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개방시대의 여성소비자 교육프로그램 개발
        저자 한정자/이춘아
        발간호 제046호 통권제목 1995년 봄호
        구분 ARTICLE 등록일 2010-01-27

        <목차> 
        Ⅰ. 서론 
        Ⅱ. 수입개방시대의 여성 소비자 교육을 위한 이론적 기초 
        Ⅲ. 소비자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조사 
        Ⅳ. 여성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방향 
        Ⅴ. 결론:수입개방시대의 여성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 모형 


        Ⅰ. 서론 

        1. 연구목적 

        우르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고 1995년 1월부터 WTO 체제가 출범하게 됨에 
        따라 우리 경제는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로써 국내 
        시장은 공산품은 물론이고 농산물, 서비스, 지적 재산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가 개방되고 자유무역의 대상이 되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국내산 상품과 
        선후진국의 외국산 상품들이 함께 판매경쟁을 벌이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제 소비자는 시장개방으로 소비환경에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변화에 걸맞는 역할의 수행과 소비자의식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정을 중심으로 한 최종 소비의 대부분을 결정하고 있는 여성들이 
        경제주체로서 소비자의 권익을 스스로 지키고 합리적인 소비를 결정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증진함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시장개방과 관련한 소비자 의식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소비자는 
        개방에 관한 충분한 준비와 정보를 갖추지 못함으로써 구매결정에 혼란을 겪고 
        있고, 이는 앞으로 시장개방이 진전될수록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김경자 
        외, 1994). 또한 우리나라 주부 소비자들은 소비자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소비지식, 태도 및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이고, 소비자 정보 또한 
        부족한 상태이므로 충동구매 및 과소비에 빠질 우려가 크며, 제품의 품질을 
        평가하고 선별할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곽동성, 1981; 이기춘, 
        1994). 

        오늘날 급격한 경제사회 구조의 변화는 다양하고 복잡한 소비자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고, 모든 사람들은 소비자로서 소비자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산업사회에서 생산자의 가격정책, 광고정책, 판매전략에 의해 
        유도되고 있으며, 불량상품, 독과점 경쟁, 가격조작 등으로 소비자는 권익을 
        침해당하고 있고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제상황을 고려해 볼 때 
        소비자의 입장에서 소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고도 효과적이며 
        중요한 방안은 소비자 교육이다(J. N. Uhl, 1973; Marilyn P. Nagy, 1976; Ronald 
        W. Stampfl, 1979). 

        우리나라 주부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교육 요구조사를 보면 소비자교육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성영애, 이기춘, 1988). 그러나 일반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교육은 여성들이 주축이 된 소비자단체에서 실시되고 있을 
        뿐이며, 이들 교육은 회원중심, 대도시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어 교육기회가 매우 
        제한적이다. 교육내용 역시 계몽적이며 교양수준에 머물고 있고 비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 1992; 이기춘, 1994). 따라서 이들 교육은 
        일반 여성들의 소비자교육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한 시장개방시대를 
        맞이하여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내용은 전무하거나, 
        있다 해도 매우 빈약한 실정이며, 대부분이 국산품 애용을 강조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일반 성인여성 소비자들이 시장개방에 적절히 대응하여 
        소비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소비자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또한 수입개방에 따른 소비자 가치관 확립에 
        일관성을 기하고, 소비자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소비자교육 담당 실무자와 
        강사, 관련 전문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교재를 발간하고자 하였다. 

        2. 연구내용 및 방법 
        본 연구는 다음의 내용을 포함한다. 먼저 이론적 배경에서는 여성 소비자 
        교육의 개념정의를 살펴보고 시장개방과 관련해서 여성 소비자 교육이 왜 
        필요한가를 점검해 볼 것이다. 아울러 어떠한 내용의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는지 선행연구를 정리해 본 연후에, 시장개방에 따른 소비자 환경의 
        변화를 살펴볼 것이다. 다음에는 시장개방과 관련한 여성 소비자 교육의 실태를 
        파악하고, 여성 소비자교육 요구도조사 결과를 분석해 볼 것이다. 이들 이론적 
        배경과 경험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시장개방과 관련한 여성 소비자교육의 방향을 
        모색해 보고 나아가 여성 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의 모형을 개발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연구방법으로 수행하였다. 첫째, 시장개방과 
        관련한 여성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방향 및 교육의 기본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단체장 및 교육담당 실무자, 소비자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 
        둘째, 시장개방과 관련한 여성 소비자 교육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교육 
        관련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 교육 현황을 파악하였다. 셋째, 소비자 교육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시장개방에 대비한 여성 소비자 교육의 방향과 교육내용, 
        교육방법 및 교육경험에 관하여 의견조사를 실시하였다. 넷째, 
        여성사회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시장개방과 관련해서 
        어떠한 내용의 소비자교육을 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요구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다섯째, 개발될 교육프로그램의 활용가능성과 교육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여성사회교육기관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우편조사와 직접면담조사를 병행하였다. 
        여섯째, 2차에 걸친 전문가 워크숍을 통해 소비자 교육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정리하여 교육의 방향을 정하고, 사전 연구를 토대로 연구진이 작성 제시한 
        교육프로그램(안)을 검토하고 수정 보완함으로써 보다 구체화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이를 토대로 교육자료개발의 방향을 검토하였다. 끝으로 
        교육프로그램 모형을 개발하였고, 교육현장에서 교육강사와 실무자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를 발간하였다. 



        Ⅱ. 수입개방시대의 여성 소비자교육을 위한 이론적 기초 


        1. 여성 소비자 교육의 개념과 필요성 

        소비자교육은 교육 주체에 따라서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의 '여성 소비자 교육'은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사회교육으로서의 소비자교육을 의미한다. 사회교육이 "학교의 정규교육을 제외한 
        모든 조직적인 교육활동"을 총칭한다고 볼 때, 여성 소비자 교육은 "성인여성이 
        일상 생활 속에서 소비자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회교육"이라 할 수 
        있다. 

        소비자교육에 대한 정의는 시대적 요구와 사회적 여건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어 왔으나(Fannie L. Boyd & Ruth Stovall, 1978), 일반적으로 몇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즉 소비자교육이란 소비자들로 하여금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그리고 현명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와 가치관 기술과 
        태도 등을 교육시킴을 의미한다. 이때 소비자의 기본적인 능력은 경제상황의 
        변화를 판단하는 능력, 각자의 목표와 가치를 명확하게 하는 능력, 여러가지 선택 
        대상을 비교 검토하여 식별하는 능력, 그리고 주체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 
        등을 의미하며(L. J. Gordan & S. M. Lee, 1972), 소비자교육은 이러한 능력을 
        개발하는 수단이라 본다(미국 가정학회 소비자교육 위원회, 1972; 박혜경, 1984). 
        이기춘(1994) 역시 소비자 교육을 소비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소비자 
        지식.태도.기능 등의 소비자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보았다. 

        1974년 미국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머피(Patricia D. Murphy)가 수행한 연구, 
        "소비자교육 프로그램 모듈(modules):나선형적 과정 접근"에 의하면, 
        "소비자교육이란 개인적 자원과 환경적 자원을 심사숙고하여 사용함으로써 만족을 
        얻기 위한 과정"이고 동시에 "소비자들의 기능, 원리, 이해를 구축해가면서 
        끊임없이 생산되는 소비자정보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체계를 발달시키는 것"이며 
        "과거의 경험을 미래에 적용하여 일반화할 수 있도록 개인을 도와주는 교육" 이라 
        정의하고 있다(Boyd & Stovall, 1978). 

        한편 마리온 기요단(Marion Giordan, 1980)에 따르면, 소비자교육이란, 첫째, 
        소비자들이 현명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소비사회에서 
        가능한 한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고, 둘째, 소비사회는 
        소비자들을 길들이고 속이는 방법이 고도로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이에 
        현혹되지 않도록 교육을 시키는 것이며, 셋째, 소비자가 수동적으로 정보를 
        제공받고 조작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창조하여 사회변화에 적응해 감으로써 사회변화를 창조해 내는 수단으로 보았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를 토대로 여성 소비자교육의 개념을 정리해 보면, 여성 
        소비자교육이란 성인여성으로 하여금 소비자역할을 주체적이고 합리적으로 잘 
        수행하도록 돕는 사회교육으로서, 변화하는 경제사회적 상황을 잘 파악하도록 
        하고, 그에 합당한 가치관을 형성하여 합리적인 구매를 결정하며, 소비자주의에 
        입각한 소비자의 권리, 책임과 참여의 역할을 통해 실생활에서 현명한 소비자가 
        되도록 돕는 일이다. 

