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노인여성의 사회참여 방안에 관한 연구
        저자 박정은/원영애/최은영
        발간호 제046호 통권제목 1995년 봄호
        구분 ARTICLE 등록일 2010-01-27

        <목차> 
        Ⅰ. 서론 
        Ⅱ. 초기노인여성의 사회참여 현황 및 문제점 
        Ⅲ. 사회참여 프로그램 예시 
        Ⅳ. 개선방향 
        Ⅴ. 결론 및 정책제안 


        I.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오늘날은 전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한국 사회도 
        2000년대 초에는 65세 인구가 10%에 이르는 고령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노인의 인구학적인 비중이 높아지면, 그에 따라 다양한 문제와 
        정책요구가 증대되게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노인이 노동시장과 사회로부터 점점 
        더 유리되는 현상에 대해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사회정책은 노령층의 건강, 소득유지, 주택에만 초점을 맞추고 활동욕구 
        측면을 간과해 왔기 때문에 즉, 활동의 욕구를 가진 건강하고 능력있는 
        초기노인에 대한 정책이 거의 부재상태였기 때문에 새로이 시도하고 접근해야 할 
        분야이다. 

        지금까지 노인은 일반적으로 서비스를 주는 자보다는 서비스를 받거나 도움을 
        받는 자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노인들은 건강과 소득이 허락한다면 활발히 
        활동할 수 있으며 평생을 통하여 축적한 많은 지식과 기술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 즉, 노인을 단순히 부양받는 존재로서가 아니라 참여의 주체 또는 함께 
        활동하는 파트너로서 유지시킬 수 있는 시책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 정부는 '고령자 고용촉진법'시행, 노인능력은행 및 고령자 취업알선센터 
        설치 등을 통해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업체나 관공서 등에서도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을 실시하는 경향이 있어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들은 노인들의 활동욕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거나 정부방침에 따르기 위한 형식적인 경향이 있어 실효성이 
        낮은 상황이다. 더구나 정책의 대상이 남성노인 위주여서, 현재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성비상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은퇴연령이 남성보다 낮으며 
        수명은 길어서 장기간의 노후를 맞게 되는 여성노인들에게는 활동의 기회가 매우 
        협소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여성노인 대부분은 가사영역에 국한하여 생활하였거나, 사회활동을 했다 
        할지라도 자녀양육 등의 이유로 단절적.간헐적인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들 여성노인은 전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퇴직하므로 
        그들의 경험과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회참여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가사일(식당이나 파출부) 중심의 취업알선 프로그램과 취미활동을 위주로 하는 
        그리고 소비적 경향이 높은 여가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여성노인의 
        특수한 경험과 능력을 생산적이며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방식으로 발휘할 수 있는 
        통로가 되지 못하고 있다. 역할없이 장기간의 나날을 보내야 하는 것은, 여성노인 
        개인에게는 심리적인 고통이 되고 국가적인 관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령자들을 사회에 참여시키지 못하는 데서 오는 사회적인 손실이 생긴다. 

        이러한 시점에서 앞으로 여가 시간은 많아지되 활동잠재력이 큰 노년 초기의 
        여성에게 일정한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고, 생산적인 활동에 참여케 하면 
        개인적으로는 심리적 효능감을 높일 수 있고 노후의 비활동기를 단축시키며 
        소외감을 덜게 해줄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는 이들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활동에의 참여 가능성을 찾아서 일정한 역할을 
        부여하고자 할 때에는 가능한 한 그들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지닌, 사회활동이 가능한 건강한 60세 전후의 초기 
        노인여성'을 대상으로 하면 그 실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 개념정의 
        가. 초기 노인여성 
        일반적으로 초기노인(young aged)이란 서구에서는 74세 이하의 노인을 
        말한다(Kamerman & Kahn, 1977). 그러나 한국사회는 94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비가 5.6%로서 아직은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이고, 또 
        대부분의 직업여성의 은퇴시기가 50대인 점을 감안할 때, 55세에서 65세까지의 
        연령층으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나. 사회참여 
        일반적으로 사회참여(social participation)는 사회활동(social activity), 
        사회통합(social integration) 등과 혼용되고 있다. 사회참여를 '한 사회집단이 
        그 필요와 요구를 나타내고 공동이익을 옹호하며 특정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공공기관에 직.간접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조직적 
        활동'이라고 보는 협의의 개념도 있으나, 넓은 의미의 사회참여에는 취업활동, 
        (지역사회)조직 및 단체활동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연구목적과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하여, 사회참여를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았다. 따라서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욕구를 
        동시에 혹은 각각 충족할 수 있는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사회참여를 통하여 노인은 총체적인 '생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연구대상 
        본 연구가 대상으로 하는 층은, 전문직종에 참여하였던 경험이 있거나 관련된 
        지식을 교육받거나 기술을 가진 자이다. 전문직에는 간호사, 교사, 사회사업가, 
        경찰, 공무원 등이 포함된다. 또 본 연구는 55세에서 65세 사이의 초기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시기는 가정에서 자녀양육의 1차적인 책임과 그에 따른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 연령대에 속하는 여성은 152만4천74명으로, 총 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있다(통계청의 장래추계인구에 따르면, 1995년에 이 연령대의 
        여성은 180만 5천명으로 늘어나고 2000년에는 197만2천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은 한국사회에서 일제시대와 6.25를 겪으면서 불안정한 유년기를 
        보냈고 60, 70년대의 압축성장기를 거쳐 80년대 격동기에 중년기를 보낸 
        집단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성인기 이후가 되면, 자녀들이 모두 성장하여 부모의 곁을 
        떠나게 되는 자녀의 진수기(launching period)이다. 이와 같은 자녀의 진수, 
        자신의 폐경, 그리고 중년이라는 자각은 여성들로 하여금 자아에 대한 정의를 
        새로이 내리게 하고, 나이에 대한 시간전망을 바꾸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느끼게 한다. 여성의 경우, 성인후기가 되면 가사노동의 해방, 여가를 가지게 
        되어 직업을 통한 자아실현의 욕구가 상승하며 따라서 직업이 요구하는 새로운 
        지식과 능력을 추구하고, 사회변천에 적응할 수 있는 지식과 기능을 가지기를 
        원하며 사회제도, 규범, 기관 등에 대한 지식과 활동 능력을 갖기를 원하는 
        시기가 된다. 

