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본 논문은 한국여성개발원 김재인의 「'98 연구보고서 240-8 아·태지역
여성사회교육 비교연구」를 요약·정리한 것임.
<목 차>
Ⅰ. 서 론
Ⅱ. 비교·분석의 준거와 쟁점
Ⅲ. 각국의 여성사회교육 현황
Ⅳ. 여성사회교육 비교·분석·논의
Ⅴ. 여성사회교육의 발전을 위한 시사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최근 세계 각국은 정치, 사회·문화, 경제, 교육 등 전 영역에 걸쳐 그 어느
때보다도 상호 밀접한 연관관계를 맺으며 생활해가고 있다. 또한 한국도 정부의
세계화, 정보화 추진으로 제 외국의 상황을 이해하고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가고 있으며, 원활한 국제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면서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는 여성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여성정책의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여성발전을 위한 여건변화를 보면, 1995년 10월
세계화추진위원회에서 여성발전 10대 과제를 제시하고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도모키 위한 작업에 돌입, 실행에 옮기고 있는 중이다. 이와 더불어 1996년
교육개혁위원회는 정보화·세계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식·정보의 양의 폭증과
빠른 주기변화속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평생학습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각 개인의
성공적 삶을 위해 절실하다고 인식하여 열린 학습사회, 평생 학습사회의
기반구축을 위해 열린교육체제의 제도적 기반 구축과 열린교육체제의 기술적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여성들의 교육적, 사회적 참여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1995년 9월 열린 제 4차 세계여성회의에서 북경선언·행동강령을
제시하고 여성들을 위한 직업 및 기술훈련을 다양화함과 아울러 자영과
기업기술의 개발을 포함하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생활하고, 기여하고,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모든 단계의
여성생애에서 여성활동간에 변천을 활성화하는 평생학습을 위한 융통성있는 교육,
훈련, 재훈련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 또한 여성관련 국제통계가 제시되는
등 여성을 위한 사회적 여건이 사회변화와 맞물려 급격한 변화기에 접어들고
있다. 여성차별철폐협약, 북경여성행동강령 등 여성을 위한 법,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조치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아·태지역에서는 1994년 6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 2차 여성개발에
관한 아·태각료회의에서 제시된 ‘자카르타 선언·아태여성발전 행동계획’에서
공·사기업뿐만 아니라 직업훈련기관에 들어가 남성과 동등한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특별한 적극적 조치를 이룰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1994년 4월 말레이지아에서는 APEC 주최의 ‘APEC 관련국들이
경제전환기의 요구에 대처하기 위한 성평등 교육훈련회의’가 열렸으며, 1995년
6월 한국에서는 UNESCO 주최의 ‘여성의 세력화를 위한 여성사회교육의
과제’회의가 열린바 있다. 그리고 1998년 5월에는 호주에서 ‘성과 평생학습:
21세기 아·태지역 중·소기업에서의 여성의 기여를 향상시키기’ 위한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같은 회의에서 여성사회교육의 변화를 통해 여성들이
사회변화 상황을 인지, 적응, 변화노력을 할 수 있도록 여성사회교육의 방향모색
및 방안을 강구해오고 있다.
1975년 ‘세계 여성의 해’를 계기로 여성문제의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것을 촉구하면서 여성의 진로 다양화를 위한 교육적 역할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기에 이르렀다. 사회발전에 따른 여성의 의식변화를 비롯하여
사회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여성진로의 변화가 불가피함을 인식하고
여성차별철폐협약 등을 통해 실천해야 할 사항 등이 제시되고 있다. 유엔에서는
1985년 유엔 여성 10년 을 통해 여성의 발전적 상황을 점검하고, 그후 10년을
결산하기 위해 1995년 ‘세계 여성대회’를 준비하면서 여성들의 차별적 상황의
해결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최근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위기체제의 사회구조를 안정되고 효율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여성들의 잠재적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여성들의 공동체의식 형성과 합리적인 생활태도를
통한 변화 대응 노력이 요구되고 있어 여성사회교육의 역할과 기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시기이다. 그러나 아·태지역을 비롯한 제 외국과의
여성교육에 대한 비교가 되어 있지 않으며, 여성사회교육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아·태지역에서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발전되어온 여성사회교육 상황을 알아보는 것은 국가간 이해를 도모하고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요한 일이다. 즉, 제 4차 세계 여성회의
북경선언·행동강령 이행을 위해 그리고 여성들의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점차
중요한 비중을 더해가고 있는 여성사회교육이 각 국가에서 어떤 비중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어떠한 상황하에 있는지를 여성사회교육의 발전배경, 제도 및
정책, 개념 및 이념, 목적 및 목표, 방법, 담당자를 비롯하여 여성사회교육의 문제
및 방향을 알아봄으로써 교육의 결정요소, 교육적 이상 등을 확인, 진단,
비교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여성사회교육을 국가별로 비교·분석하고, 지역권역별(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태평양 등)과 경제권역별(선진국, 개발도상국, 저개발국-1인당
GNP 기준)로 분류하여 각 권역별 여성사회교육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분석해보고자 한다.
2. 연구모형
------------------------ ------------------------ --------------------
▶여성의 인생주기 변화로 ▶사회의 변화로 인한 여성 ▶교육개념의 변화로
인한 학습요구 다양화 에 대한 사회의 요구 변화 인한 교육제도의
및 태도 변화 및 지식, 정보 습득기회 변화와 학습자의
와 학습참여 중시 교육요구 수용 필요
----------+------------- ------------------------ ----------+---------
| +------------------+ |
+-----------→ | 여성사회교육 | ←----------+
+--------+---------+
|
↓
국가간 비교
유사점, 차이점, 시사점
● 아·태지역의 교육의 사적 배경
● 아·태지역의 여성의 지위 및 활동 특성
● 아·태지역의 사회교육 실상
● 아·태지역의 여성사회교육 현황
- 여성사회교육의 개념, 목적 및 내용
- 여성사회교육의 방법, 담당자 및 평가
- 여성사회교육의 문제 및 과제
|
|
지역 권역별
경제적 권역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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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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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연안국 여성사회교육의 양, 질의 비교
여성의 행복하고 만족한 삶 형성을 위한 여성사회교육
사회발전을 위한 기초로서의 여성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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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연구모형
Ⅱ. 비교·분석의 준거와 쟁점
1. 여성사회교육의 쟁점
가. 쟁점
1) 여성사회교육 개념의 혼재
여성사회교육은 사회교육의 한 유형으로 성인교육, 계속교육, 기초교육,
순환교육, 평생교육, 생애교육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어, 이의 비교분석을 통한
개념 정돈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개념들은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주
대상이 여성인 교육활동, 남녀가 함께 하고 있는 교육활동, 남성에게
여성의식교육을 실시하는 교육활동으로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는 여성사회교육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한국여성개발원, 1995). 여성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교육을 여성사회교육의 범주로 간주하는 것이다.
