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 및 사회적응과 여성의 역할
        저자 장혜경/김영란
        발간호 제060호 통권제목 2001년 제1호
        구분 ARTICLE 등록일 2010-01-27
        첨부파일 8.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 및 사회적응과 여성의 역할_장혜경.pdf ( 8.23 MB ) [미리보기]

        * 이 논문은 2000년 연구 보고서 240-13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 및 사회적응과 여성의  
        역할」연구에서 발췌·요약한 것임. 

        장 혜 경 (본원 연구위원) 
        김 영 란 (본원 연구원) 

        <목 차> 
        Ⅰ. 서 론 
        Ⅱ. 이론적 배경 
        Ⅲ. 분석 체계 및 연구모형 
        Ⅳ. 조사결과 
        Ⅴ. 정책제언 
        영문요약 



        I. 서 론 


        A.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2000년 12월 21일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은 총 1,178명으로 1994년부터 북한이 
        탈주민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족단위로 입국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북 
        한이탈주민가족의 특성의 다양화로 인한 남한사회 적응유형의 다양화를 가져와 적응과정에서 새 
        로운 문제들이 발생할 것을 시사한다. 실제로 가족단위 입국자들이 증가하면서 청소년들과 장년들 
        의 사회적응 속도의 차이로 인한 세대갈등과 남편과 아내의 지위와 역할변화로 인한 부부갈등 등 
        의 가족갈등이 발생함으로써 가족의 불안정성이 보고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남한사회체제와는 상 
        이한 북한사회 체제를 경험한 북한이탈주민가족이 남한사회에서 겪는 가족 내·외적 경험은 북한 
        이탈주민가족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이를 구체적으로 다루어보아야 할 시점 
        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 정 
        도와 구체적인 생활실태를 통한 사회적응 정도를 살펴보는 것이다. 둘째, 가족구성원으로서 여성 
        은 한 가정의 가족안정성을 나타내는 가족적응력과 결속력에 중요한 역할수행자임을 고려해 볼 
        때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과 사회적응에 있어서 이들 여성들의 역할이 어떠한 함의를 가 
        질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데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통일이후 민족통합을 위한 남북한 정책수립 시 
        가족 및 여성정책 분야의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가정의 안정과 사회통합과정에서 여성의 역 
        할에 대한 인식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B. 연구 내용 

        이러한 목적 하에 본 연구의 내용은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 정도 및 사회적응 정도를 구 
        체적으로 파악하며 이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 및 사회적응에 있어서 여성의 역 
        할 정도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에 주요 연구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첫째,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과 사회적응 정도는 어떠한가? 
        둘째, 북한이탈주민가족의 남한사회적응의 모습들은 어떠한가? 구체적인 측면으로 심리 정서적 상 
        태는 어느 정도이며, 가족관계, 가족외적관계(경제, 사회 문화, 생활양식 등), 그리고 사회적 지원 
        체계와의 관계 및 교류정도는 어떠한가? 
        셋째,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 및 사회적응 정도에 여성(부인)의 역할이 갖는 함의는 무엇 
        인가? 
        넷째,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 및 사회적응 증진방안과 이러한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보 
        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C. 연구 방법 

        1. 문헌 연구와 워크숍 참여 

        북한이탈주민 관련 국내외 연구자료를 수집하여 선행연구의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이를 근거로 이 
        론적 논의를 전개하였다. 면접 및 설문조사의 질문내용은 선행문헌에 사용된 설문지를 참고하여 
        본 연구의 설계에 맞게 재구성하였다. 그리고 북한이탈주민가족의 사회적응을 위한 지원정책을 제 
        언하기 위하여 통일부의 북한이탈주민지원법, 지원정책내용 및 교육자료, 그리고 외국의 난민 및 
        이주민 지원정책 등을 살펴보았다. 또한 북한인권시민연합 주최 북한이탈주민지원 자원봉사자 교 
        육과 북한이탈주민지원민간단체협의회 주최 단체 실무자간담회에 참여하여 민간단체의 북한이탈 
        주민 지원 활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2. 실태 조사 

        실태조사는 면접조사와 설문조사, 실무자 면담 조사로 구성되어 있다. 
        면접조사와 설문조사의 조사 대상 가족은 가족단위로 탈북하여 남한에 입국한 경우와 단신으로 
        탈북하여 남한에 들어온 뒤에 결혼한 경우를 모두 포함하였으며 입국연도는 1994년부터 1999년 
        사이로 한정하였다. 입국 시기를 제한한 것은 가족 단위로 탈북하여 남한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 
        가족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 1994년 이후였으며 2000년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하나원에 
        서 실시되는 사회적응교육 기간 중이거나 하나원 과정 수료 후 남한사회에 나와서 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연구목적에 적절한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실무자 면담조사는 북한이탈주민 관련 활동을 하는 실무자와의 면담조사로 보호경찰관, 민간단체 
        실무자, 상담원 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임의추출방식으로 면담자를 선정하였다. 

        가. 면접조사 
        면접조사는 총 26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총 26가족을 가족구성별로 나누어 보면 부부와 자 
        녀 가족이 16사례, 편부모가족이 7사례, 부부가족이 5사례이며 결혼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족단위 
        입국자는 20사례이고 남한에 와서 결혼한 사례는 6사례이다. 인터뷰 응답자는 면접조사 가족 구성 
        원 가운데 부인으로 하였으며 편부 가족인 경우에는 가구주인 남성을 면접하였다. 면접조사내용은 
        일반적 사항, 전반적인 가족생활, 사회문화생활 및 심리 정서적 적응, 사회적 지원체계 및 여성에 
        대한 사회제도, 사회정착과정에서의 여성의 역할, 가족의 안정과 사회적응 등이다. 

        나. 설문조사 
        설문조사의 응답자는 남편이며 부인들에게는 남편용 설문지 가운데 일부 질문만으로 구성된 보충 
        설문을 하도록 하였다. 남편용 설문지의 설문내용은 1)전반적인 가족생활 2)여성의 역할 3)의사결 
        정과정 및 성 역할 의식 4)사회적응과정의 심리 정서적 문제 5)외부적 지원 6)사회인구학적 특성 
        들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부인용 설문지는 남편용 설문결과와 비교하기 위한 것으로 1)전 
        반적인 가족생활 가운데 가족관계(자녀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2)여성의 역할 3)의사결정과정 
        및 성 역할 의식 4)사회적응과정의 심리 정서적 문제의 4가지 영역의 질문을 하였으며 세부항목 
        의 내용은 남편용 설문지와 동일하다. 
        면접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가족의 남편에게는 인터뷰 방문 시 직접 설문을 하도록 하였으며 나머 
        지 58가족에 대해 우편 설문조사를 하였다. 우송된 58부 가운데 회수된 부수는 25부였으며 회수율 
        은 43.1%이다. 면접조사 가족의 남편용 설문지를 포함하여 총 39부가 분석에 이용되었다. 

