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주부의 역할분담과 갈등요인에 관한 연구
        저자 장혜경/김영란
        발간호 제055호 통권제목 1998년 제2호
        구분 ARTICLE 등록일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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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본 논문은 한국여성개발원 장혜경·김영란의 「'98 연구보고서 230-9  
        취업주부의 역할분담과 갈등요인에 관한 연구」를 발췌·요약한 것임. 

        <목 차> 
        Ⅰ. 서 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취업주부의 역할분담 실태 및 갈등요인 분석 
        Ⅳ. 취업주부의 역할갈등 해소 및 예방을 위한 제언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을 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이 85 
        년의 44.7%에서 96년의 49.5%로 증가했음에 비해 기혼은 같은 기간 중 41.0%에서 
        48.5%로 높은 증가추세를 보였고 매년 기혼여성의 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한국여성개발원, 1997a) 결혼 후에도 여성들은 취업상태를 유지하는 가족형태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새로운 사회적 역할에도 불구하고 
        우리속에 내재하는 전통적 가치관은 아직도 유교적 가부장제의 성역할원리 잔재 
        의 영향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여 
        성의 가사노동부담, 특히 육아문제와 기타 가사노동의 부담이 여전히 여성들의 
        몫으로 돌려지고 있다는 점은 이를 잘 반영해준다. 결국 직업을 가진 기혼여성 
        들은 직업역할과 가정역할을 동시에 양립시켜야 하는 무거운 부담속에서 생활하 
        게 되고 이에 따라 취업주부들은 자기속에 내재하는 자아정체감의 혼란, 여성에 
        게 요구되는 역할기대와 실제 수행사이에 많은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실제로 취업주부들의 역할갈등에 관한 많은 선행연구들은 취업주부가 육아와 
        가사전담으로 인해 높은 역할갈등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어 보육서비스 도입에 기 
        여했고 여성역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켰지만 취업주부의 역할갈등은 여전히 문 
        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취업주부의 증가로 인한 가족내부의 실제적 
        인 변화와 가정생활실태 및 이들 가정의 취약점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들 연구들의 중요 주제는 여성의 취업여부에 따라 부부가 가정생활 중 
        에 겪는 부부간 갈등에 초점을 두고 갈등의 요인들로 자녀양육과 가사일을 강조 
        하거나 가사노동분담 결정요인들의 발견에 (문숙재 외, 1997; 김경신 & 김오남, 
        1997; 최규현, 1993; 안선자 & 이정우, 1996 등)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취업주부 
        들의 역할갈등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가사노동부담외에 취업주부들의 가족원과의 
        관계나 삶의 질적 측면(註1) 삶의 질은 삶의 전반적인 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학자들에 따라서는 삶의 질이라는 말을 안녕 혹은 복지 
        (well-being), 주관적 복지(subjective well-being), 생활만족 (life 
        satisfaction), 행복(happiness) 등과 동의어로 사용한다 (임희섭, 1996:8). 이 
        렇게 포괄적으로 사용되는 삶의 질을 규정짓는 요소는 크게 객관적 차원과 주관 
        적 차원으로 구분된다 (Schuessler & Fisher, 1985). 여기서 객관적 차원은 삶 
        의 물리적 조건을 의미하며 주관적 차원은 삶에 대한 행복감, 만족감, 자립감, 
        성취감, 문화적 풍요로움, 안전, 스트레스 부재 등 주관적 평가 및 인지상태를 
        의미하여 (이현송, 1997:271) 취업주부들의 갈등문제를 논의할 때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을 포함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이 있다. 또한 많은 연구들이 여성의 역 
        할과중과 갈등정도의 정적인 관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내용들 
        이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갈등해소에 대한 분석은 미약하였다. 
        이렇게 볼 때 취업주부가 가정과 직장간의 역할갈등을 계속적으로 겪고 있다면 
        구체적인 갈등의 내용 및 이를 초래하는 요인의 파악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방 
        안 마련을 위한 노력은 아직 미흡한 실정임을 알 수 있다. 

