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자원활동자 활용실태
Ⅲ. 자원활동자 수요전망
Ⅳ. 정부의 지원
Ⅴ. 국내외 자원활동 사례
Ⅵ. 제언
I. 서론
현대 사회에 들어서서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에 따른 핵가족화와 더불어
전통적인 가정의 기능이 약화되고 지나친 개인주의, 공동체 정신의 붕괴라는
문제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아울러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사회병리현상과
부적응, 문화지체현상 등 새로운 사회문제들은 많은 복지요구를 등장하게
하였다. 정부에서는 국민의 복지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정책을 펴고
있으나 사회복지예산은 이를 다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현실이다.
이같은 현상은 '공동 참여에 의한 공동의 복지'를 목표로 하는 자원활동의
필요성을 제기하게 되었다. 인도주의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현대 시민의
일상활동으로서 자신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당연히 행하는 일로
정의되기도 하는 자원활동은 참여하는 자원활동자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기회가 되며, 사회적으로는 공동체 의식의 회복과 함께
사회문제의 치료와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자원활동은 민주주의의 훈련의 장이
되어 민주시민 사회를 건설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국가적으로는 국민의
복지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자원활동은 몇가지 특징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참여율이 낮다는 점이다. 91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통계청(1991), [한국의
사회지표]) 우리나라 15세 이상 국민 중 현재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5.4%이며, 김기선(1992)은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사회봉사단체,
공공기관, 불우이웃돕기 등에 참여하여 자원활동한 인력을 약
1백만명(김기선(1992), "자원봉사의 이론과 실제," [지역복지봉사의 이론과
실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p.39)으로 추산하였다. 이같은 현황은 복지국가라고
하는 선진제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또한 참여계층은 학생 및
여성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어 자원활동에 관한 사회인식의 제고 및 참여동기를
유발해야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활동영역도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을
위시한 몇몇 분야에 한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자원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수요(활용분야)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출발하여 현재 자원활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현황 및 현재 활용분야를 파악해 보고 앞으로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를 조사를
통해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자원활동자 활용기관 및
활용예상기관을 대상으로 자원활동자 활용실태 및 수요의 전망에 관해
조사하였고, 국내외의 다양한 자원활동 사례를 파악하였다.
연구방법은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아동.노인.장애인.여성.지역사회복지기관),
교육(국민학교, 도서관), 의료.보건(종합병원, 보건소), 공공행정(시.구청,
경찰서, 소방서) 분야에서 총 500개 기관을 선정하여 기관의 자원활동
업무담당(관련)자를 직접 면접조사 하였으며, 총 493개 기관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은 SPSS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우리나라의 사례는
실태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자원활동분야에 관해 업무담당자를 면접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이를 소개하였고, 외국의 자원활동 사례는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활동분야와 활동사례를 문헌을 통해 파악하였다.
II. 자원활동자 활용실태
1. 자원활동자 활용실태
가. 활용경험 유무
조사기관 중에서 현재 자원활동자를 활용중인 기관은 64.3%(317개 기관)이며,
현재는 활용하지 않지만 과거에 활용경험이 있는 기관이 5.7%(28개 기관), 전혀
활용경험이 없는 기관은 30.0%(148개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현재
활용중인 비율이 복지분야에서 83.7%(164개 기관)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육분야에서 41.0%(41개 기관)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나. 활용목적
기관에서 자원활동자를 활용하는 목적은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기
위하여'(22.1%)와 '시민봉사의식의 고취를 위하여'(15.6%),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의 고취를 위하여'(14.0%)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복지분야에서
'부족인력의 보완'(25.2%)과 '전문적 서비스의 제공'(15.2%),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14.4%)을 위해 자원활동자를 활용한다는 비율이 높았으며,
공공행정분야에서 '시민봉사의식의 고취'(24.8%)와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의
고취'(23.0%)를 위해 자원활동자를 활용한다는 비율이 높아 대조를 보였다.
<표 1> 자원활동자 활용목적 (단위:기관수(%))
-----------------------------------------------------------------------
구분 복지 교육 의료보건 공공행정 전체
-----------------------------------------------------------------------
부족인력 보완 124 26 27 28 205
(25.2) (21.5) (18.4) (17.0) (22.1)
전문적 서비스 75 11 14 10 110
(15.2) (9.1) (9.5) (6.1) (11.9)
다양한 서비스 71 10 23 12 116
(14.4) (8.3) (15.6) (7.3) (12.5)
활동대상자와의 54 16 10 6 86
부드러운 인간관계 (11.0) (13.2) (6.8) (3.6) (9.3)
시민봉사의식 고취 61 17 25 41 144
(12.4) (14.0) (17.0) (24.8) (15.6)
유휴인력활용 24 2 11 18 55
(4.9) (1.7) (7.5) (10.9) (5.9)
지역사회 52 25 15 38 130
공동체의식 고취 (10.5) (20.7) (10.2) (23.0) (14.0)
기타 5 6 7 6 80
(6.6) (6.3) (13.7) (4.0) (8.6)
계 493 121 147 165 926
(100.0) (100.0) (100.0) (100.0) (100.0)
-----------------------------------------------------------------------
N=345 중복응답
다. 활용규모 및 주요활용계층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자원활동자 규모는 전체 평균 한 기관당 121.1명이고,
그중 남자는 42.1명, 여자는 8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자원활동자가 없는
기관은 35,9%이며, 여성은 대부분의 기관에서 자원활동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자원활동자 활용규모는 복지분야에서는 '1-9명'에서부터
'100명 이상'에까지 고르게 분포해 있다. 교육분야에서는 '50명 이상'활용한다는
기관이 49.1%로 나타났고, 의료.보건분야는 '100명 이상' 활용하는 기관의
경우가 22.8%, 공공행정분야에서도 '50명 이상' 활용하는 기관이 5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중인 자원활동자의 수가 적절한지에 관하여는 '적절하다'고 응답한 기관이
48.1%로 가장 많았고,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관은 37.1%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교육, 의료.보건, 공공행정분야에서 '적절하다'고 응답한 기관이
각각 64.7%, 52.5%, 69.5%로 나타났으며, 복지분야는 34.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자원활동자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관은 복지분야에서 47.1%로 가장
높았으며, 의료.보건분야에는 34.4%로 나타났다.