        다. 실무자 면담조사 
        북한이탈주민 가족의 남한사회 정착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관련 실무자를 통해 알아보고자 북한이 
        탈주민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실무자와 면담조사를 하였다. 면담은 북한이탈주민 보호경찰관 2명, 
        민간지원 단체 활동가 1명, 탈북자 모임의 회장 1인, 북한이탈주민 후원회 상담원 2명 등 관련 실 
        무자 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실무자 선정은 보호경찰관의 경우 경찰청에 협조 공문을 보내어 추 
        천해주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나머지 민간단체 실무자의 경우는 임의추출 방식으로 선정하였다. 
        면담 조사의 내용은 크게 가족생활, 사회문화생활 및 심리 정서적 적응, 여성의 역할, 가족의 안정 
        과 사회적응, 지원체계의 5가지이며 이들이 활동하면서 구체적으로 경험한 사례를 중심으로 실무 
        자로서의 견해를 들었다. 



        Ⅱ. 이론적 배경 


        A. 북한이탈주민/가족의 사회적응에 대한 선행연구 현황 

        북한이탈주민들은 오랜 기간 동안 우리사회와 전혀 다른 정치사회체제하에서 생활하여왔다. 따라 
        서 대다수의 북한이탈주민들은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북한주민도 남한주민도 아닌 ‘주 
        변인’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로 사회부적응 사례가 발생하여 
        사회문제화 되기도 하였다. 이들은 사회정착과정에서 사실상 매우 다양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이탈주민에 관련된 연구는 공통적으로 대부분의 북한이탈주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심리적 혼란, 외로움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최근에 이루어진 실태조사(통일부, 
        1998;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1999) 결과를 보면, 1993년 이후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우 어려 
        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의 구성이 다양화되면서, 상대적 
        으로 경제활동 능력이 낮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급증에 
        따른 정부의 정책변화로 재정적 지원이 감축되었고, 제3국을 통한 탈북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북 
        한이탈주민들의 기대수준과 비교의식이 커지게 되었기 때문으로도 평가된다(이금순, 1999).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1999)의 탈북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북한이탈여성주민 생활실태 조사결과」 
        는 북한이탈주민가족의 남한사회에서의 생활모습을 어느 정도 살펴 볼 수 있게 한다. 탈북 여성 
        자신이 정착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 문제로, 이는 직업이 없거나(44.1%) 또는 능 
        력부족(17.6%)에 기인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들이 가정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의 가장 큰 어 
        려움은 역시 경제적 문제이다. 이는 경제적 기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생존해야 하는데서 오는 
        어려움이었으며 다음으로 주택마련의 문제, 북에 남겨두고 온 가족에 대한 죄책감 순이었다. 가족 
        관계에서 특히 남편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안정된 직장이 없고 취직이 잘되지 않는 남편의 입지로 
        인하여 경제적인 갈등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성격차이나 건강 문제가 가장 힘들다고 하였다. 자녀 
        와의 관계에서는 남한 정착이후 부모로서 자녀와의 갈등으로 가치관의 차이가 있는데 주로 종교, 
        옷차림, 남녀관계에서의 역할과 태도 등에서 기인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박종철·김영 
        윤·이우영(1996)의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에 관한 실태조사」에서도 나타난 것과 같은 결과 
        로 전반적으로 경제적 적응의 어려움과 함께 북한이탈주민들은 남한사회의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 
        에도 상당히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볼 수 있다. 

        B. 이론적 논의 

        1. 인간생태학적 이론 

        인간생태학적 이론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인간의 생활을 통합적으로 이 
        해하기에 적절한 시각으로 한 가족이 환경의 변화 속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여 적응해 나가는 방 
        법과 과정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인 통합은 총체적인 실체를 이루는 
        각 부분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하고 또 부분들간에 상호의존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개인은 자 
        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서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 하면서 삶을 영위해 가는 복잡성을 갖기 때문에 
        많은 요인을 통제 혹은 단순화시켜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인간생태학적 이론은 개인 혹은 
        가족의 사회적응에 있어서 그 가족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사이의 상호의존성을 고려하여 살펴보게 
        해 준다(Bubolz & Sontag, 1993; Kilsdonk, 1983:박미석·이종남, 1999:5에서 재인용). 
        북한이탈주민가족은 북한 사회 내에서 살아가는 동안 형성된 가족의 특성, 행동양식, 가치관, 태도 
        등을 그대로 간직한 채 남한사회에 이주해 온 사람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탈북 후 제 3국에서의 
        체류경험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특성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이들은 남한에서 새 
        로운 사회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관계를 형성해 나가면서 남한사회에 적응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 
        로 북한이탈주민가족이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을 살펴보는데 있어서 동 이론의 통합적 시각은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구성원들이 적응과정에서의 경험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렇게 볼 때 생태학적 이론은 북한이탈주민가족의 사회적응을 살펴보는데 있어서 다양한 시각들 
        을 포괄하는 환경 틀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살펴볼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원 
        개인의 적응경험이나 가족원들간의 관계 (부부관계나 부모-자녀관계 등)는 미시적 환경이 될 수 
        있고, 북한이탈주민가족의 지원정책들은 이들 가족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지원체계들로서 정부 
        부처 및 관련 민간단체 등의 지원은 사회적응을 지원하는 매개기능, 그리고 법제도적인 사회정책 
        은 보다 거시적 환경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2. 난민 및 이주민 적응시각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경험과 비교되는 차원에서 난민과 이주민가족의 사회적응문제를 다룬 문헌들 
        을 살펴보는 것은 북한이탈주민 및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경우에 눈여겨보아야 할 이슈나 변수들을 
        설정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또 난민 및 이주민 적응시각은 개인이 혹은 가족이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에 있어서 구체적인 측면들을 살펴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북한이탈주민가족들이 적응하는 과 
        정에서의 어려움과 대처방안들을 조명해 볼 수 있도록 기여한다. 

        가. 심리 정서적 문제 
        난민들이 초기 정착기간 동안 나타나는 4가지 정신적 증상으로 티허스트는 의심(suspiciousness), 
        불안(anxiety), 우울(depression), 신체적 호소(somatic complaints)로 이야기하였다(Tyhurst, 1951). 
        또한 가족들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 계속 존재하게 되는데 이는 현지에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그 
        리움, 죄책감 등에서 기인한다. 찬과 람(Chan and Lam, 1983)은 난민들의 꿈과 평소의 생각에 대 
        한 분석을 하였는데 그 결과 그들의 생각과 꿈에서 가장 중요하게 반복되는 주제는 가족들 간의 
        이별에 대한 강박적인 관심과 그들 가족들과의 재결합이라고 보고하였다. 북한이탈주민들 역시 북 
        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죄책감이 매우 심하였으며, 그에 대한 악몽을 꾸는 등의 보고들이 있었는 
        데 전우택 등(1997)은 그러한 심리적 갈등이 매우 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보았다. 즉 두 
        고 온 가족에 대한 죄책감의 보상으로 통일 이후에 만나게 될 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생각하 
        고 있었으며, 그에 따라 그들은 더욱 성실하게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기 때문이 
        다. 