        맞벌이 가족이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수행하는 역 
        할들을 하기 위해 낮 시간 동안 아내가 집에 있지 않다는 것이며 일과 가정을 병 
        행할 때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과중한 역할을 경험할 것이라는데 있다. 이는 
        여성들에게 부여된 일과 가족의 요구가 동시에 발생하고, 여성은 가사에 대해 일 
        차적인 책임을 지며, 남성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정생활에 사용하기 때문에 취업 
        주부는 역할긴장과 갈등을 더 많이 경험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무 
        엇보다도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위한 도움이 절실히 요청되는 것이다. 현재 
        맞벌이 가족의 갈등문제는 산업화가 되고 발전된 많은 국가에서 가족정책의 주된 
        초점의 하나가 되고 있다. 이는 가족정책이 일과 가족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한 
        정책목표를 추구하고 있고 이러한 목표들은 가족을 경제적으로 강하게 하고 이를 
        지지하는 것과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Ishii-kuntz, 1994: 500). 

        본 연구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가정과 직장을 병행하고 있는 도시지역 맞 
        벌이 가족 취업주부들의 가정내 역할분담, 가족관계 및 삶의 질 실태와 갈등요인 
        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이들을 위한 정부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원정책 
        개발 자료로의 활용, 민주적이고 평등한 부부관계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가정내 맞벌이부부의 역할분담에 대한 인식제고와 이해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2. 연구내용 

        위와같은 연구목적을 위하여 본 연구에서 다루어지는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참여와 맞벌이 가족 증가는 어떠한 추세인가? 구체적 
        으로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및 맞벌이 가구비율 증가현황과 맞벌이 가구 
        증가의 배경, 그리고 맞벌이 가족 취업주부의 당면문제는 무엇인가? 

        둘째, 맞벌이 가족의 역할분담과 이들 가족에서 취업주부의 역할긴장 및 갈등 
        문제를 보는 이론적 시각은 무엇인가? 

        셋째, 취업주부의 가족유형과 취업행태에 따른 가사일 및 가정내 역할분담, 가 
        족관계, 그리고 삶의 질의 구체적 실태는 어떠한가? 

        넷째, 가족유형, 취업행태, 역할분담, 가족관계 및 삶의 질, 그리고 갈등과는 
        서로 어떠한 상관관계를 갖는가? 

        다섯째, 취업주부의 구체적인 갈등요인은 무엇이며 이러한 갈등요인을 해소하 
        고 예방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3. 연구방법 

        가. 설문조사 
        표본수는 남편이 있으면서 맞벌이를 하는 전국 시부의 기혼여성을 모집단으로 
        하여 1995년 인구센서스 전국 시부의 맞벌이 기혼여성의 직종과 종사상 지위별 
        수에 비례하여 결정하였다. 본 조사는 서울지역 맞벌이 기혼여성 600명을 대상으 
        로 1997년 8월 26일부터 9월 9일까지 이루어졌다. 대상자의 연령은 20대에서 50 
        대까지로 한정하였으며, 직종은 한국 표준 직업대분류상 9개의 대분류를 재조정 
        하여 관리직, 전문직, 사무직, 서비스 판매직, 단순노무기능직의 5가지로 나누어 
        표집하였다. 종사상의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의 범주로 나누어 조사 
        하였다. 설문의 주요내용들은 <그림 1>의 연구모형을 중심으로 구성하였고 시부 
        모부양과 시부모와의 관계는 따로사는 경우과 함께사는 경우로 구분하여 살펴보 
        았고 자녀양육 및 교육에서는 학령전 아동,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으로 구분하였 
        다. 

        나. 자료의 처리 
        window용 SPSS Package Program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기초통계분석과 변량 
        분석, 그리고 변량분석에서 유의한 결과가 나왔을 때는 Scheffe test로 사후검증 
        을 하였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보기위해 요인분석을 하였다. 또한 설정된 관련 
        변수들 중 주요 독립변수와의 관계를 보기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제 변인 
        이 역할갈등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력은 다중회귀분석을 통하여 살펴보았는데 
        ENTER와 STEPWISE 두 방법을 사용하였다. 개방형질문에 대한 응답내용은 문항별 
        로 입력하여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다. 조사의 특성 및 한계점 
        본 연구는 지금까지의 취업주부에 대한 선행연구들이 맞벌이 여성의 직종을 일 
        부에 한정하여 조사하거나 또는 모집단에서 표본추출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였 
        다. 따라서 표본 설정시 맞벌이 하는 기혼여성의 직종별 종사상 지위별 비율에 
        따라 표집하여, 모집단인 현재 한국사회의 기혼여성의 취업구조를 최대한으로 반 
        영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실제 조사과정에서 효율성을 고려하여 서울지역의 기 
        혼여성만을 설문조사하였기 때문에 표본의 대표성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본 
        조사의 연구결과를 전국시부의 기혼여성으로 일반화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Ⅱ. 이론적 배경 