여성사회교육은 대상이 다양하고 유동적인 것이 특징이다. 관련
연구(한국여성개발원, 1995)에 의하면, ‘여성사회교육이라 함은 여성을 주
대상으로 하여 여성의식을 함양하고, 능력과 자질을 개발하여 자아실현을
도모하며, 평등, 평화, 발전을 구현하는 사회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하는
정규학교교육 이외의 모든 조직적인 교육활동을 말한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선행연구들은 ‘여성사회교육은 학교외 교육기관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교육활동’이거나 ‘여성의 자질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여성에게 주어지는
학교교육 이외의 모든 교육활동’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또한 여성사회교육은 양성평등교육의 성격을 갖추어야 한다. 양성평등교육은
단일적 속성을 지닌 인간형성에서 벗어나 남성이나 여성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줌으로써 개인이 원하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길이다. 그러므로
지적, 창의적, 진취적, 독립적, 능동적, 활동적, 학문주의적, 객관적, 합리적 성향을
지닌 능력있는 전인을 길러낼 수 있는 교육이념을 정립, 실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 여성사회교육 제도와 정책의 부재
여성사회교육은 사회교육제도나 정책에 함께 부여되고 있어 여성사회교육
나름의 독자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를 검검하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여성사회교육제도 역시 사회교육제도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성사회교육 정책의 부재는 여성들의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낳고, 나아가 여성의
사회활동을 활성화 시키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 여성사회교육 기회의 불평등
여성들에게 교육기회가 균등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균등한 교육기회는
지역적, 사회경제적, 문화적으로 불우한 환경에 처해 있어도 교육의 힘에 의해서
타고난 소질을 최선으로 개발하여 인간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들은 그동안 가정, 학교, 사회교육에서 부여해온 사회화 과정을 통해
사회참여보다 가정생활에서 만족을 느끼도록 교육받아왔다. 이와 같은 성별
이분화된 교육결과는 여성들의 의식의 한계를 가져왔고, 이는 여성들의
학습동기를 떨어뜨려 사회생활에 필요한 교육훈련에의 참여를 제한시켰다. 그리고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기대 역시 가정내의 활동으로 국한시킴으로써, 여성들은
미래사회지향적인 학습에의 동기가 부족하게 되고, 학습결과의 활용도 또한
미흡할 수 밖에 없도록 형성된 사회문화적 배경은 여성들의 사회교육에의 참여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평생교육의 진흥”을 헌법에 명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이 사회교육
참여에 그만큼의 경제적 부담을 안아야 하는가(황종건, 1998)? 그 많은 문화센타,
평생교육원에도 가지 못하는 계층의 여성들을 위해서는 사회교육 기회가 어떻게
주어져야 하는가? 이에 대한 정책이 펼쳐져야 여성을 위한 교육기회도 확대될
것이다.
4) 여성사회교육 목적 및 내용의 남녀 이분화
여성사회교육의 목적이 남성들을 위해서는 미래의 삶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여성들을 위해서는 현재 실행 위주의 교육을 중심으로 하여 설정되었고,
여성사회교육과정은 전통적 성역할을 답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성들이
직업·기술교육과정보다 여가·교양교육과정을 더 선호하고 전통적인 여성역할에
더 가까운 교육내용에 관심을 둠으로써 사회에서의 성적 노동분업을 심화하는
것처럼 제시, 실시되고 있다. 이처럼 여성사회교육의 기능을 중요한 것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가정내의 주부로서의 역할을 영속화시키고 합법화시키는 것에
두고 있으므로서 여성발전의 저해요소가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5) 여성사회교육 담당자 및 추후지도
사회교육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적인 사회교육요원의
확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각 사회교육기관에 대해 사회교육전문요원의 채용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사회교육전문요원 양성, 연수를 위한
인정기관을 설치함과 아울러, 현 사회교육요원의 성역할 의식교육을 위한
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여성사회교육 결과의 효율화를 위해 사회교육과정을 이수한 여성들은 취업이나
사회활동으로 계속 연결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도록 해야 한다. 교육은 다음
활동을 위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함에도 일회적, 단기적 교육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사회교육과정 이수자 명단과 사회기관의 명단을 한곳에
모으고 이를 기존의 인력활용기구와 연결해주는 전달체계의 확립을 위해
연결망을 설치해야 한다.
이 외에도 여성사회교육의 여성의 경제력 향상에의 기여정도가 어떠한지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즉, 여성들에게는 사회구조적 불평등 양상이 가정,
직업부문에서 발생되고 있고, 이는 경제적, 물질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에게 더욱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취업여성의 대다수 특히 전문직에
종사하는 적은 수의 여성들조차도 남성들의 절반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고 있으며,
낮은 직급에 해당하는 부분에 종사하고 있다. 생산직 관련 여성들은 더 이상
기대하지도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들이 수행하고 있는 많은 일들이 성에 의해
결정되며, 여성은 가정일에 유사한 직종에 종사하도록 허락되고 있는 형편이다.
나. 유엔의 여성사회교육 관련 조치
여성사회교육 관련조치로서 국내에서는 여성발전기본법(1996)과
평생학습법(1997)이 가장 대표되는 법이다. 특히 여성발전기본법
제21조(사회교육)에서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공립 연수기관 및
사회교육기관과 기업체의 연수교육과정에서 남녀평등의식을 제고하는 교육이
실시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하고 있다. 평생학습법은 기존의 사회교육법을
개칭, 개정하면서 정보화된 학습사회에 맞도록 내용을 정비한 것이다. 학습자
개개인의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상황을 인정하기 위한 발전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유엔에서도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 ‘90 세계교육회의, 북경여성회의 행동강령
등을 중심으로 여성사회교육 관련조치들이 제시되고 있으며,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
유엔의 여성차별철폐협약(1979년 제정)의 제3부 제10조에서는 교육부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당사국은 교육분야에서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특히
남녀평등의기초위에 다음을 확보할 목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가) 도시 및 지방의 각종 교육기관에서 취업과 직업 보도, 학문의 혜택 및
학위취득에 있어서의 동등한 조건; 이러한 평등은 취학전교육, 일반교육,
기술교육, 전문교육 및 고등기술 교육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직업훈련에서 확보되어야 함.
나) 성인용 및 비문해자용 교과과정을 포함한 계속교육과정, 특히 교육에
있어서의 남녀간의 격차를 가능한 한 조속히 감소시키기 위한 교과과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일한 기회
다) 여학생 중퇴율의 감소 및 일찍이 학업을 포기한 소녀 및 여성을 위한
교과과정의 마련”
2) 1990년 세계교육회의
1990년 ‘만인을 위한 교육 세계선언 및 기초적 학습욕구 충족을 위한
행동지침(World Declaration on Education for All and Framework for Action to
Meet Basic Learning Needs)’에서 세계 각국은 만인을 위한 기초학습 욕구의
충족을 위한 실천의 틀을 제시하고 있다.