        소비자교육의 필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에서는 1920-30년대로서 
        대량생산에 의한 판매 시스템이 정착한 시기이며, 1960년대 이후에는 
        소비자주의에 바탕을 둔 소비자운동과 소비자교육이 활발히 전개되었다(Boyd & 
        Stovall, 1978). 일본은 2차대전 후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대중소비시대를 
        맞음으로써 1955년 이후 소비자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초부터 민간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부분적으로 
        소비자문제를 취급해 왔고, 1980년 1월 소비자보호법이 제정, 공포됨으로써 
        정부의 지원하에 소비자교육이 활성화되었다(박혜겅, 1984). 

        유럽위원회에서는 소비자교육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포괄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첫째, 소비자교육은 재화와 서비스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능력을 개발시켜 
        주며, 욕구(needs)와 욕망(wants)을 분리시킬 수 있는 분별있는 구매자가 되게 
        한다. 둘째, 소비자보호와 조언을 해주는 기관을 이용하도록 하고 소비자보호를 
        위한 법, 시행령, 표준을 알도록 해준다. 셋째, 광고 및 기타 구매압력 요인을 
        이성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넷째, 새롭고 복잡한 상품과 서비스, 
        다양한 구매 및 판매방법에 대하여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섯째, 저소득, 
        신체장애, 지역적인 소외계층 사람들에게 소비자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섯째, 소비자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대체안을 수립하는 
        능력을 개발시킨다. 일곱째, 자신의 가족 나아가 사회 전체에 대해 책임감을 
        갖도록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늘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교육의 필요성은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는 주부가 가정을 중심으로 한 최종 소비의 대부분을 결정하고 있음에 
        비추어 볼 때 더욱 그러하다(한정자, 1985). 현재 지방의 사회교육기관 및 
        행정기관의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들 대부분은 중산층 이하의 계층인 
        저소득층 저학력층 농촌지역 거주자들로 보다 많은 소비자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곧 이들은 교육수준이 낮아 소비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소비 지식, 태도 
        및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이고 상대적으로 소비자 정보도 충분히 
        획득하지 못한 상황에 있다. 아울러 불리한 상황에 있는 소비자일수록 고소득 
        계층을 모방하는 보상소비적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충동구매나 
        무계획한 구매, 과소비 등에 쉽게 빠질 우려가 있다(이기춘, 1994:219). 

        한편 저소득층은 고소득층이 가지는 시장환경과는 달리 불리한 유통구조와 
        가격구조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사회에서 물질적인 혜택에서는 
        소외되면서 소비자 문제는 공유하게 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재화를 구입하는 데 
        부족한 자금을 갖고 있는 점도 저소득층 소비자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남일홍, 1991). 

        특별히 우리나라 농촌의 경우는 시장환경이 열악하고, 농촌여성들 대부분이 
        저소득 저학력층으로서 소비자정보가 부족하며, 소비자 능력 또한 결여되어 있어 
        더욱 많은 소비자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저소득층 여성과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그들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교육이 매우 절실히 
        요구된다. 

        결국 여성 소비자교육은 경제주체로서 여성 소비자들이 부족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책임있게 사용하도록 교육하며, 광범위한 소비자문제에 눈을 
        뜨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문제 해결에 많은 부분 기여할 수 있다(T. G. 
        Hellman, 1985). 

        2. 소비자교육에 대한 선행연구 
        소비자교육에 관한 초기 연구들은 소비자교육에 포함되어야 할 영역을 중심으로 
        이루어 졌으며, 최근 연구들은 소비자교육의 내용 및 범위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Hermann, 1982). 우리나라에서 소비자교육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1970년대 후반부터이며, 1980년대 들어 소비자보호 분야의 연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 중 '소비자교육'분야의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소비자교육 내용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제시한 것으로는 메첸(E. J. Metzen, 
        1967), 암스트롱과 율(J. Armstrong & N. Uhl, 1971), 미국교육위원회(U. S. 
        Office of Education, 1972), 밀러(N. Miller, 1978), 허만(R. Hermann, 1982), 
        바니스터와 몬스마(R. Bannister & C. Monsma, 1985), 유럽위원회(Council of 
        Europe, 1985)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박재선과 문숙재(1985), 이득연과 
        송순영(1992) 등의 연구가 있다. 

        이들 연구의 대부분은 학교 소비자교육에 대한 것이며, 미국과 유럽 중심의 
        연구들이다. 따라서 경제사회적 여건상 우리나라 여성을 위한 소비자교육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몇몇 연구를 살펴보면 미국교육위원회가 
        제시하고 있는 소비자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 9개 항목은 다음과 같다 ; 1) 
        기본적인 시장경제 2) 법적 권리와 배상 3) 소비자법 4) 금전관리와 신용 5) 
        에너지 소비 및 보존과 공공활용 6) 식품, 자동차, 보험, 약품, 주택 등과 같은 
        주요품목의 구매 7) 광고와 상품의 안전에 관련된 특별한 소비자문제 8) 
        국민의료보장제도, 사회보장제도, 장애자 의료보장제도 9) 정책결정 기구 및 
        정부기관에의 소비자 참여 등이다(이기춘, 1994:64-65). 

        바니스터와 몬스마의 소비자 교육 모형에서는 주제를 크게 3개 영역, 
        '의사결정', '자원관리', '시민참여'로 나누고 이를 다시 세분화하여 36개 
        하위주제로 나누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의사결정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바, 
        우리의 사회교육 상황이 시간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들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는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소비자교육 관련 프로그램 
        내용은 한국여성개발원(1994), [수입개방시대의 여성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pp.22-24 참조)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교육으로서 소비자교육이 본격적으로 연구된 것은 박재선, 
        문숙재(1985)의 연구에서 비롯된다. 이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소비자 
        교육모형은 1) 컨슈머리즘 영역 2) 사회적 영역 3) 가정생활 등 세 영역으로 
        대별하고, 이를 15개 하위영역으로 구분하고 다시 60개의 교육과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반적인 소비자 역할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광범위한 교육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소비자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나, 
        우리나라 사회교육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를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편 이득연과 송순영(1992)은 사회교육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교육의 
        교육내용 모형 개발 연구'를 통해, 교육대상별로 소비자교육 체계를 세워 
        소비자교육 모형을 제시하였다. 이 모형은 가치교육영역, 구매교육영역, 
        시민의식영역 등 세 영역으로 대별하고, 다시 12개의 하위영역으로 구분하여 
        14개의 교육과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8개 하위영역, 10개 과목이 제도에 
        관련된 교육이다. 소비자교육이 소비자역할을 준비시킨다고 볼 때, 제도를 알도록 
        하는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앞에서 살펴본 소비자교육 모형들은 시장개방에 대비한 교육내용을 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여성 소비자들의 교육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3. 시장개방과 소비자 
        지금 우리 경제는 세계화.개방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국내 시장은 UR 협상(UR 
        협상(Uruguay Round):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의 8번째 다자간 
        협상(round)으로 1986년 우루과이에서 첫 회담을 시작하여 1993년 12월 타결을 
        보았다. 이제 1995년 발효를 앞두고 각국의 국내 비준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 
        협상의 3가지 중요목표는 보호무역주의를 탈피하여 자유무역으로 전환하고, 
        서비스 산업 및 지적재산권을 GATT 체제로 끌어들이며, 그동안 예외 규정을 
        적용했던 농산물도 공산품과 같이 자유무역 규정을 적용하자는 것 
        등이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1993).)이 타결됨에 따라 급속하게 개방되어 있고 
        수입자유화가 진전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해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경제성장 초기인 1960년대 초에는 
        원자재, 자본재, 중간재는 수입에 의존한 반면 소비재는 수입규제를 받아왔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외국제품의 수입이 농축산물과 공산품들을 비롯, 생필품과 
        자동차, 담배, 의류, 기타 기호품 등 비생필품에 이르기까지 확대되어가고 
        있다(홍성호, 1994). 