기관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는 자원활동자는 남자의 경우'대학생', 여자의 경우
'가정주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남자의 경우 복지분야에서
'대학생'(28.0%), 의료.보건분야에서는 '전문직'(30.0%), 교육 및
공공행정분야에서는 '자영업자'의 참여 비율이 각각 21.4%, 5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전체분야에서 '가정주부'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교육분야에서는 86.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 활용시작 연도 및 기간
자원활동자의 활용은 1980년대 이후에 가속화되었으며(82.9%), 기관에서
자원활동자를 활용한 기간은 '10년 이상'되는 기관이 가장 많은 것(30.6%)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80년대 이전부터 자원활동자를 활용하기
시작하여 서서히 증가하다가 85년 이후 크게 확대되었고, 기관별로는 아동,
장애인 등의 분야에서 70년대에 자원활동자 활용이 나타난 반면, 노인복지
기관에서는 80년대에 들어 활발해졌다. 도서관에서도 80년대 이후에 자원활동자
활용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구청에서는 85년 이후에 자원활동자
활용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서, 보건소에서 70년대 전후부터
자원활동자 활용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난 것은 각각 경찰서내 청소년
상담.선도 프로그램과 의용(부녀의용 포함) 소방대 프로그램이 이에 속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 활용횟수 및 시간
자원활동자 활용횟수는 월평균 자원활동자 1인 기준 '3-4회'가 44.4%로 가장
높았고, 자원활동자의 활용시간은 1인 기준 월'1-4시간'이 33.7%로 가장 높았다.
평균 활용 횟수는 1인당 월 5회'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평균
활동시간은 1인당 월 '13.9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 활용업무
자원활동자를 활용하고 있는 업무는 '노력봉사'가 16.9%로 가장 높고,
'전문기술.기능활동'이 14.0%, '대화놀이상대'가 10.4%순으로 나타났다.
복지분야에서는 '전문기술.기능활동'(16.0%), '노력봉사'(14.5%),
'대화놀이상대'(13.3%), '학습지도'(13.1%)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외 분야에서는
'노력봉사' 활동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노인복지기관 및
국민학교에서 '노력봉사'(각각 31.2%, 32.7%)가, 여성복지기관, 보건소에서
'전문기술.기능봉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자원활동자 활용업무 (단위:기관수(%))
-------------------------------------------------------------
구분 복지 교육 의료보건 공공행정 전체
-------------------------------------------------------------
상담 49 10 16 19 94
(5.9) (14.1) (9.0) (10.6) (7.4)
행사보조 78 7 10 17 112
(9.3) (9.9) (5.6) (9.4) (8.9)
사무.행정보조 39 1 5 7 52
(4.7) (1.4) (2.8) (3.9) (4.1)
안내 및 접수 31 2 31 17 81
(3.7) (2.8) (17.4) (9.4) (6.4)
조사.연구 38 0 1 2 41
(4.6) (0.0) (0.6) (1.1) (3.2)
프로그램기획 18 1 6 8 33
.홍보 (2.2) (1.4) (3.4) (4.4) (2.6)
학습지도 109 4 5 6 124
(13.1) (5.6) (2.8) (3.3) (9.8)
대화놀이상대 111 0 12 8 131
(13.3) (0.0) (6.7) (4.4) (10.4)
도서관련업무 31 8 11 1 51
(3.7) (11.3) (6.2) (0.6) (4.0)
전문기술. 134 5 26 12 177
기능활동* (16.0) (7.0) (14.6) (6.7) (14.0)
노력봉사** 121 18 42 32 213
(14.5) (25.4) (23.6) (17.8) (16.9)
위문활동 53 1 9 19 82
(6.3) (1.4) (5.1) (10.6) (6.5)
소방.방범 5 0 0 26 31
(0.6) (0.0) (0.0) (14.4) (2.5)
기타 18 14 4 6 42
(2.2) (19.7) (2.2) (3.3) (3.3)
계 835 71 178 180 1,264
(100.0) (100.0) (100.0) (100.0) (100.0)
-------------------------------------------------------------
N=345 중복응답
주 * 전문기술.기능활동: 의료, 외국어, 레크리에이션, 이.미용, 꽃꽂이, 음악,
서예, 체육.운동, 언어치료, 컴퓨터, 운전 등.
** 노력봉사: 청소, 목욕, 빨래, 세발, 거즈접기, 급식서비스, 분리수거 등.
2. 교육.훈련실태
자원활동자를 위해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기관은 65.7%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분야 및 공공행정분야에서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비율이
높았고(각각 70.9%, 72.1%), 교육분야에서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37.5%).
기관별로는 소방서와 지역사회 복지기관의 교육.훈련 실시율이 가장 높았다.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내용으로는 '자원활동자의 역할 및 자세'에 관한
소양교육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21.7%), '업무에 관한 기초실무교육'과 '업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는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각각 19.7%, 18.7%).
3. 관리실태
가. 자원활동자 확보방법
기관의 자원활동자 확보방법으로 인간관계를 통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활동자 확보방법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낸 것은 '자원활동자가 스스로
찾아와서'(20.0%)이며, '종교 및 사회단체를 통해서'(19.3%), '기존
자원활동자의 소개'가 18.9%의 순으로 매스컴 등 홍보매체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인간관계와 봉사활동 인력을 가지고 있는 종교와 사회단체를 통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3> 자원활동자 확보방법 (단위:기관수(%))
------------------------------------------------------------------
구분 복지 교육 의료보건 공공행정 전체
------------------------------------------------------------------
일간신문.지역신문 50 3 1 6 60
(10.7) (4.1) (0.8) (4.3) (7.5)
자원활동자가 스스로 105 9 19 27 160
찾아와서 (22.5) (12.3) (15.6) (19.6) (20.0)
자원활동자의 소개 93 6 14 38 151
(20.0) (8.2) (11.5) (27.5) (18.9)
종교.사회단체 99 3 38 14 154
(21.2) (4.1) (31.1) (10.1) (19.3)
사회복지기관 14 1 11 0 26
(3.0) (1.4) (9.0) (0.0) (3.3)
기관장.직원 인맥 33 7 10 13 63
(7.1) (9.6) (8.2) (9.4) (7.0)
자원활동자 육성기관 18 8 16 4 46
(3.9) (11.0) (13.1) (2.9) (5.8)
기관지.반회보 18 4 3 22 47
(3.9) (5.5) (2.5) (15.9) (5.9)
기타 36 32 10 14 92
(7.7) (43.8) (8.2) (10.1) (11.5)
계 466 73 122 138 799
(100.0)(100.0) (100.0) (100.0) (100.0)
-------------------------------------------------------------------
N=345 중복응답
나. 지도감독직원의 유무 및 형태, 교육경험유무
자원활동자를 지도.감독하는 직원이 있는 기관은 84.9%이며, 이들은 겸임의
형태로가 58.8%로 가장 높았으며, 이 직원이 자원활동자 관리와 관련한
교육.훈련을 받은 경우는 5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이 있는 경우는
공공행정분야가 94.9%로 가장 높았고 의료.보건분야가 75.4%로 가장 낮았다.
