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논문은 2000년 연구보고서 230-17의 「여성정보통신인력의 현황과 발전방안」(연구책
임자:김영옥, 공동연구자:한경희) ‘제4장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여성인력’중 여성기업인 부
분의 일부를 발췌·정리한 것임.)
김 영 옥 (연구위원)
<목 차>
Ⅰ. 서 론
Ⅱ. 여성벤처기업의 규모 및 일반적 특성
Ⅲ. 벤처기업의 창업자 특성
Ⅳ. 벤처기업의 경영 특성
Ⅴ. 결론 및 제언
영문요약
I. 서 론
대체로 벤처기업이란 첨단 신기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기
업을 말한다. 따라서 R&D집중도가 높고, 위험성은 높으나 성공할 경우 높은 수익을 창출
(high risk high return)하는 등 일반 기업들과는 구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벤처기업 정의로는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 독창적 아이디어를 기초로 왕성한 기
업가 정신을 가진 기업가에 의해 창업된, 위험부담이 크지만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신생기
업(벤처기업총람, 1998)’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정부가 산업정책의 일환
으로 벤처기업을 정의내리고 있으므로 외국의 정의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
1997년 8월 제정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주2:정부가 벤처기업육성을 본
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도 동법의 제정 이후이다. 이 법은 2007년까지 10년 한시법으
로 운영되고 있는데 기존 기업의 벤처기업으로의 전환과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하여 우리
산업의 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
다. 이에 근거하여 우리 나라 벤처기업 정책의 목표는 기존 중소기업의 벤처기업화와 벤처
기업의 창업촉진이라 볼 수 있다. 동 법은 벤처기업 육성기반의 구축을 위해 자금공급의 원
활화, 기술인력 및 인력공급의 원활화, 입지공급의 원활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의
하면 벤처기업이란 ①벤처캐피탈기업: 창업투자회사(조합)·신기술사업금융업자(조합) 또는
한국벤처투자조합 등으로부터 자본금의 20%(주식에 한할 경우 10%이상) 투자받은 기업 ②
연구개발비투자기업: 직전 사업연도의 연구개발비가 직전사업연도의 총매출액의 5%이상인
기업 ③특허·신기술기업: 특허권·실용신안권 및 기술개발사업에 의한 매출액(수출액)이
총매출액의 50%(25%) 이상인 기업 ④우수기술평가기업: 벤처기업평가기관에서 기술성 또는
사업화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정부의 인증이 시작된 1998년 8월 이후 벤처기업수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른 창업여건
의 개선 및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정책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00년말 현재 벤
처기업수는 ’99년말보다 3,864개업체가 증가된(증가율 43.9%) 8,798개이며, 이는 작년 한해
동안 매월 322개가 증가된 것이고 이런 추세로 벤처기업이 증가할 경우 금년 4월중에 벤처
기업이 1만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3:실제로 2001년 4월 26일 현재 총 벤처기업 수
는 10,245개이다(중소기업청 벤처넷). )
한국의 벤처기업은 1997년 IMF 경제위기로 극대화된 기존의 대기업 위주 성장전략의 한계
와 다른 한편으로 변화하고 있는 세계적 기술혁신 모델을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 가운데서
창출된 것이다. 특히 이것은 기존의 규모집약적 산업의 테두리를 벗어나 IT부문의 발전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근본적 인프라 조성에 매진해야 한다는 큰 공감대를 조성할 수 있었다.
이후 한국경제는 코스닥, 창업 및 과잉투자의 열풍을 겪어 왔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인터넷
부문 닷컴 기업의 수익모델 부재와 부도덕성 논쟁에도 불구하고 향후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
도할 기업 모델은 신기술에 기반한 혁신적 기업임에는 틀림없다.
이와 같이 벤처기업의 창업에는 신기술 또는 독창적 아이디어가 핵심요소의 역할을 하고 또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의 벤처창업이 활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즉 산업화시대와는 달리 정보사회에서 여성은 경험, 숙련과 창의력을 핵심경쟁력
으로 하여 기업경영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며, 실제로 벤처열풍을 따라 언
론매체는 최고경영자(CEO) 관련 내용을 다룰 때, 성공한 국내·외 여성기업인에 대한 언급
을 빼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 전망에 대한 실증적 토대는 상당히 취약한 형편이다. 벤처기업에 대
한 연구자체가 도입단계이기는 하지만, 그 중 여성벤처기업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기껏해야 IT분야에서 성공한 여성기업인에 대한 사례가 우화적 수준으로(anecdotal) 제시되
어 왔을 뿐이다. 우리 사회의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왔고 향후 그 속도를 더해갈 전망
이므로 이 새로운 변동의 과정에서 여성들이 벤처기업인으로서 통합되고 있는지 아니면 여
전히 주변적 위치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여성들이 새로운 경제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신기술 산업과 벤처기업의 성장 과
정에서 실질적인 기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고는 사업주 성별로 벤처기업을 비교분석하기 위한 자료로서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 전수
를 대상으로 하여 1999년 이후 실시하고 있는 “벤처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하고자 한
다. 2000년도 “벤처기업 실태조사”는 2000년 6월 말 확인된 벤처기업 7,117개 중 예비창업
기업 등을 제외한 6,667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로 진행되었다. 조사된 결과는 「벤처백서」
로 발간되는데, 문제는 사업주 성별이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자료를 분석
해야 하는데, 본고의 집필 시점 현재, 2000년도 실태조사의 원자료가 가용하지 않으므로 본
장에서는 “1999년도 벤처기업 실태조사” 원자료를 남녀기업주 별로 분석하여 여성벤처기
업가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1999년도 벤처기업실태조사는 1999년 8월 기점에서 벤처기
업으로 확인을 받은 4,008개에 대한 전수조사인데 배포된 설문지 중 총 3,693개 벤처기업의
설문서가 회수되었고, 그 중 3,592개가 최종적으로 분석에 사용가능하다. 본고에서는 대표자
성별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은 설문지 등을 제외한 총 3,140개의 벤처기업을 최종 분석대
상으로 하였다.
