 등이 앞으로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성천.서명선, "여성학과 사회복지," 사회과학과 사회복지학 , 서울 : 
        한울아카데미. 
        박경숙, "복지사회와 여성," 21세기와 여성 , 한국여성개발원 개원 10주년 
        기념세미나 보고서. 
        박정은, "사회복지서비스수준의 향상 - 부녀복지 편," 사회복지 , 통권 제 
        117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윤영숙, "지역사회보호정책과 여성," 여성연구 , 제11권 제3호, 
        한국여성개발원. 
        임미순, "여성복지서비스의 실태와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충북사회복지연구 , 제2집. 
        정진영, "한국의 부녀복지정책의 발전과정과 과제," 사회복지 , 통권 
        제116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황진수, "한국부녀복지정책의 발전에 관한 연구," 사회과학논집 , 
        한성대학교 사회사업연구소. 


        7. 성폭력관련 연구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여성에 대한 성폭력과 관련된 논의는 그 양이나 
        질적 수준에서 여성연구의 주요영역으로 자리매김 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폭력에 관한 논의중 '93년도의 현저한 특징은 첫째, 그간 연구주제와 내용에 
        있어서 개별사례에 초점을 두었던 논의에서 진일보하여 가정, 직장, 매매음체계, 
        범죄체계 등의 다양한 사회체계내에 혼재되어 있는 성폭력의 실체를 표출시키고, 
        더 나아가 특정시기에 국가에 의해 조직적, 집단적으로 자행된 성적 착취를 
        구체적으로 시현하는데까지 연구영역이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연구방법에 
        있어서도 단순히 사례에 대한 기술적 서술이 아닌 실증적인 연구방법의 사용으로 
        문제를 객관화시키고 있으며, 셋째, 문제제기 수준에서 이의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대안에 대한 논의도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먼저, '93년도에는 식민지 시대의 군위안부 문제를 본격적인 주제로 다룬 
        논문과 서적들이 발표되어 성폭력 논의의 폭을 넓히는 성과를 보였다. 
        한국정신대연구회와 이상화, 여순주 드으이 논문은 현재 생존해 있는 전 
        위안부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친 심층면접을 통하여 위안부들의 피해실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그간 주로 피해자들의 증언과 일본, 미국 
        등지에서 발굴된 극비 군문서에 의존해 있던 군위안부 문제가 보다 실증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하였다는 점에서 성과가 크다. 향후 이를 계기로 위안부 문제와 
        이를 둘러싼 사회구조적 모순과 성불평등, 더 나아가 국제적 차원의 성적 착취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다양한 측면에서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신대문제를 계기로 성에 대한 국가의 통제문제에 대한 관심을 둔 
        "국가와 성통제"에 대한 학술발표회(이 학술발표회에서는 "국가의 성통제에 대한 
        이론적 접근"(이재경.조형), "일탈적 성에 대한 정치문화적 각본"(조주현), 
        "성교육지침서 분석을 통해 본 성교육 이데올로기"(황은자), "조선시대의 권력과 
        성"(김혜숙)등의 논문이 발표되었다)가 한국여성학회 주최로 개최되기도 하였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연구영역은 이제까지 범죄학 또는 법적 논의에 
        국한되었던 인신매매가 여성학 및 관련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연구주제로 
        등장하였다는 점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연구는 '수사와 재판 기록'이라는 
        제2차 자료에 의존하였다는 기본 한계를 지니나 인신매매의 피해자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최초의 객관화된 실태자료라는 가치를 지닌다. 한편 고정환은 
        인신매매에 대한 통시적 분석을 통하여 인신매매의 원인과 양태, 방식을 당시의 
        사회구조 및 사회문제와 연계하여 분석하되 여권론적인 관점에서 그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 논의 역시 신문의 보도자료에 
        의거하였다는 한계를 지닌다. 
        한편 한국여성개발원의 연구는 이제까지 매매음 문제의 주 통제대상이었던 
        윤락여성을 사회서비스 대상자로 상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동시에 비록 밀집지역에 한정되기는 하였으나 '80년 이후 
        10여년만에 전국 규모의 윤락여성에대한 실증자료를 산출했다는 성과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본 주제와 관련된 연구가 하부주제별로 축적되지 
        못해 이론적 논의는 아직도 서구의 것들을 소개하고 원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고, 한국적 상황에서 설명력을 지닌 논의의 분석틀조차 제시되지 않은 점이 큰 
        맹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강선미.야마시다 영애, "천황제 국가의 성폭력," 한국여성학 , 제9집, 
        한국여성학회. 
        고정환, "한국여성매매에 관한 연구," 효성여대 석사학위논문. 
        여순주, "일제말기 조선인 여자근로 정신대에 관한 실태연구," 이화여대 
        석사학위논문. 
        이상화, "군위안부 경험에 관한 연구," 이화여대 석사학위논문. 
        조주현, "근친강간에 나타난 성과 권력," 한국여성학 , 제9집, 
        한국여성학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성폭력상담소 개소 2주년 자료집 . 
        한국여성개발원, 가정폭력의 예방과 대책에 관한 연구 . 
        ______________, 윤락여성의 사회복귀를 위한 지원방안에 관한 연구 . 
        ______________, 성폭력상담원 훈련 프로그램 . 
        한국여성의 전화, 그는 때리지 않았다고 한다 , 서울 : 그린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신대연구회(공편), 강제로 끌려간 조선군 
        위안부들 , 서울 : 한울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인신매매의 실태에 관한 연구 . 
        __________________, 여성범죄의 실태에 관한 연구 