기관별로는 지역사회복지기관에서 전담직원을 확보하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46.0%), 시.구청 및 소방서에서도 전담직원을 확보하고 있는 비율이
높았다(각각 32.0%, 56.3%). 직원이 자원봉사자 관리와 관련한 교육.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에 관해서는 복지분야에서는 '있다'의 비율이 6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른 분야는 모두 5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자원활동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직원이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본다. 자원활동자 중간타락의 중요한 이유가 활용기관의 관리소홀인
점과 관련하여 이 항목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하겠다.
다. 자원활동자 관리방법
자원활동자를 관리하는 방법으로 '자체조직을 구성하여 운영한다'가 가장 높은
비율(19.5%)로 나타나 자원활동자를 활용하는 기관에서 자원활동자 관리를 위해
자원활동과 조직을 구성하여 운영중인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에 '활동일지를
작성하게 한다'가 18.9%, '가능한 관여하지 않는다'가 16.4%의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분야에서는 그 밖에도 '기관의 자료를 제공' 한다든지 '관리직원이
개별지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관리를 하고 있었으며, 의료.보건분야와 같이
'종교 및 사회단체를 통해' 주로 자원활동자를 확보하는 경우 '가능한 관여
않음'의 비율도(20.8%) 높게 나타났고, 지역사회 복지기관, 시.구청, 소방서
등에서는 평가회나 교육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 자원활동자 보상방법
기관에서 자원활동자에게 보상하고 있는 내용으로는 '기관의 행사에
초대한다'가 21.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자원활동자를 기관의 행사에
초대함으로써 일체감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외
'최소한의 경비를 지원한다'가 21.0%, '친목행사를 실시한다'가 19.4%로 나타나
기관에서 자원활동자의 사기양양 및 격려를 위해 기관 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 자원활동자를 위한 공간 유무
자원활동자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관한 응답에서는 '공간이
있다'는 경우가 51.0%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복지분야에서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비율이 62.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교육분야가 33.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기관에 자원활동을 하기 위해 갔을 때 활동복을 갈아 입는다든지
활동에 관한 지시를 받고 휴식할 수 있는 등 자원활동자를 위한 공간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바. 자원활동자 지도.감독직원 유무에 따른 관리의 차이
자원활동자 지도.감독직원 유무에 따라 보상방법과 휴식공간의 유무,
관리방법에 차이가 나타났다. 지도.감독직원이 있는 경우에 '기관의 행사에
초대,' '최소경비의 지원', '친목행사의 실시'등 다양한 방법의 보상을
실시하였고, 52.2%가 자원활동자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었고, 다양한
관리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반면에 지도.감독직원이 없는 경우에 '아무런
보상이 없다'의 비율이 45.2%, '자원활동자를 위한 공간이 있다'가 44.2%,
'자원활동자 관리에 관여하지 않는다'가 47.8%로 높은 비율을 보여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자원활동자 지도.감독직원의 필요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
4. 활용성과
가. 자원활동자 활용결과
자원활동자를 활용한 결과,89.7%에서 '만족한다'고 응답하였으며, 만족의
이유로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가 3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만족도는 복지분야에서 91.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분야에서 높은
만족을 나타냈다. 만족의 이유로는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과 '인력보완의
효과가 있어서'(29.2%),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19.2%)로 나타나
자원활동자를 활용하는 목적과 비슷한 분포를 보임을 알 수 있다. 만족하지 못한
경우는 '자원활동자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도움이 안되었다'가 29.7%,
'활동기간이 자의적이다'가 24.3%로 나타났다.
나. 자원활동자 활용시 애로사항
자원활동자를 활용하며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자원활동자의 중간탈락'이
24.6%로 가장 높고, '자원활동자 활용에 필요한 예산의 부족'이 17.3%,
'자원활동자의 책임의식 결여'가 14.7%, '자원활동자의 전문기술의 부족'이
13.0%의 순으로 나타났다. 애로사항이 '없다'의 경우는 6.7%이며, 교육분야,
의료.보건분야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자원활동자의 중간탈락'을 지적한
기관은 특히 노인.여성.지역사회 복지관 및 시.구청으로 자원활동자 활용규모가
크며, 활용횟수가 많고 정기적인 기관에서 자원활동자의 중간탈락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자원활동자의 책임의식 결여',
'자원활동자의 전문기술의 부족' 등은 자원활동자 교육.훈련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기관 자체의 애로사항인 '예산의 부족'과 '관리전담직원의
부재' 등은 정책적인 뒷받침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5. 활용중지 이유
자원활동자를 활용하다가 중지한 기관의 중지이유는 '자원활동자가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어서'가 3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밖의 활용중지 이유는
'자원활동자가 참여한 프로그램이 끝나서'가 11.4%, '기관에 인력이
충분해져서'가 8.6%, '자원활동자의 책임감 및 자질의 부족'이 5.7%의 순으로
나타났다.
6. 활용하지 않는 이유
자원활동자를 활용해 본 경험이 없는 기관의 경우 그 이유는 '전문적인 업무라
자원활동자에게 맡기기 어려워서'가 30.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자원활동자를
활용할 업무가 없어서'가 20.9%, '자원활동자 활용에 따르는 예산이 없어서'가
18.3%의 순으로 나타났다.