Ⅱ. 여성벤처기업의 규모 및 일반적 특성
1999년 8월 현재 벤처기업주의 성별 분포를 보면, 남성이 96.6%이고 여성은 3.4%로 남성기
업주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중소기업청의 벤처넷(Venture Net)이
(주4:‘벤처넷’은 벤처기업의 정보화 시책의 일환으로 1999년 6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벤
처넷’은 벤처기업정보, 벤처창업가이드, 벤처경영가이드, 벤처기업지원제도, 벤처캐피탈정
보, 벤처투자마트, 벤처투자조세감면, 벤처로드맵 등 총 8개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특히
벤처기업정보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①벤처기업검색(색인별/대표자) ②벤처기업통계(업종별/
유형별/지역별/설립연도/벤처기업대표자출신,성별)이다.)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벤처기업
에 대한 자료를 보더라도, 정부의 벤처기업인증제도가 실시된 이후 여성벤처기업의 비율은
대체로 3%대에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5:예컨대 1999년 11월 21일 기준 여성
벤처기업 수는 332개로 전체 벤처기업의 3.5%를 차지하였고 2001년 4월 26일 기준 여성벤
처기업 수는 380개로 증가하지만 여성벤처기업의 비중은 여전히 3.7%에 그쳐, 3% 여성벤처
기업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간혹 서울지역 법인설립 추이를 토대로 IT분야 여성대
표주 법인의 설립이 활발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하지만, 절대수 자체는 증가할지라도 남성의
증가비율을 능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신설법인중 여성비율은 정체상태에 가까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지난 몇 년간 여성들의 벤처기업 창업사례가 늘고 있음은 분
명한 추세이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3%라는 미미한 비율인 것이다.
벤처기업 지정사유에 따라 벤처기업의 유형을 나눠보면 특허·신기술기업이 42.7%로 가장
많으며, R&D투자기업이 29.9%, 벤처캐피탈 투자기업 15.7%, 벤처평가기업이 11.7%의 순으
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러한 분포가 2000년 조사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즉 벤처평가기
업의 비중이 절반에 가깝게 증가하고 반면 기업이 감소하는 양상이다. 이와 같은 벤처평가
기업의 급증은 지난 해 벤처평가기관의 확대 및 평가기준의 완화에 힘입은 것이다.
사업주 성별 벤처기업의 벤처지정 유형을 보면 여성벤처기업중 신기술·특허로 벤처지정을
받은 비율이 45.8%로 거의 절반에 이른다. 이 수치는 남성기업주에서의 비율보다 5%p이상
높은 것이다. 반면 벤처평가를 받거나, 창업투자회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여, 혹은 R&D투자
비중이 일정 기준 이상이어서, 벤처로 지정받은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여성기업인이 벤처
기업으로 지정받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가 신기술·특허인데, 사실 특허는 객관적으로 가장
논란의 여지가 없는 기준이다. 이 결과는 여성기업인이 외부 투자기관과 외부심사기관으로
부터 상대적으로 인색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또한 R&D 지출액, R&D인력의 비중
등처럼 특정산업 및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서나 가능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업종분
포 및 영세성을 암시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표 1> 사업주 성별 벤처기업의 벤처지정 유형
단위 : 명 (%)
--------------------+----------------+----------------+------------------------------
벤처지정유형 | 남성 | 여성 | 계
--------------------+----------------+----------------+------------------------------
벤처캐피탈투자 | 478 (15.8) | 15 (14.0) | 493 (15.7)
연구 개발투자 | 908 (29.9) | 30 (28.0) | 938 (29.9)
신기술기업 | 1,291 (42.6) | 51 (47.7) | 1,342 (42.7)
벤처평가기업 | 356 (11.7) | 11 (10.3) | 367 (11.7)
--------------------+----------------+----------------+------------------------------
Total | 3,033 (100.0) | 107 (100.0) | 3,140 (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 원자료.
벤처기업의 산업별 분포는 중분류에 따르면 정보처리 및 컴퓨터업이 21.5%를 차지하는 것으
로 나타났고, 기계류 제조, 전기기기 제조, 통신장비 제조 등이 각각 10%를 넘는다. 세분
업종을 크게 4개의 분야로 재분류할 경우, ① 기계류제조, 금속류제조, 음식료제조 등이 속
한 전통제조분야 벤처는 전체의 39.8%, ② 통신장비제조, 전기기기제조, 정밀기기제조 등이
속한 첨단제조분야 벤처는 전체의 29.2%, ③ 정보처리 및 컴퓨터로 대표되는 IT 서비스분야
벤처는 전체의 21.5%, ④ 건설 및 유통, 연구개발, 농업 및 수산업 등이 속한 기타 분야 벤
처는 9.5%로 나타난다.
벤처기업을 대표자의 성별로 나눠보면, 통계적으로 유의할 정도는 아니지만 여성벤처기업의
경우 정보처리업 비율이 23.6%로서 남성벤처기업에서의 21.4%보다 높다. 이와 같은 여성의
높은 정보처리업 비중은 향후 정보통신 및 IT서비스업으로 대표되는 유망산업 벤처들의 약
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성벤처기업의 전망을 밝게 하는 결과라 하겠다. 실
제로 ‘2000년 벤처기업실태조사’ 보도자료를 보면 정보처리 및 컴퓨터업의 비중이 전년도
21.5%에서 30.3%로 증가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표 2> 사업주 성별 벤처기업의 업종 분포
단위 : 명 (%)
-----------------+-------------------+-------------------+--------------------------
업종 | 남자 | 여 | 계
-----------------+---------+---------+---------+---------+----------+---------------
농림 | 8 | 0.3 | - | - | 8 | 80.3
광업 | 6 | 0.2 | - | - | 6 | 0.2
음식, 의복 | 146 | 4.8 | 10 | 9.1 | 156 | 4.9
석유, 화학 | 262 | 8.5 | 9 | 8.2 | 271 | 8.5
금속, 비금속 | 279 | 9.1 | 7 | 6.4 | 286 | 9.0
기계 | 538 | 17.5 | 16 | 14.5 | 554 | 17.4
전기기기 | 419 | 13.6 | 10 | 9.1 | 429 | 13.5
통신장비 | 321 | 10.5 | 12 | 10.9 | 333 | 10.5
의료정밀 | 157 | 5.1 | 9 | 8.2 | 166 | 5.2
자동차 | 63 | 2.1 | 2 | 1.8 | 65 | 2.0
가구 | 120 | 3.9 | 4 | 3.6 | 124 | 3.9
전기가스 | 10 | 0.3 | - | - | 10 | 0.3
건설 | 27 | 0.9 | 2 | 1.8 | 29 | 0.9
운수 | 5 | 0.2 | - | - | 5 | 0.2
정보처리 | 657 | 21.4 | 26 | 23.6 | 683 | 21.5
연구개발 | 32 | 1.0 | 1 | 0.9 | 33 | 1.0
공공서비스 | 11 | 0.4 | 2 | 1.8 | 13 | 0.4
도소매 | 9 | 0.3 | - | - | 9 | 0.3
----------------+---------+---------+---------+---------+----------+----------------
계 | 3070 | 100.0 | 110 | 100.0 | 3180 | 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그림 1> 사업주 성별 벤처기업의 업종 분포
여성벤처기업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종업원 규모, 자본금 및 매출액 규모를 분석하였다.
