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제도와 여성근로자의 지각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저자 이혜정/유규창
        발간호 제080호 통권제목 여성연구 2011년 제1호
        구분 ARTICLE 등록일 20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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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저출산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의 일환으로 여성의 일과 가정 영역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들이 기업에 도입되어 운용이 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과연 이 제도들이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현상을 극복하는데 기여하는지를 경영학적 관점에서 실증분석 하는 것이다. 즉, 본 연구에서는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임에도 그동안 경영학에서 다루지 못했던 결과 변수인 ‘출산’에 미치는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들의 효과(개별 제도와 제도의 합의 영향력)를 분석하였다. 또한 여성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 지각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과 일가정 양립 지각의 영향요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여성인력패널조사: 여성관리자 패널조사(KWMP: Korean Women Manager Panel)]의 2008년도 자료 중 인사담당자와 근로자본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기혼 여성 1,101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업의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 도입 여부는 출산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 반면(개별 제도 중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가 도입율이 미미함에도 출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제도의 합의 효과는 출산율에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못했다) 개인이 지각하는 일가정 양립은 출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이 일가정 양립을 지각하는데 있어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에는 분명하나, 제도의 영향 외에 최고경영자의 철학, 조직지원분위기, 상사의 지원, 인사관리의 투명성과 같은 사회적 맥락의 중요함이 강조되었다. 
         또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실효성 제고 및 기업에서의 역할 정립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기업 내 제도 활용의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법규정 보완과 같은 정부의 역할과, 일가정 양립에 대한 기업 인식의 변화 필요성과 개인이 일가정 양립을 지각할 수 있는 지원적 환경 조성과 관련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결론에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