        1993년 현재 우리나라의 총수입 자유화율은 99%에 달하며, 이중 농축산물의 
        수입자유화율은 94.9%에 이른다. 남아있는 수입제한 품목은 140여개에 불과하며 
        이들도 UR 타결로 1995-97년 사이에 대부분이 수입 
        자유화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1993.12). 

        한편 우리나라 GNP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비스산업 역시 개방을 앞두고 있다. UR 
        협상에서 사업서비스, 통신, 건설, 유통, 환경, 금융, 관광 및 운송 등의 8개 
        분야 78개 업종에 대한 개방이 약속되었다. 이 중 이미 73개 분야는 자유화된 
        업종이다(경제기획원, 1994.3). 또한 농산물과 서비스 시장 개방의 확대 및 
        우리의 수출증대를 도와 온 각종 규제의 감축, 그리고 각종 보조금 제도의 정비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1993).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세계교역의 자유화와 
        그에 따른 세계경제의 성장으로 수출시장이 확대됨으로써 우리 경제가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표 1>. 

        <표 1> 주요기관의 UR 타결에 따른 국내경제 개선효과 분석 
        ---------------------------------------------------------------------------- 
        연구기관 내용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향후 10년간 총 225억 달러의 추가 수출 증가 
        (1993.12) 향후 10년간 총 80억 달러의 추가 수입 증가 - 10년간 총 
        145억 달러의 무역수지 개선 
        ---------------------------------------------------------------------------- 
        한국개발연구원 향후 5년간 연평균 1% 내외의 추가 수출 증가 및 
        (1993. 12) 0.3-0.6%의 추가 수입증가로 0.4-0.7%의 무역수지 개선 
        ---------------------------------------------------------------------------- 

        시장개방이 이루어질 경우 최대의 수혜자는 소비자이다. 시장개방은 경쟁관계에 
        있는 국산품의 가격을 낮추고, 품질개선을 가져오며,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또한 
        관세인하 및 수입자유화로 인해 수입상품의 가격인하를 가져와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실질 소득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갖는다(최병성, 1992; 성극제, 1993; 
        경제기획원, 1994). 

        정부의 입장도 수입개방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범위가 확대되고, 수입품과 
        국산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며 값싸고 질좋은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곧 정부에서는 국산품이기 
        때문에 질이 나쁘더라도 무조건 애용해야 한다든지, 값이 싸고 질이 좋아도 
        외국상품이기 때문에 배척해야 한다는 식의 소비자 태도는 우리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경제기획원, 
        1994). 

        그러나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시장개방에 대해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1994)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비자들 가운데 46.7%만이 
        수입개방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31.5%는 부정적인 태도를, 22.1%는 
        중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는 56.6%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소득수준이 높은 층보다는 낮은 층에서 더욱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시장 개방화 시대의 소비자는 주체적인 소비자의식을 가지고 합리적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개방시대가 요구하는 
        의식과 자세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의식적으로는 국산품 
        애용 지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수입상품의 구매를 억제하고 될 수 있는 대로 
        국산품을 애용해야 한다'는 문항에 77.6%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특히 
        농산물의 경우는 '값이 비싸더라도 우리 것을 먹어야 한다'는 의식이 매우 강해 
        84.9%가 적극 찬성을 표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 1994:13). 그러나 본 연구 
        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은 "외제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나?"를 물은 결과 
        83.9%가 '그렇다'고 답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소비자들은 시장이 개방되어 선택의 범위가 확대되고, 소비자의 
        실질적인 소득이 향상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 해도 소비자 태도의 문제로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소비자교육을 통해 경제상황 변화를 
        이해시키고 시장개방 시대에 요구되는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소비자의식을 
        함양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수비자주권(소비자 주권은 사회 전체의 자원배분이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상태를 의미한다(홍은표, 1987). 소비자 주권의 객관적 
        조건인 시장경쟁질서의 유지와 주관적 조건인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의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질서가 
        유지되고,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이 따라야 한다.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위해서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품질과 가격에 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시장은 독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서정희, 이기춘, 1991; 권오승, 1994).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소비자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조직화하여 단결된 힘으로 독과점 기업에 
        대항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소비자교육은 소비자들의 단체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Ⅲ. 소비자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조사 

        1. 소비자교육 전문가 의견 조사 

        이 조사는 시장개방과 관련한 소비자교육을 실시한 경험이 있는 강사와 
        소비자교육 전문가를 대상으로 여성 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1994. 5. 25-6. 20사이에 우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조사대상자 63명중 
        27명(회수율 42.8%)이 응답해 주었다. 

        이 조사 결과를 정리 해 보면, 1) 교육경험에 비추어볼 때 여성 소비자들의 
        수입개방에 대한 인지정도는 응답자의 57.7%가 '보통 이상'으로 알고 있고, 
        34.6%가 '잘 모르고 있다'고 답하고 있다. 2) 시장개방과 관련해서 소비자교육을 
        실시할 경우 여성들의 참여예상정도는 응답자의 69.2%가 보통 이상으로 적극 
        참여할 것이라 예상했고, 19.2%는 소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 예상했다. 3) 
        시장개방과 관련한 소비자교육의 최우선 교육목표는 다음의 세 입장 곧 
        1.시장개방을 적극 수용하여 소비자 권익을 좀더 확보해 내자는 적극적인 소비자 
        중심적 입장, 2.미국을 위시한 선진자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취하고 있는 
        자국이익 우선의 개방논리를 비판하고 우리 상품(농산물 포함)을 보호 육성해야 
        한다는 국내산업 우선보호 입장, 3.교육을 통해 국제환경변화에 대한 인식과 
        올바르고 합리적인 소비자 의식을 키우는 동시에 가능한한 외국상품구입은 
        지양하며 우리상품 보호차원을 강조하는 중도적 입장으로 대별된다. 이 중 세번째 
        입장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입장의 차이는 4) 소비자교육의 영역 곧 
        가치교육, 구매교육, 소비자 의식교육의 영역별 교육 목표와 5) 상품 및 서비스 
        영역별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의 내용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6) 프로그램 개발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특히 실용성과 가정경제의 
        주체로서의 소비자 역할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고, 소비생활 정보제공, 
        자녀의 소비자 사회화에 대한 역할과 책임 등이 강조되었다. 교육형태에 대해서는 
        단기교육의 경우 1일 2-3시간이 적당하다는 견해가 많았고, 장기교육(종합교육) 
        시간은 1주 1회씩 12회 강좌, 8회 강좌, 주2회 2주 4강좌 등 다양했다. 또한 
        연령과 지역 그리고 계층을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함이 지적되었다. 

        7) 응답자들이 참여한 바 있는 시장개방과 관련한 소비자교육 내용은 
        1.수입상품(식품)의 유해성(12건) 2.합리적 선택(11건:대부분이 우리 산업보호의 
        입장임) 3.국산품 애용(3건) 4.UR 전반에 대한 이해(2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조사결과 관계 전문가들은 시장개방에 따른 소비자교육에 대해 상반되는 
        입장을 보인다. 특히 시장개방에 대응하는 소비자교육의 방향으로 국내산업보호의 
        차원에서 국산품 애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은 소비자 교육의 기본 목표인 
        소비자 권익보호에 위배되며, 소비자 주권의 실현을 왜곡시키는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수입품과 국산품을 비교하여 값싸고 질좋은 상품을 선택,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 태도이며,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도움되는 
        일"이라는 정부의 입장과도 배치된다. 

        따라서 수입개방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소비자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적 입장'과 '중도적 입장'을 수용하여 우선적으로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합리적 구매자세를 갖도록 하되, 질과 가격에 있어 비슷하거나 같은 차원일 때는 
        국산품을 애용하도록 교육 방향을 설정하였다. 