III. 자원활동자 수요전망
1. 활용의사
앞으로 자원활동자를 활용할 의사가 있는지에 관한 조사결과는 80.7%의
기관에서 활용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분야에서 92.3%로 높은
활용의사를 보였으며, 그 가운데서도 지역사회 복지기관에서 100% 활용의사를
나타냈다. 현재 지역사회 복지관에 대부분 재가복지 봉사센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독거노인 등을 위한 가정봉사원 활동에 절대적으로 자원활동자의
필요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른 분야 및 기관에서도 70%가 넘는
활용의사를 보이고 있어 적극적으로 수요가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직원의
충분 여부에 따른 활용의사여부를 보면, 직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관에서 충분하다고 응답한 기관보다 활용의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원활동자 활용경험 유무에 따른 활용의사여부는 활용경험이 있거나 현재
활용중인 기관에서의 활용의사 비율이 활용경험이 없는 기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자원활동자 활용 의사 (단위:기관수(%))
-------------------------------------------------------
구분 복지 교육 의료보건 공공행정 전체
-------------------------------------------------------
있다 181 73 75 69 398
(92.3) (73.0) (75.8) (70.4) (80.7)
없다 15 27 24 29 95
(7.7) (27.0) (24.2) (29.6) (19.3)
계 196 100 99 98 493
(100.0) (100.0)(100.0) (100.0) (100.0)
-------------------------------------------------------
X2=29.12915 df=3 p=.0000
2. 활용전망
가. 활용예상업무
앞으로 자원활동자를 활용하려는 업무로 나타난 결과를 보면, '전문기술.기능'
활동이 14.1%로 가장 높게 나타나 현재 활용하고 있는 업무로 '노력봉사' 활동이
가장 높은 것(16.7%)과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원활동자 활용예상업무는 '전문기술.기능'활동 외에 '노력봉사' 활동이
13.7%, '상담 활동'이 10.4%의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분야와 교육분야에서는
'전문기술.기능' 활동이, 의료보건분야에서는 '안내 및 접수활동'과 '노력봉사'
활동이, 공공행정분야에서는 '상담활동'에 대한 자원활동자 활용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표 5> 자원활동자 활용예산 업무 (단위:기관수(%))
-------------------------------------------------------------
구분 복지 교육 의료보건 공공행정 전체
-------------------------------------------------------------
상담 90 23 30 36 179
(9.2) (10.6) (10.3) (14.7) (10.4)
행사보조 81 14 13 20 128
(8.3) (6.5) (4.5) (8.2) (7.4)
사무.행정보조 43 6 13 17 79
(4.4) (2.3) (4.5) (6.9) (4.6)
안내 및 접수 27 13 46 29 115
(2.8) (6.0) (15.8) (11.8) (6.7)
조사.연구 48 3 13 6 70
(4.9) (1.4) (4.5) (2.4) (4.1)
프로그램 49 4 9 12 74
기획.홍보 (5.0) (1.9) (3.1) (4.9) (4.3)
학습지도 115 10 7 10 142
(11.8) (4.6) (2.4) (4.1) (8.2)
대화놀이상대 110 12 28 13 163
(11.3) (5.6) (9.6) (5.3) (9.4)
도서관련업무 51 35 19 7 112
(5.2) (16.2) (6.5) (2.9) (6.5)
전문기술.기능 146 45 35 18 244
(15.0) (20.8) (12.0) (7.3) (14.1)
노력봉사 133 36 46 22 237
(13.7) (16.7) (15.8) (9.0) (13.7)
위문활동 51 2 18 22 93
(5.2) (0.9) (6.2) (9.0) (5.4)
소방.방범 14 4 2 25 45
(1.4) (1.9) (0.7) (10.2) (2.6)
기타 15 9 12 8 44
(1.5) (4.2) (4.1) (3.3) (2.6)
계 973 216 291 245 1,725
(100.0) (100.0) (100.0) (100.0) (100.0)
-------------------------------------------------------------
N=398 중복응답
나. 활용예상업무별 요구조건.필요인원
활용예상업무별로 자원활동자에게 요구되는 조건과 필요인원 등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많은 업무에서 자원활동자에게 '책임감'을 요구하였으며, 업무별
필요인원은 전체 평균 '5명 미만'이 33.3%로 가장 많으나, 노력봉사활동,
대화놀이상대 활동에서는 타업무에 비해 100명 이상의 인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다. 필요인원을 집계한 것에 의하며 총 3만5142명의 요구가 나타나
1기관당 평균 88.3명이 현재보다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별로는
'노력봉사' 활동이 7,567명, '대화놀이상대' 4,336명, '전문기술.기능'활동이
4,122명 순으로 나타났다.
3. 활용에 따르는 계획
가. 활용의 이유
자원활동자를 활용하려는 이유로는 '부족한 인력의 보완을 위해서'가 2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는 '전문적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서'가 15.7%, '시민봉사의식의 고취를
위해서'가 14.4%의 순으로 나타나 현재 활용하고 있는 목적과 유사하나 '전문적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자원활동자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의 비율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나. 교육.훈련의 계획
자원활동자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실시 가능성 및 그 내용을 조사한 결과는
'교육.훈련을 할 수 있다'는 기관이 76.5%, 그 내용은 '자원활동자의 역할 및
자세에 관한 소양교육'이 3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재 자원활동자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의 비율보다 앞으로
실시하겠다는 기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기관에서 자원활동자 교육.훈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교육내용에 있어서도 '업무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자원활동자의 역할 및 자세에 관한 교육', '업무에 관한 기초
실무교육', '2개월 이상의 전문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기관의 비율이 각 항목마다
10% 이상씩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다. 지도.감독직원의 배치계획
자원활동자를 지도.감독하는 직원을 둘 수 있는지에 관하여는 '둘 수 있다'가
77.7%로 나타났으며, 그 내용은 '겸임'의 형태로가 72.6%로 가장 높았다.
라. 공간마련의 가능성
자원활동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지에 관한 조사결과는 '마련할 수
있다'가 69.5%로 나타나 현재 공간을 두고 있는 기관 51.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분야에서 공간마련의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81.5%),
공공행정분야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47.8%). 지역사회 복지기관에서는
95.7%가 가능성을 응답하여 현재도 많은 기관에서 자원활동자실을 두어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별도의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나
시.구청, 경찰서 등에서는 50% 이하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마. 효과적인 자원활동자 확보 방법
효과적인 자원활동자 확보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관해 조사한 결과는
'사회복지기관을 통해서'가 23.9%, '종교나 사회단체를 통해서'가 22.0%,
'자원활동자 육성기관을 통해서'가 13.6%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원활동자를 활용하고 있는 기관의 확보방법과 앞으로 확보하려는
방법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현재는 자원활동자가 '스스로 찾아오는 경우', '종교
및 사회단체', '기존 자원활동자의 소개' 순으로 나타났으나, 효과적인
확보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관해 응답한 결과는 인간관계를 이용한
비공식적 방법보다는 사회복지기관, 자원활동자 육성기관 등 자원활동과 관련이
깊고 훈련된 자원활동자를 확보하고 있는 기관을 통해 지원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 예산의 필요성
자원활동자 활용에 따라 예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필요하다면 그 내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는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관이 93.7%에
해당하며, '자원활동에 필요한 실비지급(재료비 등)'(21.2%)과 '교통비'(21.3%)
및 '식비'(20.1%) 등 최소경비를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응답의 비율이 높았다.
현재 활용중인 기관의 자원활동자 보상의 내용을 조사한 실태에서
135개(21.0%) 기관만이 활동에 필요한 최소경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어떤 항목의 예산이 필요하겠느냐는 조사에서는 250개 내외의 기관에서
'자원활동에 필요한 최소경비'의 지급이 필요함을 응답하였고, 그 외에
'특별판공비'(17.2%), '교육훈련비'(13.7%), '보험료'(5.3%) 등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 보상의 필요성
자원활동자에게 어떤 보상을 할 수 있겠는지에 관해서는 '최소한의
경비제공'(32.9%), '정부 및 기관의 포상'(22.8%), '기관의 행사에
초대'(21.2%), '자원활동자 친목행사제공'(19.9%) 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아무런 보상도 필요없다'고 응답한 기관은 12개 기관(1.2%)에
불과하였다. 기타에는 장학금 지급, 세제감면혜택 등이 포함되었다.