<표 3>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1998년 말 기준 종업원 규모별로 보면, 101인 이상인 업체
는 7.1%에 불과한 반면 5인~30인 업체는 전체의 62.9%를 차지해 벤처기업 전반적으로 종업
원 규모면에서 소규모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여성벤처기업의 종업원수가 5~30인인 업
체의 비중이 74.3%로서 남성벤처기업에 비해 영세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2>에서와 같
이 여성벤처기업의 평균 종업원수는 27.8명인 반면 남성벤처기업은 37.0명으로 10명 정도의
격차가 나타난다.
<표 4>의 1998년 기준 평균자본금은 평균 7억원 정도이며, 그 분포를 보면 100억을 초과한
업체가 0.9%에 그치는 반면, 1~5억인 업체가 37.3%, 1억 이하인 업체가 2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는 자본금 규모가 상당히 영세한 편이다. 그러나 2000년도 실태조사
에서 나타난 1999년 기준 평균자본금은 19.2억원으로, 1998년 기준(7억원) 보다는 크게 증대
한다. 기업주 성별 차이를 보면, 여성벤처기업의 평균 자본금은 5.2억원이고 72.7%가 자본금
5억원 이하로 남성벤처기업의 평균자본금 규모(9.3억원)에 비해 영세한 것을 알 수 있다.
매출액 규모는 평균 47억원으로 1998년 기준 매출액 규모별로 보면, 100억을 초과한 업체가
12.2%인 반면, 10~50억인 업체가 35.4%, 5~10억인 업체가 13.4%, 1~5억인 업체가 20.4%, 1
억 이하인 업체가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성벤처기업의 경우 연평균 매출액이
5억이하인 기업의 비율이 37.0%이고 남성은 28.9%로 여성기업의 매출액 규모가 영세한데,
그 결과 여성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30.9억이고 남성은 52.4억원으로 나타난다. 종업원규
모, 자본금, 매출액 규모 등을 비교할 때, 여성벤처기업 규모의 상대적 영세성이 확연한데
특히 매출액에서의 격차가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여성기업의 업종분포상의
특성 때문인지, 아니면 여성기업이 경제자원 접근에서 겪는 어려움 때문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으나 현재 여성벤처기업수가 100개 정도이어서 세부업종별 통제가 불가능한 형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1999년과 2000년도 벤처기업 실태조사를 비교할 때, 평균 종업원규모와 매
출액규모에서 별 변동이 없는 반면, 자본금 규모는 크게 증대한다는 것이다. 종업원규모와
매출액규모가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은 신규창업기업의 급증으로 인한 일명 ‘물타기’ 효과
로 추측되는데, 그렇다면 자본금 규모의 급증에 대해서는 어떤 해석을 할 것인가의 문제가
제기된다. 이것이 벤처기업으로 자금이 몰리는 일명 ‘벤처시장의 거품’과 어떤 관련이 있
는지 등에 대한 신뢰할 만한 결론을 얻기 위해서는 추가적 분석을 요한다.
<표 3> 벤처기업의 사업주 성별 종업원 규모
단위 : 명 (%)
-------------------+-------------------+-------------------+-------------------------
| 남자 | 여자 | 계
-------------------+---------+---------+---------+---------+-----------+-------------
1~4인 | 147 | 4.9 | 3 | 2.9 | 150 | 4.8
5~30인 | 1871 | 62.5 | 78 | 74.3 | 1949 | 62.9
31~50인 | 416 | 13.9 | 13 | 12.4 | 429 | 13.9
51~100인 | 343 | 11.5 | 5 | 4.8 | 348 | 11.2
101인 이상 | 215 | 7.2 | 6 | 5.7 | 221 | 7.1
-------------------+---------+---------+---------+---------+-----------+-------------
계 | 2992 | 100.0 | 105 | 100.0 | 3097 | 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표 4> 벤처기업의 사업주 성별 자본금
단위 : 명 (%)
-------------------+-------------------+-------------------+-------------------------
| 남자 | 여자 | 계
-------------------+---------+---------+---------+---------+-----------+-------------
1억이하 | 284 | 25.5 | 14 | 42.4 | 298 | 26.0
1~5억 | 418 | 37.5 | 10 | 30.3 | 428 | 37.3
5~10억 | 198 | 17.8 | 4 | 12.1 | 202 | 17.6
10~50억 | 177 | 15.9 | 5 | 15.2 | 182 | 15.9
50~100억 | 28 | 2.5 | 0 | 0.0 | 28 |
100억 초과 | 10 | 0.9 | 0 | 0.0 | 10 | 2.4
-------------------+---------+---------+---------+---------+-----------+-------------
계 | 1115 | 100.0 | 33 | 100.0 | 1148 | 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표 5> 벤처기업의 사업주 성별 매출액
단위 : 명 (%)
-------------------+-------------------+-------------------+-------------------------
| 남자 | 여자 | 계
-------------------+---------+---------+---------+---------+-----------+-------------
1억이하 | 211 | 8.8 | 6 | 7.4 | 217 | 8.8
1~5억 | 479 | 20.1 | 24 | 29.6 | 503 | 20.4
5~10억 | 313 | 13.1 | 17 | 21.0 | 330 | 13.4
10~50억 | 855 | 35.8 | 20 | 24.7 | 875 | 35.4
50~100억 | 239 | 10.0 | 5 | 6.2 | 244 | 9.9
100억 초과 | 292 | 12.2 | 9 | 11.1 | 301 | 12.2
-------------------+---------+---------+---------+---------+-----------+-------------
계 | 2389 | 100.0 | 81 | 100.0 | 2470 | 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벤처기업 확인연도별(유효기간갱신 포함) 분포를 살펴보면, <표 6>과 같이 1998년이
46.5%인 반면, 1999년이 53.5%를 차지해 벤처기업으로 인증을 받는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
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1998년 확인업체의 비중이 더 높아 지난 1~2
년간의 벤처창업 증가 속도에서 남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
다.
창업연도에 따라 벤처기업을 구분해보면 지난 ’95년 이후 창업한 기업의 비율이 전체의
44.5%를 차지하고 있어 신생기업의 비중이 크다. 조사가 실시되던 그 해에 창업한 기업도
6.9%에 이른다. 이것은 벤처기업의 특성에 부합하는 것인데, 정보통신분야로 좁히게 되면
’95년 이후 창업한 기업의 비율이 급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95년 이후 창업한 기업의
비율이 여성벤처기업의 경우 54.2%로서 남성기업에서의 44.0%에 비해 높으며 이것은 여성
벤처기업들의 벤처연륜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을 보여준다.
