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 Korean Women's Development Institute

 본 연구는 가정폭력 피해자 중심의 서비스 전달과 관련하여 실천현장에서 사례관리가 중시됨에 따라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사례관리 실태를 조사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여성긴급전화1366센타(전국 16개 권역), 가정폭력상담소,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경상남도, 부산, 울산)에 종사하는 상담원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례관리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59.7%가 실시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는데, 그 주된 이유로는 사례관리 실시 재정 부족과 인력 부족, 지역사회 지원체계의 부족에 대한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정폭력전문상담원이 속한 기관 유형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았을 때, 가정폭력상담소 및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이 여성긴급전화1366센타에 비해 사례관리 역할을 더 많이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폭력상담원의 학력, 사회복지사 자격증 유무, 전문가적 태도에 따라 사례관리 역할 수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원의 학력에 따른 차이에 있어서는, 대학교 졸업자가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 자격 유무에 따른 차이에 있어서는, 옹호자의 역할에 있어서만 사회복지사 자격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에 비해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적 태도에 따라서는 전문가적 태도가 높은 경우가 낮은 경우에 비해 역할 수행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례관리 역할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일반적 특성과 전문가적 태도 요인 모두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 기관은 조정자와 평가자의 역할 수행에 유의미한 영향을, 사회복지사 자격증 유무는 상담자와 평가자 역할 수행에, 전문가적 태도는 다섯 가지 역할 모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실천적 함의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