‘만인을 위한 세계교육선언에 의해 재천명된 궁극적인 지향점은 모든 아동과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의 기본적인 학습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라고
제시하고 있다. 활동의 기본원칙에서는 ‘모든 유형의 기초적인 학습욕구를 초기
아동교육과 아동발달의 기회, 적합하고 질높은 초등학교 교육이나 이에 상응하는
아동을 위한 학교의 교육, 문해교육과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지식이나 삶의
기술훈련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국가·지역·국제수준에서의
중점사업을 설정하고, 1990년대를 위한 예시적 실천국면을 제시하고
있다(정무장관(제2)실, 1994).
3) 북경여성회의 행동강령
1995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 제4차 세계여성회의에서는 ‘평등 발전
평화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2000년을 향한 여성발전 미래전략’에 대한
각국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여성발전의 지침이 될 행동강령을 채택하였다. 총
6장 362항으로 되어 있는 「북경선언·행동강령」에서는 정부와 비정부기구와
사적 부문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시민사회가 다음 12가지의 주요 관심분야에
전략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즉, 여성의 빈곤 부담 가중, 불평등한
교육기회, 불평등한 보건서비스, 여성에 대한 폭력, 전쟁 및 분쟁상황에서
여성들의 피해, 경제참여에서의 불평등, 정책결정과 권력참여에서의 불평등,
여성지위향상을 위한 관련체제의 미흡, 여성인권의 보호와 발전, 여성지위와
관련된 매스미디어의 문제, 여성과 환경의 연관성에 대한 인식 부족, 여자어린이에
대한 차별이다(한국여성개발원, 1986/1995).
교육 및 훈련에 있어서 불평등과 부적절함 그리고 불평등한 접근을 위해
해결되어야 할 조치를 제시하고 있는 바, 여성사회교육 관련 조치를
69항-88항에서 추출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69. 교육은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이며, 평등, 발전,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필요불가결한 수단이다. 비차별적 교육은 소녀와 소년 모두에게 이로우며
궁극적으로는 여성과 남성의 보다 평등한 관계에 기여한다. 보다 많은
여성이 변화의 대행자가 되려면 교육자격에의 접근 및 취득에 대한 평등이
필요하다. 여성의 문해는 가족내의 건강, 영양 및 교육을 향상시키고
사회내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여성에게 힘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요한
열쇠이다. 대단히 높은 사회적, 경제적, 보상을 가진 소녀와 여성을 위한
형식, 비형식 교육과 훈련에의 투자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지속적이며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최적의 수단중의 하나라는 것이 증명되어
왔다.
70. - - 그러나 만인을 위한 세계교육선언(1990)과 기본적인 학습 욕구에
부응하는 행동기틀 12를 채택한 만인을 위한 세계 교육회의 이후 5년
이상이 경과했으나, 적어도 6천만명의 소녀를 포함하여 대략 1억명의
아동은 초등교육에 대한 접근기회조차 없으며, 전 세계의 9억 6천만의 성인
비문해중 3분의 2이상이 여성이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 특히
소사하라-아프리카 및 몇몇 아랍국가에서 주로 나타나는 높은 비문해율은
여성향상 및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장애물로 남아있다.
78. 많은 국가에서 특히 소녀와 여성을 위해 교육에 배정된 자원은 불충분하며,
조정정책과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몇몇 경우는 더욱 감소되었다. 이러한
불충분한 자원할당은 인간의 발전, 특히 여성의 발전에 장기적으로
역효과를 내고 있다.
79.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분석은 여성과 남성 각각에 대한 효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 및 부적절한 기회를 언급함에 있어서,
정부 및 기타 관계자는 모든 정책과 프로그램에 성관점을 주류화하는
능동적이며 눈에 보이는 정책을 장려해야 한다.
위와 같은 행동강령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목표는 ① 교육에 대한 동등한 접근
보장, ② 여성의 비문해퇴치, ③ 직업훈련·과학·기술 및 성인교육에 대한 여성의
접근 향상, ④ 비차별적 교육 및 훈련을 개발, ⑤ 교육개혁을 위한 충분한 자원을
할당하고 이행 점검, ⑥ 소녀와 여성을 위한 평생교육과 훈련 증진을 하도록 되어
있다.
이 중 소녀와 여성을 위한 평생교육과 훈련을 증진하기 위해서 정부, 교육기관,
지역사회의 활동은 다음과 같이 제시되고 있다.
88. 정부, 교육기관, 지역사회:
(a)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생활하고, 기여하고,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여성과 소녀가 계속적으로 취득하게 하는
교육·연수프로그램의 광범위한 유효성을 보장한다.
(b) 어머니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탁아 및 기타 서비스를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c) 모든 단계의 여성생애에서 여성활동간에 변천을 활성화하는 평생학습을
위한 융통적인 교육, 훈련, 재훈련 프로그램을 만든다.
2. 비교대상 국가의 선정
사회교육의 발전단계는 문해교육, 직업기술교육, 교양교육의 순이다.
아·태지역의 사회교육을 보면, 이와 같은 단계가 혼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비교대상국의 선정은 아·태지역 국가들이 세 유형의 사회교육
발전단계를 어떻게 진행시키고 있는지 알아보고, 각 국가별 여성사회교육의
특성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제시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이를 위해 각
국가의 지역권역별, 경제적 권역별에 따라 선정, 분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더불어 ‘비교성’이 풍부하고, 우리나라의 여성사회교육을 위한 유의미하고
발전적인 시사점을 도출해낼 수 있는 국가로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국가의 경제적 배경은 선진국, 개발도상국, 저개발국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여성사회교육의 발전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이들 국가들이 각각 우리나라의
여성사회교육의 발전정도와 비교하여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를
도출해내는데 큰 의의를 두고자 한다.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아·태지역국들이 각기 발전시켜온 다양한 특징을 가진 여성사회교육 상황을
알아보는 것은 국가간 이해를 도모하고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요한
일이다. 그러므로 각국 여성사회교육의 발전배경과 특성의 상이성, 유사성을
충분히 검토하여 대상국 선정에 반영코자 한다.
① 지역권에 따라 동북아권, 동남아권, 서남아권, 태평양권으로 구분하여
선정한다.
② 각국의 국민 1인당 GNP 수준 권역별에 따라 그 특성이 다를 것을 감안하고,
보다 유의한 시사를 얻기 위해 이들 각 권역내에서 선진국형, 개발도상국형,
미개발국형으로 구분 선정한다.
그 결과 지역권역별을 기초로 한 선정된 국가는 다음과 같다.
○ 동북아권-일본, 중국
○ 동남아권-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 서남아권-인도
○ 태평양권-미국, 호주, 캐나다
이를 총국민소득(GNP) 수준 권역별로 분류하면, 1인당 국민소득(GNP) 수준을
1995년 기준으로, 10,000불($) 이상인 국가는 일본, 미국,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로
선진국으로의 분류가 가능하고, 2,000불 이상인 국가는 한국, 말레이지아, 태국으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2,000불 이하인 국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를 보면 1인당 소득수준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분류가 가능하다.