<표 6> 벤처기업의 사업주 성별 벤처확인 연도
단위 : 명 (%)
-------------------+-------------------+-------------------+-------------------------
| 남자 | 여자 | 계
-------------------+---------+---------+---------+---------+-----------+-------------
1988 | 1422 | 46.3 | 56 | 50.9 | 1478 | 46.5
1999 | 1648 | 53.7 | 54 | 49.1 | 1702 | 53.5
-------------------+---------+---------+---------+---------+-----------+-------------
| 3070 | 100.0 | 110 | 100.0 | 3180 | 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표 7> 벤처기업의 사업주 성별 업력
단위 : 명 (%)
-------------------+-------------------+-------------------+-------------------------
| 남자 | 여자 | 계
-------------------+---------+---------+---------+---------+-----------+-------------
90년 이전 | 926 | 28.2 | 21 | 17.8 | 947 | 27.8
91~95년 | 911 | 27.7 | 33 | 28.0 | 944 | 27.8
96년, 97년 | 746 | 22.7 | 38 | 32.2 | 784 | 23.1
98년 | 472 | 14.4 | 21 | 17.8 | 493 | 14.5
99년 | 228 | 6.9 | 5 | 4.2 | 233 | 6.9
-------------------+---------+---------+---------+---------+-----------+-------------
계 | 3283 | 100.0 | 118 | 100.0 | 3401 | 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그림 2> 벤처기업의 사업주 성별 사업체 규모 특성
Ⅲ. 벤처기업의 창업자 특성
창업 당시의 창업자 연령은 30대가 49.5%를, 40대가 3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창
업자의 성별로 창업당시 연령을 비교하면, 여성의 경우 창업당시 연령이 좀 더 다양하게 분
포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남성의 절반정도(50.2%)가 30대에 창업하는 반면 여성은 40대
창업자 비율(42.3%)이 30대에 비해(31.5%) 더 높다. 또한 20대에 창업한 여성의 비율이
9.9%로서 여성벤처기업가의 10명중 1명이 20대에 창업하였다. 이것은 젊은 여성들에게 벤처
창업이 새로운 취업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을 아닐까 사료된다.
<표 8> 벤처기업의 창업당시 창업자 연령
단위 : 명 (%)
-------------------+-------------------+-------------------+-------------------------
| 남자 | 여자 | 계
-------------------+---------+---------+---------+---------+-----------+-------------
20대 | 248 | 8.1 | 11 | 9.9 | 259 | 8.2
30대 | 1538 | 50.2 | 35 | 31.5 | 1573 | 49.5
40대 | 940 | 30.7 | 47 | 42.3 | 987 | 31.1
50대 | 273 | 8.9 | 18 | 16.2 | 291 | 9.2
기타 | 65 | 2.1 | 0 | 0.0 | 65 | 2.0
-------------------+---------+---------+---------+---------+-----------+-------------
| 3064 | 100.0 | 111 | 100.0 | 3175 | 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현 벤처기업 이전에 창업한 경험이 있는지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창업 경험이 있는 경우
는 전체의 35.6%를, 창업 경험이 없는 경우는 6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⅓정
도가 창업경험을 갖고 있다. 그런데 여성의 경우 창업경험을 갖는 비율이 40%로 남성에 비
해(35.5%) 높아진다. 실제로 여성벤처기업인의 40%가 이전 창업경험이 있다는 것은 결코
낮은 비율이 아니다. 확대해석의 우려가 있지만 이것은 어쩌면 벤처창업이 여성에게 상대적
으로 더 어려울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결과를 여성의 창업
과 경영지원정책이 모두 요구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여성을 대상으로 신규창업을
촉진하는, 여성벤처 신규창업자의 저변을 확대하는 정책과 아울러 창업 경험이 없을 경우
경영 노하우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창업 자체를 지원하는 정책에 못지 않게 창업후의
체계적인 경영지원이나 경영교육을 시행하는 정책이 요구된다.
<표 9> 벤처기업의 사업주 성별 이전 창업경험 유무
단위 : 명 (%)
-------------------+-------------------+-------------------+-------------------------
| 남자 | 여자 | 계
-------------------+---------+---------+---------+---------+-----------+-------------
없다 | 1919 | 64.5 | 63 | 60.0 | 1982 | 64.4
있다 | 1055 | 35.5 | 42 | 40.0 | 1097 | 35.6
-------------------+---------+---------+---------+---------+-----------+-------------
| 2974 | 100.0 | 105 | 100.0 | 3079 | 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이후 분석할 벤처기업가의 창업동기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벤처기업들은 기술력에
기초하여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창업자의 배태조직 유형의 분석은 우리나라 벤처기
업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의미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창업직전의 근무처를 보면, 벤처기업 창
업자들의 약 67%가 창업 이전에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등의 기업체에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
나고 있으며, 다음으로 14.8%가 기업운영 또는 자영업에 종사하였으며 연구소 또는 대학의
근무경험자가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선진국과는 달리 대학이나 연구소를 배태
조직으로 응답한 경우는 아주 작다. 이는 우리나라 벤처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사업화하는
경우보다는 기존에 이미 사업화 되어있는 아이템으로 창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측
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기초기술보다는 사업화하는 과정의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는 기업
체가 배태조직으로 선호되었다. 그러나 「2000년 벤처기업실태조사결과」에 의하면 연구소
또는 대학 근무경험자의 비중이 18%로 증가함으로써, 최근 연구소나 대학을 중심으로 실험
실 창업 붐이 일고 있는 사회적 추세를 반영하고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업직전에 무직이었던 비율은 0.3%로 실업자들의 벤처창업은 실질
적으로 불가능함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여성벤처창업가의 창업직전 근무지의 분포는 남성과 다소 상이하다. 기업체근무 경험자가
58.3%로 절반이상을 차지하지만 남성에서 상응하는 비율인 67.3%에 비해 낮으며, 반면 자
영업 종사자 비율과 외국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창업한 비율이 남성에서보다 높았다.
<표 10> 벤처기업의 사업주 성별 창업직전의 근무처
단위 : 명 (%)
-------------------+-------------------+-------------------+-------------------------
| 남자 | 여자 | 계
-------------------+---------+---------+---------+---------+-----------+-------------
기업체근무 | 2052 | 67.3 | 63 | 58.3 | 2115 | 67.0
회사운영,자영 | 449 | 14.7 | 19 | 17.6 | 468 | 14.8
연구소 | 151 | 5.0 | 6 | 5.6 | 157 | 5.0
대학 | 107 | 3.5 | 4 | 3.7 | 111 | 3.5
정부기관 | 85 | 2.8 | 3 | 2.8 | 88 | 2.8
금융기관 | 45 | 1.5 | 0 | 0.0 | 45 | 1.4
외국회사 | 67 | 2.2 | 5 | 4.6 | 72 | 2.3
무직 | 8 | 0.3 | 2 | 1.9 | 10 | 0.3
기타 | 85 | 2.8 | 6 | 5.6 | 91 | 2.9
-------------------+---------+---------+---------+---------+-----------+------------
계 | 3049 | 100.0 | 108 | 100.0 | 3157 | 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벤처기업 창업동기를 보면 <표 11>과 같이 기술적 아이디어의 사업화가 41.8%, 신규시장
형성에 대한 기대인식이 34.8%로,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벤처기업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여성벤처기업인도 이와 같은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오
히려 기술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창업한 비율이 44.8%로 남성 벤처기업인에서 보
다 더 높게 나타난다.