        8. 가족연구 

        '93년 가족분야에서는 기존의 연구주제들이 지속적으로 연구되었고 한편으로 
        분석의 분야가 다양해졌다. '90년들어 계급의 틀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가족관련 
        연구들이 의사소통, 성비, 부부간 성적적응, 자녀교육열, 주부 스트레스, 부부간 
        권력유형 등의 다양한 가족내적 주제로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고, 배우자 
        선택과정, 노년부부 결혼적응 등 그동안 등한시된 가족 주기의 전단계와 
        후기단계가 연구되었다. 또 농촌 가족 및 도서지역 가족생활 등 지역적인 
        분석들이 시도되었다. 
        이와 함께 부성(父性), 아버지의 자녀양육에의 참여, 부부폭력, 이혼 등의 
        연구 또한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혼의 경우, 사회적인 현상으로 이해하고 
        이혼자들이 건강한 생활인으로 적응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이혼, 또하나의 선택 이라는 단행본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도움을 주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기도 했고, 한경혜는 이혼부부의 
        적응관련 변인을 밝히는 실증적 연구를 수행하여 이혼한 여성들의 적응과정을 
        촉진하는데 있어 자녀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언하였다. 
        아울러 개정 가족법에 '재산분할 청구권'이 신설되고 금융실명제가 실시됨에 
        따라 '가사노동의 가치평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였다. 구체적으로 "재산형성에 
        대한 주부의 기여도에 관한 연구," "가사노동의 가치평가에 대한 페니미즘의 
        영향과 가정관리학의 연구방향"등이 수행되었으며, 여성과 한국사회 라는 
        단행본에서도 기획으로 "가사노동"이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김정옥, "부부폭력에 대한 가정관리학적 접근," 대한가정학회지 , 제 93집. 
        김혜련, "여성의 이혼경험을 통해 본 가부장적 결혼 연구," 이화여대 
        석사학위논문. 
        김혜선.성미경, "배우자 선택과정에 관한 사적 고찰," 대한가정학회지 , 
        제93집. 
        문숙제.정영은, "재산형성에 대한 주부의 기여도에 관한 연구," 
        대한가정학회지 , 제92집. 
        박경애, "성비가 가족구조에 미치는 영향," 한국사회학 , 제27집, 여름호. 
        박충선.정영숙, "울릉도 지역의 가족 및 소비생활 실태조사," 대구대 
        가정생활연구 , 제8집. 
        유희정, "가사노동," 여성과 한국사회 , 여성한국사회연구회. 
        윤종희.이인숙, "부모의 성역할 유형, 부부간 권력유형과 아버지의 유아기 
        자녀양육 참여도," 한국가정관리학회지 . 
        이기영.송혜림, "가사노동의 가치평가에 대한 페미니즘의 영향과 가정관리학의 
        연구방향," 한국가정관리학회지 . 
        이재택, 이제는 좋은 아버지가 되자 , 서울 : 여성사. 
        정현숙, "부모의 이혼에 따른 자녀들의 적응," 아동학회지 , 제14집 제1호. 
        조혜정.김효심, "노년부부의 결혼적응향상을 위한 기초연구," 목포대학교 
        논문집 , 제14집 제1호. 
        출판집단 사잇소리(편), 이혼, 또 하나의 선택 , 서울 : 여성사. 
        한경혜, "이혼 여성의 문제와 적응과정에 관한 연구," 여성연구 , 제11권 
        제4호, 한국여성개발원. 
        한국가족학연구회, 이혼과 가족문제 , 서울 : 여성사. 
        한경혜, "이혼 여성의 문제와 적응과정에 관한 연구," 여성연구 , 제11권 
        제4호, 한국여성개발원. 
        한국가족학연구회, 이혼과 가족문제 , 서울 : 하우. 
        한국여성개발원, 농촌가족의 변화와 지속에 관한 연구 . 