        나. 경제적 문제 
        난민들은 새로운 정착지에서 적당한 직업을 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가진다. 새로운 환경에서 이전 
        의 직업과 학력에 준하는 직장을 찾기도 어려워 아예 구하지 못하는 실업의 문제와 함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낮은 직업을 가지는 직업지위의 하락문제를 포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 
        은 사람들이 자존심의 손상을 경험한다는 보고(Chang, 1995)를 볼 때 새로운 직업을 가지기 위하 
        여 필요한 적절한 직업훈련이 없는 것, 언어의 제한, 그리고 스스로 자기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어려움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베트남 난민들의 사회동화에 대한 연구를 한 피난 
        (Finnan, 1980)은 난민들에게 있어 직업을 가지는 것이 그들의 주관심사임을 보고하였는데 직장이 
        없거나 적절한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것이 심리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문제였으나,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직업을 구하지 못함으로 인한 재정적인 어려움이었다. 
        북한이탈주민의 북한에서의 직업배경을 살펴보면 소위 전문직 또는 화이트칼라라고 부를 수 있는 
        전문직, 고위관리직, 사무직에 종사했던 사람들의 비율은 아주 적을 뿐만 아니라 상업과 자영업에 
        종사했다고 보고한 사람들의 비율도 적어 이러한 직업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서 취업 및 직장적응을 한다고 하는 것이 결코 수월치 않을 것을 알 수 있다(윤인진, 2000). 또한 
        남북한 교육내용과 직업훈련체계의 차이로 대학 학력 이상이거나 전문직 출신의 북한이탈주민들 
        도 취업 및 직장 적응이 쉽지 않아 경제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다. 문화적 차이 문제 (주:전우택(2000), 이소래(1997) 참조.) 
        덩(Dung, 1984)은, 베트남 사람들이 겪는 미국생활의 어려움은 그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하고 있다 
        고 하였다. 즉 베트남의 고유 문화에서는 온유, 겸손, 노인에 대한 존경, 사람들 사이의 조화, 사람 
        과 환경간의 조화를 강조하는 반면에, 미국의 문화에서는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고, 겸손은 나약한 
        것으로 간주되며, 노인들을 귀찮은 존재로 보고, 친족과 그다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지 않아 두 
        문화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고, 이것이 베트남 난민들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또한 정착된 곳의 문화의 이전 경험정도에 따라 그 심리적 충격의 차이가 있고(Santopiertro and 
        Lynch, 1980) 부유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도시 거주자가 농촌 출신의 무학인 사람들보다 문화적 
        충격을 적게 받았음을 볼 때(Nguyen and Henkin, 1982) 난민의 사회적응과 사회경제적 지위와의 
        상관관계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지원해야 하는 우리에게도 많 
        은 시사점을 준다. 

        라. 후원자와의 문제 
        미국에서는 베트남 난민들에게 미국인 후원자를 배정해 주는 시도를 하였었다. 그런데 찬과 람 
        (Chan and Lam, 1983)의 연구는 이러한 난민과 후원자들 사이에 있어 그들의 신분의 차이, 생각 
        하는 방식의 차이에 의하여 후원자들의 도움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있음을 보았다. 마치 
        주인-의존자 관계처럼 되어 난민들은 이들 후원자가 자신들에게 위안과 사회적 지지를 주는 대신 
        에 경멸과 그에 따른 분노를 준다고 본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후원은 북한과 북한이탈주민들에 대 
        한 깊은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야 하며, 지나치게 후원자의 논리와 목적을 앞세우는 것은 
        오히려 강한 반발과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북한이탈주민 
        의 후원자는 대개 교회 등의 종교단체, 민간시민단체, 사회복지기관 및 개인적 후원자 등인데 아 
        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적으로 후원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보호경찰관들의 
        경험을 볼 때(전우택, 2000)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보호경찰관이 “문제 해결자”로서의 역할보다 
        “교육자”로서 역할이 더 성공적이라는 것을 나타냄으로써 이들에 대한 후원자들의 역할에 대해 
        서 생각해 보게 한다. 

        마. 가족 내에서의 갈등문제 
        최근 들어 북한이탈주민들의 가족단위 탈출이 많아지게 됨으로써 가족과 함께 남한에 들어오는 
        북한이탈주민들은 혼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들과 비교하여 적응상 유리한 점도 있는 반면, 나름대 
        로 그 가정 안에서 새로운 적응문제와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즉 가족 및 친족들의 지지가 그들의 
        적응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세대간 및 부부간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정내 갈등문제를 보는 
        데 있어서 부부간의 갈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루어볼 필요가 있는데 이는 갈등으로 인한 문제이 
        외에 난민이나 이민자들의 적응에 있어 가족들의 존재와 여성들의 역할이 새로운 사회정착에 결 
        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다(Chang, 1995). 

        3. 이민여성들의 가족관계시각 

        가. 자원이론과 부부관계 
        자원이론은 한 여성이 기여할 수 있는 화폐소득과 같은 외적자원들의 양이나 가치가 커지면, 그녀 
        의 가정 내 권력도 증가한다는 논리적 유추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남편과 아내 각자의 부부권력관 
        계를 설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난민이나 이민자 가정에서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게 될 수 있는 
        이유중의 하나는 정착 초기에 일반적으로 여자가 새로운 사회에 더 빨리 적응을 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새로운 사회에서 더 낮은 신분의 직업(하녀, 청소부, 식당에서 설거지하는 일 등)을 구하 
        기가 쉽고, 그런 일을 함으로써 이주 초기에 가족 내에서 유일하게 돈을 버는 사람이 된다. 전통 
        적으로 가족 부양을 하는 경제적 책임을 가져보지도 않았고, 난민촌에서의 적절한 취업준비가 없 
        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차이나 난민 여자들은 정착 초기단계에 그들의 남편보다도 더 큰 성취를 
        하는 것들이 보고되었다(Brown, 1982; Spring, 1979; Stein, 1986). 그런데 이와 같은 현상이 전통 
        적인 동양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 가장들에게는 매우 큰 좌절감을 주는 일이 되었다. 
        팀버레이크와 쿡(Timberlake and Cook, 1984)은 가족 내에서의 권위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불안 
        감이 특히 남자, 아버지, 할아버지로 하여금 더욱 독재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를 가지게 하고, 돈을 
        버는 다른 가족들을 속죄양이 되게 하여 비난하는 경향을 가진다고 보고하였다. 슬루즈키(Sluzki, 
        1979)는 이민과 같은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는 일이 가족 내에서 큰 갈등을 일으킨다고 보고하였 
        다. 특히 이주 전에 이미 부부간에 갈등이 있었을 경우 이러한 갈등은 더욱 심해진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원인은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족관계 내에서 힘의 구조가 바뀌기 때문이라 하였다. 즉 
        가장의 힘과 권위는 줄어들고 아이들과 돈 버는 부인의 힘이 강해져서 그것이 새로운 갈등을 일 
        으켜 난민이나 이민자 가족 내에서 가정폭력이나 이혼 등의 결혼불화가 흔히 나타난다고 보고되 
        기도 한다. 