○ 선진국형-1인당 국민소득(GNP)이 10,000불($) 이상인 국가
일본($34,630), 미국($25,860), 싱가포르($22,500), 캐나다($19,570),
호주($17,980)
○ 개발도상국형-1인당 국민소득이 2,000불 이상인 국가
한국($8,467), 말레이지아($3,480), 태국($2,410)
○ 저개발국형-1인당 국민소득이 2,000불 이하인 국가
필리핀($950), 인도네시아($880), 중국($530), 인도($320)
이는 유엔개발프로그램(UNDP)에서 조사한 인간개발지수의 정도와도
경제권역별 분류에서 나타내고 있는 것과 유사한 순위로 제시되고 있다. 즉, 본
연구에서 선정된 국가의 인간개발지수는 세계 175개 국가중에서 다음과 같은
위치를 나타내고 있다. 인간개발지수의 수준이 높은 국가는 캐나다(1위),
미국(4위), 일본(7위), 호주(14위), 싱가포르(26위), 한국(32위), 태국(59위),
말레이지아(60위)이고, 중간정도인 국가는 필리핀(98위), 인도네시아(99위),
중국(108위)이며, 낮은 국가는 인도(138위)로 제시되고 있다 (UNDP, 1997).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속하는 국가는 일본을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이다. 이들은 지역권역별로는 동북아시아(일본), 동남아시아(싱가포르),
태평양권(미국, 캐나다, 호주)역에 걸쳐 있다. 그리고 개발도상국가는 한국,
말레이지아, 태국으로 동북아시아(한국)와 동남아시아(말레이지아, 태국)가 이에
속하고 있다. 그리고 저개발국에 속하는 중국은 동북아시아에 위치하여
국가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부상하는 국가이다. 필리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지역이며, 인도는 서남아시아에 속하고 있다.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저개발국에
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비교분석 준거의 선정
가. 비교분석틀
본 연구의 객관성과 타당성있는 연구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위에서 논한
비교분석의 준거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은 비교분석틀이 제시되었다.
<표 1> 비교분석틀
+-----------+-----------+--------+----+----+----+----+--------------------+
| |사회·경제,|여성사회|개념|제도|정책|교육| 프 로 그 램 |
| 항목 |정치·문화 |교육의사| | | | +------+------+------|
| |적 특성 |적 배경 | | | | |기초·|직업·|여가·|
| 국가 | | | | | | |문해 |기술 |교양 |
| | | | | | | |교육 |교육 |교육 |
+-----------+-----------+--------+----+----+----+----+------+------+------+
|동북아권 | | | | | | | | | |
|일 본 | | | | | | | | | |
+-----------+-----------+--------+----+----+----+----+------+------+------+
|중 국 | | | | | | | | | |
+-----------+-----------+--------+----+----+----+----+------+------+------+
|동남아권 | | | | | | | | | |
|말레이지아 | | | | | | | | | |
+-----------+-----------+--------+----+----+----+----+------+------+------+
|인도네시아 | | | | | | | | | |
+-----------+-----------+--------+----+----+----+----+------+------+------+
|싱가포르 | | | | | | | | | |
+-----------+-----------+--------+----+----+----+----+------+------+------+
|태 국 | | | | | | | | | |
+-----------+-----------+--------+----+----+----+----+------+------+------+
|필 리 핀 | | | | | | | | | |
+-----------+-----------+--------+----+----+----+----+------+------+------+
|서남아권 | | | | | | | | | |
|인 도 | | | | | | | | | |
+-----------+-----------+--------+----+----+----+----+------+------+------+
|태평양권 | | | | | | | | | |
|미 국 | | | | | | | | | |
+-----------+-----------+--------+----+----+----+----+------+------+------+
|호 주 | | | | | | | | | |
+-----------+-----------+--------+----+----+----+----+------+------+------+
|캐 나 다 | | | | | | | | | |
+-----------+-----------+--------+----+----+----+----+------+------+------+
+------------+----+------+-----+
| 항목 | |담당자| |
| |방법| 및 |평가 |
| 국가 | | 강사 | |
+------------+----+------+-----+
|동북아권 | | | |
|일 본 | | | |
+------------+----+------+-----+
|중 국 | | | |
+------------+----+------+-----+
|동남아권 | | | |
|말레이지아 | | | |
+------------+----+------+-----+
|인도네시아 | | | |
+------------+----+------+-----+
|싱가포르 | | | |
+------------+----+------+-----+
|태 국 | | | |
+------------+----+------+-----+
|필 리 핀 | | | |
+------------+----+------+-----+
|서남아권 | | | |
|인 도 | | | |
+------------+----+------+-----+
|태평양권 | | | |
|미 국 | | | |
+------------+----+------+-----+
|호 주 | | | |
+------------+----+------+-----+
|캐 나 다 | | | |
+------------+----+------+-----+
비교연구는 비교대상 국가의 사회·경제·정치·문화적 특성을 살펴본 후
여성사회교육의 사적 배경과 여성사회교육의 개념, 제도, 정책이 어떠한 상황인지
알아보고, 여성사회교육의 목적, 목표, 내용, 방법, 평가, 담당자 등을 알아보는데
있다. 나아가 각 국가간 여성사회교육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고 자국을 위한
시사점을 찾기 위한 것이다.
나. 비교분석의 영역 선정
아·태지역 국가의 여성사회교육의 비교는 사회교육체제의 영역 및 특성에
따라 여성사회교육이념, 여성사회교육제도, 여성사회교육정책, 여성사회교육목적
및 내용, 여성사회교육 방법 및 담당자 등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 여성사회교육의 주요 당면문제라는 분석준거는 국내 여성사회교육의 실태와
문제 진단 결과 및 선행 연구 결과에 기초한 것이다.
이들 분석 결과에 의하여 설정된 잠정적인 분석 준거는 여성사회교육의 개념
및 이념의 정립, 여성사회교육 체제의 정비와 정책의 형성, 여성사회교육의 기회의
균등, 여성사회교육 내용의 평등화, 여성사회교육의 방법 및 담당자를 비롯하여
여성의 경제력 향상에의 기여정도를 비롯하여, (가) 국가별, (나) 지역권역별, (다)
경제권역별 여성사회교육 비교를 통한 아·태지역의 여성사회교육을 비교하는
것이다.
4. 분석 방법
가. 문헌연구
나. 자료수집 및 비교분석
1) 국제기구 (11개 기구)
아시아·태평양경제위원회(APEC), 아시아·남태평양사회교육협회(ASPBAE),
여성향상국/사회개발과 인간개발센터(DAW/CSDHA), 국제협력(ICAE),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국제노동기구(ILO),
국제여성연구훈련원(INSTRAW),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여성발전기금(UNIFEM), 유엔훈련조사연수원(UNITAR),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9개 기구(11개 기관)에 관련자료를 요청,
5개기구에서 자료를 보내왔다.