        1.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참여와 맞벌이 가족 증가 

        가.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과 맞벌이 가구 비율 증가 
        1996년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은 전체의 48.7%로 1972년에 비해 약 
        10%정도 증가하였다. 이러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증대는 전반적으로 한국경 
        제의 산업화에 따른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의 확대, 여성교육수준의 향상에 따른 
        직업가치관의 변화, 출산율 저하에 따른 자녀양육 부담의 완화 등에 기인한 것으 
        로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혼인상태별로 보면 이중 기혼여성의 
        취업율은 1970년의 36.9%에서 1996년의 48.5%로 증가하여 미혼여성의 44.3%에서 
        49.5%증가에 비해 크게 신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우선 1970년대에는 77.6%가 농림어 
        업에 종사하였다. 그러나 1995년 현재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기혼여성의 비율은 
        18.7%에 불과하며 3차산업이라 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종사자 
        의 수가 크게 늘어나 전체 기혼여성 취업자의 57.9%를 차지하게 되었다(한국여성 
        개발원, 1986; 1997a). 이는 한국사회가 산업화되면서 산업구조가 변화한데 기 
        인하는 것이지만 여성의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뀐데서 오는 결과이기도 
        하다. 가정에서 주부로 살림을 하거나 무급가족종사자로 있던 기혼여성들이 가 
        정밖의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즉 1970년에서 1996년 사이 
        의 기혼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의 변화는 단지 수치상으로 11.6%가 늘어난 것이외 
        에 경제활동 내용상의 변화도 함께 생각해야 할 것이다. 

        현재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M자 곡선을 보이는데 이는 기혼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시기에 일을 그만두고 육아기 이후 다시 재취업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결혼 출산 등으로 노동시장을 퇴출하게 되는 형태는 1980년 초 
        를 기점으로 변화하기 시작하여 1980년에 접어들면서 결혼 출산시기에 퇴출하는 
        규모가 축소되어, 최근 세대일수록 결혼 출산시기에도 계속 취업하는 여성의 비 
        율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여성개발원, 1997b:151) 그만큼 맞벌이하는 가구가 늘 
        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5년 현재 맞벌이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로 
        1990년의 14%에 비해 상당히 늘어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읍면부가 맞벌이 가구 
        의 비율이 높아 전체 가구의 57.0%를 차지하고 있다. 읍면부의 경우 유배우 취업 
        여성중 농림어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김태홍·양승주, 1997:55). 동 
        부의 경우는 1995년 현재 26.7%로 읍면부에 비하면 그 비율이 낮은 편이나 1990 
        년 19.0%에 비해 증가폭이 크다고 할 수 있다(통계청, 1992, 1997). 

        나. 맞벌이 가구 증가의 배경 

        1) 가족구조의 변화 
        가족구조 변화의 주된 내용을 살펴보면 가족규모의 축소 및 가족 세대의 단순 
        화, 가족형태의 다양화 등이다. 가족규모의 축소는 우선 자녀수의 감소에 기인한 
        다. 총출산율을 보면 1966년 4.8명에서 1995년 1.7명으로 감소하였다. 또 인구센 
        서스 결과에 의하면 1960년-1995년 기간에 가구수의 증가가 1.97배나 되었다. 이 
        러한 가구수의 증가를 기간별로 나누어 같은 기간의 인구증가와 비교해보면 1960 
        년-1966년 기간에는 가구수의 증가가 17.8%, 같은 기간의 인구 증가는 16.7%로 
        그 수준이 매우 비슷하다. 그러나 1966년-1995년 기간에는 가구수의 증가가 
        152.5%인데 비해 인구수의 증가는 53%에 불과하였다(경제기획원, 1963, 1969; 통 
        계청, 1997). 즉 1966년 이후 가구증가와 인구증가의 커다란 불일치 현상이 나 
        타난다. 인구증가율을 훨씬 앞지르는 가구수의 빠른 증가율은 평균 가구원수의 
        감소를 의미한다(권태환 외, 1995:287-88). 1966년에 5.5명이던 평균 가구원수 
        는 1995년에 3.4명으로 감소하였다. 가족규모의 축소는 이외에도 3세대 이상 확 
        대가족의 비율 및 직계 방계 친족과 함께 사는 복합가족의 비율이 감소된데서 기 
        인하기도 하며 따라서 노인가족, 맞벌이가족, 이혼·재혼가족의 가족형태의 증가 
        를 수반하게 된다. 