        나. 가족구조 접근과 부부관계 
        이민여성의 일과 부부관계연구와 관련하여 라이트와 스태브로스(Light and Stavros, 1994)는 미국 
        내 각 인종집단의 경제활동, 특히 이민집단의 경제활동은 이민여성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 
        과 친족구조에 대한 그 집단 특유의 성격들에서 검토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국가들 
        이 여성에 대한 편견과 여성을 남성의 종속적인 지위로 떨어뜨리고 있는 기준적(baseline) 가부장 
        제를 유지하고 있음은 사실이지만 각 인종집단들은 그들 모국의 성 역할 체계를 반영하는 가부장 
        제가 그들에게 양도하는 정도에 있어서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화적 입장은 가부장적 
        인간관계들과 제도적 불평등으로 첨예화되는 사회구조 특히 고용부문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 
        사회가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해 금지, 허용, 격려하는 정도는 각 국가의 기준 가부장제에 따 
        라 다양하다. 그러나, 새로운 사회에서 자신들의 객관적인 상황을 인지한 이민여성들은 사회경제 
        적 적응을 위한 현실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필요에 따라 전통적인 성 역할 체계의 경계들을 밀쳐 
        버리고 무급노동자로, 임금노동자로, 혹은 자영 기업가와 같은 그들 경제활동의 유형에 영향을 미 
        친다(Boyd, 1989, 1990; Zhou and Logan, 1986; Dallalfar, 1989). 따라서 이민여성들의 일이 근본 
        적으로는 모국의 성 역할 체계에 의해 결정되고 형성되기도 하지만, 경제활동의 다양성을 통해 그 
        들을 움직이고 있는 규범들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한다. 이런 점에서 이민집단 여성들의 경험 
        은 부부관계에서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내 한국이민여성들의 경제적 활동과 부부관계에 대한 연구를 보면 전통적 성역할 
        이데올로기가 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하는 것이 지배적이다(Yu, 1987; Bonacich, 
        1987; Kim & Hurh, 1985, 1987, 1988; Min, 1992). Yu(1990)와 Bonacich (1987)는 한국이민여성들 
        의 일과 고용상의 지위가 전통적 가사분담에서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음을 보았다. 또한 같은 맥 
        락에서 한국이민여성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공헌에도 불구하고 가사일의 감소나 의사결정권한의 
        증가, 그리고 사회적 지위 상승의 어떠한 측면에서도 아무런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음을 지적하였 
        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한국의 전통적 가치체계가 이민가정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족가치관을 경제적 활동과 사회적 연결망으로부터 고립시킴으로써 더욱 강화되었다는 것을 시 
        사한다. 
        미국내 소수계 인종/이민자들의 삶과 관련한 논의를 보면 이민여성들의 경제활동과 부부역할 
        (conjugal roles)간의 상관관계를 바라보는데 양면적 의미를 내포한다. 미국내 이민가정에 대한 연 
        구들 중 일부는 취업여성들이 남편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가사 일을 책임지며 소득 등의 자원이 
        부부권력관계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고 본다. 엄격한 성 역할 분리에 따른 부부역할과 사회적 
        연결망의 폐쇄는 전통적 가부장적 성 규범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각은 가 
        부장적 이데올로기와 관행들이 습득될 때 취업여성들이 어느 정도로 또 어떻게 효과적으로 그들 
        의 자원들을 부부권력관계로 전이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일으킨다. 다른 한 면에서는 서로 
        다른 이민집단들이 남녀 성 역할에 대한 비슷한 가부장적 규례를 공유하지만 소득과 같은 경제적 
        자원의 소유를 반영하는 노동유형이나 형태는 이민여성들의 부부권력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다른 
        경험을 가져온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경제적 활동으로 세력화한 일부 여성들은 의사결정과정에 
        있어서 자신들의 관점을 관철시킬 수 있는 협상의 능력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집단들간 
        의 부부권력관계에 대한 이러한 차이는 여성이 소유한 자원의 근원(the source of female 
        resources)이 부부간 힘의 균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족 상호작용 특성을 나타내 
        는 가족결속력과 가족 적응력 면에서 부부간 힘의 균형과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가족안정성은 
        부부관계의 유형이 남성주도형, 부부평등형, 여성우위형 모두 나름대로 나타날 수 있고 그 정도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 여성의 어떤 역할이 가장 크게 영향력을 미치는 
        가를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장혜경·김영란, 1998; 1999). 
        북한이탈주민가족들에게도 부부관계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그 변화의 방향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북한은 일반적으로 남한과 비교하여 유교적 전통이 더 강하게 남아 있고, 따라 
        서 가정에서 여성이 남성들에게 절대 복종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북한의 「조선녀성」 
        과 「조선문학」을 중심으로 살펴본 북한여성의 사회적 가치관 및 성규범은 정치교육 내용과 밀 
        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가정생활을 중심으로 보면 여성에게 요구되는 성규범은 혁명적 어머니, 동 
        지로서의 아내, 다소곳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며느리로 요약되기도 한다(황은주, 
        1994:154). 즉 직업생활에서 나타나는 혁명적이고 투쟁적인 정치성과 가정생활의 맥락에서 나타 
        나는 여성스러움의 여성성은 서로 상반되는 내용으로 보여지면서 북한여성의 사회적 성격을 형성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전우택 등(1997)의 연구에서 나타난바와 같이 
        남한사회에서의 생활에서 여성 탈북자들은 남한에서 여자들이 누리고 있는 가정 내에서의 지위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과 그런 충격은 어떤 형태로든 그들 자신의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임은 예상될 수 있는 일이다.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있어 한 가지 더 생각할 점은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에 와서 남한 출신 
        여성들과 결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생활에 정착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교육과 경험에 있어서 차이가 많은 남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인하여 
        이들이 서로에게 기대하는 내용의 차이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남편은 부인에게 절대 
        적 순종을 요구하는데, 부인은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면 의외로 갈등은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구조의 특성이나 부부가 모두 북한이탈주민들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즉 결혼유 
        형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게 보여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사회지지체계이론 

        사회적 지지는 어떠한 사람의 사회적 체계, 즉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적 환경 또는 생태적 환 
        경 내에서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일컫는다(장인협·오세란 역, 1996:27). 사회적 환경은 가족, 
        친구, 직장동료, 이웃을 포함하는 비공식적 체계와 사회사업가, 목사 및 다른 분야 전문가들을 포 
        함하는 공식적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사회적 지지는 타인, 집단, 지역사회 등에 의한 사회 
        적 결속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지로 개인의 바람직한 사회적 기능수행을 돕는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원 가운데에서 가족은 개인의 삶의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체계이다. 가족은 이웃과 이웃의 지지정도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그 지 
        역의 교회, 이웃주민, 지역인사들과 활동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가족은 지역사회에서 강한 소속감 
        과 안정된 느낌을 갖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소속 혹은 수용여부는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자녀와 부모가 지역사회에 잘 통합된다면 이들은 그것으로부터 계속적인 지지와 가치감을 제공받 
        을 수 있을 것이다(앞글, p.147). 
        따라서 북한이탈주민가족이 남한사회라는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 혹은 갈등상황에서 가정의 안정 
        유지와 사회적응정도를 볼 때 ‘왜 어떤 가족이 다른 가족보다 긴장과 갈등에 더 잘 대응하는 
        가’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Stanfield, 1996). 가족갈등에 대한 대응은 세 가지 질문이 가 
        능한데 첫째, 가족 구성원들이 그들 가족 내에 발생한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가족내부에서 이용 
        가능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둘째, 많은 긴장이나 갈등을 유발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가족은 가족외부의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셋째, 가족의 내부적 대응전략과 외부적 대응전략 
        의 사용에서 가족들간에 차이가 있는가? 이다. 즉 가족 내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그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하여 우선 가족자체가 하나의 자원으로서 기능을 하게 되지만 가족외의 자원(예: 사회적 
        지원체제나 친구, 이웃, 지역사회단체 등)은 가족이 어려움을 잘 견디고 안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Olson & McCubbin et. al.(1983:136)은 갈등 대응에 대한 연구와 이론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였다.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노력 자체가 개개인 
        이나 가족에게 있어서 평생의 과정이며, 갈등의 원인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한 행동의 능 
        력이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대응의 전략을 개인적인 것에서 가족단위로 이동하는 것이다. 개인 
        적 대응에서 가족적 대응하기로의 이동은 가족이 갈등을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유형 
        을 연구하는 새로운 영역을 이끌어내기도 한다(Reiss and Oliveri, 1980). 



