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학생 생애준비교육 실태조사
        저자 임선희
        발간호 제044호 통권제목 1994년 가을호
        구분 ARTICLE 등록일 2010-01-27
        첨부파일 3. 여자대학생 생애준비교육 실태조사_임선희.pdf ( 5.27 MB ) [미리보기]

        목차 
        Ⅰ. 연구목적 
        Ⅱ. 이론적 고찰 
        Ⅲ. 연구방법 
        Ⅳ. 조사결과 
        Ⅴ. 결론 및 제언 


        Ⅰ. 연구목적 

        해방후 한국사회에서 급속히 진행되어온 근대화와 산업화가 미친 변화의 
        하나는 여성의 고등교육의 기회 확대라고 할 수 있다. 고등교육 인구에서 여학생 
        비율은 1980년 일반대학 22.5%, 전문대학 26.4%이고 1991년 29.3%, 전문대학 
        36.6%에 이른다. 그러나 취업률의 경우 1990년 현재 대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3%로 대졸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인 17.4%에 크게 뒤지고 있다. 

        교육의 기회확대와 의식변화 등으로 여자대학생들의 사회참여와 취업욕구는 
        증대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여자대학생들이 그들의 요구를 현실화하는데 많은 
        장애요인이 있다. 그 장애요인은 근본적으로 가부장적 사회구조에 기인하고, 
        구체적으로 여성의 낮은 노동생산성, 성차별적 고용관행, 사회의 여성에 애한 
        성차별적 고정관념 등의 요인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동시장에서 
        고학력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남녀차별 관행으로 대학졸업 여성들은 실망실업, 
        좌절실업 및 잠재실업 등 그들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사회에서 제도적 학교교육은 여성의 사회참여 장애요인인 성차별적 
        사회화를 오히려 강화하는 불평등 기제라고 비판받고 있다. 특히 대학교육을 
        통하여 여성들은 남녀 평등의식과 사회 참여 욕구, 전문 직업교육 등을 
        고취받기도 하나 실질적으로 여성의 생애선택에 도움을 주는 교육과정이나 
        프로그램 개발 및 실시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미 여러 논문과 연구들에서 지적되고 있듯이 우리 교육 체제속에서 
        보편적으로 생애지도 교육은 여러 측면에서 열악한 상태에 있다. 

        이론적으로 국민학교 단계에서의 생애인식, 중학교 단계에서의 생애탐색, 
        고등학교 단계에서의 생애준비 등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우리의 특수한 
        교육체계와 교육환경은 생애지도 교육을 위한 여건을 제공하지 못한다. 즉, 
        우리교육의 학문 중심적 교육과정, 생애지도를 가능하게 하는 선택 과정 운영의 
        미흡, 진로 지도 활동의 진로 담당 교사 양성 및 훈련 기회의 절대수의 부족, 
        진로자료나 정보의 부족 그리고 교육 제도외적 저해 요인으로 학생의 적성과 
        능력을 무시한 출세 지향적 교육, 학벌을 중시한 고용, 승진, 임금 관행 등으로 
        전문적이고 충실한 생애 지도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따라서 고등 교육 단계에서의 진로 지도를 포함한 생애 지도와 생애 준비 
        교육은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 

        더우기 고등 교육 단계에서 여자 대학생들의 생애 준비 교육의 실태는 
        어떠한가를 살펴보는 일은 여자 대학생들의 취업 및 진로지도를 활성화 하고 더 
        나아가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여성 고등 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정립하는데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목적에서 본 연구에서는 여자 대학생 준비 교육 실태를 알아 보기 
        위하여 여자 대학생들의 여성 고등 교육에 대한 인식, 취업에 대한 태도 및 취업 
        준비 실태, 대학교육 과정에서의 남녀 학생의 능력 비교에 대한 인지, 
        대학에서의 성차별에 대한 태도와 인식을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고찰 

        생애교육(career education)은 좁은 의미에서 진로 교육을 의미한다. 생애 
        교육은 학생들에게 진학이나 취업을 위한 지도, 상담 활동을 지칭하기도 하나, 
        그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생애 
        교육은 학교 교육이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생산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하는데 공헌하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마랜드(Marland)에 의하면, 생애교육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의무교육 
        단계부터 졸업후 계속교육 단계까지 실시된다. 그리고 심리적 사회적으로 
        균형적인 발전과 성숙을 이룩하도록 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자아를 인식하고 
        실현하며, 유용한 인간으로 이끄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이 교육은 학문과 
        직업기능, 진학 및 취업준비 능력을 동시에 지니도록 하며 전통적인 보통 교육 
        뿐만 아니라 직업의 가치를 갖조하여 모든 학생이 생활 능력을 지닐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이 교육의 목적은 개인을 보다 새롭고 생산 가치를 지닌 인간으로 
        길러내는데 있으며,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통합적인 
        구상이며 접근방법이다. 

        그리고 생애교육은 모든 개개인의 일에 적용된 사회의 가치에 친숙하게 되고 
        이와 같은 가치가 개인적 가치기준에 통합될 수 있으며 일생동안 그와 같은 
        방식으로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일이 가능해지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목적을 지닌 공교육과 지역사회를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정의되기도 한다(Hoyt, 1977). 

        종래 주로 진로교육의 차원에서 유사하게 같이 사용되는 진로지도는 주로 
        직업지도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쓰여오다가 1970년 이후 평생교육의 도입으로 
        생애지도(career guidance)의 개념으로 바뀌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 
        한국교육개발원(1987), 「진로지도 교육체제 발전방안 연구」, p. 42). 