        2) 경제적 동기 
        맞벌이 가족의 증대는 경제적 동기에서부터 사회참여 및 자아실현의 욕구등 다 
        양하다. 빈곤수준에 떨어지지 않기위한 저소득 기혼여성들의 적극적인 경제활동 
        참여와 중산층 소비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소요되는 소득의 하한선이 점차적으 
        로 높아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중산층 여성의 경제활동은 경제적 동기에서 출 
        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학교육을 받은 전문직 여성의 경우에는 금전적 동 
        기이외에 사회참여 및 자아실현의 욕구가 취업동기의 큰 부분으로 강조되기도 한 
        다. 

        그러나 한국여성개발원의 「여성통계연보」(각년도)를 보면 여성의 취업동기중 
        경제적 동기가 제일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이현송 외 4인의 연구(1996)는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연구에 의하면 여성이 취업하지 않았다는 가상적인 
        경우의 가구소득인 취업여성 본인의 소득분을 차감한 타가구원 소득에 기준해볼 
        때 소득이 낮을수록 부인의 취업율이 높게 나타나 많은 경우 경제적인 동기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또한 이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취업가구는 비취업가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구소득을 누리고 있으나 취업 
        가구가 누리고 있는 소득에서의 우위는 저소득층의 경우에 가장 큰 반면 소득이 
        높아질수록 차이가 엷어지며 매우 부유한 상위 5% 소득집단의 경우 여성취업가구 
        가 오히려 비취업가구보다 소득이 낮았다. 이는 매우 부유한 층의 기혼여성이 경 
        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경향이 높다는 것과 취업가구에서 가구소득이 낮아질수 
        록 여성의 가구소득 기여도가 높아 저소득층 부인의 소득이 가계에서 큰 몫을 차 
        지하고 있음을 본다. 따라서 취업기혼여성이 가족소득에 기여하는 바는 일부 예 
        외적 소득집단을 제외하고는 상당한 수준에 달한다고 볼 때 맞벌이 가족의 증가 
        는 이러한 기혼여성들의 경제적 동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하겠다. 

        2. 맞벌이 가족의 역할분담과 취업주부의 역할긴장 및 갈등문제 

        맞벌이 가족이 당면한 문제는 취업주부의 가사일과 자녀양육 및 교육, 부모부 
        양 등 가정내 다양한 역할수행과 관련된다. 이는 맞벌이가족이 아닌 경우 주부 
        인 여성이 전적으로 담당하는 역할들로 여겨져왔는데 맞벌이 가족의 경우 이러한 
        역할을 전적으로 수행해줄 사람의 부재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여전히 
        이러한 역할이 여성의 책임으로 간주되어 직장과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기혼여성 
        취업자 본인과 가족원 모두에게 여러 가지 갈등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한국여성개발원(1997a)이 실시한 ‘제3차 여성취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기혼 
        취업여성을 대상으로 가사를 돌보거나 자녀를 양육하는데 어느정도 어려움이 있 
        는지를 알아본바 23.1%가 ‘문제가 없다’라고 하였고 51.7%가 ‘상당히 어렵다 
        ’ 또는 ‘어렵다’라고 응답하여 상당수가 직장과 가정의 이중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여성취업자의 가정에서 가사담당자를 조사 
        한 결과에 의하면 84.6%가 본인이 직접 담당하고 있고 6.4%는 시부모나 친정부 
        모, 2.4%가 형제(자매) 및 친척, 그리고 1.3%는 가정부나 파출부에게 맡기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나 부인의 취업으로 인한 부부간의 역할분담은 매우 미약한 상태 
        라고 볼 수 있다. 