        Ⅲ. 분석 체계 및 연구모형 


        이상의 이론적 논의를 정리해 보면 첫째, 인구생태학적 이론은 북한이탈주민가족이 남한사회에 적 
        응하는 과정을 살펴보는데 있어서 통합적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구성원들 
        의 적응과정에서의 경험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해준다. 둘째, 난민 및 이민자 적응 
        시각에서는 북한이탈주민가족의 사회적응에 있어서 살펴보아야 할 구체적인 측면들을 논하면서 
        나아가 가족 내 갈등여부의 중요성을 제공해 주었다. 셋째, 이민여성의 가족관계 시각에서 살펴본 
        자원이론 및 가족구조접근과 부부관계에 대한 조명은 북한이탈주민가족의 사회적응에 있어서 가 
        족적 특성과 여성의 역할이 미치는 정도를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넷째, 사회지지체계이론은 사 
        회적 지지가 타인, 집단, 지역사회 등에 의한 사회적 결속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지로서 북한이 
        탈주민 개인 및 가족의 바람직한 사회적 기능수행을 돕는 자원의 중요성을 제공해 주었다. 특히 
        가족은 개인의 삶의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체계로 북 
        한이탈주민가족이 남한사회라는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 혹은 갈등상황에서 가정의 안정유지와 사 
        회적응정도를 볼 때 ‘왜 어떤 가족이 다른 가족보다 긴장과 갈등에 더 잘 대응하는가’를 발견 
        할 수 있도록 살펴볼 수 있게 함으로써 본 연구의 분석체계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러한 이론적 논의는 북한이탈주민가족의 남한사회적응에 대한 분석의 방향이 가족구성원 개인 
        의 적응에서 비롯되는 현상과 문제들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적응과정에서 비롯되는 가족관계적 
        차원의 변화의 모습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이러한 북한이탈주민가족의 적응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북한의 가족 문화적 특성과 이와 대응되는 남한의 가족관련 제도적, 문화적 특성의 이해가 필요하 
        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과 가족단위가 남한사회적응에 보다 성공적일 수 있 
        는가의 여부 등이다. 일반적으로 가족단위의 입국은 독신으로 입국하여 정착하는 것에 비해 정서 
        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부적응의 어려움을 가족내부적인 지지를 통해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순기능적 역할이 보고되고 있기도 하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가족의 사회적응을 보는데 있어서 논의된 여러 이론적 시각들을 통합적인 
        관점을 가지고 본 연구에서 다루어야할 주요 내용들을 다음과 같이 수립하였다. 
        첫째, 가족구성원이 환경의 변화를 어떻게 인지하는가에 따라 실제로 심리정서적 상태, 가족관계 
        및 역할, 가족외적 관계 및 사회적 교류 면에서 경험하는 고통과 긴장의 정도에 차이가 있게 된다 
        고 볼 때 가족구성원이 보유하고 있는 인구학적, 사회경제적 배경, 가족적 특성 등의 변인들이 중 
        요하게 부각된다. 구체적으로 연령, 성별, 소득 등의 배경과 가족구조 및 결혼유형 특성들이 북한 
        이탈주민가족의 사회적응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남한여성과 가족을 이룬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경우는 그녀의 친척·친지들의 연결망을 활용하여 남한사회의 정보와 기회를 
        얻어 보다 성공적인 사회적응을 할 수 있을 것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둘째, 새로운 사회적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가족이 집단으로서 보유하는 자원의 문제가 중요하다 
        는 점이다. 가족이 소유한 사회 경제적 자원(교육정도, 지원금, 수입 등)이나 가족의 구조적 특성 
        (결속력 및 적응력)은 가족의 지위변화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가족위기에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원들이 된다는 점이다. 경제적 자원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여성의 취업으로 인한 
        소득은 가족 내 성별역할구조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며, 가족의 구조적 특성이 위기 시 가족의 안 
        정성여부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결과들은 사회적응에 있어서 가족관계의 질이 중요 
        함을 말해주고 있다. 
        셋째, 새로운 사회에 대한 가족의 안정유지와 사회적응력 증진에 사회적 자원의 역할이 크다는 점 
        이다. 사회적 자원은 후원자 등 가족외적 관계와 사회적 지원체계와의 관계 및 교류정도 및 국가 
        정책적 지원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이주민의 적응은 새로운 사회에 정착하는데 있어서 사회제도 
        및 구조적 문제이므로 무엇보다도 정책적 대응이 고려되어야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직 북한 
        이탈주민을 관리·지원하는 체계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탈주민의 적응여부는 개인의 
        노력과 후원자의 지원정도 및 남한의 정책적 지원상황 등의 영향이 매우 클 것이다. 
        넷째, 북한이탈주민 가족의 가족안정 및 사회적응에 여성(부인)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음을 말해 
        준다. 난민 및 이민 여성들의 가족관계 시각에서 볼 때 여성은 정착초기에 일반적으로 새로운 사 
        회에 더 빨리 적응한다. 여러가지 부정적 측면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북한 여성의 사회적 성격을 
        고려해 볼 때 이들 여성의 다양한 역할이 가족의 안정과 가족원들의 사회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 
        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 1>은 이상에서 논의된 것을 토대로 한 본 연구의 모형이다. 