        진로발달, 직업지도 또는 생애 발전 단계의 분류는 학자들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보인다.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생애 교육 모형은 생애 발달 단계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1) 생애인식: 유치원 및 국민학교 (2) 생애탐색: 중학교 
        (3) 생애준비: 고등학교, 전문대학, 초급대학, 대학 (4) 생애 전문화, 유지 
        개선: 성인 일반 단계로 구분하여 생애지도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이무근, 1987; 
        김충기, 1981). 

        이와 같은 생애 지도를 위한 단계적 교육 내용은 각 단계에 적절하게 조직되어 
        제공되어야 한다. 생애 교육의 효율화를 위해 유치원 교육에서부터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문대학, 대학 교육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직업에 대한 
        인식, 탐색, 준비, 유지, 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학교의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적절한 생애 준비가 개선되어야 한다(임선희, 1985). 생애의 설계, 진로 계획의 
        수립, 직업의 선택과 같은 일련의 과정은 어려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즉 
        국민학교에서부터 대학 졸업할 때까지 전체교육 과정에서 각 발달 단계에 적합한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학교 수준은 진로 의식의 단계, 중학교 수준은 진로의 
        탐색 단계, 고등학교의 수준은 인문고와 실업고로 나누어 인문고 진학반은 
        중학교의 계속적인 진로의 탐색 단계로 보고 있으며, 인문계의 취업반과 
        실업고교는 보다 현실적으로 진로의 준비 단계로 보고 있다. 그리고 대학 수준은 
        진로의 단계로 보면서 마지막 취업이 되면 정치 단계에 이르게 된다(최영표 외, 
        1987). 

        그리고 개인의 생애 설계는 성장 발달 단계와 과정에 맞추어 전 발달 단계에 
        해당하는 '가능성의 발견과 신장,' 중학교 수준 이상에 해당되는 '직업세계의 
        이해,' 고등 학교와 대학 수준 이상에 해당되는 '진로설계와 결정'등이 
        반영되어야 한다 (주: 한국여성개발원(1988), 「여성과 직업」, p.57). 

        여성의 생애 발달을 방해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생애 인식의 결핍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생애 인식은 인간의 성장 발달 단계의 초기에서부터 
        형성되며 그 결핍은 사회화의 결과이다(임선희, 1985). 

        여성의 생애 발달은 개인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이 기초가 되는데 발달 
        과정에서 사회화 과정의 영향을 받게된다. 즉 심리적으로 여성의 '성공의 
        공포'와 '역할 갈등과 역할 과중,' 사회적으로 여성에게 가해지는 '직접, 간접적 
        차별'은 여성의 생애 발달에 부정적 요인이 된다. 결과적으로 여성의 생애 
        발달에 초래되는 결과는 직업과 결혼의 성공적 결합의 경우, 낮은 성취로 인해 
        과잉보상 행위를 하는 경우 자기배척 타인배척에 빠지는 경우, 사회적으로 여성 
        인력의 낮은 활용 현상과 사회적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정현주 외, 1985). 

        궁극적으로 여성 생애 지도의 구체적 목표는 1) 자아 개념의 구체와 2) 일의 
        세계에 대한 이해 및 준비 3) 생애 계획에 대한 책임감 고취 4) 의사결정 능력의 
        배양 5) 협동적인 사회적 행동 및 여성간의 사회 관계망 형성 6) 일에 대한 태도 
        함양 등이다 (주: 문교부(1981), 「장학지도」제34집, pp. 8--9). 

        그리고 여성의 생애주기는 남성과 다르기 때문에 남성의 생애개발이나 
        진로개발과는 구별되는 이론이 필요하다. 즉 여성을 대상으로 진로개발을 할 때 
        남성의 진로개발에서 사용하는 이론과는 달라야 하는데 남성의 진로개발에서 
        사용하는 변인들이 능력, 적성, 가정의 사회 경제적 배경, 교육수준과 같은 
        것임에 반해 여성의 경우 결혼상태와 관련된 변인, 성역할 태도, 역할갈등과 
        같은 부가적 변인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Gutek & Larwood, 1987). 

        이와 관련된 연구들은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곽윤숙은 일반계 고등학교 여학생의 교육과정 계열선택에 관한 실증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여학생 진로교육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즉, 
        여성의 교육성취가 사회적 성취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취업기회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높은 사회, 경제적 지위를 점하는 기술 또는 과학과 관련된 비전통적 
        영역으로의 진출을 고무해야 하며 여학생을 위한 진로교육에서 비전통적 영역의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전망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 곽윤숙(1993), "일반계 고등학교 여학생의 교육과정 계열선택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 청구 논문). 



        Ⅲ. 연구방법 

        1. 조사대상 

        여자 대학생의 생애 준비 교육에 관한 기초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4년제 일반 
        대학과 2년제 전문 대학에 다니고 있는 여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대상은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4년제 일반대학 1개교와 2년제 전문대학 
        1개교, 지방에 소재하고 있는 4년제 일반대학 1개교와 2년제 전문대학 1개교를 
        선정하여 질문지를 작성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다음 각 대학의 인문계열, 
        사회계열, 자연계열, 사범계열, 예 체능 계열의 여학생 비율을 고려하여 의도적 
        표집을 실시하여 각 대학에 질문지 300부씩 1,200부를 배포하였다. 

        조사 실시 결과 총 1,091부가 회수되었는데, 회수된 질문지는 응답의 신뢰도를 
        고려하여 ㅁ 전문대학 221부, ㄱ 대학 302부, ㅊ 대학 247부, ㄷ 전문대학 
        215부가 분석되어 최종적으로 975부가 분석의 대상이 되었다. 

        2. 조사기간 

        본 조사는 1993년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예비조사를 거친 후 11월 25일부터 
        약 2주간에 거쳐 각 학교로 배포되어 12월 10일까지 해당 강의 담당교수와 
        해당학과 조교에 의해 수집되었다. 