2) 관련국 정부조직
아·태지역 11개국의 비교관련국, 일본, 중국,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인도, 미국, 캐나다, 호주중 8개국(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인도, 캐
나다, 호주, 에스캅)에서 답변을 보내왔다.
다. 관련국 정부의 여성사회교육 전문가 의견조사
1) 조사방법은 우편조사를 통한 기술식(원고작성식) 조사
2) 조사대상은 1개국 2개소(정부기관, 민간기구)의 사회교육 담당자(전문가)를
통한 조사로 관련국 전문가의 협력하에 비교연구 실시했다.
5. 비교·분석의 한계
본 연구는 여성사회교육이란 특정 교육부문에 대한 비교연구의 기본적인 성격
과 연구인력 및 기간적 여건 등으로 인하여 다음과 같은 몇가지 근본적인 연구의
제한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각국의 관련 전문가를 통해 질문조사한 결과를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비
교 분석하려 하였으나, 우편을 통한 조사의 한계로 인해 11개국중 8개국(에스캅
응답 포함)에서 응답해왔다. 그러므로 비교대상 국가를 동일 기준에 의한 비교, 분
석이 가능한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일목요연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한계를 지닌
다. 그 이외에 여성사회교육이라는 주제의 독특성-광범성과 제한성-으로 인해, 여
성사회교육 관련 국제회의나 유사자료를 통해 결과를 추출해내거나 1990년대 이
전의 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동일 기준에 의해 비교하기 어려운 한계를 지닌다.
둘째, 한국의 여성사회교육의 문제 및 쟁점을 준거로 하여 제 외국의 여성사회
교육의 특성 및 현황, 발전 추이 등을 비교·분석하려는 연구이다. 그러나 비교대
상국들의 경우 여성사회교육이 역사, 문화적 차이로 인한 비교 분석 항목간의 해
석의 한계가 있어 ‘비교’나 ‘시사도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Ⅲ. 각국의 여성사회교육 현황
1. 각국의 일반적 특성
가. 평균수명
아·태지역 국가 사람들의 평균수명을 보면, 동북아지역 국가중 일본은 79.9세
(여자 82.9세, 남자 76.8세), 중국은 69.9세(71.7세, 68.2세 : 2000년 추이)이다. 동남
아지역 국가중 인도네시아는 72.2세(75.2세, 68.7세), 말레이지아는 72.0세(74.3세,
69.9세), 싱가포르는 76.0세(78.6세, 73.5세), 태국은 68.3세(71.6세, 65.1세), 필리핀은
68.3세(70.2세, 66.6세)이다. 그리고 서남아지역 국가중 인도는 62.8세(62.9세, 62.6
세)이고, 태평양지역 국가중 미국 76.8세(80.1세, 73.4세), 캐나다는 78.1세(81.2세,
75.0세), 호주는 78.3세(81.2세, 75.4세)이다(「世界各國便覽」, 1997/ 한국여성개발
원, 1997).
나. 성인문해율
아·태지역 국가의 성인문해율을 보면, 동북아지역 국가중 일본은 99.0%(여자
99.0%, 남자 99.0%-1994년 기준)이다. 동남아지역 국가중 말레이지아는
83%(77.5%, 88.2%), 싱가포르는 91%(87.2%, 95.6%), 태국은 93.5%(90.7%, 95.6%),
필리핀은 94.4%(93.9%, 94.2%)이다. 서남아지역 국가중 인도는 51.2%(36.0%,
64.5%)이다. 태평양지역 국가중 미국은 99.0%(99.0%, 99.0%), 캐나다 99.0%, 호
주 99.0%(99.0%, 99.0%)이다(「世界各國便覽」, 1997/ 한국여성개발원, 1997).
다. 여성의 지위
아·태지역 국가의 여성의 지위를 보면, 동북아지역 국가중 일본은 인간개발지
수, 남녀평등지수, 여성권한척소가 각각 7위, 12위, 34위이고, 중국은 108위, 90위,
28위이다. 동남아지역 국가중 인도네시아는 99위, 86위, 59위, 말레이지아는 60위,
45위, 48위, 싱가포르는 26위, 27위, 47위, 태국은 59위, 39위, 52위, 필리핀은 98위,
98위, 35위이다. 서남아지역 국가인 인도는 138위, 118위, 86위이다. 그리고 태평양
지역 국가인 미국은 4위, 5위, 7위, 캐나다는 1위, 1위, 6위, 호주는 14위, 9위, 11위
이다(UNDP, 1997/ 한국여성개발원, 1997).
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아·태지역 국가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보면, 동북아지역 국가중 일본은
50.7%(노동통계연감-1995년 기준), 중국은 59%(1990년 기준)이다. 동남아지역 국
가중 인도네시아는 44% (1990년 기준), 말레이지아는 49%(1994년 기준), 싱가포르
는 51.3%(1995년 기준), 태국은 65.2% (1994년 기준), 필리핀은 49.0%(1995년 기
준)이다. 서남아지역 국가인 인도는 22.3%(1991년 기준)이다. 그리고 태평양지역
국가인 미국은 56.0%(1995년 기준), 캐나다는 49%(1994년 기준), 호주는
51.9%(1995년 기준)이다(UNDP, 1997/ILO, 1991, 1995/ 한국여성개발원, 1997).