<표 11> 벤처기업의 사업주 성별 창업 동기
단위 : 명 (%)
---------------------------------+----------------+---------------+----------------
창업동기 | 남자 | 여자 | 계
---------------------------------+----------------+---------------+----------------
창업욕구(창업자체가 목적) | 682 ( 12.2) | 20 ( 9.5) | 702 ( 12.1)
기술적 아이디어의 사업화 | 2,330 ( 41.7) | 94 ( 44.8) | 2,424 ( 41.8)
신규시장 형성에 대한 기회인식 | 1,954 ( 34.9) | 68 ( 32.4) | 2,022 ( 34.8)
주위의 사업화 권유로 | 151 ( 2.7) | 8 ( 3.8) | 159 ( 2.7)
퇴직, 은퇴에 따라 일자리 확보 | 100 ( 1.8) | 5 ( 2.4) | 105 ( 1.8)
유휴자본의 사업기회 모색 | 63 ( 1.1) | 5 ( 2.4) | 68 ( 1.2)
기존직장보다 고소득 위해 | 188 ( 3.4) | 5 ( 2.4) | 193 ( 3.3)
기타 | 126 ( 2.3) | 5 ( 2.4) | 131 ( 2.3)
---------------------------------+----------------+---------------+----------------
계 | 5,594 (100.0) | 210 (100.0) | 5,804(100.0)
---------------------------------+----------------+---------------+------------------
주: 총 3,195명 (무응답자 397명)의 복수응답 항목임 (최대 2개까지 가능).
자료: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Ⅳ. 벤처기업의 경영 특성
벤처기업이 추구하고 있는 전략유형을 조사한 결과, 기술주도형 전략이 57.1%, 시장주도형
전략이 11.9%, 원가절감형 전략이 3.4%, 그리고 복합형 전략이 27.6%로 나타난다. 벤처기업
의 특성상 기술주도형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결과는 당연하지만, 기
술주도와 함께 시장주도를 동시에 추구하는 복합형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
으로 높게 나타난 점도 중요한 전략특성의 하나일 것이다. 남녀 벤처기업인은 이 벤처기업
의 전략유형에서 큰 차이가 없다. 여성의 경우 기술주도형과 시장주도형이 각각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도는 아니다.
<표 12> 사업주 성별 벤처기업의 전략 유형
단위 : 명 (%)
-------------------------+----------------+----------------+-------------------------
| 남성 | 여성 | 계
-------------------------+----------------+----------------+-------------------------
기술주도형 | 1,757 ( 57.0) | 65 ( 58.6) | 1,822 ( 57.1)
시장주도형 | 365 ( 11.8) | 16 ( 14.4) | 381 ( 11.9)
원가절감형 | 103 ( 3.3) | 4 ( 3.6) | 107 ( 3.4)
복합형 | 856 ( 27.8) | 26 ( 23.4) | 882 ( 27.6)
-------------------------+----------------+----------------+------------------------
계 | 5,594 (100.0) | 111 (100.0) | 3,192 (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남녀벤처기업간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벤처연구소(2000)가 적용한 방식으로, 시장성장성
과 기술력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따라 벤처기업의 유형을 구분하여 보았다. (주6: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장성장성 차원은 국내시장 성장율과 국내시장 성장단계에 따라 판단하였다. 연
간 국내시장 성장률이 50%이상이거나 주력제품의 국내시장 성장단계가 태동기 또는 성장기
초반인 경우에는 고성장시장 벤처기업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저 성장시장 벤처기업으로
분류한다. 기술력은 연구개발투자비율, 기술인력비율, 국내 특허권의 보유 여부와 연구소 유
형에 따라 나눈다. 연구개발투자비율과 기술인력비율은 각각 30%이상이면 기술력에 1점을
부여한다. 1999년 현재 국내 특허권을 1개 이상 가지고 있거나 연구소 유형이 기업부설연구
소인 경우에도 각각 기술력에 1점을 부여한다. 이렇게 4가지 기술력 변수가 각각 기준을 충
족하면 기술력에 1점을 부여하고, 기술력 합계가 2점 이상이면 기술력이 높은 기업으로 구
분하였다. 즉, 4가지 기술력 변수의 기준 중에서 2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기술력이 높은 벤처
기업으로 평가된다.) 즉 시장성장성과 기술력을 결합하여 ①기술력이 높고 시장성장성도 높
은 하이테크형, ②기술력은 높지만 시장성장성이 높지 않은 기술집약형, ③기술력은 낮지만
시장성장성이 높은 니치형, ④기술력과 시장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모두 낮은 일반벤처형 등
4가지 벤처기업 유형으로 나누었다. 이러한 구분은 벤처기업간의 상대적 유형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며, 기술력이 낮은 니치형이나 일반벤처형도 다른 중소기업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
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시장성장성이 낮은 기술집약형 및 일반벤처형도 산업
평균보다는 높은 성장성을 가진 제품/시장영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실리콘밸리식의 벤처에 가장 가까운 유형은 하이테크형이라 할 수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장기회를 포착한 니치형도 벤처기업의 중요한 유형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오
랫동안 기술을 축적해온 성숙기 산업의 기술집약형도 바람직한 중소기업의 발전모델이 될
수 있다. 일반벤처형도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다른 중소기업에
비해서는 월등한 기술개발 노력을 하고 있다.
<표 13> 벤처기업의 유형 구분방식
단위 : 명 (%)
-------------------+---------------+----------------+---------------+---------------
벤처기업 유형 | 하이테크형 | 기술집약형 | 니치형 | 일반벤처형
-------------------+---------------+----------------+---------------+---------------
기술력 | 높음 | 높음 | 낮음 | 낮음
시장성장성 | 고성장 | 저성장 | 고성장 | 저성장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우리나라 벤처기업은 니치형과 하이테크형에 각각 35.1%, 34.9%로서 가장 많이 분포한다.
그 다음으로 일반벤처형(16.7%)이며 가장 드문 유형은 기술집약형(13.3%)로 나타난다. 사업
주의 성별로 보았을 때, 여성벤처기업은 상대적으로 니치형(48.8%)에 더 많이 분포하고, 하
이테크형과 기술집약형에 해당하는 비율이 적다. 이와 같은 차이가 여성과 남성벤처기업주
가 종사하는 산업 특성을 반영한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업종을 통제한 결과가 <표 14>이
다. 여성벤처기업의 표본수가 제한되어 상세한 분석을 하기 어렵지만, 대체로 동일 업종에서
도 여성기업은 남성기업에 비해 니치형에 더 많이 분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통신
장비제조업에 종사하는 여성벤처기업의 60%, 그리고 정보처리 및 컴퓨터서비스업에 종사하
는 여성벤처기업의 50%가 니치형인데, 남성의 경우 각각 29.2%, 36.2%이다.