        2. 기관(단체)의 여성소비자교육 실태 및 요구조사 
        본 조사에서는 여성을 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단체)의 교육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소비자교육 요구와 활용가능성을 타진해 보고자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는 전국 15개 시.도 부녀복지과, 여성회관, 여성단체, 농협, 
        농촌지도소의 여성교육담당자를 대상으로 우편조사 하였으며(총 95개 기관 중 
        42개 기관에서 응답), 현장의 교육요구를 직접 파악하기 위하여 부산, 경기도, 
        진주, 홍천 지역에서는 기관의 여성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직접면담조사(20개 
        기관)하였다. 조사는 1994년 7월 14일부터 7월 30일 사이에 이루어졌다. 

        기관(단체)의 여성 소비자교육 요구조사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가. 본 조사에 응한 62개 기관(단체)중 37개 기관이 1993년 한 해 동안 소비자 
        교육을 실시한 경험이 있으며 1회 이상 실시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기관별로 
        비교해 보면 조사에 응한 15개 시.도 가운데 60%(9개 시.도), 15개 여성회관 중 
        67%(10개 회관), 13개 여성단체 중 23%(3개 단체), 12개 농협 중 42%(5개 농협), 
        11개 농촌지도소중 91%(10개 지도소)가 소비자교육을 실시한 경험이 있었다. 
        농촌지도소에서 실시율이 높았던 것은 UR 대비책 마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소비자교육 내용을 기관(단체)별로 보면 시.도의 경우 UR 대비 소비절약과 농촌 
        잘살기 및 우리 농산물 보호에 대한 내용 그리고 여성 소비자의 자세, 건전한 
        소비문화와 합리적인 소비행동, 소비자고발, 방문할부판매의 문제점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여성회관은 주로 여성들의 건전한 소비생활, 소비자의 
        권리, 책임 등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다루었으며, 여성단체의 경우는 건전한 
        소비문화, 소비자의 권리와 의무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농협의 경우 
        교육내용이 주로 UR 대응 방안, 우리 농산물 애용 등 '신토불이'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었다. 농촌지도소의 경우는 수입개방에 따른 국내여건 변화와 우리 농산물 
        먹기, 수입품과 국산품의 비교 등이었다. 

        나. 본 연구를 통해 개발하고자 하는 교육프로그램의 활용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교육의 형태를 두가지로 나누어 질문한 결과, 단기교육 1강좌일 경우 63%인 
        39개 기관(단체)이 활용가능하다고 응답하였으며, 단기교육 2강좌의 경우는 65%인 
        40개 기관(단체)에서 활용가능하다고 답하였다. 또한 8-12강좌로 구성된 
        종합교육의 경우는 32%에 해당하는 20개 기관이 활용가능하다고 응답하였다. 

        종합교육형태 활용방안으로는 여성회관에 '소비자 교육 강좌'(3개월 과정)를 
        개설하는 방안, 지방행정기관이 주최하는 여성(주부)교양대학 교육과정(3-6개월 
        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 소비자단체 회원 및 모니터교육에 활용하는 방안, 
        농촌진흥청 산하 농촌영양연수원의 생활지도사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교육하는 
        방안과 농촌지도소에 지역여성을 대상으로 새로운 과정을 개설하는 방안, 농협의 
        주부대학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활용하는 방안 등이 제시되었다. 단기교육의 
        활용형태는 대부분의 기관 및 단체에서 일반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제교육, 
        교양교육의 일환으로 1-2개 강좌를 중심으로 교육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다. 본 프로그램에 건의한 바, 소비자교육의 내용은 크게 시장개방과 관련한 
        여건 변화에 대한 이해와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가치관 교육, 그리고 
        상품구매에 따른 정보수집과 활용, 소비자 불만처리에 중점을 둔 구매교육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먼저 가치관 교육내용으로는 1.소비생활의 주체로서 여성의 역할 강조 
        2.수입농산물에 따른 국내시장 영향 3.수입개방에 다른 국내외 경제관계 이해 
        4.전통정신 이어 나가기 5.충동구매 억제 및 근검절약의 미덕 재강조 6.지도층의 
        건전한 소비생활에 대한 의식개혁 7.국산품의 품질향상을 위한 기업가의 인식전환 
        및 국내상품의 세계화로 경쟁력 강화 8.수입개방으로 인한 소비자피해 등이 
        제시되고 있다. 소비자 역할교육으로는 소비자의 권리를 강조하는 교육이 
        제시되었다. 

        구매 교육내용으로는 1.국산품과 수입품 비교 교육 2.원산지 표시, 수입품의 
        유해성 조사결과 제공, 물품 재활용 방법 및 올바른 사용법, 구매시 
        유의사항(수입연월일, 보존연한, 유해성분 등) 3.수입상품의 안전성과 소비자 
        불만처리방식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이 제시되었다. 

        소비자생활교육으로는 1.가족주기에 따른 합리적인 소비행태 제시 2.자녀의 
        외제선호사상을 바꿔나갈 수 있는 부모교육 등이 제시되었다. 

        소비자 교육 방법으로는 실무자들 대부분이 강의와 사례발표 그리고 시청각자료 
        활용으로 집약되었다. 전적인 '토론' 방식은 대다수 실무자가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사례발표의 경우 탁월한 개인사례보다는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소비자 
        문제사례를 듣기 원하며(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시청각자료(주로 VTR)도 
        구태의연하고 일방적인 홍보자료는 원치 않고 있으며 10-15분 정도의 짧은 내용을 
        선호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견학, 실제상품 비교 등 체험위주의 방식을 요구했다. 

        3. 교육생 대상의 소비자교육 요구조사 
        조사대상자는 앞으로 본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교육현장에 보급될 때의 상황을 
        고려하여 이와 가장 유사한 상황에 놓인 여성으로서 현재 여성을 대상으로 
        사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의 교육생으로 선정하였다. 

        조사대상자 선정은 대도시, 중소도시, 읍소재지, 농촌지역 등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부산, 진주, 홍천, 경기도 관내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교육생으로 
        하였으며, 피조사 인원은 317명이었다. 조사는 1994년 7월 14일 부터 29일 사이에 
        실시되었다. 조사방법은 질문지에 의한 집단조사로 교육현장에서 질문지를 
        배포하여 피조사자가 스스로 응답토록 한 후 수거하였다. 

        조사결과의 분석은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단순빈도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의 교육 요구도 실태를 파악한 다음, 독립변수와 종속변수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카이자승(x2) 검증을 실시하였다. (독립변수와 
        종속변수간의 상관관계 분석(x2 검증) 결과는 한국여성개발원(1994), 앞 글, 
        pp.104-110 참조) 아울러 소비자들의 수입개방에 대한 태도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피어슨의 상관관계 계수를 분석하였다. 

        가. 응답자의 개인적 배경 
        본 조사 응답자들의 개인적 배경으로 먼저 응답자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대도시, 중소도시, 읍소재지, 농촌지역 등을 대표하는 지역이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 시기는 여성이 
        가족주기상 자녀양육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와진 상태로서 주부들이 보다 생산적인 
        자신의 역할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로 사회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때라 
        생각된다. 응답자의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 51.6%로 가장 높고, 중학교 졸업이 
        34.3%, 국민학교 졸업이 11.4%로 나타나고 있다. 본 조사에서 응답자의 
        교육정도는 소비자의식에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다. 

        나. 소비자교육의 경험 
        1990년 이래 소비자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30.8%만이 
        교육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 69.2%는 소비자교육의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을 받은 기관(단체)으로는 농협, 시군, 여성회관, 농촌지도소, 
        여성단체 및 기타, 학부모회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교육 내용으로는 
        '수입개방에 따른 소비자 가치교육'(구체적으로 우리 농산물 먹기, 국산품 애용, 
        UR과 우리농업 지키기, UR과 우리나라 경제, 신토불이)과 '국산품 애용' 그리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이 주를 이루었다. 

        다. 소비자교육에 대한 요구 
        소비자교육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89.7%)이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 더욱 높게 요구되고 있으며 또한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교육에 대한 요구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x2=8.70, d.f.=1, 
        p=.0032). 

        라. 소비자교육 내용에 대한 요구도 
        소비자교육 내용에 대한 요구도 조사는 소비자교육 체계를 세워 10문항의 
        소비자교육 내용을 보기로 제시하고 각 문항마다 4점 척도를 주어 답하도록 
        하였다<표 2>. 그리고 기타 원하는 내용을 자유롭게 기입하도록 하였다. 