        아내의 경제활동 참여로 남편들의 가사노동이나 육아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 
        은 사실이다. 그러나 남성의 가사노동참여는 매우 제한적이며 성역할 분담에 있 
        어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기보다 성역할의 경계가 완화되고 있을 뿐이라는 지 
        적도 있다. 한국사회에서도 주부의 취업으로 남성의 가사노동 참여가 늘고 있다 
        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그 정도는 미미하며 연령별, 계층별로 많은 차이를 보인 
        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중·상층계층에서는 남성의 가사노동 참여가 부분 
        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나이가 많은 하층의 남성들은 가사노동 참여율이 낮다. 
        결국 취업주부에게는 직업활동과 가사의 이중노동이 육체적으로 과중할 뿐만 아 
        니라 직업활동과 주부로서의 역할 어느 것도 만족하게 하지 못한다는 심한 역할 
        갈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한국사회연구회, 1995:310-11). 취업주부의 
        역할갈등을 다룬 선행연구들을 보면 취업주부들의 대부분이 이중역할에서 오는 
        심신의 피로로 인한 자신의 건강문제와 직업을 가짐으로써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 
        다는 생각으로 항상 가족에게 특히 자녀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직업생활을 하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서 갈등을 많이 느끼고 있어 이들의 역할긴장과 갈등을 낮추 
        는 일이 요구되고 있다 (김경신·김오남, 1996; 안선자·이정우, 1996). 

        따라서 맞벌이 가족이 등장함에 따라 발생되는 가장 특징적인 문제의 하나는 
        부부간의 역할분담에 대해 새로운 관념을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가족구성원에 대한 남성의 권위, 특히 가정내 무급가사노동자인 아내에 대한 남 
        편의 권위는 아내와 자녀들의 유일한 경제적 부양자로서의 아버지의 역할에서 기 
        인하였다. 그러나 기혼여성들이 광범위한 노동력 참여 추세와 그에 따른 소득은 
        단지 “사소한 돈(pin money)”이나 보조비의 범주가 아닌 수입의 성격을 가짐으 
        로써 전통적인 부부관계에서의 변화를 시사하였고 취업주부들은 중요한 의사결정 
        과 가사노동의 분배과정에서 보다 큰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함으로써 
        부부관계의 변화가 있었다는 Ferree(1991)의 연구는 이러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해 주고 있다. 

        가. 가사노동분담에 대한 이론적 논의 

        많은 선행연구들이 가사노동의 분담실태와 의사결정과정을 통해 부부간의 권리 
        또는 권력이 어떤 형태로 분배되는가를 보여줌으로써 부부간의 권력관계를 살펴 
        보았다. 특히 가정에서의 특정의 가사분담은 가족구성원의 역동성을 가장 잘 밝 
        혀준다는 점에서 많은 연구들이 이와 관련하여 기혼여성의 취업결과로 부부권력 
        관계를 다루어 왔다. 가사노동실태와 부부권력관계를 바라보는 이론적 논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사노동에 대한 경험적 연구들은 대부분이 ‘권력구조 (power structure)’와 
        ‘가용시간 (time availability)’가설들로 설명한다. 권력구조가설은 아내의 
        지위가 소득능력에 따라 증가한다고 봄으로써 아내의 취업은 남편 지배적인 부부 
        권력구조를 변화시킨다고 본다. 가용시간 가설은 아내가 일할 때, 가정 밖의 노 
        동시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고려하여 가사노동업무가 재분배되어야 함을 표명한다 
        (Barmett & Baruch, 1987; Berk, 1985; Pleck, 1977). 한편, 가정용품의 기계화 
        와 기술화가 여성의 가사노동업무량을 감소시켰다고 주장하는 견해가 있기도 하 
        지만 Ahn (1986)의 연구결과는 기계화와 가사노동 감소간에 직접적인 관계는 없 
        으며 기혼여성들의 가사책임에 대한 전통적 요구들이 여전히 여성들의 가사노동 
        을 지속시키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Jackson(1992:168) 또한 임금근로 형태와 근 
        로시간이 가사일에 걸리는 시간과 에너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봄으로써 일의 본질 
        과 유형이 가사노동업무량 증감의 중요 변수임을 밝힌다. 