        3. 조사도구 

        본 조사는 "여자 대학생 생애준비교육 실태조사"라는 설문지로 실시하였다. 
        설문지의 내용은 1) 취업에 대한 태도 및 준비 2) 여자 대학생의 대학생활에서의 
        성차별 인식 3) 성차별 의식 등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4. 자료처리 

        자료처리는 SPSS PC+를 사용하였고 각 문항에 대해 학교별, 학년별, 계열별로 
        빈도와 백분율을 제시하였다. 문항 22의 1--8, 23의 1--3, 24의 1--12는 별도의 
        추가분석을 하여 5점 척도상의 평균치와 그에 따른 결과를 제시하였다. 



        Ⅳ. 조사결과 

        1. 응답자의 구성 

        응답자의 학년별 현황을 살펴보면, 1학년이 43%, 2학년이 40.8%, 3학년이 
        10.3%, 4학년이 5.8%를 이루고 있으며, 계열별로는 인문계가 19.8%, 사회계가 
        19.3%, 자연계가 21.3%, 사범계가 19.7%, 예체능계가 18.9%를 이루고 있다. 주 
        성장지로는 대도시 58.7%, 중소도시 16.4%, 읍 16.1%, 면 이하가 7.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부모의 학력정도는 아버지의 경우 국민학교 이하가 7.1%, 중학교가 15.4%, 
        고등학교가 37.3%, 대학교 이상이 37.6%를 나타냈고, 어머니의 학력은 국민학교 
        이하가 16.8%, 중학교가 24.2%, 고등학교가 41.5%, 대학교 이상이 15.4%를 
        나타낸다. 가족의 한달 평균수입 정도는 30만원 미만이 0.6%, 30--49만원이 
        1.7%, 50--69만원이 4.0%, 70--99만원이 13.1%, 100--199만원이 22.8%, 
        200만원이상이 22.5%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직업 유무에 대한 질문에 있다가 88.8%, 없다가 6.7%를 나타냈고, 
        어머니의 직업 유무에 대한 질문에 있다는 34.6%, 없다는 63.7%이다. 아버지의 
        직업의 종류로는 공무원 17.8%, 상업 12.2%, 회사원 14.1%, 농 어업 9.1%, 
        노동자 1.6%, 자영업 13.4%, 기타 28.9%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직업의 종류로는 
        공무원이 9.3%, 상업이 36.8%, 서비스업이 4.1%, 회사원이 10.8%, 농 어업이 
        14.5%, 노동자가 5.6%, 자영업이 11.2%, 기타가 7.8%로 나타났다. 

        2. 대학선택과 학업포부 

        대학에 입학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전문적 기술과 지식의 습득' 43.5%,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19.1%, '폭넓은 교양의 습득' 12.1%, '폭넓은 인간 관계 
        형성' 6.6%, '부모의 권유 때문에' 2.0%, '보다 나은 결혼 조건을 위해' 3.2%, 
        '남들이 가기 때문에' 5.3%, '기타'에 8.2%가 응답했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여자대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한 이유는 <표 2>와 같다. 

        <표 1> 응답자의 어머니의 특성 
        단위: % 
        --------------------------------------------------------------------------- 
        국민학교이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계 
        --------------------------------------------------------------------------- 
        어머니의 학력 16.8 24.2 41.5 15.4 100.0 
        --------------------------------------------------------------------------- 
        공무원 상업 서비스업 회사원 농어업 노동자 자영업 기타 
        --------------------------------------------------------------------------- 
        어머니의 직업 9.3 36.8 4.1 10.8 14.5 5.6 11.2 7.8 
        --------------------------------------------------------------------------- 

        <표 2> 대학에 입학한 이유 
        단위: %(명) 
        --------------------------------------------------------------------------- 
        응 답 내 용 일반대학 전문대학 계 
        --------------------------------------------------------------------------- 
        전문지식과 기술습득 49.0(263) 36.6(155) 43.5(418) 
        좋은직장에 취업위해 21.8(117) 15.8( 67) 19.1(184) 
        폭넓은 교양의 습득 10.4( 56) 14.2( 60) 12.1(116) 
        폭넓은 인간관계 형성 5.0( 27) 8.5( 36) 6.6( 63) 
        부모의 권유때문에 0.9( 5) 3.3( 14) 2.0( 19) 
        보다 나은 결혼조건위해 0.2( 1) 7.1( 30) 3.2( 31) 
        남들이 갔기 때문에 6.0( 32) 4.5( 19) 5.3( 51) 
        기 타 6.7( 36) 10.1( 43) 8.2( 79) 
        --------------------------------------------------------------------------- 
        4년제 일반대학과 2년제 전문대학은 학교교육의 지향하는 목표 자체가 
        다름으로 인해 대학에 입학한 이유에 대한 응답에 있어 대학간에는 다소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응답중 '부모의 권유 때문에'라는 응답에 있어 일반대학과 
        전문대학간의 차이를 많이 보였고, '보다 나은 결혼조건을 위해'라는 응답에 
        있어서도 전문대학의 여학생들이 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학 입학 당시 학과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였느냐에 대해 
        '아버지' 10.1%, '어머니' 10.5%, '형제, 자매' 9.6%, '선생님' 16.5%, 
        '서적이나 기타매체' 11.1%, '선배나 친구' 12.0%, '기타' 30.2%로서 주위 
        사람들의 권유보다는 자신들의 선택이 학과 선택에 중요한 결정요인이었음을 
        보여주었다. 이를 대학별로 보면 <표 3>과 같다. 