        4. 연구내용 및 방법 
        본 연구는 초기노년기에 속한 여성들이 좀 더 전문적이고 생산적인 성격의 
        사회참여를 장기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의 방향과 그 
        구체적인 범위를 제시하고, 이러한 활동이 원활이 수행되기 위해 필요한 
        개선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초기노인의 사회참여에 관해 
        다음과 같은 입장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1. 노년기의 사회적 상호작용은 유지되어야 하며, 노인은 새로운 역할을 습득할 
        수 있다. 
        2. 거대한 사회와의 관계속에서 노인의 감소한 자원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3. 노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타자와 일반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켜야 노인 
        스스로 효능감과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다. 
        4. 사회에서 노인에게로 긍정적인 명명체계를 형성함으로써 긍정적인 기대와 
        시대에 부응하는 연령규범을 형성하여야 한다. 
        5. 노인의 효과적인 사회참여로 역할제고와 사회기여를 유도하도록 한다. 
        6. 노년기의 발달과업이 충족될 수 있도록 원만한 사회참여가 필요하다. 
        7. 사회구성원의 한 집단으로서, 노인의 계속적인 사회화를 지지하기 위해서 
        전사회적인 인식적 태도적 행동적 문화변용이 요청된다. 

        구체적으로 현재의 여성노인 사회참여현황을 살피고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전문직에 종사하였던 경험이 있거나 전문적 지식을 습득한 
        초기노인여성에게 적합한 사회참여 프로그램들을 예시하였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실효를 거둘 수 있기 위해서 필요한 개선방향을 제시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노인의 사회참여와 관련한 국내외 문헌을 검토하고, 노인이 
        수행하고 있거나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기관을 방문하여, 정보와 
        자료를 수집 검토하였다. 초기노인여성(55-65세)을 대상으로 한 자료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 일반적인 노인 대상 자료를 활용하였고 초기노인, 노인, 고령자 등의 
        용어가 혼용된 것은 자료의 출처에서와 같은 용어를 사용했기 때문임을 밝혀둔다. 

        본 연구가 좀 더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연구대상집단의 활동욕구와 사회적인 
        인식과 여건 등의 환경적 요인과 제약조건을 검토해야 하나, 예산의 문제 등으로 
        조사를 수행하지 못하고 문헌연구로 국한하였다. 따라서 체계적인 욕구파악과 
        구체적인 방안은 차후의 과제로 남긴다. 



        Ⅱ. 초기 노인 여성의 사회참여 현황 및 문제점 

        1. 취업활동 

        가. 여성노인 취업자 분포 

        1993년 현재 50세 이상 여성노인의 각 산업별 취업자 분포는 다음 <표 1>과 
        같다. 산업별 취업자는 50-54세는 63만 2천명, 55세 이상은 106만 8천명이다. 
        55세 이상의 여성노인은 1차산업이라고 볼 수 있는 농.수렵.임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표 1> 산업별 취업자(여성) (단위:천명) 
        ------------------------------------------------------------- 
        50-54세 55세 이상 
        ------------------------------------------------------------- 
        총계 632 1,068 
        ------------------------------------------------------------- 
        농업, 수렵엽 및 임업 293 737 
        어업 5 6 
        광업 - - 
        제조업 83 71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 - - 
        건설업 11 11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100 106 
        숙박 및 음식점업 69 57 
        운수, 창고 및 통신업 2 1 
        금융 및 보험업 10 11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 8 7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3 6 
        교육서비스업 12 8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4 4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 12 14 
        가사서비스업 21 29 
        국제 및 기타 외국기관 - - 
        ------------------------------------------------------------ 
        자료:경제기획원(1993), [제4차 고용구조조사 보고서] 

        나. 취업관련 법 및 직종 
        초기노인여성 취업과 관련된 법으로는, 고령자의 적합직종 취업을 지원 
        촉진함으로써 고령자의 고요안정과 국민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동부가 마련한 
        '고령자 고용촉진법'이 있다. 

        그러나 이 법은 민간기업에게 노력할 의무를 부과하였을 뿐 그 이외의 커다란 
        제재가 없으므로 기업에서는 고령자 채용을 기피하고 있다. 92년도 5인이상 
        전체사업장의 55세 이상 근로자는 21만 9천명이고, 55세 이상 고령자 고용비율은 
        3.7%로 90년도 1.8%, 91년도 2.7%에 비하여 고령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에 반해 
        93년도 300인 이상 사업장의 55세 이상 고령자는 4만 6천명, 전체 근로자는 
        2백4만5천명으로 고령자 비율이 2.3%에 그치고 있어 규모가 큰 사업장일수록 
        고령자 고용률이 저조하다. 

        <표 2> 고령자 취업적합직종(노동부고시 92-28) 
        ---------------------------------------------------------------------------- 
        1.매표.검표원 2.수금원 3.민원상담원* 4.기숙사 사감* 5.안내.수위 6.주유원 
        7.주차장 관리원 8.주정차 위반 단속요원 9.교통정리원 
        10.건널목(터널,교량)관리원 11.일반건물 관리원 12.검침원(전기,가스,수도) 
        13.실내환경미화원* 14.식물재배원 15.조경관리원 16.공원관리원 
        17.선별원 18.단순검사원* 19.일반포장원* 20.일반노무원* 
        ---------------------------------------------------------------------------- 
        *표는 초기노인 여성관련 직종으로 볼 수 있음 

        20세 고령자 적합직종에 대해서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투자기관 등에서는 
        그 기관의 적합직종에 고령자와 준고령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노력할 의무가 
        부과되고, 실제 사업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취업활동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노인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직종을 열거하여 놓은 
        것으로 어떠한 구속력도 지니고 있지 않으며, 실제로 동 직종의 노동시장에 
        들어가기는 힘든 실정이다. 