<표 14> 사업주 성별 벤처기업의 벤처기업 유형 분포
단위 : 명 (%)
----------------------+-------------------+-------------------+----------------------
벤처기업유형 | 남성 | 여성 | 계
----------------------+-------------------+-------------------+----------------------
High tech | 804 ( 35.1) | 25 ( 29.8) | 829 ( 34.9)
기술집약형 | 311 ( 13.6) | 4 ( 4.8) | 315 ( 13.3)
니치형 | 792 ( 34.6) | 41 ( 48.8) | 833 ( 35.1)
일반벤처형 | 382 ( 16.7) | 14 ( 16.7) | 396 ( 16.7)
----------------------+-------------------+-------------------+----------------------
계 | 2,289 (100.0) | 84 (100.0) | 2,373 (100.0)
+-------------------+-------------------|
| x = 10.1, p<0.05 |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표 15> 벤처기업의 사업주 성별, 업종별 벤처기업 유형
단위 : 명 (%)
---------------------+---------------------------------------------------------------
| 남자
+------------+------------+-----------+------------+------------
| High tech | 기술집약형 | 니치형 | 일반벤처형 | 계
---------------------+------------+------------+-----------+------------+------------
음식, 의복, 가구 | 44 (25.1) | 13 ( 7.4) | 73 (41.7) | 45 (25.7) | 175(100.0)
석유, 화학 | 64 (31.8) | 29 (14.4) | 70 (34.8) | 38 (18.9) | 201(100.0)
금속, 비금속 | 32 (16.2) | 27 (13.6) | 86 (43.4) | 53 (26.8) | 198(100.0)
기계, 자동차 | 124 (28.7) | 68 (15.7) |147 (34.0) | 93 (21.5) | 432(100.0)
전기기기 | 104 (36.4) | 47 (16.4) | 82 (28.7) | 53 (18.5) | 286(100.0)
통신장비 | 102 (46.6) | 32 (14.6) | 64 (29.2) | 21 ( 9.6) | 219(100.0)
의료정밀 | 41 (37.6) | 19 (17.4) | 35 (32.1) | 14 (12.8) | 109(100.0)
전기, 건설, 운수 | 4 (14.8) | 6 (22.2) | 11 (40.7) | 6 (22.2) | 27(100.0)
정보처리 | 206 (47.8) | 41 ( 9.5) |156 (36.2) | 28 ( 6.5) | 431(100.0)
기타 | 17 (42.5) | 2 ( 5.0) | 14 (35.0) | 7 (17.5) | 40(100.0)
---------------------+------------+------------+-----------+------------+-----------
계 | 738 (34.8) | 284 (13.4) |738 (34.8) | 358 (16.9) |2,118(100.0)
---------------------+------------+------------+-----------+------------+-----------
---------------------+---------------------------------------------------------------
| 여자
+------------+------------+-----------+------------+------------
| High tech | 기술집약형 | 니치형 | 일반벤처형 | 계
---------------------+------------+------------+-----------+------------+------------
음식, 의복, 가구 | - | - | 6 (66.7) | 3 (33.3) | 9(100.0)
석유, 화학 | 2 (40.0) | - | 3 (60.0) | - | 5(100.0)
금속, 비금속 | - | 1 (33.3) | - | 2 (66.7) | 3(100.0)
기계, 자동차 | 5 (35.7) | - | 7 (50.0) | 2 (14.3) | 14(100.0)
전기기기 | 3 (50.0) | 1 (16.7) | 1 (16.7) | 1 (16.7) | 6(100.0)
통신장비 | 1 (20.0) | 1 (20.0) | 3 (60.0) | - | 5(100.0)
의료정밀 | 3 (33.3) | 1 (11.1) | 5 (55.6) | - | 9(100.0)
전기, 건설, 운수 | - | - | 1(100.0) | - | 1(100.0)
정보처리 | 6 (30.0) | - | 10 (50.0) | 4 (20.0) | 20(100.0)
기타 | 1 (33.3) | - | 1 (33.3) | 1 (33.3) | 3(100.0)
---------------------+------------+------------+-----------+------------+-----------
계 | 21 (28.0) | 4 ( 5.3) | 37 (49.3) | 13 (17.3) | 75(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벤처기업은 성장과정에 따라 조직구조나 기업형태가 변화하고, 상이한 경영문제에 직면하
게 된다. 여기서는 한국벤처연구소의 벤처백서(2000)에서 제시된 대로 벤처기업의 성장단계
를 창업이후 첫제품 출시할 때까지의 창업기, 첫제품 출시 이후 후속제품 출시 때까지의 초
기성장기, 후속제품 출시 이후 안정화 때까지의 고도성장기, 안정화 된 이후인 성숙기로 나
누었다. 또 지속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고 다소 침체되어 있는 벤처기업들은 정체기로 구분
하였다. (주7:이러한 성장단계에 따른 보다 자세한 벤처기업의 분포 현황과 특성에 대해서는
김영배(2000)의 “벤처기업실태조사보고서”를 참조할 것.)
초기성장기와 고도성장기의 급격한 성장과정 중에 있는 기업들이 85.8%를 차지하고 있고,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창업기 벤처기업도 10% 정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성숙기나 정체
기에 해당하는 기업의 비중은(2.2%) 낮게 나타나 벤처기업군이 전반적으로 창업초기 성장단
계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확인된 벤처기업의 대부분이 성장잠재력
이 높은 초기성장기와 고도성장기에 소속되어 있어 경제활성화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
다. 사업주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다. 다만 여성벤처기업의 경우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
로 더 많이 창업기와 초기성장기에 분포하고 있어 벤처연륜이 짧은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다.
<표 16> 사업주 성별 벤처기업의 성장단계
단위 : 명 (%)
----------------------+--------------------+-------------------+--------------------
성장단계 | 남성 | 여성 | 계
----------------------+-- -----------------+-------------------+---------------------
창업기 | 285 ( 11.9) | 14 ( 16.5) | 299 ( 12.0)
초기성장기 | 1,044 ( 43.6) | 40 ( 47.1) | 1,084 ( 43.7)
고도성장기 | 1,014 ( 42.3) | 30 ( 35.3) | 1,044 ( 42.1)
성숙기 | 54 ( 2.3) | 1 ( 1.2) | 55 ( 2.2)
----------------------+-- -----------------+-------------------+--------------------
계 | 2,397 (100.0) | 85 (100.0) | 2,482 (100.0)
----------------------+--------------------+-------------------+---------------------
자료 : 중소기업청,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
Ⅴ. 결론 및 제언
본 논문은 IT기술의 확산에 힘입어 새로운 기업모델로서 벤처기업이 등장하고 이 과정에서
여성의 창업여건도 우호적으로 되어 여성의 신기술 부문 벤처기업의 창업이 활발해질 것이
라는 막연한 기대에 대한 실증적 토대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즉 우리 사회의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왔고 향후 그 속도를 더해갈 전망이므로 이 새로운 변동의 과정에서 여성
들이 벤처기업인으로서 통합되고 있는지 아니면 여전히 주변적 위치에 머물고 있는지의 여
부를 진단함으로써, 여성들이 새로운 경제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신기술 산업과 벤처기업
의 성장 과정에서 실질적인 기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분석자료는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 전수를 대상으로 하여 1999년 이후
실시하고 있는 「벤처기업 실태조사」의 원자료이다.