        <표 2> 소비자 교육내용에 대한 요구도 (단위:명, %) 
        ------+--------------------------------------------------------------------- 
        교육 | 교육내용 매우 대체로 별로원치 전혀원치 응답자수 
        영역 | 원함 원함 않음 않음 (평균값) 
        ------+--------------------------------------------------------------------- 
        가치 |수입개방에 따른 시장변화 41.4 44.5 10.6 3.5 311 
        교육 |이해 (1.76) 
        +--------------------------------------------------------------------- 
        |수입개방에 따른 바람직한 38.2 47.1 11.4 3.3 306 
        |소비자의 자세 (1.80) 
        ------+--------------------------------------------------------------------- 
        구매 |수입상품의 안전성과 47.5 37.7 9.2 5.6 305 
        교육 |위해성 (1.73) 
        +--------------------------------------------------------------------- 
        |상품의 비교 및 44.1 39.5 11.5 4.9 304 
        |합리적인 구매결정 (1.77) 
        +--------------------------------------------------------------------- 
        |다양한 상품정보제공 48.5 35.5 12.0 4.0 299 
        | (1.72) 
        +--------------------------------------------------------------------- 
        |소비자고발, 피해보상 68.2 24.0 4.4 3.4 296 
        |방법 및 절차 (1.57) 
        ------+--------------------------------------------------------------------- 
        소비자|소비자 권리.책임.참여 54.1 37.6 5.6 2.7 303 
        역할 | (1.57) 
        교육 +--------------------------------------------------------------------- 
        |소비활동을 위한 환경보호 42.0 45.0 1.0 3.0 300 
        | (1.73) 
        ------+--------------------------------------------------------------------- 
        소비 |자녀를 위한 소비자 교육 70.1 23.4 3.6 2.9 304 
        생활 | (1.39) 
        교육 +--------------------------------------------------------------------- 
        |합리적인 소비생활의 실제 41.5 41.9 14.2 2.4 296 
        | (1.77) 
        ------+--------------------------------------------------------------------- 
        * 응답자수는 무응답을 제외한 수임. 
        * ( ) 안의 숫자는 '매우 원함'에 1점, '대체로 원함'에 2점, '별로 원치 않음'에 
        3점, '전혀 원치 않음'에 4점을 주어 각 항목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균값을 계산한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해당항목에 동의하는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가치교육 영역: 1."수입개방에 따른 시장변화에 대한 이해교육"의 경우 85.9%가 
        원하고 있으며, 14.1%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교육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x2=16.77, d.f.=1, p=.0000). 
        2."수입개방에 따른 바람직한 소비자의 자세 교육"은 85.3%가 원하고 있고, 
        14.7%는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서도 교육정도가 높은 층에서 
        교육에 대한 요구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x2=21.37, d.f.=1, p=.0000) 

        구매교육 영역: 3."수입상품의 안전성과 위해성에 관한 교육"은 85.2%가 원하고 
        있으며, 14.8%는 원치 않는다고 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령이 낮은 
        층에서(x2=13.24, d.f.=2, p=.0013) 그리고 교육정도가 높은 층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x2=5.67, d.f.=1, p=.0172). 4."상품의 비교 및 합리적인 
        구매결정에 관한 교육"은 83.6%가 원하고 있으며, 16.4%는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다양한 상품정보 제공 교육"에 대해서는 '매우 원한다'가 48.5%, 
        '원한다'가 35.5%로 나타나 전체 84.0%가 원하고 있으며, '원치 않는다'는 
        16%이다. 이에 대해서는 교육정도가 높은 층에서 요구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x2=4.04, d.f.=1, p=.0444). 6."소비자 고발, 피해보상 방법 및 절차교육"은 
        92.2%인 절대다수가 원하고 있고, 7.8%만이 "원하지 않는다"고 답하고 있다. 

        소비자역할(기본)교육: 7."소비자역할(기본)교육으로 소비자 권리, 소비자 
        책임, 소비자 참여(소비자운동) 교육"을 한데 묶어 질문한 결과 91.7%가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소비활동을 통한 환경보호교육"에 대해서는 87.0%가 
        교육을 원한다고 답하고 있다. 환경교육에 대해서는 연령이 낮은 층에서(x2=7.67, 
        d.f.=2, p=.0216) 또한 교육정도가 높은 층에서(x2=4.36, d.f.=1, p=.0368) 그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생활교육: 9."자녀를 위한 소비자 교육"에 대해서는 93.5%의 절대 다수가 
        적극 원하고 있어 전체 교육내용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0."합리적인 소비생활의 실제 교육" 에 대한 요구도를 물은 결과 83.4%가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받고 싶은 교육내용을 자유롭게 기입하도록 한 결과 58명이 응답하였다. 
        그 내용은 "우리 상품과 수입상품에 대한 비교교육" 22명, "자녀에 대한 소비지도 
        교육" 11명, "세계시장(경제)의 흐름과 변화에 대한 교육" 10명, "수입상품의 
        안정.위해성 교육"에 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개방에 대비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교육 내용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피어슨의 상관관계 계수를 분석한 결과, 각 변수간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소비자들의 원하는 교육내용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한국여성개발원(1994), 앞글, p.57 <표 III-15> 참조.) 이로부터 추측해 볼 수 
        있는 사실은 소비자 교육을 받기 원하는 응답자들은 대부분의 내용에 대한 
        교육요구가 높다는 사실이다. 

        마. 소비자 정보에 대한 요구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구매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상품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최병선(1992)은 소비자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원인을 
        시장정보의 불완전성에 있다고 보는데,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자신의 경험이나 
        이웃 친지의 말을 참고로 하는 등 불완전한 개인 정보에 의해 상품을 구입하고 
        있고, TV나 신문, 잡지 등의 대중매체를 정보원으로 이용하는 비율은 매우 
        저조하다(한국소비자보호원, 1994). 따라서 소비자교육의 핵심을 소비자 정보의 
        불완전성을 극복하는데 있다고 본다. 

        본 연구에서는 소비자정보 교육을 한정된 교육 시간에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비자정보에 대한 요구도를 보기를 주어 조사하였다. 
        소비자정보에 대한 보기로는 1.기존 연구에서 소비자들이 구매결정에 어려움을 
        제기한 분야 2.소비자 관계 전문가들이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제안한 분야 
        3.기존 연구에서 나타난 바, 소비자들의 상품구입 빈도가 많고, 불만 및 피해의 
        빈도가 큰 분야 4.앞으로 시장개방과 함께 소비자들의 구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분야 등을 제시하였다. 단 생활용품 및 화장품, 의약품 등은 그 
        범위와 종류 제품용도 등이 다양하므로 보기에서 제외시켰다. 

        보기에서 "시장이 개방될 경우 어떤 분야의 정보를 얻기를 가장 희망하는지" 
        순서대로 세 분야를 선택하도록 한 결과는 다음의 <표 3>과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소비자정보에 대한 요구는 농산물에 대한 것이 25.6%로 가장 높고, 다음이 
        교육분야 19.9%, 백화점.수퍼마켓.시장정보분야 13.8%, 내구소비재 8.9%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표 3> 소비자정보에 대한 소비자 교육요구 (단위:명(%)) 
        ----------------+----------------------------------------------------- 
        구분 | 선택1 선택2 선택3 계* 
        ----------------+----------------------------------------------------- 
        1. 의류 | 26(8.8) 11(3.8) 8(2.9) 45(5.2) 
        2. 농산물 | 165(55.7) 35(12.1) 21(7.5) 221(25.6) 
        3. 내구소비재 | 14(4.7) 31(10.7) 31(11.1) 76(8.9) 
        4. 교육 | 55(18.6) 92(31.8) 25(9.0) 172(19.9) 
        5. 여행 | 3(1.0) 14(4.8) 19(6.8) 36(4.1) 
        6. 병원 | 9(3.0) 20(6.9) 22(7.9) 51(5.9) 
        7. 시장정보 | 14(4.7) 42(14.5) 64(22.9) 120(13.8) 
        8. 은행, 보험 | 4(1.4) 26(9.0) 43(15.4) 73(8.4) 
        9. 운송 | 2(0.7) 3(1.0) 3(1.1) 8(0.9) 
        10. 주택.아파트 | 3(1.0) 14(4.8) 41(14.7) 58(6.7) 
        11. 예식, 장례 | 1(0.3) 1(0.3) 2(0.7) 4(0.4) 
        ----------------+----------------------------------------------------- 
        계 | 296(100.0) 289(100.0) 279(100.0) 864(100.0) 
        ----------------+----------------------------------------------------- 
        * 선택 1, 2, 3에 대한 중복누계임. 