        현재 초기노인여성이 실제로 하고 있는 취업활동을 살펴보기 위하여 고령자 
        취업알선 센터를 통해 살펴본 결과 가장 많은 취업직종은 파출부, 탁아모, 
        가정봉사원, 조리사, 간병인, 판매원, 환경미화원, 식당종사자 등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인 일의 내용은 다음 <표 3>과 같다. 

        <표 3> 취업알선 직종별 내용 
        ---------------------------------------------------------------------------- 
        직종 활동내용 
        ---------------------------------------------------------------------------- 
        파출부 취사.세탁.청소.장보기 등의 집안일을 한다. 
        탁아모 맞벌이 가정이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의 아이를 돌본다. 
        가정봉사원 노인단독가구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있는 가정의 노인을 
        위하여 노인의 말벗도 해주고 노인과 관련된 일들을 도와준다. 
        조리사 가정대사시 음식을 마련하여 제공한다. 
        간병인 보호자를 필요로 하는 환자의 일을 돕는다. 
        판매원 백화점에서 오후에 4시간 정도 시간제로 근무한다. 
        환경미화원 큰 빌딩이나 사무실의 청소를 한다. 
        식당종사원 식당의 각종 일을 돕는다. 
        ---------------------------------------------------------------------------- 
        출처:12개 고령자 취업알선센터 

        위의 표를 보면 초기노인여성이 실제 취업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종은 
        노동부가 제시하는 [고령자 적합직종]중 일반노무원에 속한다. 물론 고령자 
        취업을 알선하는 12개 기관을 중심으로 파악하여 전 사회적인 다양한 직종의 
        활용가능성을 살펴보지는 못한 상태이지만, 현재 초기노인여성 개인의 취업요구와 
        취업장에서의 구인직종요구가 부합하지 않고 있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다. 취업관련 교육 
        초기노인여성의 취업과 관련된 교육으로는 노동부가 주부 고령자들의 취업대비 
        적응을 위하여 마련한 '주부 및 중.고령자 고용촉진 단기적응훈련'이 유일하다. 
        이 교육은 [고령자 취업 알선센터] 및 [무료취업 알선센터]가 취업희망자들에게 
        취업을 알선하기 전에 직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으로, 단기간(약5일, 
        1일 3시간, 총 15시간)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이 기관은 주부와 50세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훈련하고 있지만 남성 위주의 
        직업훈련이 되고 있다. 취업프로그램은 교과편성에 준하여 계획하여 1년에 1-2회 
        실시하게 되는데 이것으로는 취업대상의 수요를 다 채우지 못하는 관계로 각 
        기관별로 1달에 1회 정도 약식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라. 취업알선기관 및 알선현황 
        초기노인여성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는 서울시 산하의 12개 [고령자 
        취업 알선센터]가 있다. 이곳들은 서울시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지원으로 1993년 
        1월에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서울시 연합회] 산하 사회복지법인 및 노인관련 
        단체에 설치했다. 이 알선센터는 전산망을 활용하여 서울지역을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들의 전직, 경력, 경험, 자격, 기술, 면허, 
        건강상태, 가족상황,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취미 등을 카드화하여 분류 
        비치해 두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무료로 소개해 주고 있다. 

        12개 고령자 취업알선센터의 취업알선 현황을 보면 1994년 1월부터 8월 
        20일까지 구직을 의뢰한 노인은 2천 311명, 구인을 의뢰한 직장 또는 개인은 
        6천100개소로 구인을 의뢰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고령자 
        취업알선센터의 취업알선직종이 주로 일반노무직으로 한정되어 있어, 적극적 
        구직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취업알선센터에서 알선해 주고 
        있는 직종은 실제 취업을 한다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일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일이거나 또는 주위나 가족의 만류로 인해 쉽게 중단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노인에게 적합한 다양한 직종의 구직처 개발이 시급하다. 

        구직을 의뢰한 전체노인 중 63.9%의 노인이 취업을 하였는데, 여성노인은 
        57.9%, 남성노인은 65.9%가 취업을 하여 여성노인보다는 남성노인이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을 의뢰한 노인들의 성별분포를 보면 남성노인이 75.2%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구인배율은 남성노인보다 여성노인이, 취업알선율과 취업률은 
        여성노인보다 남성노인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4>. 

        <표 4> 취업알선현황 (단위:명) 
        ---------------------------------------------------------- 
        구분 전체 남 여 
        ---------------------------------------------------------- 
        구인 6,100 3,890 2,210 
        구직 2,311 1,738 573 
        알선 2,790 2,250 540 
        취업 1,478 1,146 332 
        ---------------------------------------------------------- 
        구인배율1) 2.64 2.24 3.86 
        알선율2) 120.7 129.5 94.2 
        취업률3) 63.9 65.9 57.9 
        ---------------------------------------------------------- 
        1)구인배율=구인자수/구직자수 
        2)알선율=알선자수/구직자수*100 
        3)취업률=취업자수/구직자수*100 
        자료:고령자 취업알선센터 중앙본부 내부자료 

        2. 지역사회활동 
        그러나 현재 초기노인여성이 지역사회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내용은 서비스 
        활동과 교육문화활동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가. 서비스활동 
        1) 재가복지서비스 
        활동의 내용에 따라 장서, 시간, 방문횟수 등의 차이는 있으나 활동자는 한 
        명을 지정받아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 가정을 방문하여 3시간 범위내에서 
        활동하게 된다. 

        - 가사돕기 : 취사, 세탁, 청소, 장보기 등의 집안일을 한다. 

        - 아기돌보기 : 맞벌이 가정이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의 아이를 돌본다. 

        - 노인돌보기 : 노인단독가구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있는 가정의 노인을 
        위하여 노인의 말벗도 해주고 노인과 관련된 일들을 도와준다. 

        - 조리 및 급식서비스 : 사회복지기관에서 불우한 노인들을 위하여 음식을 
        마련하여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집으로 음식을 배달한다. 