        <그림 1> 연구모형 


        Ⅳ. 조사결과 


        A. 북한이탈주민 가족의 배경 특성 

        1.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경제관련 사항 

        응답가족 부인의 평균 연령은 41.3세로 연령대별로 볼 때 30대가 가장 많았다. 남편의 평균 연령 
        은 42.5세로 부인들보다는 약간 높았고 마찬가지로 30대가 주를 이루었다. 부인의 출신 지역을 보 
        면 북한출신인 경우가 22가족이며 남한 출신인 경우는 15가족이었다. 부인의 북한에서의 교육수준 
        은 고등중학교 졸업자가 46.7%로 가장 많았으나 남편의 경우는 대학졸업자 수가 전체의 34.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고등중학교 출신이었다. 이들의 남한에서의 정규교육과정 이수경험과 직업 
        훈련을 모두 포함한 교육경험은 남편과 부인 대부분이 거의 없었으며 남편가운데 소수만이 대학 
        을 다니거나 직업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조사가족의 부인 및 남편의 남한에서의 직업을 보면 무직이 가장 많았다. 부인의 경우 전체 43명 
        가운데 29명이 직업이 없었으며 남편은 전체 36명중 12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이 있는 
        부인의 경우 자영업, 사무직, 생산직에 종사하고 있었다. 부인들 가운데 남한출신 여성으로 탈북 
        남성과 결혼 한 경우는 모두 14명인데 이들 중 3명만이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자영업, 간호사 등). 
        남편들의 남한에서의 직업은 회사원과 생산직, 자영업 종사, 식당운영, 노점상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가족의 월평균 수입액은 96만 4천원이었으며 월평균 수입액이 50만원에서 100만원미만 
        인 가구가 36.2%로 가장 많았으며 50만원 미만도 21.3%나 되었다. 즉 조사가구 중 절반이 넘는 
        57.5%가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소득수준은 낮은 편이었다. 각 
        가족의 수입원은 근로사업소득에서 정부의 도움, 강연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나 고정적인 근로 
        소득의 비율이 낮아 경제적 불안정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남편의 근로소득에 비해 부인의 근로소 
        득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아 현재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경제적 안정에 부인들의 경제적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되기도 하였다. 

        2. 가족특성 및 결혼유형 

        가족특성을 보면 부부+자녀가족이 51.1%로 가장 많았으며 부부가족이 27.7%, 편부 가족이 4.3%, 
        편모가족이 14.9%이며 그외에 조부모+손자녀가족이 1가족이었다. 평균 가족원수는 3.04명이었다. 
        또 북한에 잔류하고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가 전체의 76.1%이고 자녀나 부모를 남겨 둔 경우가 
        52.7%여서 북한이탈주민가족들이 이산으로 인한 심리정서적 불안정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혼유형은 북한에서 결혼한 후 부부가 함께 남한으로 온 경우가 가장 많아 전체 조사 가구의 
        40.4% 였다. 북한에서 결혼했지만 남한에 와서 다시 남한여성과 결혼한 경우가 21.3%이며 다음이 
        북한에서 결혼한 적이 없으며 남한에 와서 남한여성과 결혼한 사례가 10.6%였다. 그리고 남한에 
        와서 탈북자간에 결혼한 사례가 6.4%로 3가족이 있었고 북한에 배우자를 두고 자녀만 데리고 입 
        국한 경우가 9가족, 탈북 후 중국에서 만나 결혼한 사례가 1가족 등이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결 
        혼 유형을 보면 북한이탈주민들은 탈북 과정과 남한입국과정에서 원래의 가족과 헤어지고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게 되며 이에 따른 가족 재정립 문제와 그 과정에서의 심리적 불안정 문제 등을 경 
        험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B.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과 사회적응정도 

        가족안정성과 사회적응정도에 관한 설문조사결과 응답가정의 가족안정정도는 높았는데 이는 북한 
        체제의 불확실하고 어려운 생활여건 하에서 가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족원들간에 서로 위해주 
        고 보살펴주는 힘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모습은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의 대처하는 능력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탈북자가족이 남한에서 
        경험하고 있는 생활상의 어려움을 일면 내포하였다. 
        사회적응정도는 가족안정성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임에 비해 탈북자가족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응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언어문 
        제였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두고 온 가족에 대한 죄책감도 비슷한 정도로 겪고 있다. 여성의 
        경우 그 정도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만 남성들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성들이 상대적으 
        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나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떠나온 사실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 
        다”였으며 다음으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힘들다”로 남성들보다는 두고 온 잔류가족 
        및 친지들에 대한 심리 정서적 어려움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어 이러한 측면에서 
        여성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심층면접결과에서는 응답가족의 많은 경우가 가족의 안정성을 경제적 측면에서 의미하였고 사회 
        적응은 전반적으로 경제적 안정과 인간관계가 좋은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열심히 사는 생활태도 
        를 갖는 것임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북한이탈주민 가족의 사회적응의 구체적 측면을 살펴보면 우선 심리정서적 측면에서 북한 
        탈출과정에서 이미 겪었던 정신적 심리적 어려움과 특히 삶의 터전을 모두 버리고 친지를 떠나 
        남한의 완전히 다른 사회체제와 환경에 대한 적응의 어려움을 생각해 볼 때 이에 대한 관심을 보 
        다 기울여야 할 측면이다. 
        가족관계측면에서 자녀와의 관계를 보면 많은 사례들이 조기교육에 대한 당혹감과 이질감을 느끼 
        고 있으며 높은 교육비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지만 남한사회에서 앞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 
        록 하기 위해서는 남한의 교육방식을 받아들이고 이들 자녀들을 가능한 한 지원해야 한다는 태도 
        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북한이탈주민가족의 사회경제적 환경을 고려하여 자녀교육을 저렴하게 시 
        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답가족의 부모들은 현재 자 
        녀의 연령 대에 남한의 교육과 문화환경과는 완전히 다른 북한사회 속에서 성장하였기 때문에 그 
        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 경험과 느낌 등은 그들의 자녀들이 남한에서 경험하는 것과는 달랐다고 
        하였다. 그로 인해, 학교에서 자녀들이 겪는 상황을 부모가 어떻게 도와줄 수 없다는 무력감과 또 
        한 부모로서 자녀들을 위한 심리적 역할수행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부부관계는 북한사회에서 추구하는 성역할 이데올로기의 차이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데 남존여 
        비사상, 강력한 부권주의 등 전통적인 유교사상이 강하게 지배하는 북한 사회에서는 여성의 남편 
        에 대한 절대 복종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남한 이주 후에도 탈북남성들의 이러한 사고방식에는 커 
        다란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남한사회 입국 후 이러한 부부역할체계의 변화가 예측되는데 조사 결 
        과 미약하지만 가장권이 변화되어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또 성역할고정성의 변화로 남성의 가 
        사노동참여가 나타나는 사례가 일부 있었다. 그러나 이들 가족의 남한의 거주기간을 고려하면 여 
        성들의 지위에 대한 인식 변화라기보다는 부분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하나원이나 여성단체 및 민간지원단체들은 남한사회 내 여성의 지위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을 
        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외적측면으로 직업과 관련하여 탈북자라서 직업을 잘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과 일이 힘들어 
        견디지 못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학력에도 불구하고 남한 사회에 필요한 능력이나 기술 등을 갖 
        추지 못하여 이에 상응하는 직업과 자격증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회 문화생활 측면에 
        서는 언어와 관련한 어려움이 제일 크게 나타났다. 
        사회적 지원체계 측면은 엄밀히 말하면 적응을 도와주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그 내용으로 보아 
        개인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함으로서 얻게 되는 정서적 안정의 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응측면으로 간주하였다. 이들의 적응정도는 보호경찰관과의 신뢰관계, 남한주민들과의 접촉 
        도 및 남한사회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그 정도가 다양하여 이를 위한 정보 제공자의 필요성이 강 
        조되었다. 또 이들 가족이 일상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의논할 수 있어야 
        하는데 통일부나 국정원 관계자보다는 민간단체나 후원 혹은 자매결연을 통한 개인적인 차원에서 
        구체적인 지원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 및 사회적응과 배경특성과의 관계 