「1999년 벤처기업실태조사」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사업주인 벤처기업의 비율이
96.6%이고 여성은 3.4%로 남성기업주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기업청의 벤처넷(Venture net)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자료를 보더라
도, 정부의 벤처기업인증제도가 실시된 이후 여성벤처기업의 비율은 대체로 3%대에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간혹 서울지역 법인설립 추이를 토대로 정보통신분야 여성대표
주 법인의 설립이 활발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하지만, 절대수 자체는 증가할지라도 남성의
증가비율을 능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신설법인중 여성비율은 정체상태에 가까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지난 몇 년간 여성들의 벤처기업 창업사례가 늘고 있음은 분명한
추세이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3%라는 미미한 비율인 것이다. 따라서 여성
의 벤처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보다 획기적인 조치의 도입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벤처기업 지정사유에 따라 벤처기업의 유형을 나눠보면 여성벤처기업중 신기술·특허로 벤
처지정을 받은 비율이 45.8%로 거의 절반에 이른다. 이 수치는 남성기업주에서의 비율보다
5%p이상 높은 것이다. 반면 벤처평가를 받거나, 창업투자회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여, 혹은
R&D투자비중이 일정 기준 이상이어서, 벤처로 지정받은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여성기업
인이 벤처기업으로 지정받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가 신기술·특허인데, 사실 특허는 객관적
으로 가장 논란의 여지가 없는 기준이다. 이 결과는 여성기업인이 외부 투자기관과 외부심
사기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인색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또한 R&D 지출액, R&D인
력의 비중 등처럼 특정산업 및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서나 가능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
하는 업종분포 및 영세성을 암시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시장성장성과 기술력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따라 벤처기업의 유형을 구분한 결과, 여
성벤처기업은 기술력은 낮지만 시장성장성이 높은 니치형(48.8%)에 더 많이 분포하고, 기술
력이 높고 시장성장성도 높은 하이테크형과 기술력은 높지만 시장성장성이 높지 않은 기술
집약형에 해당하는 비율이 적다. 업종을 통제한 결과, 대체로 동일 업종에서도 여성기업은
남성기업에 비해 니치형에 더 많이 분포하였다.
여성벤처기업의 평균 종업원 수는 27.8명인 반면 남성벤처기업은 37.0명으로 10명 정도의 격
차가 나타나며 1998년 기준 평균자본금은 5.2억원(남성은 9.3억원), 여성벤처기업의 평균 매
출액은 30.9억원으로(남성은 52.4억원) 종업원규모, 자본금, 매출액 등에서 여성벤처기업 규
모가 영세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여성벤처기업이 영세한 데에는 자금제약의 영향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여
성벤처기업은 급격한 성장에 따른 시설증설, 추가 운전자금 증가 등으로 소요자금규모가 큰
데 비해 신용력과 담보력이 부족하여 자금조달능력이 제한됨으로써 일시적 자금부족으로 인
한 재무위험이 기존기업 그리고 남성벤처기업보다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유
망벤처기업에 대한 직·간접 자금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여성창업자의 눈높이에 맞춰
특화된 정책은 많지 않다. 기존의 창업자금은 저소득 여성가장이라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일반여성을 위한 창업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다 일반적인 여성창업자금의
신설이 필요한데, 그러한 사례로 광주직할시의 “여성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기업특별자
금 지원” 사례를 들 수 있으며 이 자금은 다음과 같이 운용되고 있다.
● 사업기간 : 2000년 2/4분기, 4/4분기 (연2회)
● 지원내용 :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기업특별자금 지원 신청시 여성기업인 가점 적용
으로 우선 지원. 업체당 3억원 이내, 연리 9.5%, 2년 거치 일시상환의 조건.
● 예산 : 100억원
또한 여성기업의 투자자금에의 접근 강화가 요구된다. 정부정책자금이 융자 위주에서 투자
로 시행되면 중소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중소기업청(SBA)의 “The Women’s Growth Capital Fund(WGCF)” 사례는 여성기업에
대한 투자자금을 구축하는데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이 WGCF가 도입된 배경은 ①소여성기업
의 대부분이 소규모라서 대부분의 벤처캐피탈자금의 요건을 맞추지 못하고 ②서비스부문이
어서 벤처캐피털을 끌만한 성장잠재력이 부족하고 ③벤처자본 관리자들의 세계에 접근결여
④여성개인투자자, 투자관리자가 매우 적기 때문에 주식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특별히 여성기업을 위해 재단된 주식자금조달방안이 필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WGCF
의 설계팀은 1996년에 구성되었고, WGCF은 3년여 설계작업 끝에 1999년 이후 시행되고 있
으며 투자대상기업, 기금의 크기, 투자단계, 투자규모는 각각 다음과 같다.