        <표 3> 학과선택에 영향을 미친 사람 단위: %(명) 
        --------------------------------------------------------------------------- 
        응답내용 일반대학 전문대학 계 
        --------------------------------------------------------------------------- 
        아버지 12.0( 65) 7.5( 31) 10.1( 96) 
        어머니 9.4( 51) 11.8( 49) 10.5(100) 
        형제, 자매 8.9( 48) 10.6( 44) 9.6( 92) 
        선생님 20.9(113) 10.9( 45) 16.5(158) 
        서적, 매체 10.0( 54) 12.6( 52) 11.1(106) 
        선배, 친구 9.2( 50) 15.7( 65) 12.0(115) 
        기타 29.6(160) 30.9(128) 30.2(288) 
        --------------------------------------------------------------------------- 
        "당신의 부모님께서는 당신이 어느정도까지 공부하기를 기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비교해 보면 4년제 대학의 경우 '대학원' 
        21.6%, '해외유학' 14.3%, '대학졸업까지' 51.8%, '기타' 12.1%이고, 전문대학의 
        경우 '대학원' 12.0%, '해외유학' 16.6%, '대학졸업까지' 53.5%, '기타' 18.0%로 
        나타나고 있다<표 4>. 

        <표 4> 부모가 기대하는 딸의 학력수준 단위: %(명) 
        --------------------------------------------------------------------------- 
        응답내용 일반대학 전문대학 계 
        --------------------------------------------------------------------------- 
        대학원 14.1(131) 11.6( 49) 18.7(180) 
        해외유학 14.8( 80) 16.6( 70) 15.6(150) 
        대학졸업까지 48.2(261) 56.8(239) 51.9(500) 
        기타 12.9( 70) 15.0( 63) 13.8(133) 
        --------------------------------------------------------------------------- 

        "당신에게 학문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느정도까지 공부하고 싶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학원'이 17.7%, '해외유학'이 60.9%, '더 하고 싶지 않다'가 15.5%, 
        '기타'가 5.9%로 나타났다. <표 5>에 의하면 해외유학에 대한 여자 대학생들의 
        기대는 매우 높아 일반대학 59.7%, 전문대학 62.5%로 전문대학 여자 대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성취 기대가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대학원의 경우, 
        일반대학 17.8, 전문대학 17.4%로 나타나고 있다. 

        <표 5> 본인이 기대하는 학력정도 단위: %(명) 
        --------------------------------------------------------------------------- 
        응 답 내 용 일반대학 전문대학 계 
        --------------------------------------------------------------------------- 
        대학원 17.8( 96) 17.4( 73) 17.7(169) 
        해외유학 59.7(321) 62.5(262) 60.9(583) 
        더하고 싶지않다 17.3( 93) 13.4( 56) 15.6(149) 
        기타 5.2( 28) 6.7( 28) 5.9( 56) 
        --------------------------------------------------------------------------- 

        3. 대학에서의 여성교육의 목표 

        우리나라 대학에서의 여성교육의 목표에 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전문적 
        지식과 기술의 습득'이 24.0%,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하여'가 20.0%, '폭넓은 
        교양의 습득'이 18.8%, '폭넓은 인간관계의 형성'이 2.1%, '보다 나은 
        결혼조건을 위해'가 30.5%, '기타'가 4.7%로 나타나 여학생 스스로가 우리나라 
        대학에서의 여성교육의 목표를 '보다 나은 결혼 조건을 위해'라는 견해을 
        보였다. <표 6>에 의하면 '보다 나은 결혼 조건을 위해'라는 것이 우리나라 
        대학에서의 여성교육의 목표로 일반대학 24.3%, 전문대 38.2%로 응답하고 있다. 
        이는 2번 문항의 본인이 대학에 입학한 목표에서 '보다 나은 결혼조건을 위해'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0.2%, 7.1%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 이와 같은 결과는 여자 
        대학생 각자의 의식보다 대학의 현실이 오히려 더욱 전통적, 보수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표 6> 우리나라 대학에서의 여성교육의 목표 단위: 명(%) 
        --------------------------------------------------------------------------- 
        응 답 내 용 일반대학 전문대학 계 
        --------------------------------------------------------------------------- 
        전문지식과 기술습득 26.8(144) 20.6( 88) 24.0(232) 
        좋은직장에 취업위해 22.1(119) 17.3( 74) 20.0(193) 
        폭넓은 교양의 습득 19.0(102) 18.5( 79) 18.8(181) 
        폭넓은 인간관계 형성 2.6( 14) 1.4( 6) 2.1( 20) 
        보다 나은 결혼조건위해 24.3(131) 38.2(163) 30.5(294) 
        기타 5.2( 28) 4.0( 17) 4.7( 45) 
        --------------------------------------------------------------------------- 

        4. 취업에 대한 태도 

        졸업 후 직업을 갖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원한다' 93.9%, '원하지 
        않는다' 2.3%, '잘 모르겠다' 3.8%로 나타났다. 이렇게 볼때 여자 대학생의 거의 
        대부분이 대학 졸업 후 직업을 갖기를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업을 갖는다면 언제까지 계속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결혼전 까지' 4.8%, 
        '첫자녀 출산과 자녀성장후'까지 6.7%, '평생직업으로' 83.0%, '처음에는 
        취업하지 않다가 출산완료 이후에 취업하겠다' 1.1%, '직업을 갖지 않는다' 
        1.0%, '기타' 3.3%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대학별로 살펴보면 평생직업에 대한 
        인식은 일반대학 88.5%, 전문대학 76.0%로 일반대학이 좀 더 높고 결혼전까지만 
        직업을 갖겠다는 경우는 일반대학의 경우 2.0%, 전문대학 8.3%로 응답하고 있어 
        전문대학 여자 대학생들이 여성 취업에 대해 다소 소극적 태도를 보인다<표 7>. 