2. 각국의 여성사회교육 현황
여성사회교육은 사회교육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사회교육정책의 한 부문으로
서 운영되고 있는 여성사회교육이 아·태지역에서는 어떻게 이행되고 있으며, 국
가간과 지역권역간에 그리고 경제권역간에 어떠한 차이점과 유사점이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이들 각국은 각기 고유한 여성사회교육의 발전모형을 정립해
나가고 있으며 우리와는 어떤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매우 상이한
배경과 현황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태지역의 여성사회교육은 각기 독특한 배경하에 발전되어 왔으며, 그 성격
과 이념, 교육제도 전반에서의 위상 등이 매우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각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다양한 여성사회교육의 형태는 궁극적으로는 여
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었다. 저개발국에서 정책으로 펼쳐지고 있
는 문해교육과 직업기술교육, 개발도상국들이 추진해가고 있는 직업교육과 계속교
육, 선진국이 펼치고 있는 교양교육과 의식교육 등 그 내용과 방법은 다르다해도
목적하는 바는 하나이다. 즉, 여성들의 눈을 뜨게 하고, 자신의 위치를 알게 하며,
능력을 길러, 지위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가. 발전배경
아·태지역의 여성사회교육의 발전배경을 보면, 국가의 발전정도에 따라 여성사
회교육의 발전단계도 각기 다름을 알 수 있다. 일찍이 산업화를 이룬 국가(일본,
미국,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들은 문해교육과 직업·기술교육을 실시하여, 1975년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해’ 이후에는 여성들의 능력개발을 비롯하여 여성의
지위향상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의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호주의 경우에는 여성들의 지역사회 활동이 남
성들보다 활발하나, 여성들이 대다수를 이루는 활동 자체의 지위구조가 낮아지는
현상에 대한 부분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여자들이 모여서 하는 일은 정도
가 낮고, 남자들의 일은 높은 지위를 점하는 것으로 여겨져온 전통이 쉽게 무너지
지 않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 정부가 사회교육의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은 주
나름대로의 독특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은 이민자와 소수민족을 위한 문해(언
어)교육을 비롯하여 직업기술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에는
18~19세기에서 시작된 성인교육을 20세기초 경제공황기에 이르러서는 활성화시키
고 있다. 캐나다도 20세기초에 이르러 대학확장 강좌, 야간학교 프로그램 등을 통
해 성인교육을 시작하여 1970년대에 이르러 여성의 참여기회도 급속히 증가되고,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태국, 중국, 필리핀, 인도 등 산
업화가 늦게 시작된 국가들은 여성사회교육이 시작되고 발전되는 속도도 늦어져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 문해교육과 직업기술교육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나. 개념
여성사회교육의 개념에 있어서도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교육’이라
는 용어가 공통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사회교육의 발전단계인 문해교육(인도, 인도
네시아, 필리핀, 중국 등), 직업·기술교육(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미국 등),
여가·교양교육(일본,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이 공존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
국가내에서도 문해교육, 직업기술교육, 교양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여성사회교육은 종·횡적인 차원에서 복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캐나다, 호주의 경우에는 이민자를 위해서 언어교육을 실시
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토록 하기 위해 직업기술교육을 실시하고 나아
가 교양교육을 함께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교양교육이 보다 강조되고 있는 대표
적인 국가이다. 다른 국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즉, 보
다 문해교육을 강조한다거나, 보다 교양교육을 강조하는 등 교육계획, 이행시의 정
도의 차이로 인한 것이며, 문해교육과 직업기술교육을 중시한다고 하여 교양교육
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다. 목적
여성사회교육 제도와 정책, 목적, 내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아·태지역들
에서 공통으로 강조하고 있는 여성사회교육의 목적은 ‘여성의 권한과 이익을 보
장할 수 있는 정책을 펴고, 개인에 우선권을 두며 직업능력을 향상시키며, 교양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여성사회교육의 목적은 국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
다. 일본의 경우에는 성평등과 여성의 힘의 증진을, 태국도 여성의 지위향상과 산
업 및 취업을 위한 정보와 지식 습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 미국 등이
계속교육을 통해 여성의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데 비해, 한편에서는 여성들의 언어와 의식을 깨우치기 위해(인도, 중국, 필리핀
등) 여성사회교육의 목적을 문해교육으로 선정하고 있다.
라. 내용
각국이 여성사회교육의 목적과 내용을 설정하고 선정하는 것은 각국의 사회경
제적, 문화적 여건에 의한다. 경제적으로 선진국인 국가들은 여가·교양교육으로,
개발도상국들은 직업·기술교육으로, 저개발국들은 문해교육을 내용으로 하고 있
는 것이 현실이다. 교양교육이 보다 발전된 사회교육의 유형이며, 문해교육은 초기
단계이며 초보적인 사회교육 단계임을 의미한다. 여성자신들이 자신을 깨닫기 위
해서는 읽고, 쓰고, 셈하기를 알아야 하고, 글을 통해 자신에 대해 사고할 수 있어
야 자기인식이 가능해진다. 여성들이 능력을 개발하고 자신을 인식하는 단계가 될
때까지 여성사회교육은 다양한 내용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마. 방법
여성사회교육의 방법은 내용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사회교육이 주제에 따라 진
행되기 때문에 주제가 무엇이냐에 따라 방법도 함께 정해지게 된다. 예를 들어, 꽃
꽂이 강좌의 경우, 자연스럽게 강의식 설명과 함께 실습을 해야 한다. 교육방법이
강의와 실습이고, 경우에 따라 비디오 등 교육기재를 활용하는 방법을 도입할 수
있다. 정보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교육방법이 종전의 강의식에서 토론식으로 그리
고 매체활용식으로 변화해가고 있으며, 통신교육 방법(중국)도 적극적으로 활용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 문제
여성사회교육의 문제는 각국에서 공히 여성사회교육에 대한 사회인의 관심부족
과 여성의 힘의 증진을 위한 교육이 미비했음을 제시하고 있다. 아·태지역에서
지적되는 문제를 보면, 일본은 취업여성들이 지역사회의 활동과 연계가 이루어지
기 힘들며, 여성의 힘의 증진을 위한 방안 마련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도 체계적인 교육구조가 되지 못하고 있으며, 학습자에 대한 조사자료가 없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태국은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
고 있으며, 정보·자료·재정·정책의 부재에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인도는 도서벽
지 지역일수록 비문해가 심하여 문해교육이 시급하며, 교육담당자와 강사를 자원
활동자에게 맡김으로써 발생되는 문제인 수급, 능력, 열의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
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 과제
여성사회교육의 과제로서는 여성들이 자신을 인식토록 함과 아울러 국내·외의
여성간, 기관간에 연결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더
불어 평등교육 기회 제공, 지역사회에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 등이 과제
로 남아 있다.