IV. 정부의 지원
1. 자원활동자를 위한 지원
자원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을 위해 정부에서 어떤 지원을 해 주어야 하는가에
관해서는 '자원활동에 필요한 최소경비의 국가지원'이 2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원활동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보장'이 19.9%, '자원활동기간을
경력으로 인정'이 17.3%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에서 자원활동자에게 '최소경비의 지급'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많은 기관에서
이 최소 경비를 국가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는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그밖에 '정부차원의 각종 포상을 실시해야 한다'가 16.6%, 자원활동을 하다가
자원활동자가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한 '보험혜택'이 11.2%, '대학입시 및 각종
임용고시에서 우대혜택을 주어야 한다'가 9.2%로 나타났으며, '아무런 지원도
불필요하다'는 기관은 12개 기관(0.7%)으로 나타났다.
2. 활용기관을 위한 지원
자원활동자를 활용하는 기관에 대해 정부에서 지원해야 할 내용으로는
'자원활동자 활용에 따르는 예산의 지원'이 29.6%로 가장 높게 나타나 기관에서
자원활동자 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교육.훈련비, 최소경비지급,
자원활동자 격려를 위한 회의비, 특별판공비, 교통비, 식비 등 예산에 대해서
많은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밖에 정부에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는 '자원활동자를 전문화할 수 있는
교육.훈련의 기회 제공'(28.2%), '자원활동 지도.감독직원에게 전문훈련의
기회를 제공'(22.2%), '자원활동 관련 법의 제정 또는 지침의 시달'(17.1%)
순으로 나타났다. 자원활동자를 활용하는 개별기관에서는 기간도 길고 예산의
부담이 되는 전문교육이 실제적으로 불가능하며, 앞으로는 자원활동자 관리가
교육.훈련을 받는 전문직원 수준에서 운영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정부에 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무런 지원도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기관은 13개(1.3%)로 나타났다.
3. 자원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
자원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서는 '자원활동
보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전국 자원활동자 대회 등 자원활동 관련 행사의
개최를 지원하여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각급 학교 교과과정에
자원활동 내용을 포함하여 의식을 제고해야 한다'가 각각 20.0%를 넘는 응답률을
보였다.
그밖에 '자원활동을 육성.지원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설립을 지원하여야
한다'가 19.7%, '공무원 및 각종 사회교육기관 교과과정에 자원활동 내용을
포함하여 의식을 제고하여야 한다'가 17.3%로 나타나 자원활동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제도마련 및 프로그램 실시, 자원활동자 육성을 위한 제반
제도의 준비 및 기관의 설립 등에 활용기관에서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V. 국내외 자원활동 사례
1. 우리나라의 자원활동
가. 정부 내의 자원활동
1) 명예 환경 감시원 제도
환경처에서는 환경보전에 관심이 많은 사회 각계각층 및 지역사회의 명망있는
시민들을 명예 환경 감시원으로 지정함으로써 범국민적 환경보전 참여의식 확산
및 민간에 의한 자율적 환경감시기능을 강화하여 환경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 1987년에 시작한 본 제도에는 전국적으로 93년 현재 1만8,26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 남자는 1만6,180명, 여자는 2,082명이다. 주요 활동
내용은 환경 보전을 위한 대국민 계도활동과 환경오염에 대한 감시 및 신고,
지역별로 환경에 관한 여론을 수렴하고 건의하는 일을 하고 있다.
신고활동보다는 지역의 환경관리 및 계도활동, 환경에 관한 모니터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고 지역별 소모임을 통해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2) 학생상담 자원봉사제
교육부에서는 교육의 효율성 제도 방안의 일환으로 대도시 중심의 지역사회의
고학력 여성인력을 학생상담활동에 참여토록 유도하여 진로지도와 학생상담의
기능을 활성화 함으로써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발달을 지원하고 비행을 사전에
예방하며,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자 한다. 93년도의 시.도별 자원활동자
현황은 서울 1,607명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5,01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60시간의 기초교육을 이수한 후 국.중.고등학교에 5-10명씩 배정되어, 학급별
심성훈련, 상담활동의 명예교사 등으로 전인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다.
3) 한국 청년 해외봉사단 파견사업
91년 외무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으로 설립된 한국 국제 협력단은 "함께 잘사는
인류사회의 건설"이라는 이념 아래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과 각종 국제협력사업을 전담 수행하고 있다. 90년 9월에 1기
44명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93년 9월 현재까지 184명(여자 87명)을
파견하였으며 93년 9월 현재는 9개국에서 138명(여자 69명)이 활동중이다.
자원활동자는 스리랑카,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파푸아 뉴기니, 휘지,
몽골, 방글라데시 9개국에서 기술협력(토목, 컴퓨터, 식품가공 등),
스포츠(축구, 배구, 태권도), 교육(한국어, 유아, 체육, 시청각교육),
간호.보건(체육의학, 영양사, 물리치료 등), 농축산(작물재배, 축산, 원예 등),
지역개발(중소기업관리, 지역개발, 시장관리) 등 30여개 직종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및 경험전수, 청소년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4) 갱생 보호 위원제도
법무부 산하 공법인으로 조직된 갱생보호회는 서울 및 지방 12개 지부에
조직되어 있으며, 교정시설 등에서 출소한 자를 선도하는 사업을 민간차원에서
지원함과 아울러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갱생 보호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93년 현재 1만4,171명(여성 1,751명)으로 지역사회의 독지가 중에 덕망이
높고 보호사업에 열의가 있는 인사를 법무부장관이 위촉하고 있다.
직접보호활동으로는 보호회가 운영하는 생활관 등 보호시설에서 숙식 제공이나,
목적지까지의 여비 지급, 최소한의 자립을 위한 생업도구의 대여나 금품 지급,
자체직업훈련 또는 다른 직업훈련기관에 위탁하여 취업에 필요한 직업훈련 및
취업 알선과 기타 자립 지원활동을 한다. 관찰보호로는 면접 또는 방문에 의한
생활지도를 실시한다.
5) 보호위원제도
법무부에서는 1989년 소년범에 한해 보호관찰제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 제도의
운영에 있어 보호관찰만으로는 많은 보호관찰 대상자를 선도, 교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원봉사자 및 자원봉사조직 등 사회자원을 보호위원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법무부 산하에 전국적으로 보호관찰소 12개소, 9개 지소를 운영하고
있다. 93년 10월 현재 서울에서는 1,519명(여자 252명)이 참여하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8,500명(여자 753명)이 보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보호위원은
보호관찰관(국가 5급 이상 공무원)을 도와 보호관찰대상자(소년범)를 면담하여
선도.보호하고 개선과 자립을 도우며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개인 및
공공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게 된다.
6) 박물관 자원활동
한국박물관회에서는 박물관을 찾는 학생 및 일반 시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박물관이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게 하기 위한
것, 박물관 사회교육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봉사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자원활동자를 활용하고 있다.
매년 200여명의 수료생이 배출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의 회원들이
자원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700여명의 회원(2천명의 회원 중 10개 연구반
모임회원)이 연 2회 여름방학, 겨울방학에 12시간씩 활동하고 있다.