        <표 7> 직업지속시기 단위: 명(%) 
        --------------------------------------------------------------------------- 
        응 답 내 용 일반대학 전문대학 계 
        --------------------------------------------------------------------------- 
        결혼전까지 2.0( 11) 8.3( 35) 4.8( 46) 
        첫자녀출산과 자녀성장후 5.8( 31) 7.8( 33) 6.7( 64) 
        평생직업으로 88.5(475) 76.0(320) 83.0(795) 
        처음에 취업않다가 출산완료후 0.6( 3) 1.9( 8) 1.1( 11) 
        직업을 갖지 않겠다 0.7( 4) 0.6( 6) 1.0( 10) 
        기타 2.4( 13) 4.5( 19) 3.3( 32) 
        --------------------------------------------------------------------------- 

        대졸여성의 취업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여성들의 직업의식 부족'이 31.6%, 
        '여성들이 남성보다 능력 부족'이 2.3%,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55.7%, 
        '여성 직종의 부족'이 7.3%, '취업정보의 부족'이 1.2%, '기타'가 1.9%로 
        나타났다<표 8>. 

        <표 8> 대졸여성의 낮은 취업률 원인 단위: 명(%) 
        --------------------------------------------------------------------------- 
        응 답 내 용 일반대학 전문대학 계 
        여성들의 직업의식 부족 27.2(146) 37.3(157) 31.6(303) 
        남성들보다 능력부족 2.2( 12) 2.4( 10) 2.3( 22)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 61.1(328) 48.9(206) 55.7(534) 
        여성직종의 부족 6.1( 33) 8.8( 37) 7.3( 70) 
        취업정보의 부족 1.1( 6) 1.2( 5) 1.2( 11) 
        기타 2.2( 12) 1.4( 6) 1.9( 18) 
        --------------------------------------------------------------------------- 

        대부분의 여학생들이 인식하고 있는 여성의 낮은 취업률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일반대학 61.1%, 전문대학 48.9%)을 가장 큰 원인으로 
        인식하고, 다음으로 여성들의 직업 의식 부족(일반대학 27.2, 전문대학 
        37.3%)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결과에서 일반대학 여학생들이 전문대학 
        여학생들보다 불평등한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더 인식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5. 대학교육과 취업준비 

        동아리 활동 유무에 대한 질문에 '있다'가 44.3%, '없다'가 55.7%로 나타났다. 
        여자 대학생들의 약 반정도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을 경우 어떤 종류인가에 대한 대답으로 
        '봉사활동'이 10.6%, '학술활동'이 26.5%, '종교활동'이 17.2%, '예술활동'이 
        19.9%, '취미활동'이 20.8%, '기타'가 5.0%로 나타났다<표 9>. 

        <표 9> 동아리 활동내용 
        --------------------------------------------------------------------------- 
        응답내용 봉사활동 학술활동 종교활동 예술활동 취미활동 기타 계 
        --------------------------------------------------------------------------- 
        빈도수(%) 10.6 26.5 17.2 19.9 20.8 5.0 100.0 
        --------------------------------------------------------------------------- 

        전공분야와 장래 직업과의 관련성에 관한 질문으로 현재 자기가 전공하고 있는 
        학과가 장래의 취업과 얼마나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상당한 
        관련이 있다'가 31.6%, '관련이 있기는 하나 별 도움은 못된다'가 56.2%, '별 
        관련이 없다'가 15.4%, '기타'가 2.3%로 나타나고 있다<표 10>. 

        <표 10> 전공분야와 장래직업과의 관련성 단위: %(명) 
        --------------------------------------------------------------------------- 
        응 답 내 용 일반대학 전문대학 계 
        --------------------------------------------------------------------------- 
        상당히 관련이 있다 27.2(146) 37.3(157) 31.6(303) 
        관련이 있기는 하나 별 도움이 못된다 56.4(303) 56.0(239) 56.2(542) 
        별 관련이 없다 15.6( 84) 15.0( 64) 15.4(148) 
        기타 2.1( 12) 2.3( 10) 2.3( 22) 
        --------------------------------------------------------------------------- 

        특기할 만한 사항은 일반대학에서와 전문대학에서 전공학과와 취업과의 
        관련성은 있으나 별도움이 못된다는 항목에 56.2%를 보이고 있는것은 대학의 
        전공선택과 취업사이에서 많은 괴리가 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전문대학(37.3%)이 일반대학(27.2%)보다 관련성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전문대학 교육이 직업교육을 목표로 하는데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취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따로 준비하고 있지 
        않다' 63.3%, '준비하고 있다'가 36.7%로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외국어' 40.7%, '컴퓨터' 17.3%, '시사 및 
        상식' 5.7%, '인간관계 기술' 4.0%, '전문자격증 취득' 24.6%, '기타' 7.8%로 
        나타나 여자 대학생들에게 외국어가 취업준비의 중요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표 
        11>. 

        <표 11> 취업을 위한 준비 내용 단위: 명(%) 
        --------------------------------------------------------------------------- 
        응 답 내 용 일반대학 전문대학 계 
        --------------------------------------------------------------------------- 
        외국어 49.6(117) 29.4(55) 40.7(172) 
        컴퓨터 11.9( 28) 24.1(45) 17.3( 73) 
        시사 및 상식 5.5( 13) 5.9(11) 5.7( 24) 
        인간관계기술 3.8( 9) 4.3( 8) 4.0( 17) 
        전문자격증 취득 21.2( 50) 28.9(54) 24.6(104) 
        기타 8.1( 19) 7.5(14) 7.8( 33) 
        --------------------------------------------------------------------------- 

        취업과 관련하여 대학교육을 통해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취업정보'가 10.6%, '전문기술 및 자격관련 지식' 62.2%, 
        '직업관 확립을 위한 사회 참여 훈련 프로그램' 20.4%, '교수의 여학생 취업에 
        관심' 4.1%, '기타'가 2.6%로 나타나 대학에서 전문기술이나 자격관련 지식 
        이외의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교수의 여학생 취업에 대한 관심은 일반대학 5.6%, 전문대학 2.2%로 
        응답자들은 교수의 여학생 취업에 대한 관심은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표 12>. 