        바. 교육빈도와 교육(강의) 시간에 대한 요구 
        교육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하여 교육빈도에 대해 물은 결과, 1주 1회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아 31.7%였고, 다음이 월 1회 26.5%, 월 2회 2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1회 이상(주2회, 주3회)의 교육을 원하는 응답자가 51.1%, 월 
        1-2회 정도의 교육을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46.9%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기관 실무자들은 주1회 교육을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응답하고 있어 교육생과 의견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 강좌당 교육시간으로는 63.2%의 응답자가 1시간이 가장 적당하다고 답하고 
        있으며, 다음은 24.4%가 90분이 적당하다고 답하고 있다. 2시간 이상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0.7%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기관 실무자들은 한 
        강좌당 강의 시간은 90분에서 2시간이 적당하다고 답하고 있어 교육생들의 요구와 
        큰 차이를 보인다. 

        사. 수입개방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 
        수입개방에 대한 응답자들의 태도를 물은 결과 다음의 <표 4>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표 4> 수입개방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 (단위:명, %) 
        ---------------------------------------------------------------------------- 
        태도 정말 다소 그저 별로 절대로 응답자수 
        그렇다 그렇다 그렇다 아니다 아니다 (평균값) 
        질과 가격이 비슷하면 국산품 애용 80.4 10.0 4.2 2.3 3.2 311(1.38) 
        우리 농산물 지키기 71.3 16.3 7.2 3.9 1.3 307(1.48) 
        국산품이든 수입품이든 
        질 좋고 값싼 것 선택 24.7 28.0 13.5 9.2 24.7 304(2.81) 
        우리나라 사람은 외제상품을 선호함 38.3 39.3 10.2 6.6 5.6 303(2.02) 
        수입상품을 살때 남의 눈치가 보인다 27.3 25.7 17.8 14.1 15.1 304(2.64) 
        질이 낮고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국산품 애용 54.7 20.7 12.0 8.7 3.9 309(1.86) 
        ---------------------------------------------------------------------------- 
        * 응답자 수는 무응답을 제외한 수임 
        * ( ) 안의 숫자는 '정말 그렇다'에 1점, '다소 그렇다'에 2점, '그저 그렇다'에 
        3점, '별로 아니다'에 4점, '절대로 아니다'에 5점을 주어 각 항목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균값을 계산한 것으로 숫자가 낮을 수록 해당 항목에 동의하는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응답자들의 태도 가운데 가장 동의하는 항목은 '수입상품과 국산품이 질과 
        가격면에서 비슷하면 국산품을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사람이 90%가 넘는다. 단 교육정도가 낮을수록 더욱 동의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높을수록 다소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x2=9.60, d.f.=2, 
        p=.0082) 

        다음으로 동의하는 항목은 '농산물의 경우 값이 비싸더라도 우리 것을 먹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에 대해서도 거의 90% 정도가 찬성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농협이 주체가 되어 우리 농산물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가를 
        효과적으로 홍보한 결과이며, 응답자들이 현재 농협이 주최하는 교육에 참여하고 
        있고 또한 이들 중 다수가 농촌지역 거주자로서 UR로 인한 시장개방이 
        농촌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 추측된다. 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개인적 배경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한편 응답자들은 '국산품의 질이 다소 낮고 조금 비싸더라도 국산품을 애용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75.4%의 높은 동의를 보내고 있어 우리의 소비자 교육이 
        지금까지 애국심에 호소해온 영향력을 엿보게 한다. 국산품 애용지향적 
        가치입장에 대해서는 대도시 지역에서 '그렇지 않다'는 답이 높게 나타나고 
        농촌과 중도시에서 그렇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x2=13.48, d.f.=3, 
        p=.0037). 

        그러면서도 '수입상품을 살 때 남의 눈치가 보인다'는데 동의하는 비율 역시 
        53%로 다른 항목에 비해 낮다. 여기서도 현명한 소비자는 국산품이든 수입품이든 
        질 좋고 값싼 것을 선택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막상 수입상품을 살 때는 
        남의 눈치를 보게 되는 소비자들의 이중적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이 문항에 대해 
        농촌지역과 중규모의 도시 지역에서 동의비율이 높고(x2=10.30, d.f.=3, 
        p=.0161), 또한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동의하는 비율이 높다(x2=7.04, d.f.=2, 
        p=.0296). 

        위의 태도 조사에 비추어 보건대 앞으로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을 모색할 때는 
        소비자들이 수입상품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갖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데 중점을 
        두도록 해야 할 것이다. 



        Ⅳ. 여성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방향 

        수입개방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여성 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은 교육 실무자들과 
        교육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양강좌'와 '종합교육'의 두가지 형태로 
        개발하기로 한다. 

        1. 교양강좌의 개발 
        본원의 조사에 응한 기관의 교육 담당 실무자들은 대부분 본 프로그램이 1일 
        1-2시간 강좌 2-4시간으로 편성되는 '교양강좌' 형태로 개발될 때 보다 활용도가 
        크고, 1강좌당 교육시간은 90분에서 120분으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답하고 
        있다. 한편 교육생은 1강좌 60분 교육을 가장 많이 원하고 있다. 

        따라서 본 프로그램의 1일 교양강좌 형태는 1-2강좌로 편성하고, 1강좌당 
        강의시간은 교육생과 기관의 요구를 절충하여 60-90분으로 한다. 1일 전체 
        교육시간은 오전 2-3시간 이내, 오후 2-4시간 이내로 하고, 교육운영은 강의를 
        중심으로 하여 시청각 자료 활용, 토론 및 사례발표, 레크레이션 등으로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편성하기로 한다. 

        교양강좌의 교육방향은 1강좌 교육시 수입개방에 따른 소비환경의 변화에 
        소비자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방향에서 소비자의 가치관 
        확립에 중점을 둔다. 2강좌로 편성된 교양강좌에서는 소비자 가치교육과 함께 
        소비자의 실제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합리적인 구매결정에 대한 교육을 담는 
        방향으로 한다. 

        구체적인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가치관 교육에서는 첫째 수입개방에 따른 
        국내시장의 여건변화와 국제화에 대한 이해, 둘째, 소비자 권익보호의 차원에서 
        소비를 결정할 수 있는 합리적인 소비태도 확립, 셋째 소비자 주권 확보의 
        측면에서 소비자 역할(소비자 권리, 책임, 참여) 수행에 대해 인식시키는 내용을 
        담는다. 

        합리적인 구매결정에 관한 교육은, 첫째 상품정보의 수집 분석 활용방법의 
        실제, 둘째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구매결정(선택), 셋째 상품의 안정성 확보와 
        소비자 불만 처리에 대한 교육 등 구매교육 일반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 

        2. 종합교육의 개발 
        종합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본 방향은 기관의 교육요구와 소비자교육 전문가의 
        의견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12개 강좌를 기본으로 편성하되 교육현장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조정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종합교육의 운영은 1주 1회 1강좌 교육의 3개월 과정으로 편성한다. 1강좌 강의 
        시간은 60-90분, 1일 총 교육시간은 2-3시간으로 한다. 교육방법은 앞의 
        교양강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강의 중심으로 편성하되 사례발표, 토론, 
        시청각자료 이용, 현장 견학 등을 포함시키도록 한다. 

        본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된 문헌연구, 소비자교육 전문가 의견조사, 
        교육요구조사와 자료분석 및 전문가 워크숍의 결과를 반영하여 수입개방에 따른 
        여성 소비자교육의 방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비자 가치교육 영역을 두어 국제화.개방화에 대한 이해와 합리적인 
        소비태도를 고양시키도록 한다. 