활동장소는 주요 전시실이며 전시실 안내, 질서유지 및 관람요령 안내,
전시물에 대한 보조설명, 기타 의문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등이다. 앞으로는
외국어 분야, 유물정리 분야, 발굴현장 동행에도 자원활동자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외국인들에 대한 안내활동 등을 위해 좀 더 전문성이 있는
자원활동자의 참여가 요구된다.
나. 민간의 자원활동
1)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자발적인 시민운동단체로서 소비자 주권의 확립을 위하여 소비자 교육, 소비자
문제의 조사.연구, 상품테스트 및 실량검사, 법률상담, 국제연계활동 등을
전개한다.
본 단체의 정보 및 자료를 받아보고 소비자 문제에 관하여 제보하고 연락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단체회원의 수는 서울을 비롯하여 3개 지부를 합해 총
4만5천명 정도가 되며 단체의 앙케이트 조사 등 부정기적으로 활동을 지원하는
사람은 그 가운데 500여명 정도, 상근의 형태로 정기적인 자원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20여명이 된다.
시장조사, 물가조사시에는 모니터 요원이 직접 백화점이나 시장에 나가
조사하게 되며 환경 모니터 모임에서는 합성세제 안쓰기 운동, 상수원 오염문제,
플라스틱 사은품 제공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 모임은 현재 15명 정도의
남녀 직장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1회 토론모임을 갖고 있다.
2) 환경운동연합
구조적으로 심각해져 가는 이 땅의 환경파괴에 맞서,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환경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서울의 공해추방운동연합, 부산 공해추방 시민운동 협의회, 대구 공해추방 운동
협의회, 광주 환경운동 시민연합, 마창 공해추방 시민운동 협의회, 울산
공해추방 운동연합, 목포 녹색연구회, 진주 남강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등 8개
단체가 참가하여 창립한 환경운동연합은 93년 현재 회원이 1만여명으로 남자와
여자의 비율은 대략 6:4 정도이며 남자는 주로 30대의 회사원이, 여자는 주로
주부계층에서 참여하고 있다. 회원은 스스로 찾아오는 이를 수용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에서는 환경문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환경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요환경 특강, 환경 전문강좌, 시민환경대학, 환경어머니교실, 주말
어린이 환경학교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 가운데 주로
운전에 종사하는 이들이 월 1회 교육을 거쳐 참여하는 환경통신원 프로그램은
매연을 고발하는 등 차량감시 활동과 신고, 대기오염, 가정에서의 쓰레기
분리수거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법률상담실을 운영하며
환경교육지원을 위한 시청각자료의 개발 및 대여, 국제연대활동 등을 한다.
회원은 재정에 의무를 지게 되며, 신문 스크랩이나 발송 등의 사무보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과 조언을 하게 되며 지역모임에 참여한다.
3) 서울 YWCA(기독여자청년회)
현재 서울 YWCA는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1만여명의 회원과 32명의
이사, 4백여명의 위원, 2백여명의 지도자, 26개 부서 1백여명의 직원들이
움직이는 기독회원.여성.청년의 국제적 운동체이다.
26개 부서에서 매우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부서활동과 관계없이 사회성을 띠는 활동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계획 하에 사회문제에 따르는
세미나와 캠페인을 전개한다. 국민학교 고학년 어린이, 소년.소녀, 대학생,
청년층 별로 이들이 봉사정신을 가진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회원훈련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부들은 장애인 클럽, 점자 클럽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청소년 가장 돕기, 장애인 만남의 광장 후원 활동 등을 전개한다.
4)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민우회는 93년 현재 정회원으로 주부가 170명, 사무직 여성이 70명,
생활협동조합활동을 하고 있는 일반회원이 1,700명, 신문회원이 400명,
후원회원이 60명이다. 여성권익운동으로 가족법 및 남녀고용평등법의 개정과
세법, 재산분할청구권 등 제도적인 면 뿐만 아니라 성차별 등 사회에서
여성이기에 당하는 문제들에 맞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해 나간다. 건강한
생산품을 함께 나누는 생활협동운동을 한다.
환경문제 연구모임에서는 맑은 공기와 오염되지 않는 물을 마셔야 하는 모든
사람들의 '생명'의 권리를 위해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을 알아보고 그
대책을 찾아본다. 사무직 여성들이 직장에서 겪고 있는 임금차별과 승진차별 등
우리사회에 뿌리깊이 존재하는 성차별의 요소와 그 구조를 파헤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평생노동권 확보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을 전개하고 있으며 각 구별로 5명 이내의 회원으로 구성된
모임에서 지방의회 등을 모니터하는 일 등을 하고자 한다. 식품 안전 모니터
활동을 시작으로 94년도부터는 지자제와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자 한다.
2. 외국의 자원활동
가. 일본의 자원활동
일본의 경우도 종래에는 사회복지시설에 나가서 하는 자원활동이 중시이었지만
점차 자신들 지역의 활동의 장에 참여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 1975년
이래 급속한 고령화의 진행에 따라 재택복지와 지역복지의 필요성이 나타나며,
이를 위해 자원활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본다.
시설 및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자원활동 분야를 활동내용에 따라서
수집.모금 활동, 우애.방문.교류활동, 서비스 활동, 계발.계몽활동,
조사.연구활동, 지역환경 정비활동, 교육.계발활동, 문화전승활동,
상담.조언활동, 생활개선.보건위생 의료활동, 해외활동으로 나누어 보기로 한다.
1) 수집.모급활동: *사용한 우표 모으기 *공동모금 *1엔 모금
2) 제작.창작활동: *점자도서, 소리테이프, 확대사본 만들기 *장애자(아),
누워있는 노인을 위한 일용품 만들기 * 완구.놀이기구의 고안
3) 우애.방문.교류활동: *가정방문, 시설방문 *탁아 *물건사기 돕기,
시중들기, 외출보조 *편지왕래 * 양부모 아이기르기(양육 양부모), 단기양부모,
정신양부모 * 유학생의 엄마운동 *재일외국인을 위한 상담창구(유학생, 난민)
*아동문고 *퇴원자 보살피기
4) 서비스 활동: *입욕서비스, 급식서비스, 회식서비스 *집보기.가사서비스
*원상회복보조(기능회복보조) *병원자원활동 *수화통역 *재해구원
*전문기술.기능의 제공 *전문기술.기능의 제공-해외활동
5) 계발.계몽활동: *미니코미(ミニコミ)誌(紙), 문집만들기 *영화만들기
*행사기획-모임, 축제, 강연회 등.
6) 조사.연구활동: *아이들의 놀이터 점검 *지역의 위험장소 점검 *장애자의
걷는 길 점검 *공해조사.