        노동자계층가정의 가사분담실태에 대한 연구들은 전통적인 성역할에 따른 분업 
        화로 아내가 전반적으로 가사업무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 일치한다 
        (Komarovsky, 1962; Rubin, 1976). 남편들은 가사일에 거의 참여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아내가 취업하고 있더라도 참여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이러한 현상 
        은 “블루 칼라”라는 직업범주 혹은 유형에서 나타나는 것보다는 노동자계층의 
        낮은 교육수준과 그에 따른 사회화에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이들 가정의 여성들 
        은 보통 두가지 상황, 즉 남편의 충분치 못한 수입을 보충하거나 자기실현욕구 
        충족을 위해 노동시장에 참여하곤 한다 (Ferree, 1976, 1980, 1984). 가족의 생 
        활유지의 필요에 의해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여성은 가족의 희생양으로 인식되어 
        자기실현욕구 충족을 위해 일하는 여성보다 가사책임의 재분배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하며 세력화할 수 있다. 그러나 아내의 희생적인 일이거나 자기욕구 
        충족의 일이거나 남편의 가사참여 요구가 남편의 위신을 침해한다고 보여질 때에 
        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아내는 가정밖에서의 일이 자신에게 기대되고 
        있는 어머니나 아내로서의 역할을 방해하지 않음을 보여주어야만 하며 그녀의 일 
        이 가족을 위한 희생적인 것이 아닐 때에는 하루 12시간에서 16시간 일할 때 조 
        차도 가사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 이들 여성들은 자신의 이해 
        와는 상반되는 ‘여성의 자리 (woman’s place)’라는 내재화된 이데올로기 속에 
        서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 (Glenn,1987:374). 

        중상류계층 여성들에 대한 연구들 또한 그들의 남편이 가사분담에 참여하고 있 
        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들 여성들은 가사노동을 가족구성원이 아닌 소위 
        가사일 하는 사람 (domestic worker)에게 양도함으로써 그 대가로 임금을 지불한 
        다. 이런 점에서, Jackson(1992;163)은 가사노동은 여전히 여성화된 채로 남게 
        되며, 고용된 자들은 대부분이 여성들로 여자는 아내로서 뿐만아니라 돈받고 일 
        하는 노동자로서 길들여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고용스페트럼 양쪽 끝부문에서 
        여성들은 서로 착취하면서 의존하지 않을 수 밖에 없지만 남성들은 여전히 가사 
        일과 무관하게 남아있게 됨이 지적되고 있다. 

        나. 취업주부의 역할긴장 및 갈등 

        모든 사람은 한 가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며, 때때로 이런 다양한 역할들은 
        부여된 역할기대 끼리 경쟁한다. 역할긴장 혹은 갈등은 “역할의무를 완수하는 
        데 느끼는 어려움” (Goode, 1960:485) 으로 경쟁하는 역할기대가 현저할 때 발 
        생함과 동시에, 이런 상황에서 역할긴장 및 갈등은 보편적으로 일어난다. 따라 
        서 Goode는 “개인들의 전체 역할의무가 과도하게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라 
        고 함으로써 역할긴장을 정상적인 것으로 보고, 개인들의 문제는 역할긴장이나 
        갈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았다. 