        1. 수입개방시대의 소비자 자세 : 수입개방의 의미와 수입개방의 
        긍정적.부정적인 면을 올바로 인식시키고, 수입개방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대해 
        알도록 한다. 또한 무조건적인 국산품 애용 지향성과 외제 선호 태도에 대한 
        의식의 전환과 함께 소비자주의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소비자태도를 고양시킬 수 
        있는 교육내용을 담는다. 

        2. 시장변화와 소비생활 : 농산물 및 식품, 주요 공산품, 생필품, 금융 보험, 
        교육, 기타 서비스 분야 등의 구체적인 국내시장 구조의 변화를 알리고, 
        시장개방에 따른 소비자문제와 변화하는 소비행태에 대한 교육내용을 담는다. 

        둘째, 소비자 역할교육 영역을 두어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 그리고 소비자의 
        참여를 다루도록 한다. 

        1. 소비자 권리 : 소비자 스스로 자신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주체적인 
        소비자 의식을 계발시키기 위해 소비자권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소비자의 
        기본권리와 소비자 보호 법.제도를 알도록 한다. 

        2. 소비자 책임 : 소비자의 도덕성과 윤리성을 제고시키고, 소비행위에 따른 
        생태학적, 사회적 결과에 대해 이해시킴으로써 책임의식을 고양시킨다. 또한 
        소비자의 권리에 따른 책임과 생활인으로서의 책임을 알도록 한다. 

        3. 소비자 참여 : 소비자권익의 보호와 소비자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조직적인 참여가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참여동기를 강화하고, 참여능력을 
        개발하도록 하기 위해 소비자참여의 필요성과 소비자운동의 의의 그리고 
        소비자참여의 실제에 대해 교육하도록 한다. 

        셋째, 구매교육영역을 두어 상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구매할 
        것인지를 다루도록 한다. 

        1. 소비자의 구매계획 : 본 프로그램에서는 가계능력과 역할, 소비자 행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구매자의 욕구충족 방법, 의식주 영역의 일반적인 상품 
        특성에 대한 이해 및 구매지식을 중심으로 한 구매계획을 다루도록 한다. 
        계획적인 구매를 통해 충동구매와 과소비를 막을 수 있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 소비자 정보의 활용 : 소비자가 합리적인 구매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상품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수입소비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정보가 
        불완전할 경우, 과다한 가격의 지불, 적절치 못한 상품의 구매 및 오용, 과용으로 
        인한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발생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신도철, 
        1994). 

        본 연구에서 시장개방과 관련하여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고자 하는 관심분야를 
        알아본 결과,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다(<표 3> 참조). 본 
        교육에서는 각 분야별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까지는 미치지 못하나, 
        전반적으로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분석하며 활용할 것인가 하는 정보활용 
        방법의 측면을 다루기로 한다. 

        3. 광고의 활용 : 오늘날 광고는 대중에게 무엇을 사고 쓸 것인가는 물론이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낄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광고는 소비사회에서 보다 많은 판매를 통해 보다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반면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광고가 고도의 세련된 방법으로 소비자를 길들이고 속이는 방법의 
        하나이기에 소비자교육을 통해 이에 현혹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Giordan, 
        1980; Dupont, 1982). 앞으로 수입 자유화가 진전되면 많은 외국 기업들이 광고를 
        통해 판매를 확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구매교육 영역에서는 광고를 어떻게 
        분석하고 선택하여 활용할 것인가를 다루도록 한다. 

        4. 구매결정의 실제 : 수입개방에 따라 소비자가 구매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는 제한된 경험과 지식 그리고 정보를 가짐으로써 
        선택에 더욱 큰 어려움을 갖게 되었다. 교육모형에 대한 모든 선행연구에서는 
        구매의 실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여기서는 주요상품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어떠한 요령으로 구매를 결정할 것인가를 다루도록 한다. 

        5. 수입상품의 안전성 확보 및 소비자 불만 처리 : 시장개방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인하, 품질향상, 다양한 상품의 공급으로 인한 선택의 기회 확대 
        등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이 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수입상품의 대폭적인 증가에 
        따른 품질 안전성의 문제, 애프터서비스나 보증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소비자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여전히 
        상품.서비스의 선택상의 제약을 받음으로써 소비자로서 정당하게 누려야 할 
        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 안전의 확보와 소비자 문제의 해결이 
        개방화시대에 소비자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주요관건이 되므로 이에 대한 교육을 
        포함시키도록 한다. 

        넷째, 본 교육프로그램이 여성을 위해 개발되는 것인 만큼 여성들이 실제 
        소비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비생활교육' 영역을 
        포함시켰다. 

        1. 자녀를 위한 소비자교육 : 여성은 가정을 중심으로 한 최종 소비생활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자녀의 소비자 사회화를 담당하게 된다. 자녀의 소비자능력은 
        부모로부터의 학습을 통해 향상된다. 곧 자녀는 부모로부터 소비에 대한 
        기본적이고 이성적인 면을 학습하고, 소비태도 및 가치관 형성에도 영향을 
        받는다. 본 연구의 교육요구 조사에서도 '자녀를 위한 소비자교육'에 대해 
        93.5%가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었다. 특히 건전한 소비문화와 소비습관은 어린 
        시절 가정교육에 의해 좌우된다고 보아, '자녀를 위한 소비자교육'을 
        교육내용으로 포함시키도록 한다. 

        2. 합리적인 소비생활의 실제 : 소비자는 자원의 획득자로, 자원의 배분자로, 
        자원의 구매자로 그리고 자원의 사용자로서의 역할을 사회와 상호작용을 통해 
        수행한다. 그동안의 소비자교육은 어떻게 구매할 것인가에만 치중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명하게 구매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매 후 재화와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여야 할 것인가도 소비생활을 합리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본 연구의 교육요구조사에서 '합리적인 소비생활의 실제'에 대한 교육에 대해 
        응답자의 83.4%가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 교육을 통해 생태학적 
        영향을 고려하고, 적게 사용하고 재활용(recycling)을 하도록 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환경보호와 자원보존을 기하여, 가정경제에 도움을 
        주며 바람직한 소비문화를 진작시킬 수 있도록 한다. 



        Ⅴ. 결론 : 수입개방 시대의 여성 소비자교육 프로그램 모형 


        본 연구에서는 여성들이 경제의 주체로서 가정을 중심으로 한 소비생활의 
        주관자로서 수입 개방화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소비환경에 대응할 수 있고, 
        소비자의 능력을 향상시키며, 현명하게 소비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둔 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교육강사 및 
        실무자용 교육자료(소비자교육 강사 및 실무자용 교육자료 [시장개방과 
        여성소비자]는 본 연구 보고서(1994)의 별책부록 참조)를 발간하였다. 

        교육프로그램은 단기교육을 위한 [교양강좌]와 장기교육을 위한 [종합교육]의 
        두 형태로 개발되었다. [교양강좌]는 1일 교육으로 1-2강좌로 구성, 수입개방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소비자 가치관 형성과 구매능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었다. 
        [종합교육]은 주1회 1강좌 3개월 과정으로 수입개방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소비자 
        권익보호의 차원에서 소비자 가치관을 형성하고 소비자역할 수행 및 구매능력을 
        향상시키고, 합리적으로 소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가치교육, 소비자 
        역할교육, 구매교육, 소비생활교육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12강좌의 교육내용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현장에 적용할 때, 필요에 따라 교육주체나 
        교육대상의 특성과 관심분야를 반영하여 조정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운용은 
        1강좌 강의시간은 60-90분으로 하고, 1일 전체 교육시간은 2-4시간 이내로 
        하였다. 

        교육방법은 강의 위주로 하고 토론, 사례발표, 시청각 자료 이용, 현장견학 
        등을 병행하였다<표 5>. 교양강좌와 종합교육에서 다룰 강좌 및 교육주제별 
        교육목표와 교육내용은 <표 6>, <표 7>과 같다. 