7) 지역환경 정비활동: *교통안전.사고방지 *화단 만들기.식목 *자연을
보존하려는 운동.개발방지활동
8) 교육.계발활동: *학습지도 *레크리에이션.스포츠지도 *전문기술.기능의
지도
9) 문화.전승활동: *전승놀이 *전통예능, 행사, 민화, 민예품의 전승.보존
*향토사.문화재 보존 *도서관 자원활동 *미술관.박물관.사적 자원활동 *동물원
자원활동
10) 상담.조언활동: *전화상담 *상담.조언
11) 생활개선.보건위생.의료활동: *영양개선 *건강 만들기 *식품.환경오염의
감시
12) 해외협력
나. 미국의 자원활동
미국은 자원활동을 장려하기 위하여 해마다 4월말에 자원활동 주간을 설정하고
전국에 있는 센터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만찬회, 그리고 훌륭한 자원활동자
또는 자원활동기관을 표창한다. 전국자원 활동센터(The National Volunteer
Center)는 정부기구인 ACTION과 더불어 기업체들의 후원을 얻어 대통령상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수상자들이 백악관에 초대되는 영광을 안겨준다. 1991년
4월 26일에는 제10회 수상식이 백악관 안마당에서 있었고, 19개 단체와 개인이
대통령상을 받게 되었다.
미국의 자원활동 사례로 이 수상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이 프로그램들은 즐겁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였다.
1) 케네디센터 자원활동 프로그램(Friends of the Kennedy Center Volunteer
Program(FKCVP))
2) 린다 슈렛 톨리슨 예술제 자원활동(Linda Surett Tollison, Greenville)
3) 파크웨이 환경미화 프로그램(Parkway Partners Program, New Orleans)
4) 아니타 마티네즈 레크리에이션 센터 자문회(Anita N.Martinez Recreation
Center Advisory Council, Dallas)
5) 신시아 램버트 제임스 박사 자원활동회(Dr. Cynthia Rembert James,
Oakland)
6) 뉴욕 아시아 여성센터(New York Asian Women's Center(NYAWC))
7) 엘리자베스 훌러드 자원활동회(Elizabeth(Betty) Flood, Newark)
8) 페인트 릭의 자원활동회(Friends of Paint Lick, Inc.)
9) 에이즈환자 자원활동 프로그램(AIDS Interfaith Network, Inc. Care Team
Program Volunteers)
10) 리 클라인 암치료센터(Lee Klein)
11) 프란시스 세리오 박사 의료봉사 프로그램(Francis G. Serio, D.M.D)
12) 테클라 쉐클포드 대학생 진학보조 프로그램(Thekla R. Shackelford)
13) 미국 통신자 자원활동회(Telephon Pioneers of America)
14) 해군 훈련소 자원활동회(Naval Training Center Volunteer Services
Network)
15) 코네티컷 대학 자원활동회(Connecticut College Volunteers for Community
Services)
16) 자완자 휫필드 자원활동회(Jawanza R. Whitfield)
17) 제네랄 밀스 자원활동 프로그램(The General Mills Volunteer Connection
Program)
18) GTE 어린이환자 보호사업(GTE Laboratories KibBits Project)
19) 톰 가이거 주택사업(Greater Cincinnati Building Trades Council Tom
Geiger House Project)
VI. 제언
1. 수요개발에 관한 제언
가. 사회복지분야에 보다 많은 자원활동자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 복지분야에서 자원활동자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 분야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자원활동자는 부족하며, 앞으로
활용할 의사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높은 자원활동자 의존도를 보였다.
자원활동자 활용목적도 '인력의 보완'과 '전문적 서비스의 제공'으로 나타났고,
그런만큼 자원활동자의 중간탈락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하였다.
현재 자원활동의 분야가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노력봉사 일변도라는 특성을
안고는 있으나 아직도 복지분야에서 가장 많은 수요가 있는 것을 보아 이 분야에
많은 정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 또한 활동내용도 기존의
노력봉사활동 보다는 전문기술.기능분야에 대한 요구가 많이 나타난 만큼 이
분야 중에서도 레크리에이션, 이.미용, 물리치료, 컴퓨터, 의료, 음악,
체육.운동, 서예 등의 활동에 많은 자원활동자가 필요하다.
특히, 아동복지기관에서는 학습지도활동에 대한 요구가 높아 전직교사나
아동들을 교육 지도할 수 있는 주부층의 참여가 요구되며, 노인복지기관에는
재가서비스 활동에 가정봉사원으로 참여하여 노력봉사활동을 할 자원활동자가,
장애인 복지기관에는 전문기술.기능 봉사활동과 노력봉사활동을 할
자원활동자가, 여성복지기관에는 취미지도를 할 수 있는
전문기술.기능봉사활동과 학습지도활동의 자원활동자, 지역사회 복지기관에서는
전문기술.기능봉사활동과 노력봉사활동, 상담활동에 자원활동자의 참여가
요구된다.
자원활동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재교육을 실시하여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것은 자원활동자에게는 현대적 기술의
습득을 의미하고, 기관에서는 중간탈락 없이 지속적으로 자원활동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 교육분야에 다양한 전문기술.기능 자원활동자의 개발이 필요하다.
교육분야는 아직 자원활동자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아니었으나 본
연구에 포함된 국민학교에서는 현재 어머니회 활동이 급식 서비스, 청소 등
노력봉사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앞으로 어린이 특기교육을 위해 서예,
단소, 컴퓨터, 에어로빅 등 교육 과정에 나오는 다양한 전문기술.기능
자원활동자에 대한 요구가 나타났다. 도서관련 업무에 대한 요구도 높아서
사서자격증을 갖거나 뜻이 있는 자원활동가가 참여하여 도서대출 및 도서관리 등
도서실 운영을 보조할 필요가 있다.
도서관은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문화.교육시설로서 도서관련 업무와 도서관 내
다양한 강좌를 담당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 전문기술.기능분야의 자원활동자,
상담활동, 안내 및 접수활동에 참여할 자원활동자가 요구된다.
다. 의료.보건분야에도 전.현직 및 은퇴 전문인력의 참여가 필요하다.
의료분야는 안내 및 접수활동, 거즈접기 등 노력봉사 활동분야에서 자원활동자
활용이 비교적 활발했던 분야로 본 연구의 결과에서도 노력봉사활동, 안내 및
접수활동 분야에서 높은 요구가 나타났으며, 전문기술.기능분야 및 대화놀이
상대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병원에서는 정신과 치료와 관련하여 미술, 음악,
도자기 등 전문기능을 가진 인력의 참여가 필요하다.
보건소에서는 재가복지서비스, 방문간호서비스 등에 대한 욕구가 증대하는
것과 관련하여 건강상담활동 및 전문기술.기능봉사에 대한 요구가 높아 전직
혹은 현직, 은퇴 의사.간호사.치료사의 참여가 필요하다.