        <표 12> 취업과 관련하여 대학교육에 기대하는 사항 단위: 명(%) 
        --------------------------------------------------------------------------- 
        응 답 내 용 일반대학 전문대학 계 
        --------------------------------------------------------------------------- 
        취업정보 10.9( 58) 10.2( 42) 10.6(100) 
        전문, 자격관련 지식 58.5(312) 67.0(276) 62.2(588) 
        직업관 확립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22.0(117) 18.4( 76) 20.4(193) 
        교수의 여학생취업에 관심 5.6( 30) 2.2( 9) 4.1( 39) 
        기타 3.0( 16) 2.2( 9) 2.6( 25) 
        --------------------------------------------------------------------------- 

        여자대학생들이 대학 재학중에 부직을 가진 경험은 '없다' 22.4%, '있다' 
        77.6%로 나타났다. 또 그 경험이 앞으로의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44.7%,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37.5%, '잘 모르겠다' 17.8%로 나타나므로 반정도가 부직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 

        6. 대학의 교육과정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능력비교 

        "현재 대학생활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능력을 비교해 볼 때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결과는 <표 13>과 같다. 

        <표 13> 남녀 학생의 능력 비교 단위: 명(%) 
        --------------------------------------------------------------------------- 
        응 답 내 용 남학생이 뛰어나다 비슷하다 여학생이 뛰어나다 
        --------------------------------------------------------------------------- 
        학 업 성 적 49( 5.1) 393(40.7) 524(54.2) 
        지 도 력 517(52.7) 375(38.2) 70( 7.3) 
        인 간 관 계 323(32.9) 550(56.1) 92( 9.5) 
        자 신 감 450(45.9) 445(45.4) 67( 7.0) 
        문제해결능력 256(26.1) 543(55.4) 158(16.5) 
        책 임 감 283(28.8) 458(46.7) 220(22.9) 
        창 의 력 174(17.7) 444(45.3) 343(35.7) 
        추 진 력 656(66.9) 251(25.6) 53( 5.5) 
        성 취 욕 구 301(30.7) 490(49.9) 168(17.5) 
        자 립 심 405(41.3) 464(47.3) 91( 9.5) 
        --------------------------------------------------------------------------- 
        (p<.001) 

        여자 대학생들은 학업성적(54.2%)에서만 여학생이 더 능력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추진력(66.9%), 지도력(52.7%), 자신감(45.9%)은 남학생이 더 능력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관계(56.1%), 문제해결 능력(55.4%), 
        성취욕구(49.9%), 자립심(47.3%), 책임감(46.7%), 창의력(45.3%), 
        자신감(45.4%)등은 남녀 학생의 능력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7. 성차별주의에 대한 인식 

        여자 대학생들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성차별주의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하여 8가지의 질술문을 제시하고 '매우찬성' '약간찬성' '보통' '약간찬성' 
        '매우반대' 등 5점척도 문항을 만들어서 응답자가 얼마나 동의하는지를 
        표시하도록 하였다. 가장 보수적인 생각을 1번으로 하고 1점을 주었으며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진보적인 생각에 가까운 것을 의미한다. 

        <표 14> 성차별주의에 대한 인식 단위: % 
        --------------------------------------------------------------------------- 
        매우찬성 약간찬성 보통 약간반대 매우반대 평균점수 
        --------------------------------------------------------------------------- 
        1. 여자는 선천적으로 자녀 9.6 29.3 24.4 20.1 16.7 3.05 
        양육에 적합하도록 태어났다 
        2.'여직원은 직장의 꽃이다' 2.7 10.9 15.8 24.1 46.5 4.01 
        라는 말은 현대에도 맞는 말 
        이다 
        3. 남편은 아내보다 학력이 6.5 18.9 28.3 19.9 26.4 3.41 
        높아야 한다 
        4. 직업적 능력은 남성이 5.5 21.3 19.4 23.9 29.8 3.51 
        더 뛰어나다 
        5. 직장여성은 외모가 능력 3.6 11.8 13.9 20.5 50.9 4.04 
        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된다 
        6. 여학생에게 의대나 법대 1.6 6.9 14.5 24.3 52.8 4.20 
        보다 사대나 간호대가 더 잘 
        어울린다 
        7. 자연계나 공과계열에서 6,9 36.2 22.3 19.1 15.6 3.00 
        남학생의 수학능력이 
        여학생보다 뛰어나다 
        8.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학문 4.6 21.3 26.0 24.8 23.3 3.41 
        에서의 논리성과 분석력이 
        뛰어나다 
        --------------------------------------------------------------------------- 
        (p>.001) 

        <표 14>에 의하면, 전체적으로 볼 때 대학이나 사회에서 나타나는 성차별적 
        편견에 대해 여자 대학생들은 성차별적 인식을 극복하고 있으며 비교적 진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여직원은 직장의 꽃이다'라는 생각에 
        매우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과 직장여성은 외모가 능력보다 중요하게 
        평가된다는 질문에 매우반대의 입장을 보이는 점은 직업 수행에서 여성의 역할과 
        능력이 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생각의 반영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여학생에게 의대나 법대보다는 사대나 간호대가 더 잘 어울린다는 질문에 
        매우반대의 입장을 다수가 보인 것도 학문에서의 남성중심적 영역에 대한 편견에 
        대해 여자 대학생들의 인식이 보다 비전통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음은 직업세계에서 경영자들이 생각하는 여성에 대한 생각을 진술문으로 
        만들어 제시하였다. <표 15>에 의하면, 경영자들의 견해에 대한 응답자들의 
        의견을 5점척도로 표시하도록 한 것으로 가장 보수적인 생각에 1점을 주고 
        점수가 높을수록 진보적인 생각에 가깝다고 해석하였다. 