        북한이탈주민 가족의 가족안정성 및 사회적응과 배경 특성과의 관계를 보면 구체적으로 연령, 성 
        별, 소득 등의 배경과 가족구조 및 결혼유형 특성들이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과 사회적응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미치고 있음이 나타났다. 표본수의 한계로 통계적으로 확인 될 수는 없었지만 
        심층면접과 실무자면담조사결과를 통해 볼 때 북한이탈주민가족구성원의 배경특성들이 이들 가족 
        의 안정과 사회적응정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행사하고 있었다. 결혼유형이 그 한 예가 될 수 있는 
        데 남한여성과 가족을 이룬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경우는 그녀의 친척·친지들의 연결망을 활용하 
        여 남한사회의 정보와 기회를 얻어 보다 사회적응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가족이 보유하는 자원 중 고정적인 수입 등의 경제적 자원과 가족관계의 질이 중요한 변수로서 
        강조되었다. 경제적 자원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여성의 취업으로 인한 소득은 가족 내 성별역할구 
        조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데 탈북여성의 취업과 관련하여 볼 때 이들의 가족 내 성별역할구조 
        의 변화는 아직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탈북남성들은 경제적 능력이 있으면 있는대로 대접을 받 
        고자 하며 벌이능력이 없어도 가장 대접을 받으려는 경향이 있어 대다수가 여성에 대해 ‘주인’ 
        의 입장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였다. 특별히 이들 가족부부의 직업과 가정에 대한 의미와 현실에서 
        많은 경우, 직업과 관련하여 이들은 소유하고 있는 자원의 특성에 따라 가치절하를 경험하기도 하 
        였지만 여성들의 경우는 직업에 대한 불만족이나 혹은 직업을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불안이나 불 
        확실로 인해 가정과 갈등하는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북한이탈주민가족의 안정유지와 사회적응력 증진에 사회적 자원의 역할이 부각되었다. 이는 북한 
        이탈주민가족이 새로운 사회에 정착하는 것은 사회제도 및 구조적 문제임으로 무엇보다도 정책적 
        대응이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북한이탈주민을 관리·지원하는 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상 
        태로 북한이탈주민의 적응여부는 개인의 노력과 후원자의 지원정도 및 남한의 정책적 지원상황 
        등의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D.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 및 사회적응과 여성의 역할 

        가족안정 및 사회적응에 있어 여성의 역할기여에 대한 남편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특히 “아내 
        가 자녀들의 건강이나 생활에 신경 써준 것이 도움이 되었다”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고 이는 
        자녀를 둔 대부분의 부모가 그러하고 특히 익숙한 환경을 떠나 낯선 곳에 와서 생활하게 되면 가 
        장 먼저 자녀를 염려하게 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심층면접시 자녀와의 관계에서 나 
        타난 것처럼 탈북자 가족의 부인들이 남한생활 적응에 있어서는 자녀의 학교생활, 학업, 진로 등 
        자녀문제를 가장 많이 걱정하고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남편의 의 
        논상대 역할을 한 것이었는데 이 또한 함께 온 부인을 제외하고는 다른 가족이 없는 상태에서 남 
        편과 부인이 서로 의지하면서 생활하게 된다는 것을 말해주어 아내와의 대화와 아내의 조언이 남 
        한생활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내의 경제적 역할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가족의 안정과 사회적응에 경제적 측면이 중요하게 부각된 것을 고려해 볼 때 현재 탈 
        북여성들의 취업율이 낮더라도 이들 가족의 여성들이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 
        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어 남한생활의 안정을 위한 일환으로 여성들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과 사회적응과 여성의 역할과의 관계를 정리해보면 
        북한이탈주민가정의 안정과 사회적응정도에 여성역할의 의미와 실질적인 공헌이 어느 정도 부각 
        되었다. 부인들은 경제적 역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할수행으로 이들 가족이 남한 사회적응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북한이탈주민가족의 사회적응에 있어서 여성들의 역 
        할은 자녀 양육자로서 어머니의 역할과 남편과의 대화 및 의논상대로서의 역할, 그리고 남한사회 
        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각종 생활 정보제공자역할이 도움이 되고 있어서 이러한 역할들에 대한 
        배려와 제고시키는 방안이 필요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성 및 사회적응 증진과 그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기여 
        증진을 위한 방안이 강조되어야 함을 보여주었다. 이를 기반으로 본 연구는 중점분야로 가족기능 
        및 관계측면과 가족외적 측면, 그리고 여성의 역할제고 측면에서의 지원정책을 제안하였다. 



        Ⅴ. 정책제언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족안정 및 사회적응 증진과 이를 위한 여성의 역할 제고를 위한 지원정책 
        은 크게 가족기능 및 관계 측면, 가족외적 측면, 여성의 역할 측면의 세 가지로 나누어 각 측면에 
        서 중점분야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가족기능 및 관계 측면에서는 △가족의 경 
        제적 안정 △가족원간의 정서적 안정 △북한이탈주민가족원의 남한사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인식 제고가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가족 외적 측면으로 △정부 및 민간단체의 지원정책 및 활동 
        이 활성화되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남한주민의 인식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여성 
        의 역할 측면에서 △경제적 및 정서적 안정을 위한 여성의 역할이 제고될 수 있도록 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제공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정책방안과 목표, 그리고 세부 방안 및 그 구체적 내 
        용은 다음 표와 같다. 