        9. 여성문학연구 

        '93년도 여성문학을 창작과 비평이라는 두가지 면에서 살펴보면 먼저 
        창작분야에 있어서는 '페미니즘소설'이라 지칭한 소설이 베스트셀러화되는 
        동시에 동명소설이 연극화, 영양화되면서 '문화장르간 공조체제 속에서의 
        페미니즘의 가속화'라는 현상으로 특징지어지는데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와 양귀자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이 바로 그 
        소설들이다. 
        비평분야에 있어서는 페미니즘소설의 상업화를 우려하면서 과연 이들 소설이 
        여성해방적 시각에서 쓰여진 것인지가 평가되었다. 특히 양귀자에 대한 비평 
        논문(김양선.김은하,이소희)에서는 나는 소망한... 가 과연 진정한 
        여성문제인식이나 해결에 일조를 할 수 있는 페미니즘소설인가에 의문을 두고 
        글을 풀어가고 았는데 두편 모두 이 소설은 페미니즘 소설이 아니라고 결론짓고 
        있다.. 작가가 여성문제에 대안이라고 내놓은 설정들의 이면을 살펴볼 때 이 
        소설은 남성중심의 지배종속논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작가 자신부터 
        이성애와 모성을 혼동하고 남녀가 '사랑'의 이름으로 화해하며 살자는 조급한 
        결론을 내림으로써 가부장적 틀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한 소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결국 작가의 여성문제인식이 얕은데서 오는 가벼운 글쓰기였음을 개탄하고 
        있다. 
        여성문제를 풀어가는 대안으로서의 여성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또 한편의 
        비평으로는 송명의의 글이 있다. 여성문제의 하나인 '매춘'을 미국이라는외세의 
        지배에 의한 종속주변부 국가의 구조적 모순과 병폐의 차원에서 찾고자 한 
        윤정모의 소설이 작가의 정치의식적 진보성과는 달리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인 여성관을 드러내고 있음을 이 비평은 지적하고 있다. 이 글은 
        한국여성문학연구회가 주최한 '페미니즘과 민족주의'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것으로 송명희는 윤정모의 여성문제 풀어가기 방식에서 가부장제에 대한 인식의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93년도의 여성문학계는 여성작가들이 쓴 페미니즘류의 소설이 
        대중화되고 있는 것은 환영하나 이러한 소설이 과연 진정한 페미니즘 시각에서 
        나온 여성들의 글쓰기인가에 초점을 두고 비평하고 있다. 앞으로 페미니즘 
        계열의 문학창작은 대중드르이 높은 관심과 함께 늘어날 것이며 이와 더불어 
        여성해방비평의 글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여성해방비평의 이론에 
        대한 소개의 글(태혜숙, 박혜란)들이 발표되었다. 