        <표 15> 경영자들의 여성에 대한 평가 단위: % 
        --------------------------------------------------------------------------- 
        매우찬성 약간찬성 찬성도 반대 절대반대 평균감소 
        반대도 아님 
        --------------------------------------------------------------------------- 
        1. 경영자는 여자 2.6 29.1 21.0 34.8 12.4 3.25 
        대학생은 직업을 
        갖고 싶다고 막연 
        하고 추상적으로 
        생각할 뿐 직업에 
        대한 투철한 사명 
        감이나 직업의식이 
        부족하다고 평가 
        하는 견해 
        2. 경영자는 '여성은 0.7 11.2 17.1 50.4 20.6 3.79 
        남성에 비해 관리자적 
        능력이 부족한 점이 
        승진에 있어 장애요소 
        이다'라고 지적하는 
        견해 
        3.'가사노동에 대한 28.1 45.6 14.3 10.0 2.0 2.12 
        부담은 여성의 직업 
        수행 능력을 저하시 
        키는데 가장 큰 요인 
        이다'라는 견해 
        --------------------------------------------------------------------------- 
        (p<.001) 

        응답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경영자들이 여직원에게 가질 수 있는 생각들에 
        대해, 직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방식이나 여성의 직업에 있어서의 관리자적 
        능력 부족에 대해서는 편견으로 인식하고 반대적인 입장을 보인다. 그리고 
        여성의 직업수행 능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을 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8. 대학교육과 성차별주의 

        <표 16>의 문항내용은 대학생활에서 나타나는 성차별 현상에 대한 진술문이다. 
        제시된 진술문에 대한 응답자의 반응을 5점 척도로 나타내어 가장 보수적인 
        생각을 1점으로 하고 보다 높은 점수로 갈수록 진보적인 생각에 가깝다고 해석할 
        수 있다. 

        <표 16> 대학 생활에서의 성차별 현상에 대한 인식 단위: % 
        --------------------------------------------------------------------------- 
        매우찬성 약간찬성 보통 약간반대 매우반대 평균점수 
        --------------------------------------------------------------------------- 
        1. 대학의 학문내용 7.5 31.0 39.1 15.6 6.8 2.83 
        은 남성적 관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 

        --------------------------------------------------------------------------- 
        매우찬성 약간찬성 보통 약간반대 매우반대 평균점수 
        --------------------------------------------------------------------------- 
        2. 대학에서의 교육 5.9 28.9 29.3 22.0 14.0 3.09 
        목표는 현실적으로 
        남녀에게 다르다 
        3.가정형편상 한명의 2.5 8.8 9.2 19.6 59.8 4.26 
        자녀에게 대학교육을 
        시킨다면 아들이 
        우선이다 
        4. 부모님은 딸의 좋 17.8 34.6 17.9 18.8 10.9 2.70 
        은 직업보다 행복한 
        결혼에 더 관심있다 
        5. 장학금 혜택은 남 2.4 6.1 31.0 24.8 35.6 3.85 
        학생에게 더 많이 
        돌아간다 
        6. 과대표는 남자가 2.6 10.1 20.6 30.7 35.9 3.87 
        하는 것이 더 자연 
        스럽다 
        7. 남녀공학에서 여 2.1 9.0 19.9 33.0 35.9 3.92 
        학생이 총학생회장이 
        되는 것은 부자연스 
        럽다 
        8. 동아리활동에서 2.5 17.6 28.0 27.0 24.8 3.54 
        여학생과 남학생은 
        활동영역에서 차이 
        가 있다 
        9. 취업추진시 남학 13.9 16.7 13.1 18.8 37.5 3.49 
        생이 우선시 된다 
        10. 대학에서의 보직 1.6 4.4 19.1 4.2 40.8 4.08 
        은 남자교수에게 더 
        적합하다 
        11. 교수들은 남학생 10.2 26.3 19.7 19.6 24.2 3.21 
        들에 대한 평가와 기 
        대가 더 높다 
        12. 남교수는 여학생 10.9 30.4 20.5 18.2 20.0 3.06 
        에게 여성다움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 
        (p<.001) 

        이 표에서 보여주듯이 여학생들의 대학생활에서 나타나는 성차별주의에 대한 
        인식은 '가정형편상 한 자녀에게만 교육을 시킨다면 아들이 우선이다'라는 
        생각에는 매우 반대하는 경향이 있고, 장학금 혜택이나 과대표에 있어 남학생이 
        우선한다는 생각에도 많은 반대 입장을 보였으며, 총학생회장이나 동아리 
        활동에서의 영역, 취업 추천이나 교수들의 학생에 대한 평가와 기대에 있어서의 
        남학생이 우선한다는 생각에 많은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학의 학문이 남성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나 부모가 딸의 직업보다는 
        행복한 결혼에 더 관심이 있다는 문항에는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냄을 알 수 
        있다. 