        2) 보건.의료서비스 
        - 간병서비스 : 보호자를 필요로 하는 환자의 일을 돕는다. 

        - 진료서비스 : 저소득층 가정이나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가족을 위해 기본적인 
        건강진단을 한다. 

        3) 상담서비스 
        - 청소년 상담 : 청소년들의 문제를 들어주어 바른 길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 비행아동상담 : 상담을 통하여 비행아동의 재범을 방지하고 사회의 안정을 
        꾀한다. 

        4) 기타 
        - 열람지도 :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이나 사람들에게 올바른 열람지도를 한다. 

        - 독서지도 : 학교나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독서하는 법을 
        가르친다. 

        - 이.미용 서비스 : 사회복지기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머리손질을 해준다. 

        나. 교육.문화활동 
        1) 교육활동 
        - 서예교실 강사 : 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서예교실을 수강한 후 어린이, 
        장애노인 등에게 서예를 가르치며 봉사한다. 

        - 한문강사 (천자문, 소학, 명심보감, 맹자 등 한문) : 어린이와 주부를 
        대상으로 한자를 가르친다. 

        2) 문화활동 
        - 전람회 관람, 소음악회, 자선음악회, 미술전, 공예전 등 

        - 책읽기, 편지대필, 자서전 또는 수필집 펴내기 

        3. 사회참여의 문제점 
        가. 취업활동의 문제점 
        1) 취업알선 프로그램이 주로 일반 노무직으로 한정되어 있어, 고학력 
        전문인력은 제외되며, 고용조건면에서도 불안정한 상태이다. 

        2) 취업전에 실시되고 있는 '주부.고령자 고용촉진 단기적응훈련'은 모든 
        분야를 함께 교육함으로써 실제 사업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분야별 교육이 
        실시되지 않아 취업 연결 후 실효를 거둘 수 없다. 

        3) 12개 노인취업 알선센타의 취업알선 프로그램은 중고령자를 취업시키기 위한 
        창구로서 많은 한계 및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 구성인원 2명으로는 
        구인자 모집, 구직처 발굴, 홍보 및 교육, 사후관리 등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4) 12개 알선센터가 2년동안 구직자 1만여명 중 8천여명을 알선하였으나, 90% 
        이상이 남성노인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여성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는 
        상태이며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취업장 및 취업직종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나. 지역사회활동의 문제점 
        지역사회 활동에는 주로 시간적.재정적 여유가 있거나 자원하는 기쁨과 뜻이 
        있어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의식이 부족하고, 동기부여가 미흡하여 
        활동참여기관측에게는 단기간의 실질적 도움이 되지만 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Ⅲ. 사회참여 프로그램 예시 

        1. 프로그램의 기본방향 

        초기노인여성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사회참여 프로그램의 
        기본방향은 
        첫째,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살아왔던 지역사회 속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므로 
        지역에 기반을 둔 활동이어야 한다. 

        둘째,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 활동의 조직화, 
        정보화를 꾀하여야 한다. 

        셋째, 전문 기술직의 능력과 기술을 가진 인력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교육훈련은 장기 훈련보다는 단기훈련이 적절하다. 

        넷째, 모든 프로그램은 개인의 관심과 욕구에 기초하여 수행하도록 한다. 

        다섯째, 인구학적 특성과 사회적 요구를 대응시켜야 한다. 

        2. 프로그램의 유형 및 내용 
        본 연구는 고령자의 지식과 경험을 살리고,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행함으로써 
        노후생활을 밝고 풍부하게 보내게 하기 위한 것으로 초기노인여성 중 전문.기술직 
        경력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교육관련 활동, 보육관련 활동, 
        건강서비스 관련 활동, 재가서비스 관련 활동, 시민운동관련 활동 등으로 
        분류하여 제시한다. 

        가. 교육관련 활동 
        - 대상 : 교사 및 그와 유사한 직종에 근무한 자 
        1) 노인교육 중간지도자 : 현대의 노년층에게 노인교육은 그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사회가 급변하고 있고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며, 계속해서 활동을 하고자 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노인학교나 경로당 
        등 많은 노인관련 기관이 활동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만, 현재 대형으로 
        이루어지는 강의 위주의 교육으로는 노인교육의 필요성을 충족시킬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는 소그룹 단위의 토의방식이 도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의 정책 
        전환이 요구된다. 

        그 중에서도 우선, 토의방식으로 노인을 교육할 중간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따라서 초기노인여성이 중간지도자 육성훈련에 참가하여 노인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식을 쌓아, 중간지도자로 파견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서강대 평생교육원과 노후복지개발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간지도자 과정이 그 예이다. 

        - 주요활동 : 노인시설 프로그램을 짜서 노인들을 위한 유용한 장소가 되도록 
        한다. 

        - 기대효과 : 생애주기상 장년기를 바로 지난 상태이므로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을 잘 알고 있으며, 노인의 심리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초기노인여성이 
        노인시설에 중간지도자로 참여함으로써 노인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생활의 
        활력소를 줄 수 있고, 건강한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2) 노인건강 보조교사 : 노인들은 사회적으로 일에 대한 소외감을 느끼면서 
        자신의 신체에도 소홀해지기가 쉽다. 노인들은 평균수명 연장추세로 건강치 못한 
        삶을 사는 노인은 삶이 우울하게 된다. 이러한 노인들이 가족이 함께 지역사회 
        내에서 보호받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 주요활동 : 노인에게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노인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절한 운동을 가르치고, 영양, 자신의 건강문제를 
        관리할 수 있도록 상담해 준다. 

        - 기대효과 : 체육교육에 종사하였거나 유사한 직종에 다년간 종사한 
        초기노인인력이 노인들의 건강을 돌봄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3) 가정문화 생활강사 : 가정은 인간이 윤리와 예절을 익히고 기본적인 
        사회규범을 습득하여 원만한 인간공동체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학습의 장이며 
        삶을 살아가는 출발점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자기의 이익만을 고집하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사회로 변모되어 버렸다. 따라서 가정에서 올바른 문화생활을 
        몸에 익히도록 어려서부터 지도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게 될 때 그것은 평생 
        지속될 것이므로 가장 바람직한 교육이 될 것이다. 청소년기의 학생에게 
        시작하여, 하나의 운동 형태로 전국민에게 파급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주요활동 :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정문화생활에 관한 사항을 지도한다. 