        <표 5> 여성 소비자 교육 운영 형태 
        --------+------+------------------------+----------------------------- 
        구분 |강좌수| 교육기간 및 시간 | 교육방법 
        --------+------+------------------------+----------------------------- 
        교양강좌| 1강좌|1일교육 2-3시간 |-강의중심교육 
        | |1강좌 강의시간:60-90분 |-시청각자료이용-------+ 
        +------+------------------------+-토론 | 
        | 2강좌|1일교육 3-4시간 |-사례발표 선택편성 
        | |(오전교육 3시간) |-현장견학 | 
        | |2강좌 강의시간:2-3시간 | (종합교육) | 
        --------+------+------------------------+-레크레이션 ---------+ 
        종합교육|12강좌|1-3개월 | 
        | |1일 1강좌교육 | 
        | |1일 교육:2-3시간 | 
        | |1강좌 강의시간:60-90분 | 
        --------+------+------------------------+----------------------------- 

        <표 6> 교양강좌의 교육목표 및 내용 
        -----+-------------------------------+-------------------------------------- 
        구분 | 교육목표 | 교육내용 
        -----+-------------------------------+-------------------------------------- 
        1강좌|수입개방에 따른 현명한 소비자의|-수입개방과 국내시장의 여건변화 
        |태도 및 가치관 확립을 위한 교육|-소비자권익보호 차원의 합리적 소비태도 
        | |-소비자 권리, 책임, 참여 
        -----+-------------------------------+-------------------------------------- 
        2강좌|수입개방에 따른 소비자의 합리적|-소비자 정보의 활용방법 
        |인 구매결정을 도울 수 있는 교육|-상품구매결정의 실제 
        | |-상품의 안전성 확보 요령 
        | |-소비자 불만처리 방법 
        -----+-------------------------------+-------------------------------------- 

        <표 7> 종합교육의 내용 
        ----+-------------+-------------------+------------------------------------- 
        영역| 교육과목 | 교육목표 | 주요교육내용 
        ----+-------------+-------------------+------------------------------------- 
        |수입개방시대 |소비자주의 입장의 |-수입개방의 의미와 경제,사회,문화적 
        |의 소비자 |합리적인 소비자태도| 영향 
        |자세 |고양 |-국산품애용지향 및 외제선호태도에 
        | | | 대한 의식전환 
        | | |-소비자주의 입장에서의 합리적 소비 
        가 | | | 태도 
        치 +-------------+-------------------+------------------------------------- 
        교 |시장변화와 |수입개방에 따른 |-구체적인 국내시장 변화(농산물 및 
        육 |소비생활 |국내시장변화와 | 식품, 주요 공산품, 생필품, 금융, 
        | |소비자문제 인식 | 보험교육, 기타 서비스 등) 
        | | |-국내시장에서의 소비형태 변화 
        | | |-시장개방에 따른 소비자문제 
        ----+-------------+-------------------+------------------------------------- 
        |소비자권리 |소비자권익보호를 |-소비자권리의 중요성 
        소 | |위한 소비자의식의 |-소비자 기본권리 
        비 | |계발 |-소비자 보호 관련법 
        자 +-------------+-------------------+------------------------------------- 
        |소비자책임 |소비자의 도덕성, |-소비자의 도덕성, 윤리성 
        역 | |윤리성 고양과 |-소비자 기본적인 책임 
        할 | |사회적.생태학적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 생태학적 
        교 | |책임의식 고양 | 책임 
        육 +-------------+-------------------+------------------------------------- 
        |소비자 참여 |소비자주권 확립을 |-소비자참여의 필요성 
        | |위한 조직적 활동 |-소비자운동의 의의 
        | |참여의 인식제고 |-소비자참여의 실제 
        | | |-소비자운동단체의 활동소개 
        ----+-------------+-------------------+------------------------------------- 
        |소비자의 |가계의 기능과 역할,|-구매자의 욕구충족 방법 
        |구매계획 |구매에 대한 지식을 |-상품특성과 구매의 댓가 
        | |이해시킴으로써 합리|-합리적인 구매과정 및 지식 
        | |적 구매능력 배양 | 
        +-------------+-------------------+------------------------------------- 
        구 |소비자정보의 |소비자의 현명한 |-정보원의 유형소개 
        매 |활용 |선택을 위한 정보 |-정보수집 및 분석방법 
        교 | |활용능력 배양 |-정보의 활용방법 
        육 +-------------+-------------------+------------------------------------- 
        |광고의 활용 |광고에 대한 판별력 |-시장개방시대의 광고의 의미 
        | |증진과 활용방법의 |-광고의 기능 및 영향력 
        | |숙지 |-광고의 기만성.조작성 
        | | |-광고의 선택 
        +-------------+-------------------+------------------------------------- 
        |구매결정의 |합리적 구매능력 |-국산품 및 수입품구매의 장.단점 
        |실제 |배양 |-상품의 비교방법(품질, 규격, 표시, 
        | | | 거래조건 및 방법, 가격 등 비교) 
        | | |-합리적 구매결정 
        +-------------+-------------------+------------------------------------- 
        |수입상품의 |수입상품의 안전성 |-수입상품 및 서비스의 안전성확보의 
        |안전성확보와 |확보능력의 배양과 | 실제 
        |소비자 불만 |소비자불만 처리방법|-수입농산물 및 위해식품의 식별 
        |처리 |의 숙지 |-소비자피해 유형별 사례 
        | | |-소비자 불만처리 방법 
        ----+-------------+-------------------+------------------------------------- 
        |자녀를 위한 |자녀의 건전한 |-자녀의 소비자사회화에 대한 이해 
        |소비자교육 |소비습관화, 소비 |-자녀의 발달단계별 소비교육이해 
        | |태도형성을 위한 |-자녀를 위한 소비자교육의 실제 
        소 | |지도 |-자녀의 소비태도 형성에 부모가 모델이 
        비 | | | 됨을 인식 
        생 +-------------+-------------------+------------------------------------- 
        활 |합리적인 |가정경제의 주체로서|-소비자 의사결정의 합리성과 효율성 
        교 |소비생활의 |자원의 사용자로서, |-구매후 사용,처분,재활용방안과 실천 
        육 |실제 |생태학적 영향을 |-미래 소비생활의 변화양상과 
        | |고려한 합리적인 | 여성소비자의 역할 
        | |소비생활을 영위토록|-각자의 소비생활에 대한 평가 
        | |지도 | 
        ----+-------------+-------------------+------------------------------------- 

        앞으로 여성소비자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 사회단체의 역할을 
        중심으로 제언 해 보기로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사회교육기관에서 여성대상의 소비자교육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이를 위해 재정적 행정적 지원이 따라야 한다. 아울러 지역 
        여성들이 소비자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담당 인력을 양성한다. 이 방안의 
        일으로 농촌생활지도사, 농협부녀부장, 가정담당 중고교 교사 그리고 단체 및 
        소비자 관련 전문가에게 소비자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지역의 여성소비자 교육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에서는 소비자교육을 활성화하도록 한다. 자유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저렴한 상품개발과 기술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금까지 상품판매 
        촉진의 차원에서 소비자정보가 주어졌다면, 앞으로는 소비자교육에 중점을 두어 
        제품사용법 및 신제품에 대한 자료 개발 등 사전정보를 통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도록 한다. 나아가 보다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를 위한 교육 
        기회를 마련하고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사회단체 및 사회교육기관에서는 첫째, 소비자들로 하여금 소비자의 문제는 
        소비자들의 권리의식에 기초한 주체적 참여가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주지시킨다. 나아가 맹목적인 국산품 애용보다는 합리적인 선택과 현명한 구매로 
        소비자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토록 
        한다. 

        둘째, 소비자의 참여(운동)를 강조하는 교육이 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시장개방으로인해 새롭게 대두되는 안전문제의 해결을 위해 관련 법규를 
        재정비하고, 소비자 보호제도를 개선하며, 기업으로 하여금 소비자보호에 
        힘쓰도록 압력을 행사토록 교육한다. 

        셋째, 여성조직의 활성화를 통한 소비자의식을 강화시켜 나간다. 소비와 
        관련하여서는 특히 준거집단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지도자 
        위치에 있는 여성들의 모임, 그리고 학교 어머니회, 자원활동자 모임 등에서 
        시장개방과 관련한 여성 소비자교육을 펼쳐나가는 방안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대중의 의식형성에 가장 영향력이 큰 매체인 TV, 신문, 방송 등은 
        소비자가 시장개방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앞장서도록 한다. 여성들의 소비자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계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전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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