● ‘여성기업’의 정의 : “여성이 소유하고 경영하는 사업”이라고 되어 있는 것에서
“여성이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한 기업 또는 chair, CEO, COO, CFO와 같이 최고 경영자가
여성이면서 이들 여성이 상당한 정도의 주식지분을 소유한 기업”으로 정의함
● 기금의 크기 : 기존의 벤처자금의 수준에 비해 소규모인 5백만달러의 기금으로 시작
● 투자단계 : 확장단계의 기업에 원칙적으로 투자를 집중하기로 결정. 즉 강력한 관리가 요
구되는 시기로 창업후 2년 이상 경과하여 시장과 고객토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순현금흐름을
발생하고 일년에 최소한 15~20%로 성장하는 3-5년 안에 출구전략(exit strategy)를 실행할
전망을 갖는 단계
● 투자규모 : 사업 1건당 25만∼75만불씩 투자하여 총 8∼10개 사업에 투자하게 됨
아울러 미국에서는 여성소유 기업들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하는 벤처캐피탈이 자리를 잡아가
고 있다. 일례로 2000년 1월말 전미여성기업위원회와 여성기업인포럼이 공동주최한 ‘스프
링보드 2000’과 같은 투자설명회를 들 수 있다. (주8:www.ibiztoday.com) 이 행사는 기업
중역과 벤처투자가, 엔젤투자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350개 업체들 가운데 27개 신설기
업을 최종적으로 골라 벤처투자가들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대상
기업은 여성창업자, 여성 최고경영자(CEO), 여성 기술담당 최고경영자(CTO), 여성 과학담
당 최고경영자(CSO)를 둔 기업으로 국한되었다. 기존의 벤처캐피탈들이 이미 실적을 올린
기존기업이나 재정확충단계의 기업에 치중한 반면, 이번 행사는 여성신생기업에 기회를 부
여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최초의 민간차원의 여성벤처펀드로서 “무한첨단여성벤처투자조합”이
2000년 6월 20일에 결성되었다. 출자금 1백억원의 규모로 출범하였고, 향후 5년간 활동(2년
연장 가능)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그 활약이 기대되며, 향후 다양한 자금원들에 의한
보다 활발한 여성벤처기업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한편 본 분석결과, 여성벤처기업인의 42.3%가 40대에 창업하고, 31.5%가 30대에 창업한 것
으로 나타난다. 또한 20대에 창업한 여성의 비율이 9.9%로서 여성벤처기업가의 10명중 1명
이 20대에 창업함으로써 젊은 여성들에게 벤처창업이 새로운 취업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
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여성벤처기업인중 40% 정도만 현 벤처기업 이전에 창업한 경
험이 있었고, 60%는 창업경험이 없었다. 따라서 여성을 대상으로 신규창업을 촉진하는, 즉
여성벤처 신규창업자의 저변을 확대하는 정책과 아울러 창업 경험이 없을 경우 경영 노하우
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창업후의 체계적인 경영지원이나 경영교육을 시행하는 정책이
요구된다.
여성 창업자의 배태조직 유형을 보면 기업체근무 경험자가 58.3%로서 전체 여성벤처기업인
의 절반이상을 차지하지만 남성에서 상응하는 비율인 67.3%에 비해 낮으며, 반면 자영업 종
사자 비율과 외국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창업한 비율이 남성에서보다 높게 나타난다. 창업자
의 배태조직은 창업을 유도하고 또 창업이후 기업의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취업경험과 경력개발의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전
술한 바와 같이 여성벤처기업인 수의 증가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데에는 이러한 배태조직
경험의 취약이 중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이와 같이 취약한 배태조직 경
험이 여성의 창업률 저조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여성이 기업내 중견관리자로서
경력을 개발해 가도록 지원하는 조치들과 함께, 여고졸업생과 여대생을 대상으로 체계적 창
업마인드를 심어주는 여성의 기업가정신 함양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이 요구된다. 그리고
첨단분야로의 창업을 성공적으로 유도·지원하기 위해 지식집약업종에 특화되고, 피교육생
의 수준에 맞는 유연한 지식집약적 창업강좌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할 필요가 있다. 아울
러 ‘여성 테크노벤처 창업교실,’ ‘여성소호 창업 세미나,’ ‘직장인 야간 소호창업강
좌’ 등 교육대상과 시간을 고려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창업강좌를 개설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경영관리위험을 최소화시켜 창업을 활성화시키고 성장을 도모하
기 위한 종합지원서비스로서 여성전용 창업보육센터를 확대하고 창업보육프로그램의 질을
개선하도록 한다. 특히 여성들의 사업계획이 장기적인 재정예측의 설득력이나 견실한 마케
팅 분석, 경쟁력 평가, 실제적 출구전략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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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요약
A Study of Women-Owned Venture Companies in Korea
Youngock Kim, Fellow, KWDI
Technological changes and demand diversification are shortening product life cycles,
necessitating a more flexible business structure which can make adequate decisions and
implement them quickly. Korean conglomerates with their economy-of-scale
manufacturing strategies are finding it increasingly difficult to adapt flexibly to changing
world markets and to overcome Korea's high-cost/low-efficiency structure. In light of
this situation, Korea must restructure its industries and, more specifically, foster venture
companies capable of producing more diversified goods, creating high value-added
products. The expression ‘venture company’ is used here to refer to a
technology-based small firm characterized by high risk with the potential for high
return.
The Korean government has recently begun to implement various measures including
the enactment of the venture business law (officially named ‘Act on Special Measure
for Promotion of Venture Business’) to assist venture companies in such areas as
start-up production, financing, manpower, technology and plant sites.
This new era of ‘technology-based small firms’ is expected to provide more
favorable business conditions for women who often lack access to capital. With the
boom of venture businesses and KOSDAQ investments, most of the mass media in
Korea have been eager to introduce stories of successful venture entrepreneurs including
women entrepreneurs. However, this optimistic view, that is, that the diffusion of
information technology would facilitate more women entering the business world, has
never been examined empirically. In fact, there have been few studies about women
entrepreneurs of venture companies. This paper tries to fill this gap by analyzing the
raw data of ‘The Survey of Venture Companies in 1999’ of the Small and Medium
Sized Business Administration (SMBA).
The analysis reveals that women-owned venture companies accounted for only 3.4%
of total venture companies. According to the Venture-Net of SMBA which provides
information on venture companies on a real-time basis, the ratio of women
entrepreneurs has remained at the 3% level, although the number of women
entrepreneurs has been growing. These facts show that more women are starting
venture businesses, but compared to men, the rate of increase is slow.
Altogether, 45.8% of women entrepreneurs got registered as ‘venture companies’
due to the acquisition of new technology or patent, while 42.6% of men entrepreneurs
were so registered. In contrast, fewer women entrepreneurs were registered by
recruiting funds from venture capital firms or by passing through administrative
procedures of the evaluation institutions.
Women-owned venture companies were less represented in high technology industries.
The average number of employees was 27.8 persons; the average capital was 520 million
won and sales was 3,090 million won in women-owned venture companies while for
such men-owned companies these were respectively 37.0 persons, 930 million, 5,240
million in 1998.
Based on these findings, the initiatives to support women entrepreneurs should be
divided into two areas: initiatives to invite more women into the various realms of
venture business and initiatives to raise funds for businesses for women-only or mainly
for women.
In order to assist women's start-ups in the various high-tech realms of venture
business, the stake-holders including government and the associations of business
women should provide more gender-sensitive business incubators and assist the coterie
with the purpose of starting-up businesses, comprised of bright and ambitious female
youth. It is necessary to create an entrepreneurial climate in which creative and
adventurous women entrepreneurs should can enhance their desire, motivation,
technology and capabilities in various fields. To this end, educational opportunities aimed
at encouraging entrepreneurship should be provided. High schools and universities should
be encouraged to establish courses mainly for women that focus on training
entrepreneurs of high-tech firms.
Women venture companies suffer from the severe lack of access to the formal
institutions including the KOSDAQ market which is a leading direct financial resource.
To help such companies financially, women-only loans based on credit should be sought.
Angel investments for women-owned venture companies should be further promo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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