        - 기대효과 : 초.중등학교 명예퇴직교사를 활용하여 올바른 가정문화 
        생활방식을 교육시킨다면 학생들이 자라면서 좋은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나. 보육관련 활동 
        - 대상 : 보육계 및 교육계 종사자로서 활동 가능한 자. 
        1) 가정탁아모 : 이제 우리는 자녀의 양육이 부모의, 부모만의 책임이라는 
        비현실적 양육관을 고쳐야 할 필요에 봉착해 있다. 취업 기혼여성들은 따뜻하고 
        안정된 환경에 아이들을 맡길 수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기노인여성은 
        이미 자기자신이 아기를 키워 본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가정적.사회적 경험도 
        많고, 그들 특유의 지혜와 어린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도 갖고 있으므로, 탁아모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시설탁아가 아닌 가정탁아를 필요로 하는 가정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탁아경비 부담에 관한 
        사항은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 주요활동 : 아동의 연령에 따라 프로그램을 짜서 엄마대신 아동을 돌보아 
        주는 것이다. 

        - 기대효과 : 이 프로그램은 맞벌이 부부 가정의 아동을 교육계에 종사하였거나 
        다년간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초기노인여성이 돌봄으로써 공동체사회를 
        지향하는 것이다. 

        2) 아동 및 청소년 보호원 : 현대사회에서는 부모의 맞벌이, 별거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많아지고 있어,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방과 후 빈 집에 들어가는 
        일이 많아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을 가르치기보다는 시간을 메우기 위해 거의 반강제로 여러 학원에 
        다니게 하는 반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일상적인 가족문제는 포괄적인 
        사회문제의 하나로 볼 수 있는데 사회 공동의 노력으로, 아동이나 청소년의 방과 
        후 시간을 초기노인여성의 가정에서 지내게 함으로써 아이들을 보호하여 줄 수 
        있다. 이것은 지역사회생활을 배려하고, 가족의 사회통합화를 유도하고 
        가족불안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증가하는 맞벌이 부부가정과 편부모가정의 
        자녀를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보육해 줄 수 있는 대리부모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 주요활동 : 아동 및 청소년이 모든 활동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초기노인여성의 산 경험과 풍부한 재능과 지혜를 바탕으로 보호한다. 아동의 
        언어지도, 휴식을 제공하고 과제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 위생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 지도 등을 할 수 있다. 

        - 기대효과 : 방과 후에 자녀를 돌볼 수 없는 부모나 자녀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다. 

        다. 건강서비스 관련 활동 
        - 대상 : 교사 및 간호사 혹은 노인관련 시설 종사자 
        1) 노인 유료시설 옴부즈맨(ombusman) : 옴부즈맨은 '시민의 방어자'라는 
        뜻으로 스웨덴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처음 이루어진 활동이며, 1950년 이후 
        전세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미국에서 요양원과 관련하여 대규모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노인을 위한 시설보호의 적절성을 보장하기 위해 옴부즈맨 프로그램이 
        중요하며, 이 제도 하에서는 비효과적인 서비스나 학대 등이 시설에서 발생될 때, 
        전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입소자들의 조직과 요양시설협회와 
        옹호단체 등이 보호의 적절성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다. 이는 
        입소자가 겪을 수도 있는 문제, 즉 비인간화, 비인격화, 정체성과 통제의 박탈, 
        무시, 언어적 신체적 공격 등의 학대문제를 발견하고 장기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의 경우, 노인과 관련한 산업 및 시설의 확충이 시작되고 있는 시기이므로, 
        지금부터 요원양성을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 주요활동 : 1.요양원과 환자기록에 접근하여 불만을 조사한다. 예를 들면 
        서비스 자격, 위생, 스탭의 활동 및 태도, 요금, 용품관리 등. 2.장기 보호서비스 
        시설을 선정할 때 보호자나 환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조언을 해준다. 
        3.기타 권리옹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와 같은 활동을 위해서 국가는 승인과정을 개발하고 기록체계를 작성하며, 
        공적인 규제 노력 등을 기울여야 한다. 

        - 기대효과 : 시설 자체에는 적절한 보호의 질과 지역사회 내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추는 노력을 유지하게 해준다. 노인 자신에게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 질적인 삶과 인간권을 보장해 준다. 

        2) 가정간호사 : 1994년 8월부터 시범실시되고 있는 이 제도는 환자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합병증 예방과 적절한 치료를 통한 건강유지, 재활 등 
        건강회복을 목적으로 포괄적인 건강문제를 다룬다. 환자의 상태를 사정하고 
        간호문제를 발견, 진단하여 간호계획을 세우고 간호중재를 실시하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법을 활용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가정간호사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처리를 하거나 응급시에는 직접 방문 또는 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가정간호는 병상의 개선 뿐만 아니라 '생활의 질'(quality of 
        life)을 유지하여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또한 시설수용을 
        단축하므로 의료비 절감 효과와 개인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자신의 가정에서 
        간호를 받게 해 준다. 

        - 주요활동 : 가정방문을 통하여 환자의 상태를 사정하고 간호문제를 발견, 
        진단하여 간호계획을 세우고 간호중재를 실시한다. 

        - 기대효과 : 병상의 개선 뿐만 아니라 '생활의 질'을 유지하여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해 준다. 

        3) 노인건강 치료사 : 노인의 건강을 해치기 전에 또는 해쳤을 경우에라도 
        가족들과 노인의 건강을 위한 상담을 한다거나 노인의 건강을 지킬 알맞은 운동을 
        실시함으로써 밝은 가정을 이루고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주요활동 : 노인의 신상에 관한 모든 상황을 파악하여 건강을 해칠 
        것들로부터 미리 예방함과 동시에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일에 주력한다. 노인의 
        정상적 일상생활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신체적 기능의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생활지도, 영양지도 및 감시, 의료처방의 준수사항에 대한 지도 및 감시 등을 할 
        수 있다. 