        Ⅴ. 결론 및 제언 

        1. 결론 

        여자 대학생 생애교육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서 대학 선택과 학업 포부, 
        대학에서 여성 교육의 목표, 취업에 대한 태도, 대학교육과 취업준비, 대학의 
        교육과정에서의 남녀의 능력비교, 성차별 주의에 대한 인식, 대학교육과 
        성차별주의 등과 관련된 문항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여자 대학생들의 대학에 입학한 이유는 전문지식과 기술의 습득(43.5%),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19.1%)등의 순서로 전문지식습득과 취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여자 대학생들이 우리나라 대학의 현실적 고등교육의 목표는 '보다 
        나은 결혼을 위해,' 30.5%(일반대학 24.3%, 전문대학 38.2%)로 대답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성교육에 대한 전통적 보수적 대학의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학업포부와 관련하여 응답자 부모가 기대하는 딸의 학력 수준은 대학 
        졸업(51.9%)이 가장 높은데 반해, 여자 대학생들이 기대하는 학력 수준은 
        해외유학(60.9%)에 가장 높게 반응하므로 매우 높은 학업포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대학생들은 졸업후 진로와 관련하여 취업을 필수로 인식하고 있다. 
        직업을 언제까지 계속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평생직업으로에 83.0%(일반대학 
        88.5%, 전문대학 76.0%)가 응답함으로써 비교적 적극적인 직업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고학력 여성의 취업률이 낮은 원인으로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55.7%(일반대학 61.1%, 전문대학 48.9%)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여성들의 
        직업의식 부족이 31.6%(일반대학 27.2%, 전문대학 37.3%)로 여자 대학생들은 
        사회구조적 요인이 여성의 낮은 취업률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고 
        전문대학교 학생들보다 일반대학교 학생들이 좀 더 인식하고 있다. 

        대학교육과 취업준비에서 전공분야와 장래직업과의 관련성에 대해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6%(일반대학교 37.2%, 전문대학 37.3%)에 
        지나지 않는다. 고등교육의 중요한 목표가 전문성의 함양이라는 점을 인식할 때 
        여성 고등교육의 목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취업과 관련하여 여자 대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통해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은 전문기술 및 자격관련 지식(62.2%), 직업관 확립을 위한 사회참여 
        훈련프로그램(20.4%)등 이다. 여성 고등교육의 목표와 교육내용에 여성의 
        생애개발을 위한 영역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대다수의 여자 대학생들은 대학 재학중에 부직 경험(77.6%)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부직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자대학생들의 사회의 성차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여자대학생들의 성차별 
        인식은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1문항에서 8문항까지의 
        응답결과에서 모든 문항의 평균점수가 각각 3--4점 이상의 점수를 보이므로 인식 
        정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직업수행과 관련하여 응답자들은 
        무엇보다도 여성의 직업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전공영역이나 계열 
        선택에서도 비교적 비전통적 경향을 보인다. 

        직업세계에서 경영자들의 여성에 대한 인식에 대해 응답자들은 경영자들의 
        여성에 대한 편견이나 사회통념이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대학생활에서 
        나타나는 성차별 현상에 대해서는 1문항에서 12문항까지 대부분 성차별로 
        인지하므로 비교적 진보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여자대학생들은 대학교육이 그들의 진로준비나 취업준비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는 면에서는 비교적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비교적 직업세계와 대학생활에서 그들이 경험하는 차별이나 
        여성에 대한 편견을 인식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2. 제언 

        1) 여자 대학생들이 재학중 가능한 이른 시기에 직업에 대해 실제적으로 
        준비하도록 하고, 본인이 희망하는 직종과 직업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2) 대졸여성들은 남학생에 비해 일반적으로 사회적 연결망이 넓지 못하므로 
        취업정보 접근에 불리하다. 남녀 공학 대학의 경우, 남학생 중심 정보가 
        우선적으로 보도되는 실정이다. 대학의 진학지도관련 기관(학생생활연구소, 
        취업상담실, 취업보도센터 등)에서 진로지도나 직업보도 상담을 통해 단순히 
        정보를 제공해 주는 일보다 재학생들의 취업요구를 분석함으로써 여학생들의 
        진로교육 및 생애지도 담당기관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3) 고등교육에서 성차별적 교과과정 조직, 운영 등이 수정되어야 하고, 
        근본적으로 여성 고등교육 이념과 목표에 대한 새로운 방향 정립이 모색되어야 
        한다. 
        4) 여자 대학생들로 하여금 비전통적 직업 영역 부분으로 진로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규 교육과정과 비정규 교육과정 등을 통한 의도적 진로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회와 내용과 방법이 제공되어야 한다. 
        5) 취업과 관련하여 남학생 위주로 추천하는 관행을 지양하고 추천제도의 
        공정화를 이루도록 한다. 이를 위해 대학교수, 교직원의 성역할 편견을 시정할 
        수 있는 의식변화를 위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6) 대학의 평생교육관련 기관이나 기구를 통해 여성성인을 위한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취직, 전직, 재취직을 생각하는 재학생 및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생애지도와 취업지도를 운영하도록 권장한다. 
        7) 정부 주도의 대졸 기혼여성을 위한 사회교육을 실시하여 재취업을 위한 
        여성 성인 재취업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어야 한다. 
        8) 산학 협동을 통해 교육적 측면에서는 여자 대학생들의 학습의욕과 흥미를 
        고취시키고 진로지도 측면에서 진로결정이 합리적 판단에 의해 이루어지도록 
        하며, 산업체 경영의 합리화, 효율성을 위해 여성 인력 채용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학교와 기업과의 공동협력 체제의 구축이 요청된다. 
        9) 기업측의 장기적 이윤추구를 위한 교육투자와 여성인력에 대한 교육 기회의 
        확대가 지속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10) 입법을 통해 여성 고등 교육 인력에 대한 사회제도적 
        지원체제(남녀고용평등법의 현실화, 쿼터제 도입 등)의 실질적 확립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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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청구 논문. 

        김영희(1990), 「성역할 정체감과 학습된 무기력」, 정민사. 
        김재인(1992), "여성 고등교육과 진로 전문화," 「한국여성고등교육의 회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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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포지움 자료. 
        임선희(1985), "여성의 생애지도 체계 향상을 위한 예비적 고찰," 「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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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성개발원(1985), 「여성 사회참여 훈련」. 
        ______(1988), 「여학생 진로교육 실태분석」. 
        ______(1988), 「여성과 직업」. 
        ______(1991), "일본의 평생교육과 여성교육 프로그램," 「여성연구」, 제9권 
        제2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