        ------+------------------+---------------+----------------+------------------------------- 
        구분 | 정책 방안 | 목 표 | 세부 방안 | 구체적 내용 
        ------+------------------+---------------+----------------+------------------------------- 
        가족 |1.가족경제의 자립 |-학력과 경력을 |1)가족 소득을 |- 직업 제공 
        기능 | 지원 방안 | 고려한 직업 | 위한 직업제공 |- 경력 및 학력을 고려한 직업 
        및 | | 훈련 및 제공에| | 알선방안 마련 
        관계 | | 의한 가족의 +----------------+------------------------------- 
        측면 | | 경제적 안정 |2)직장 적응 증진|- 지속적인 직장 적응방안 
        | |-지속적인 직장 | 훈련 제공 | 마련 
        | | 생활 유지를 | | 
        | | 통한 경제적 | | 
        | | 안정 및 사회 | | 
        | | 적응 | | 
        +------------------+---------------+----------------+------------------------------- 
        |2.가족원간의 정서 |-남북한 가족 |1)부부 관계 |- 결혼유형(부부입국/남한입국 
        | 적 안정 도모를 | 생활 및 부부 | 재정립 방안 | 후 재혼/남한이국후초혼)별 
        | 위한 가족관계 | 관계의 차이로 | | 부부관계 갈등에 대한 파악 
        | 강화 방안 | 인한 부부갈등 | | 및 재정립 방안 마련 
        | | 해소 | |- 결혼유형별 부부교육 프로그램 
        | |-부부의 결혼 | | 마련 
        | | 유형별 차이를 +----------------+------------------------------- 
        | | 고려한 부부 |2)부모 자녀 |- 사회 적응정도와 의견 차이로 
        | | 교육을 통한 | 관계 재정립 | 인한 부모 자녀간의 갈등 해소 
        | | 부부관계 향상 | | 방안 
        | |-남한사회 적응 | |- 부모의 자녀 학교 생활에 대한 
        | | 과정에서의 | | 이해 증진방안 
        | | 부모 자녀간 | | 
        | | 갈등 해소 및 | | 
        | | 자녀의 학교 | | 
        | | 생활에 대한 | | 
        | | 이해 증진을 | | 
        | | 통한 부모자녀 | | 
        | | 관계 향상 | | 
        +------------------+---------------+----------------+------------------------------- 
        |3.가족차원의 남한 |-남한 가정방문 |1)남한 가족생활 |- 남한 가정 방문을 통한 가족 
        | 사회에 대한 이해| 및 남한주민 | 체험 및 남한 | 생활 체험 프로그램 
        | 및 인식제고방안 | 가족과의 자매 | 주민 가족과의 |- 일상적인 남한가족생활 접촉 
        | | 결연에 의한 | 자매결연 | 및 이해 증진을 위한 남한 
        | | 남한가족생활 | | 주민 가족과의 1:1 자매 결연 
        | | 체험 및 이해 | | 사업 추진 
        | | 높이기 | | 
        | +---------------+----------------+------------------------------- 
        | |-남한주민들과의|2)거주지역 분산 |- 거주지역 분산 방안 마련 
        | | 일상적인 접촉 | 과 지방 거주 | 필요 
        | | 제고 | 장려 |- 지방 거주 장려를 위한 방안 
        | | | | 필요 
        | +---------------+----------------+------------------------------- 
        | |-사회적응 정보 |3)사회적응가이드|- 가이드북 발행 
        | | 제공 | 매뉴얼 및 |- 사회적응 매뉴얼 작성 
        | | | 온라인 정보 |- 온라인 정보 제공 
        | | | 제공 | 
        ------+------------------+---------------+----------------+------------------------------- 
        가족 |4.북한이탈주민 |-정부와 민간 |1)정부의 지원 |- 가족 단위 지원 강화를 위한 
        외적 | 지원정책의 효율 | 단체의 북한 | 정책 효율성 | 거주지보호담당관제 보완 
        측면 | 화 및 지원 활동 | 이탈주민가족에| 강화 방안 | 필요 
        | 활성화 방안 | 대한 지원 +----------------+------------------------------- 
        | | 활성화 및 |2)민간단체의 |- 민간단체의 가족지원활동 
        | | 효율성 강화 | 가족지원활동 | 확대 
        | | | 활성화 | 
        +------------------+---------------+----------------+------------------------------- 
        |5.남한사회 및 주민|-남한 주민의 |1)북한이탈주민 |- 보호경찰관, 거주지보호담당관 
        | 의 인식변화와 | 북한이탈주민에| 지원 업무관련 | 등 관련 업무 종사자의 북한 
        | 이해 증진 방안 | 대한 인식변화 | 자에 대한 의식| 이탈주민에 대한 객관적인 
        | | 및 이해 증진을| 교육 | 이해 높이기 
        | | 통한 북한이탈 +----------------+------------------------------- 
        | | 주민의 남한 |2)일반남한주민의|- 대상별 교육 및 각종 매체를 
        | | 사회 적응 토대| 북한이탈주민에| 이용한 남한 주민의 북한이탈 
        | | 마련 | 대한 인식 및 | 주민에 대한 이해 증진 
        | | | 이해 제고를 | 
        | | | 위한 교육 | 
        ------+------------------+---------------+----------------+------------------------------- 
        여성 |6.가족경제 및 가족|-여성의 취업을 |1)여성에 적절한 |- 여성의 취업을 통한 가족의 
        의 | 관계 강화를 위한| 통한 가족의 | 직업 가이드 및| 경제적 안정 제고 
        역할 | 여성의 역할 증진| 경제적 안정 | 훈련 | 
        측면 | 방안 | 제고 +----------------+------------------------------- 
        | |-가족에 대한 |2)남편의 경제적 |- 사회적응교육시 남편에 대한 
        | | 여성의 심리적 | 역할에 대한 | 여성의 격려 및 지원 역할 
        | | 정서적 지원 | 지원 | 강조 
        | | 역할 제고를 +----------------+------------------------------- 
        | | 통한 가족의 |3)가족에 대한 |- 가족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 | 사회적응 증진 | 심리적 정서적 | 지주 역할 강조 
        | |-북한이탈주민 | 지원 역할 | 
        | | 가족 여성모임 +----------------+------------------------------- 
        | | 에 의한 가족 |4)북한이탈주민 |- 모임을 통한 가족문제 공유와 
        | | 갈등 해소 | 가족과 결혼한 | 갈등 해소 방안 나누기 
        | | | 남한여성 모임 | 
        | | | 형성과 활성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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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요약 


        A Study on Family Stability and Social Adjustment of North Korean Refugees and 
        Women's Role 

        Hyekyung Chang, Fellow, KWDI 
        Youngran Kim, Researcher, KWDI 

        This study examined empirically the family stability and social adjustment of North Korean 
        refugees and the wives' role in South Korean society. Special attention was paid to (1) the 
        degree of family stability and social adjustment of North Korean refugees with various 
        socio-demographic backgrounds and (2) the implications of wives' roles in the degree of their 
        family stability and social adjustment. Findings of this study are useful in providing valuable 
        information for developing women and family policies and programs aimed at the social 
        integr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ns at the time of national unification. 
        The theoretical framework and the justification for the research were established from these 
        four approaches: (1) human ecology theory (2) the perspectives of refugees and migrant (3) 
        immigrant groups' household system approach (immigrant women's family relations) and (4) 
        social support system theory. Data for this study came from in-depth interviews with 26 
        refugee families and a survey of 39 families which were residing in South Korea between 
        1994 and 1999. 
        The results show that most refugees were found to have a fairly high level of family 
        stability at the time of the interviews. However, they were experiencing some difficulties in 
        adapting to various aspects of Korean society: psychological and emotional feelings, the 
        children's education and marital relationships, their vocational situation, social and cultural life, 
        and social support system. Many of them have not been able to take root because of feelings 
        of responsibility for the family members left behind in the North and the prejudice of South 
        Korean citizens. However, research found that some background characteristics (age, sex, 
        income, family structure, and type of marriage, etc.) contributed to adaptation to the South, 
        and furthermore, women played positive roles in stabilizing their families and enabling their 
        family members to adapt socially. In this sense, the research found that family units adjust 
        better than individual units to living in South Korean society. 
        Thus, the support policy for refugee families has to be developed on basis of enhancing 
        their family stability, social adjustment, and women's roles in the process of adjustment. To 
        accomplish this, we suggest more focus on ways to (1) strengthen the family functions and 
        relations, (2) enhance governmental and non-governmental social support systems, and (3) 
        acknowledge and support women's roles from various perspec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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