        - 기대효과 : 노인이 건강하게 노후를 맞게 지원함으로써 전 가정과 전 사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라. 재가서비스관련 활동 
        - 대상 : 교사, 간호사, 조리사 등의 경력이 있는 신체가 건강한 자 
        1) 가정봉사원 : 자녀들이 부모와 원거리에 거주하거나 맞벌이를 하는 가정, 
        노인단독 또는 노부부끼리만 생활하는 고령후기 노인들의 경우에 자녀는 수시로 
        부모의 잔심부름을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치매나 중풍으로 고통을 받아 와상 
        상태에 놓이거나 노쇠현상의 심화로 인하여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설혹 와상상태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취사, 세탁, 청소, 장보기, 병원다니기 등을 단독직으로 행하기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한국의 초기노인여성은 직업생활을 했을지라도 주로 
        가정생활을 전담한 자로서 노후에도 가정과 연관된 일들을 잘 처리해 나갈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노하우(know-how_가 없더라도 이 분야에 참여할 수 있다. 

        - 주요활동 : 가정봉사원은 가정에서의 병자보호를 위한 훈련을 받기는 하지만 
        간호원의 일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가정봉사원은 자기의 보호자를 위하여 음식을 
        사오고 식사준비를 하거나 가사를 돌보고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한다. 

        - 기대효과 : 이 프로그램은 가족이 낮시간에 보호할 수 없는 가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로 현대사회에서는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는 노인, 
        장애자, 소년가장 등 주요보호계층에 한하여 무료로 전달되고 있는데, 실제로 
        필요로 하는 시간에 필요한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그리고 계속적으로 제공할 수 
        없어 그 효과는 아주 미약하다. 따라서 가정봉사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일반계층에게도 확대하여 실비를 받고 가족의 기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유급의 가정봉사원제도가 시급한 실정이며 이 프로그램은 
        젊은이보다는 노인여성 특유의 안정감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2) 가정음식배달 조리사 : 현대사회의 가족은 각자가 대단히 바쁜 가운데 
        생활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집안에 있다 하더라도 생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부득이하게 음식을 마련하지 못했을 경우에 몸이 불편한 
        가족은 음식을 만들지도 못하고 쇼핑을 할 수도 없으므로 어려움이 생기고, 
        남아있는 가족은 물론 집 밖에서 생활해야 하는 가족들에게는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크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매식을 하기 위해 신경을 쓰기에는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고통을 덜어주고, 가정 안에서만 생활함으로써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화의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주요활동 : 대상에 따라 영양가 있고 정성어린 음식을 만들어 배달해 주며, 
        친구처럼 방문해 줌으로써 그들의 소외감을 다소 해소시킬 수 있다. 

        - 기대효과 : 이 프로그램은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배달해 
        주는 서비스로 가족의 음식 만드는 시간을 절약하여 주고 음식배달자가 음식을 
        배달해 주며 식사를 하는 동안 고른 영양섭취를 권하거나 말벗도 될 수 있어 
        가족이 안심할 수 있으므로 현대사회에서는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노인여성들이 가정에서 계속해 왔던 음식솜씨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효과적일 것이다. 

        마. 시민운동관련 활동 
        - 대상 : 환경보호운동 및 소비자운동에 관심이 있는 자 
        1) 환경보호운동원 :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럼으로써 인간의 생존비율을 
        높이게 된다. 따라서 환경문제에 대해 과학적이고 이해가능한 환경지식을 
        초기노인여성에게 제공하여 환경훼손을 중지시키는 일 뿐만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손상을 복구하여야 한다. 

        - 주요활동 : 환경오염 상태의 점검, 지역의 기간시설 파손여부 및 정도의 
        점검, 불량식품 및 향락업소 신고, 쓰레기 종량제 실시 철저 점검 등. 

        - 기대효과 : 초기노인여성 자신이 중심이 된 환경운동을 통하여 점점 
        악화되어가고 있는 환경문제를 해결 또는 완화시키므로 궁극적으로 생태계의 
        질서와 인간 삶의 조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여준다. 

        2) 소비자 보호 운동원 : 경제가 발전하고 사회가 소비지향적으로 전환됨에 
        따라 인간의 생활양식도 변화되었으며 소비문제가 확대되고 중요시되었다. 
        소비자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스스로가 그들의 권리를 
        인식하고 경제사회 내에서 이를 실현하도록 해야 한다. 

        소비자운동은 소비자라는 하나의 단순한 이익집단의 집단이익 보호차원의 
        운동이 아니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장경제체제를 보다 완성시키는 
        운동이고, 한마디로 경제의 민주화 운동이다. 

        - 주요활동 : 소비행태에 보다 합리성을 제고하고, 불량식품, 비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고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 기대효과 : 단순히 소비자보호론의 차원이 아니라 소비자주권론의 차원에서 
        소비자 문제를 파악할 때 경제질서의 형성자 내지 창조자로서의 여성의 역할은 
        명백히 드러난다고 하겠다. 



        Ⅳ. 개선방향 

        1. 전체적인 방향 

        가. 변화된 인구구조와 산업구조 및 문화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인력활용의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수명의 연장추세에 따른 인력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여성과 같은 기존의 취약층에게는 제도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나. 정부, 기업, 사회기관.단체, 활동자가 모두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활동을 
        촉진시킨다는 차원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실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적인' 
        고용과,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활동을 통해 사회전체의 발전을 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정부는 관련 
        지원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기업은 고용창출 및 유연한 인력관리 노력을 하고 
        사회기관과 단체는 가능한 활동영역을 개발하며, 노인 당사자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태도와 기능을 익혀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사회적 역할상의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2. 취업지원을 위한 개선방향 
        가. 관련 법의 세부화와 실행력의 강화 
        고령자 고용촉진법이 92년 7월 1일부터 시행중이나, 미국의 인력개발과 훈련을 
        위한 법률(The Man Power Development and Training Act)이나 일본의 중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같은 강력한 법률적 장치가 되어야 한다. 