Ⅳ. 여성사회교육 비교·분석·논의
각국의 여성사회교육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경제권역별로 분류하여 그 개념, 정
책, 목적, 내용,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여성사회교육의 개념
+-------------------------------------------------------------------------+
| <경제권역별 여성사회교육의 개념 비교> |
| 유사점 : 성인교육 |
| 차이점 : ▶ 선진국권 (평생교육, 지역사회교육, 계속교육) |
| - 일본 : 여성사회교육, 여성평생교육, 여성성인교육 |
| - 미국 : 평생교육, 성인교육, 계속교육, 직업훈련 |
| - 싱가포르 : 산업교육, 계속교육, 지역사회교육 |
| - 캐나다 : 성인교육, 인간자원개발 |
| - 호주 : 성인지역사회교육 |
| ▶ 개발도상국권 (성인기초교육) |
| - 말레이지아 : 성인교육 |
| - 태국 : 기초교육 |
| ▶ 저개발국권 (문해교육) |
| - 필리핀 : 여성기능문해 |
| - 인도네시아 : 문해교육, 직업훈련 |
| - 중국 : 문해교육, 농촌성인교육, 계속교육 |
| - 인도 : 문해교육 |
+-------------------------------------------------------------------------+
2. 여성사회교육 정책
+-------------------------------------------------------------------------+
| <경제권역별 여성사회교육의 정책 비교> |
| 유사점 : 직업기술훈련 강화 및 사회활동에의 참여증진 |
| 차이점 : ▶ 선진국권 (문제해결 능력 향상 및 교양증진) |
| - 일본 : 활동참여증진, 자원활동 향상, 여성조직의 발달 |
| - 미국 : 교양증진교육,대학확장강좌를 통한 2차 교육기회제공 |
| - 싱가포르 : 지역사회교육을 통한 문제해결방안 마련 |
| - 캐나다 : 지역적,무화적,전문적 다양화 대처 교육 |
| - 호주 : 여성의 활동영역 확장 및 이익 증대 |
| ▶ 개발도상국권 (여성차별 제거교육 및 지도력 향상) |
| - 태국 : 농촌인을 위한 교육, 지도력 향상, 문제해결 교육 |
| ▶ 저개발국권 (비문해근절 및 여성의 권한과 이익 보장) |
| - 필리핀 : 비문해근절 대책 마련 |
| - 인도네시아 : 여성의 인간자원개발 통합정책,과학기술계통 |
| 으로의 진출 확대 |
| - 중국 : 여성비문해자 및 반문해자 제거, 여성의 권한과 이익 |
| 보장 |
| - 인도 : 여성 비문해자를 문해자로 전환, 자원활동자 신분보장|
+-------------------------------------------------------------------------+
3. 여성사회교육의 목적
+-------------------------------------------------------------------------+
| <경제권역별 여성사회교육의 목적 비교> |
| 유사점 : 여성개인에 우선권을 둔 성평등한 학습기회 제공 |
| 차이점 : ▶ 선진국권 (교양증진, 공동체 향상을 위한 시민교육, 다원적 |
| 역할 정립) |
| - 일본 : 성평등, 힘의 증진, 자기완성 |
| - 미국 : 교양증진교육, 다원적 역할 정립을 위한 2차 교육 |
| 기회 제공 |
| - 싱가포르 : 공동체 향상을 위한 시민교육, 직업요구 부응, |
| 계속교육 |
| - 캐나다 :개인 우선, 협동교육, 만인을 위한 교육 |
| - 호주 : 성인지역사회교육, 평생학습, 직업기술교육 |
| ▶ 개발도상국권 (경제발전에의 기여, 취업정보·지식습득, |
| 여성지위향상) |
| - 말레이지아 : 국가경제발전, 사회경제적 격차 해소, |
| 사회복지 증진 |
| - 태국 : 여성의 지위향상, 취업정보 및 지식습득 |
| ▶ 저개발국권 (경제능력 배양, 성인문맹 제거, 여성의 힘의 증진)|
| - 필리핀 : 경제능력 배양, 여성 힘의 증진 |
| - 인도네시아 : 남녀간 교육수준 격차제거, 여성지위 향상 |
| - 중국 : 성인문맹자 제거, 전문훈련기관을 통한 성인교육, |
| 농촌여성을 위한 직업훈련 |
| - 인도 : 문맹 제거, 직업기술능력 배양, 여성의 법적권리인식 |
+-------------------------------------------------------------------------+
4. 여성사회교육의 내용
+-------------------------------------------------------------------------+
| <경제권역별 여성사회교육의 내용 비교> |
| 유사점 : 기초·문해교육, 직업·기술교육, 교양·의식교육 |
| 차이점 : ▶ 선진국권 |
| - 일본 : 훈련, 교류, 정보, 연구 프로그램 |
| - 미국 : 성인기초교육/ 직업진교육/ 성인교양교육 |
| - 싱가포르 : 기초기술,제제도,계속교육,재교육/ 가족생활 |
| 교육,부모교육,노인교육,여성의 교육요구수용과정|
| - 캐나다 : 성인기초·중등교육/ 직업훈련/ 지역사회교육, |
| 성인교육훈련-여성요구,통신교육/ 등 |
| - 호주 : 성인기초교육/ 일반교양교육-개인의 흥미와 삶의 질 |
| 향상교육/ 직업교육-직업준비·재교육 |
| ▶ 개발도상국권 |
| - 말레이지아 : 문해교육-언어학급,국가이데올로기/ 직업교육- |
| 인간자원개발 등/ 지역사회교육-가정경제, |
| 도덕과 윤리/ 계속교육,도제제도,지도력 훈련등|
| - 태국 : 남성의 여성의식교육, 여성요구 수용 학습자료 |
| ▶ 저개발국권 |
| - 필리핀 : 지역사회교육-시민교육,지도자교육,지역사회개발, |
| 농촌 및 빈민여성교육/ 계속교육-대학의 사회교육등|
| - 인도네시아 : 문해교육-언어수업,기능문해교육/ 직업교육- |
| 가정경제,의상디자인 등/ 교양교육-대학확장, |
| 건강,가정관리 등 |
| - 중국 : 문해·기초교육/ 학습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 |
| 계속교육-양질화된 자격증,전문자격증 획득교육 |
| - 인도 : 문자대신 언어를 사용한 문해교육(단순언어,진보적 |
| 주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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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성사회교육의 문제
+-------------------------------------------------------------------------+
| <경제권역별 여성사회교육의 문제 비교> |
| 유사점 : 성정형화된 의식의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교육정책 미비 |
| 차이점 : ▶ 선진국권 |
| - 일본 : 남녀 모두가 지역사회활동 참여부족,취업여성의 지역 |
| 사회활동 부진,여성의 힘의 증진방안 미비, 국제이해 |
| 증진 부족 등 |
| - 미국 : 여성교육이 단절적임, 여성사회교육 프로그램 영역 |
| 및 목적의 재정의 필요, 기관간 연계망 구축 미비, |
| 여성교육 참여유인체제 부족, 문제해결력 부족 |
| ▶ 개발도상국권 |
| - 말레이지아 : 교수-학습준비 부족,학습자의 요구 반영 미흡, |
| 여성위한 특별 프로그램 미비 |
| - 태국 : 재정 부족, 자료와 정보 부족, 조직과 관리체제의 |
| 미비, 정책부재, 행정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 |
| ▶ 저개발국권 |
| - 인도네시아 : 여성사회교육 관련 부서 부재, 여성문제 해결 |
| 을 위한 정부의 지원 부족 |
| - 중국 : 여성교육이 주의집중을 받지 못함, 여성사회교육이 |
| 체계적이지 못함 |
| - 인도 : 여성문해율 심각하며, 도시보다 농촌지역이 더 낮음. |
| 성인문해 캠페인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함, |
| 양질의 자원활동자 활용과 효과적인 모니터가 힘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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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여성사회교육의 발전을 위한 시사
아·태지역의 여성사회교육은 사회교육의 발전단계인 비문해퇴치교육 → 직업
·기술교육 →여가·교양교육의 단계가 공존하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여
성사회교육의 발전된 형태는 여가·교양교육으로 각국에서 세 유형의 교육이 함
께 이루어지면서, 각국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 보다 문해교육을 강조하는 국가,
보다 직업교육을 강조하는 국가 그리고 보다 교양교육을 강조하는 국가로 분류되
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여성사회교육의 형태는 각국의 사회발전 정도와 괘
를 같이 하고 있다. 즉,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속하는 국가인 일본, 미국,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는 교양교육과 직업기술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가인 말레
이지아와 태국은 여성의식 향상을 강조하면서 직업기술교육과 기초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저개발국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는 직업기술교육과
함께 문해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어 여성의 의식의 향상과 교양교육을 통한 여성
들의 자기인식을 위한 교육이 미흡한 실정일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태지역 및 우리나라를 위한 여성사회교육의 과제와
발전방향은 다음과 같다.