라. 공공행정분야는 지역주민에 의한 지역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지역주민이 자원활동자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공공행정분야에서는 평균적으로 상담활동, 안내 및 접수활동, 소방.방범업무
등에 자원활동자의 참여가 필요하다. 기관별로 시.구청에서는 상담, 안내 및
접수, 노력봉사 활동에, 경찰서에서는 민원실에서 안내.접수하는 활동과 청소년
상담.방범업무에, 소방서에서는 소방, 홍보업무에 자원활동자의 참여가
필요하다.
소방서에서는 현재 정원이 정해져 있는 의용소방대가 화재진압과 화재예방을
위한 홍보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앞으로 많은 자원활동자가 필요하다는
요구는 없었으나 소방서에서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소방안전을
위한 홍보.교육분야에서 부족한 인력을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지방화시대에
지역의 문제는 지역주민 스스로에 의해 해결될 때 진정한 발전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자원활동은 지방자치의 필수요소로 고려되어야 한다.
2. 정책제언
가. 공공기관에서 먼저 자원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야 한다.
기관에 인력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자원활동자의 서비스와 직원의 서비스와는
서로 다른 차원을 갖기 때문에 자원활동자는 필요하다. 공공기관에서
자원활동자를 활용하는 의의에 관하여는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참여행정의
측면에서나 민주시민 훈련의 장으로서 바람직하다. 자원활동자가 공공기관의
정책계획단계에 참여하거나 공공기관의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기회는
자원활동자 자신에게도 국가와 지역사회에 관한 관심과 애착, 책임의식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민관이 상호 협조관계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므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게 될 것이다. 정부에서는 각 부처별로
자원활동자가 참여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개발하여 이를 제공하여야 한다.
나. 전문직 종사자와 은퇴인력의 참여를 장려해야 한다.
본 연구의 결과 전문기술.기능봉사활동에 대한 수요가 많이 나타난 것과
관련하여 앞으로 많은 전문직 종사자의 자원활동 참여와 전문직 은퇴인력의
참여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교사, 변호사 등과
예술분야 외 다양한 전문기술.기능을 갖춘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특히
은퇴인력의 경우 정부가 이의 참여를 장려하는 것은 유휴인력의 활용 면에서
매우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다. 자원활동에 관한 대대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까지는 자원활동자 모집을 위한 홍보가 주를 이루었지만 자원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원활동에 관한 대대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매스컴을 이용한 공익광고의 실시는 가장 광범위하게 국민의 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본다. 전국자원활동자대회, 자원활동주간(날)의 개최를 통해
자원활동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요구된다.
라. 자원활동을 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장과 자원활동 중에 입은 피해를
위한 보험제도가 제공(실시)되어야 한다.
일본의 경우, '볼런티어 보험'을 1977년에 발족하여 각 지역의
사회복지협의회를 창구로 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1983년에는 '재택복지 서비스
종합보험', 1984년에 '볼런티어 활동 등 행사용 보험'을 창설하여 실시하고
있다. 이 보험들은 사회복지협의회가 보험계약가가 되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해부분과 배상책임부분으로 나누어 보상을 한다. 보장기간은 1년이며, '행사용
보험'인 경우는 행사기간에 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하루속히 자원활동자들을 위한 보험제도를 개발하여
자원활동가가 부담없이 자원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자원활동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마. 자원활동에 필요한 실경비 지원이 실시되어야 한다.
자원활동에 따르는 재료비, 교통비, 식비 등 실경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과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발적으로 나선 활동이므로 경비를 지급하는 것은
자원활동의 기본정신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활동에 대한
대가형식의 보상이 아닌 최소한도의 필요 실경비를 지급하고 이를 제도화 하는
것이 자원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긍정적이란 주장이 최근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도 활용기관의 실무자들이 최저경비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경비 지급문제는 참여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선에서 지급되어야
한다고 보며, 이것이 활용기관에 예산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바. 자원봉사자를 위한 사기진작방안이 마련되어 실시되어야 한다.
자원활동에 참여한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고, 일정기간 자원활동에 참여한
자를 대학입시 및 각종 임용고시에서 우선혜택을 주는 문제, 자원활동자의
자격을 국가가 인정하고 보장하는 등의 문제가 검토되어야 한다. 정부차원의
각종 포상을 실시함으로써 자원활동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사. 자원활동을 확대하기 위하여 각급 학교 교과과정 및 각종 사회교육기관
교육과정에 자원활동 과목을 개설하여야 한다.
자원활동을 시민의식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 부터 이 활동이
몸에 익혀져야 하므로 학교 교과과정을 통하여 자원활동에 관해 배우고
실천능력을 함양해 가는 일이 필요하다. 또한 공무원 및 각종 사회교육기관
교육과정을 통해 자원활동을 배우고 익히게 함으로써 자원활동에 관한 지도력을
제고하여야 한다.
아. 자원활동 지원법의 제정 및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
자원활동 지원법은 88년에 그 제정이 추진되다가 국회상정 전에 중단된 사실이
있으나 자원활동이 일정한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법으로 이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법을 제정하기 이전에 많은 기초연구가 실시되어야 하며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법의 제정 및 정부의 기본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자원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도 필요하다. 미국의 메릴랜드
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자격으로 재학중에 일정시간 자원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 요구되고 이것이 다른 주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대학입학을 위한 면접에서
자원활동의 경험 유무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젊었을 때
자원활동에 참여한 기록을 가지고 나이가 들어 자신이 자원활동자를 필요로 하게
될 때 우선순위를 갖고 자원활동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원활동
쿠폰제(봉사저축제도) 같은 제도도 있다. 자원활동은 최대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에서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주는 방향에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자. 자원활동을 총괄할 수 있는 기구를 정부 내에 설치하고, 정부는
자원활동을 지원 육성하는 전문기관의 설립을 지원하여야 한다.
미국의 경우 ACTION이라는 정부기구가 있어 전반적인 자원활동에 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원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각 부처 및
민간전문가까지 참여하는 '자원활동 촉진위원회(가칭)'를 설치하는 것도
자원활동이 어느 수준까지 이르기까지 필요한 조치라고 본다.
또한 미국의 National Volunteer Center나 일본의 중앙 자원활동
진흥센터(Centra Volunteers Activities Promotion Center)와 같은 자원활동
전문지원센터를 설립해 본 연구의 결과에서 지적하고 있는 자원활동자 전문화를
위한 교육, 활용기관의 자원활동자 관리자를 위한 교육, 자원활동 프로그램의
개발, 자원활동에 관한 각종 통계의 개발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차.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후속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자원활동 수요개발에 관한 기초연구이므로, 앞으로 자원활동
공급자인 자원활동 참여자의 요구분석, 참여계층별 수요분야 개발, 개발된
수요분야의 프로그램화, 지역 자원활동센터별 자원활동 수급에 관한 조사 등
다양한 후속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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