        나. 전담부서 명시와 행정지원의 강화 
        국가가 고령자에게 취업기회 확대 및 활동영역 제공을 위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노동부 직업안정국 내에 고령자 취업지도과를 두고 
        지방노동행정기관 또는 시, 도 등 지방자치단체에는 고령자 취업지도계를 두는 등 
        이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행정부서가 설치되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연구소의 직무분석과 직종개발업무를 협의하고, 기금의 지원업무를 
        총괄하며, 관련 정보의 전산화작업 매개업무를 진행할 전담부서가 필요하다. 관련 
        인력은, 총괄적인 인간자원계획가(human resource planner)로서 기능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법률상에 지정되어 있는 직업상담관의 역할을 제고하여야 한다. 

        아울러 고용보험제도 운영시에 도입되는 고령자 고용장려금과,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은 업체에 대한 벌과금을 지원업무에 쓰도록 해야 한다. 

        다. 정보 전산체계의 개발 
        현재는 81년부터 설치되어 대한노인회 산하 각 시.군.구 지부에서 맡아 
        운영하고 있는 노인능력은행이 있고, 93년 1월부터 고령자 취업알선전산망이 
        가동중이다. 그러나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 능력별 정보와 관련 기관 정보를 모두 체계화하여 은행을 형성해야 한다. 

        - 관리업무지원과 교류협력지원 등의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직업전문가, 여성전문가가 밀집된 집단에서 직업정보에 관한 작업을 수행하고 
        이 정보가 관련 기관 및 프로그램 실시기관, 지역지민이 원할 때에 언제든지 
        제공받을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라. 연구기능의 강화 
        기업이 고령자 고용을 기피하는 원인에 대한 보다 다각적인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며, 노인에 관한 각종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즉, 인간의 
        쇠퇴현상, 노화기능, 재활 가능성, 재활훈련 등에 관한 의학적, 심리학적 연구와 
        고령자에 적합한 직종에 대한 직무분석과 같은 기초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노화과정에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직무형태와 
        관리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인력수급 동향, 활동희망 분야 등에 관한 정기 조사가 필요하며, 
        직무재분석(job-redesign), 직종개발을 통한 다양한 직종 제시, 훈련프로그램 
        개발 등이 요구된다. 

        마. 알선센터의 기능강화 
        서울시 산하 12개 고령자 취업알선센터와 전국 소재 인재은행의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특히 고령자의 직업상담, 구인처의 적극 개발, 기술교육 강화, 
        사후관리 등에 힘써야 한다. 

        바. 훈련의 강화 
        고령자를 위한 훈련은 고용자 고용촉진법 제6조에 명시되어 있으나,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는 기능이다. 중년기 이후의 고령 근로자에게는 현직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에 대한 연수는 물론, 새로운 제2기의 취업에 대한 교육과 훈련 또한 
        중요하다. 

        기존의 직업훈련관리공단 내의 공공직업훈련소를 활용하여 고령자 특별과정을 
        두는 방안과 별도의 훈련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이 가능하다. 기업내 혹은, 
        위탁기관에 중고령자에 대한 별도의 재교육.재훈련 실시를 장려하여 능력향상을 
        통한 생산성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초기노인여성 중 전문직에 종사하였거나 
        지식을 소유한 대상층은 기존의 기술과 지식을 보존, 강화하되 제2의 
        직업으로서의 새로운 형태의 근무와 직업관을 위한 재교육이 필요하며, 관련 
        협회나 직능단체와의 연계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사. 유연한 직무형태의 개발 
        후기산업사회에서는 다양한 생활방식의 변화가 발생한다. 기술직과 전문직의 
        숫자가 늘고 두드러진 위치를 점하게 되며 혁신적인 작업유형(innovative work 
        pattern)과 대안적인 작업스케줄(alternative work scheduling)에 대한 시도들이 
        늘어난다. 

        따라서 앞으로의 직무는 작업환경 및 노동시간에 있어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탄력적이고 변형적인 각종 근무형태를 통해 고려인력과 기업의 
        요구를 맞추어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근로시간을 조정하는 수량적인 조정 
        뿐만 아니라, 다기능화, 업무종류 증대 등을 통한 기능적인 조정이 요구된다. 

        분담직무제(job sharing), 재고용 및 근무연장, 시간제근무(part-time work), 
        도급제, 임시직, 탄력근무제(flexible scheduling), 재택근무제, 단계적 
        퇴직(phased retirement)등이 고려될 수 있다. 

        3. 지역사회활동 지원을 위한 개선방향 
        가. 관련 법의 제정 
        지역사회활동을 시민참여라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이를 
        촉진하고 지원할 관련 법을 제정해야 한다. 그 내용으로 동기부여와 비용보조 및 
        재해보상 등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동기부여의 방식은 다양할 것이다. 
        경력으로 인정하여 취업시에 이익이 되도록 할 수도 있고, 활동시간 비축제도를 
        통해 차후에 중기노년기나 후기노년기 때에 자신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다른 
        활동자로부터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지역사회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려는 활동자에게는 그것이 실비든, 소량의 급여든, 일정정도의 
        비용보조를 반드시 해야 할 것이며, 법에 명시토록 해야 할 것이다. 그 비용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등이 공동으로 혹은 단독으로 부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활동시에 입을 수 있는 피해와 과실없는 타인에 
        대한 손해이다. 이를 위해 재해보상금이 마련, 지급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 
        비용의 부담도 다양한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다. 

        나. 정보전산체계의 개발 
        자원활동과 관련해서는 현재 사회복지협의회와 삼성재단이 합동으로 전산망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다. 앞으로 현재의 각종 창구는 그대로 유지하되 전산체계는 
        일원화 될 것이다(서울시 본청과 22개 구청의 사회과, 동사무소, 사회복지협의회 
        서울시지회 부설 [지역복지 봉사센터] 등). 