1. 아·태지역 여성사회교육의 과제와 방향
가. 각국의 여성사회교육의 과제
유사점은 아·태지역의 여성들이 자신을 인식토록 함과 아울러 국내·외 여성간,
기관간 연결망을 갖도록 하는 것을 공통으로 중시하고 있다. 그리고 평등교육기회
및 여성의 국제적 역할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차이점은 일본은 정보망 설치, 사회교육시설간 연계망 설치, 전문가간의 국제교류,
태국은 연결망을 위한 협력센터 설치, 여성지도자 활용을 통한 국제이해 증진,
여성교육정책을 위한 유엔기구의 역할 강화, 필리핀은 평등교육 기회 확대, 여성의
리더쉽 강화, 인도는 여아와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해교육,
직업·기술교육, 법적 권리 인식과 여성의 세력화 방안 시급을 들고 있다.
나. 국가간 여성사회교육의 발전을 위한 공통과제
1) 기초·문해교육의 과제
각국이 인구의 교육수준과 문해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고, 비문해자를 위한 성인
기초교육 기회의 확충과 참여유인체제를 강구해야 한다. 그리고 문해교육 프로그
램을 다양화하고 전문적 교재개발 및 전담교사의 연수를 강화하고, 문해교육의 발
전을 위해 네트웍을 구축해야 한다.
2) 남녀평등의식 향상교육의 과제
아·태지역에서도 평등한 교육기회를 갖는 국가(캐나다)와 여성들이 보다 더 많
은 교육기회를 갖게 되는 국가(필리핀 등)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국가들은 ‘여
성은 가정, 남성은 사회’라는 이분법적 적용은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성향을 키울 수 없는 요인이 되게 하고 있다. 또한 남녀평등 의식교육의 확대를
비롯하여 여성을 사회인, 생산자로서 주체적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리고 아·태지역국간에 여성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교환하는 등을 통해 교육프로그
램 뱅크를 구축해나가야 한다. 다른 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상황을 이해하
고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인간자원개발 교육의 과제
산업화이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사회적 상황은 급기야는 정보화, 최첨단과
학기술화 사회로 진입하여 우리가 상상하던 세계가 현실로 다가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에듀토피아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고, 가상공간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실현시켜 볼 수 있게 되었다. 미래사회로의 진입을 위해서는 보다 앞선 지식과 정
보를 습득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직업·기술교육이 필수적이다. 아·태지역국들중 선진국들은 기술혁명, 산업혁명이
라 불리우던 산업화 사회가 일찍 도래하여 직업·기술훈련 단계가 지나가고 심화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에서는 여전히 미래준비를 위해 직업
·기술교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성과 기술, 지식을 얻
을 수 있는 중요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4) 여성의 힘의 증진을 위한 활동 확대
가) 아·태지역 여성간의 교류활동 강화
(1) 여성사회교육 기관간 연계
(2) 연구사업 및 전문가 교류
① 국제회의 개최 등을 통한 연구사업 실시
② 각국의 지역별 교육프로그램 개발단 구성
③ 각국의 여성사회교육 자문위원회 구성
④ 각국의 지역별 강사은행 구성
(3) 아·태지역 여성관련 데이타 베이스(통계) 생산 및 정보교환
나) 여성의 사회활동 활성화를 위한 교육적 방안
(1) 각국 여성의 사회활동에의 참여기회 확대
(2) 각국의 남녀차별적 상황 제거
(3) 각국 여성들의 힘의 증진을 위한 세력화 방안 모색
2. 우리 나라 여성사회교육에의 시사도출
가. 여성 기능비문해자의 속출이 여성의 지위하락을 가져오는 중요한 요인이 됨
을 인식할때 우리 나라에서도 이를 탈피할 수 있는 여성사회교육을 활성화시켜
여성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이 펼쳐져야 한다.
나. 여성교육이념의 부재, 여성의 교육기회의 부족, 교육내용의 불평등, 그리고
여성들의 의식이나 능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뱅크를 구축하여 사회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인식, 관련 정책과 실행방안이 도출
되어야 한다.
다. 여성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업기술 및 전문성 향상교육
이 학교의 여학생을 비롯하여 성인여성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이루어져야 하고,
그 해결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라. 여성들의 힘의 증진을 위한 활동의 미흡은 여성의 세력화를 도모하고, 여성
들이 정책을 결정하는 위치로 나아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여성사회교육 실행상황을 통해 여성발전을 위한 시
사점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각국과의 정보와 인력교류를 통해 현상을 알고 해결
방안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아·태지역국들의 여성사회교육의 현황과 발전전망을 통해 각
국이 다양한 여성사회교육을 펼치고 있으며, 여성들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부
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회변화로 인한 여성들의 사회참여의 증가
와 더불어 변화된 사회에 적응토록 하기 위해 여성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으며, 정책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21세기로의 전환기를 맞이하여 산업화 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의 전환을 맞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여성들이 삼각형을 역으로 맞붙여 놓은 것과
같은 직업구조에서 어느 부분에 속하여 활동하게 되는가 하는 것이 현대와 미래
사회에서의 여성들의 위치를 규정짓는 중요한 관건이 됨에 틀림없다.
후기산업사회의 특징은 “손의 세계”가 아니라 추상적인 “정신의 세계”로
대체하게 될 것이며, 학습의 방식도 체계적이고 학문중심적인 학교교육 형식에서
부터 경험중심적이고 여성학습자 친화적인 형태로 변화되어가고 있다(한숭희,
1997). 여성학습자에게 친숙한 학습방식의 부활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하드웨어보
다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회교육의 세계로의 전이는 손의 세계를
통해 습득된 지식과 경험이 정신의 세계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체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이던 학교교육도 이제는 무한대의 가능성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는 사회교육의 학습방법을 도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으로 이
동해왔다. 기존의 견고하게 고정되었던 교육의 틀이 가변적이고 유동적일 수 있다
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있고, 감성적이고 섬세한 여성들의 사고의 특성이 그 위력
을 발휘할 수 있는 세계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고 발전시키는 자
세와 적극성이 요구되고 있다.
인간의 삶은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인간다운
삶이란 개인 자신이 주체자로서 활동할 수 있을때 가능해진다. 즉, 자율적이고 자
주적이며 창의적으로 활동함으로써 자유로운 삶이 보장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태지역의 여성들이 함께 겪고 있는‘여성’이라는 굴레속에서 정상적이고 평
등한 세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여성사회교육이 해야 할 역할과 기능이 막중함을
느낀다. 아·태지역의 여성들 모두가 아동기로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적 노력이 배가되어야 하며, 모든 국가의 여성간, 남녀
간의 상호 이해와 격려를 위해, 상호 발전을 위해, 나아가 각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여성사회교육이 무한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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