        김양선.김은하, "양귀자의 나는 소망한다.내게 금지된 것을 에 이르는 길," 
        여성과 사회 제4호, 한국여성연구회. 
        김혜순, "페미니즘과 여성시," 또하나의 문화 , 제9호, 서울 : 도서출판 
        또하나의 문화. 
        두진숙, "토니 모리슨의 작품에 나타난 페미니즘과 흑인민족주의," 
        페미니즘과 민족주의 , 한국여성문학연구회 학술발표회 보고서. 
        박혜란, "한국여성(해방)문학 -훑어보기," 삶의 여성학 , 서울 : 도서출판 
        또하나의 문화. 
        송명희, "윤정모의 소설에 나타난 제3세계 민족주의와 페미니즘," 
        페미니즘과 민족주의 , 한국여성문학연구회 학술발표회 보고서. 
        유명숙, "토니 모리슨의 소설세계 : 흑인이 쓰는 이야기 미국사," 창작과 
        비평 , 겨울호. 
        윤정임, "욕망의 글쓰기에서 글쓰기의 욕망으로 :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설들," 외국문학 , 제35호. 
        이소희, "페미니즘 문학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또하나의 문화 , 제9호, 
        서울 : 도서출판 또하나의 문화. 
        태혜숙, "현대 여성해방비평의 전망," 연애소설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서울 
        : 여성사. 
        페트리시아 스마트, "퀘벡문학을 통해 본 페미니즘과 민족주의," 페미니즘과 
        민족주의 , 한국여성문학연구회 학술발표회 보고서. 

        10. 여성신학의 연구 

        여성학적 관점에서의 성서 재해석에 관한 글이 '92년에 이어 꾸준히 
        발표되었고, '95년희년 통일공동체 실현의 과정으로서 이에 대한 특집이 계속 
        나왔다. 특히 '생태여성신학'을 중심으로 생태학과 여성신학과의 연계성에 대한 
        논문이 많았던만큼 이를 한국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가 쟁점이었고 이어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생태문제와 통일운동, 한국인의 영성과의 관계 등이 
        앞으로의 연구과제로 제시되기도 하였다. 

        강남순, "전통적 세계관에 대한 여성신학적 비판과 대안," [한국여성신학], 
        여름호. 
        ______, "전통적 여성신학을 향하여 : 생태남성신학과 생태여성신학의 만남," 
        [한국여성신학', 겨울호. 
        김명현, "성경번역에서 성차별표현의 문제," [한국여성신학], 겨울호. 
        김순영, "한국상황에서의 생태여성신학을 위한 전망," [한국여성신학],겨울호. 
        김애영, "생태여성신학의 한반도적 수용을 위한 비판적 고찰,"[한국여성신학], 
        겨울호. 
        김영애, "한국여성의 한에 관한 연구," [기독교 사상]. 
        김윤옥, "생태학적 여성신학," [한국여성신학], 봄호. 
        류 터, "생태학적 페미니즘 : 여성의 억압과 자연의 지배사이의 상징적 
        사회적 관계," [한국여성신학]. 
        박경미, "인간과 자연의 공동성을 위한 바울의 소마개념의 의의," 
        [한국여성신학], 여름호. 
        박성자, "한국교회여성의 신앙형태에 대한 여성신학적 연구 : 종교적 
        정신병리현상을 중심으로," 이화여대 박사학위논문. 
        박혜경, "예레미야서를 통해 본 예언자의 해방전통과 여성신학," 
        [한국여성신학], 봄호. 
        손은하, "한국여성민중에 초점을 맞춘 도시산업목회를 위한 새로운 선교 전략" 
        [한국여성신학], 겨울호. 
        아라이 사사구, 김윤옥(옮김), [신약성서의 여성관],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앤 패트릭 외, 김수복(옮김), [미리암의 노래-오늘의 여성신학],광주:일과놀이 
        오성춘, "여성안수의 쟁점과 대안모색," [목회와 신학]. 
        오트너, "여성은 자연? 남성은 문화?," [한국여성신학], 가을호. 
        이경숙, "출애급의 여성지도자 미리암," [한국여성신학]. 
        이우정, 고희논문편찬위원회(편), [여성 평화 생명], 서울 : 경세원. 
        이현숙, [한국교회여성연합회25년사], 서울 :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이혜순, "한국여성신학의 영성," [한국여성신학], 가을호. 
        정석기, [주님의 여성이 되려면-한국기독교와 여성신학], 서울 : 나눔사. 
        정숙자, "교회내의 성폭력과 라헬의 문제," [한국여성신학], 가을호. 
        정애성, "여성신학의 성서해석학," [한국여성신학], 여름호. 
        최만자.박경미, [새하늘 새 땅 새역사], 서울 : 생활성서사. 
        홍욱화, "한국여성의 아노미와 종교성에 관한 연구 : 개신교 여성을 중심으로" 
        이화여대 박사학위논문. 