        이와 같은 데이타체계가 완성되면, 활동수요자와 활동희망자가 탐색기간에 잃게 
        되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즉, 사회기관과 은퇴자 혹은 활동 희망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주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 나아가서, 이 전산망은 
        국민복지정보 종합서비스와 연계되어 잠재적 활동가능자에게도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 초기노인여성들의 욕구와 기술이 전산체계에 포괄적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이 요청된다. 

        다. 욕구와 활동의 조화 
        지역사회활동의 경우는 효능감과 지위부여 및 체계적 조직화가 가장 중요하다. 
        활동자의 욕구와 활동직무를 연결시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의 할당과 시간 
        등에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고 유연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자신의 의향, 취미, 동기, 능력과 맞추어서 활동하는 것은, 그것이 
        비롯 무보수 활동이었다 해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자신의 원하는 분야에서 
        활동을 하면서 관련 직무기술을 닦고, 사람들과의 안면을 넓히며, 직무경험을 
        쌓아서 이력을 확장해 가는 것이기 때문이며, 재입직(reentry) 전략도 될 수 
        있다. 



        Ⅴ. 결론 및 정책제안 

        앞 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초기노인여성의 사회참여영역은 한정되어 있다. 
        현재 정부나 민간복지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는 많은 여성관련 프로그램들을 보면,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65세 이상과 50세 이하의 연령층을 주로 겨냥하고 
        있다. 또 거의 대부분의 노인여성이 프로그램의 수행자로서 보다는 수혜자로서 
        참여하는 경향이며 수행자로서 참여하는 경우에도 대부분 무보수 봉사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직종 종사경력을 가진 55세에서 65세 
        연령층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생산적이고 전문적인 활동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당연히 이들의 사회활동도 저주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앞으로의 인구 연령구조 변화에 대비함과 동시에 국가 사회적으로 
        초기노인여성 인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회참여 활동영역이 확장되어야 
        함을 강력히 시사해 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생산적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안적인 
        방향을 제시하였지만, 이러한 대안들이 실효를 거두려면, 노인여성 당사자의 
        의식과 준비는 물론 가족, 기업, 기관, 정부 등의 공동노력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그 중에서도 다음과 같은 정책적 노력과 시도가 시급히 요청된다. 

        1. 초기노인여성 가용 프로그램의 운영체계 개발 
        먼저, 초기노인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체계는, 능력과 의욕이 있는 
        초기노인여성이 보유 능력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기능을 하여야 한다. 한 예로 은퇴자를 
        위한 인력은행의 설치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이 제도는 미국에서도 최근에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미래지향산업으로 생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많은 기업이 재조직화(reengineering)를 통해 산업인력을 줄이고 있고 조기은퇴를 
        부추기는 명예퇴직제도의 도입 등으로 기능인력을 사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고용주와 은퇴자를 동시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대안적인 
        은퇴인력의 재활용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경력 전문인력은 특수업무, 
        기업의 자문역으로 탄력적인 근무형태로 재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기술직종에 종사하였던 초기노인여성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지금까지 체계화되지 않은 초기노인여성의 사회참여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범주화하여 누구나 손쉽게 분야별로 찾아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야 
        한다. 이 때는 인력에 대한 정보는 물론 이들이 할 수 있는 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일에 대한 정보와 기업의 요구에 관한 정보들이 함께 연결되어야 한다. 

        2. 노인의 활동욕구 조사 및 활동가능성 제고를 위한 포괄적인 연구 
        우리나라는 현재의 초기노인여성, 그리고 앞으로 초기노인여성이 될 대상층에 
        대한 활동욕구파악이 전혀 이루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특정 사회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그 대상인구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확하고 포괄적인 활동욕구의 파악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총체적인 
        활동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활동의 주체자가 될 노인여성의 신체, 인지, 
        사회적 특성과 능력상의 변화, 기업의 여건, 지역사회의 환경, 전반적인 산업구조 
        등을 연계시켜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여러 연구기관에 흩어져 있는 
        노인 및 여성관련 연구기능을 통합, 강화하고 장기연구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3. 전문분야별 활동지망자를 위한 연수교육제도의 개발 및 도입 
        초기노인여성 활동가능영역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초기노인여성에 
        대한 재교육과 재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초기노인여성들에게 활동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전문성을 계속적으로 신장.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연수가 특색있게 제공되어야 한다. 앞의 3장에서 예시한 초기노인여성 전문인력의 
        사회참여 프로그램 특히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들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실현 가능하고 지역사회에서 욕구가 높은 직종부터 우선적으로 
        채택하여, 그 인력에 대한 연수교육과 제도화가 필요하다. 

        한 예로 교육활동의 경우에도 세대간 교육활동에 더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동질집단인 노인교육활동에 더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즉, 교사경력을 가진 여성이 국민학교 과정에서 특별활동 시간에 
        또는 예.체능 과목에서 소집단을 위한 지도를 담당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이들이 
        노인에 대한 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한다면 노인대학에서 그룹활동의 중간지도자로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노인대학에서는 교사출신 여성이 아니더라도 많은 
        분야의 전문경력여성들이 건강상담, 법률상담, 재정상담, 생활지도 등을 할 수 
        있겠다. 현재로는 서강대학교와 노후복지개발연구소에서 노인대학 중간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또 독일에서 실시하고 있는 2년제 노인간호 
        단기대학에서는 정규간호사가 아니더라도 노인시설에서 일하기 원할 경우 1년간은 
        노인간호에 대해서 그리고 나머지 1년간은 노인관련 법, 심리학, 사회제도와 자유 
        및 인간권리, 환자보호법, 기타 과목을 공부한 후 노인간호요원으로 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앞으로 노인인구 증가 및 핵가족화로 많은 노인들이 다양한 형태의 
        노인시설을 이용하면서 전문인력에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므로 노인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깊은 초기노인 또는 성인후기 여성들에게 이 제도는 또 하나의 
        새로운 활동가능성을 가져다 주는 것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때 전문적인 지시고가 능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특정한 분야는 관련 직능 
        단체나 협회를 연수교육기관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겠으며, 연수경비는 
        국가나 기업만이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희망하는 초기노인여성도 일부를 
        부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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