        11. 여성교육연구 

        여성교육과 관련한 연구는 타 분야에 비해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여성개발원의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나타난 남녀역할 연구]가 비교적 
        눈에 띈다. 이 연구는 초.중등학교 전학년의 교과서를 분석하여 제6차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과서 개편과정에 각 교과 집필진이 평등한 
        성역할관에 입각하여 교과내용을 집필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교과영역별 심층분석을 시도한 점에서 선행의 연구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성사회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여성사회교육의 방향성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적극적인 논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어 향후 이와 관련하여 보다 활발한 연구가 요구된다. 

        김인아, "한국 여성사회교육의 사적 고찰," [새교육], 제466호. 
        여성민우회, "도덕 교과서에 나타난 성차별교육," [사무직여성], 가을호. 
        정종부, "사회계층과 여성교육에 관한 이론적 고찰," [경상대 경영행정대학원 
        논문집], 제4집. 
        준 스타담, 조혜자(역), [딸과 아들 : 차별없이 기르기], 서울 : 샘터. 
        한국여성개발원,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나타난 남녀역할 연구]. 


        12. 기타 

        국제화시대의 도래 및 '93년 4월 한국이 유엔여성지위위원회의 위원국으로 
        피선됨에따라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여성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정무장관(제2)실의 주최로 "유엔여성활동 증진방안"에 대한 세미나(이 
        세미나에서는 "국제화와 우리나라 여성단체의 역할"(주준희), "우리나라 여성의 
        국제기구 진출방안"(박동은), "여성발전과 국제기구"(정순영)에 관한 글이 
        발표되었다.)가 열린 것을 비록, "유엔여성지위위원회와 한국여성의 역할"이라는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주최고 개최되기도 하였다. 또한 
        유엔자료인 [여성 : 2000년을 향한 도전]이 번역.출간되었다. 
        한편 여성기업인 및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연대움직임도 활발하여 6월에는 
        '전국여성경연인총연합회'가 창설되었고 9월에는 여성과학기술인력을 중심으로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가 조직되어 각 전문분야에서의 여성협력과 정보교환을 
        도모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전문직여성클럽에서는 "여성기업인의 
        미래도전"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21세기를 향한 
        한국경제와 여성경제인의 역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전문여성인들의 실천전략 등이 활발히 모색되었다. 
        또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여성과 언론"을 주제로 공개토론회(이 
        토론회에서는 "언론과 여성"(이경자), "여성과 언론인의 시각"(박금옥)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를 개최하여 여성을 다루고 있는 언론의 중요성과 언론인의 
        시각에 대한 조명이 있었다. 
        환경문제와 관련 각 여성단체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함께 한국여성개발원이 
        [환경과 여성의 역할]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여 환경운동과 여성운동이 접목된 
        이론으로 '에코페미니즘'을 소개하고 인식과 실천의 괴리라는 환경의식의 
        현주소를 실정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그 극복을 위한 여성의 과제를 
        제시하였다. 
        이외 '93년도는 우리나라 여성문제전담연구기구로 출범한 한국여성개발원이 
        개우너 10주년을 맞는 해로 정책연구기관으로서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고 
        한국여성개발원은 개원 10주년 기념으로 "21세기와 여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여기에서는 "복지사회의 여성"(박경숙), "문화적 삶의 다원화를 
        지향하는 여성"(김양희), "여성진로의 다양화와 교육의 역할"(김재인), 
        "미래사회에서 모성보호를 위한 대안"(박정은), "변화하는 가족과 여성의 
        지위"(함인희), "정책결정과정에서의 여성의 평등참여"(김선욱), 
        "여성고용구조의 변화와 과제"(김태흥), "국제화에 따란 아.태지역 여성의 
        협력과 한국의 역할"(장성자)의 논문이 발표되었다.)를 개최하고 각 부문에서의 
        여성발전의 전망과 과제를 조명하였다. 

        유엔, 장성자(역), [여성 : 2000년을 향한 도전], 한국여성개발원. 
        정무장관(제2)실, [제37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 참가보고서]. 
        _______________, [여성인명록] 
        한국여성개발원, [한국여성개발원 10년 1983∼1993]. 
        ______________(편), [21세기와 여성]. 
        ______________, [환경과 여성의 역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