        대부분의 취업부부의 역할 긴장 연구는 가족에서 주로 아내에 초점을 두고 취 
        업여성들이 가정에서 아내, 엄마, 혹은 며느리 역할에서 오는 긴장 혹은 갈등이 
        직장과 가정에서의 이중역할에서 오는 역할기대에 의해 야기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긴장 혹은 갈등은 여러 역할 의무를 완수해야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데 
        Hall(1972)은 맞벌이 가족에서의 여성은 자신에게 주어진 다중 역할을 동시에 수 
        행해야 할 때 그리고 그러한 요구가 발생함으로써 역할갈등을 더 경험할 수 있 
        다고 보았다. 
        또한 많은 취업주부들이 풀타임의 특성을 지닌 엄마(어머니)의 역할에 직업 역 
        할이 부가됨으로써 시간관리면에서 어려움을 느껴 시간부족이 부부관계에 부정적 
        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즉 많은 선행연구들이 아내들의 주당 일하는 시간수 
        가 많으면 많을수록 부부가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을 감소시킴으로써, 또 아내들 
        스스로가 이중역할이 과중한 일이라는 느낌을 증대시킴으로써, 그리고 가사분담 
        에서 자신들 스스로가 불공평하게 가사를 수행하고 있다는 자각을 함으로써 결과 
        적으로 결혼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반면 이러한 역할긴장이나 갈등은 
        가족 규모나 유형에 따라 증가될 수 있을 것이며 부부의 스케쥴이 조화될 때 일 
        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도 보았다 (Cassidy et al., 1996; Parcel, 1996). 
        이렇게 볼 때 먼저 맞벌이 가족에서 발생하는 역할갈등의 첫째 근원은 가정에서 
        가사일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맞벌이 가족에서 주 
        로 아내/엄마의 역할을 하는 여성은 가정관리의 주요한 책임을 갖는다. 
        Rapoport and Rapoport (1969:9)에 따르면, “가정 생활에 대한 부부의 역할기대 
        의 정도는 여성의 역할갈등의 결정요인이다”라고 하였다. 여성이 낮시간 동안 
        집에 있는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에서는, 청소나 음식준비와 같은 행동들은 다소 
        쉽게 수행될 수 있다. 그러나 맞벌이가족의 여성은 그녀가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낮시간 동안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의 전통적인 역할을 완수해야하기 때 
        문에 역할긴장이 야기된다고 보았다. Epstein (1971: 55)은 결혼한 부부를 연구 
        함으로써 회사나 가정이 취업주부에게 기대하는 역할상에 따라 이들 여성의 역할 
        긴장이나 갈등의 정도가 결정된다고 보았다. 또한 Weingarten (1978:50)은 여성 
        이 경험하는 역할갈등정도의 결정요인을 여성의 일과 역할 과부하로 분석하였다. 
        가사분담과 관련하여 Holahan and Gilbert (1979:452)는 남편이 아내와 같이 가 
        정 내에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여성의 역할갈등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보았으 
        며 Berman, Sacks, and Lief (1978:246) 은 여성이 수입을 통한 경제적 자원을 
        획득함으로써 남편과의 관계가 변화하기 때문에 역할긴장이 야기된다고 함으로써 
        집안일이 원만하게 효과적으로 수행된다고 하더라도 가사일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가정하는 여성은 일반적으로 역할긴장을 느낄수 있다는 점을 파악하였다. 

        여성의 역할긴장이나 갈등의 또 하나의 주된 근원은 아이돌보기의 문제이다. 
        실제로 자라나는 아이들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 
        성의 역할갈등의 주된 결정요인이 되어왔다. Rapoport and Rapoport (1969)는 
        이 연구에서 아이돌보기가 전통적으로 여성의 책임이며 여성은 아이를 돌보기 위 
        한 적절한 배치를 이루어야만 하는데서 역할갈등이 야기됨을 보았고 Epstein 
        (1971)과 Johnson and Johnson(1977) 또한 역할긴장의 주된 이유를 자녀양육과 
        교육으로 결론내렸다. 이런 가족에서 전통적인 성역할은 자녀양육의 책임을 여성 
        에게 할당하는 중요 기저로 나타난다 
        이러한 시각에서 여성의 역할갈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여성이 느끼 
        는 심리정서적상태임을 보여준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잡지 못하는 데서 오는 심 
        리적 정서적 상태 즉 각 영역으로 부터의 요구는 종종 스트레스를 일으키게 된다 
        (Duxbury & Higgins, 1994). Hochschild (1989)는 맞벌이 가정의 아내들이 과중 
        한 역할들로 부터 더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보았다. 가정과 직장에서 
        각각의 역할들은 시간, 에너지, 그리고 그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하기 위한 약속 
        들을 요구하는데 다양한 역할들이 계속적으로 누적됨으로써 과중한 짐, 직장일로 
        인한 가정생활의 방해, 가정일로 인한 직장일의 방해 등의 심리적 갈등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Karasek (1979)는 인지한 갈등의 정도는 일과 가정에서 소 
        비되는 시간수에 비례하여 증가한다고 보았고, St. John-Parsons (1978)는 여성 
        자신들이 옳다고 느낀 것에 대한 적절한 행위를 부여하는 개인적 규범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옳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적절한 행위를 부여하는 사회 
        적 규범 간의 충돌에서 역할긴장이 발생함을 보았다. Epstein (1971:560)은 여성 
        들이 역할긴장을 완화하기 위하여 “능력있는 아내의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 
        력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렇게 볼 때 Goode (1960) 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급속도로 변화하는 현대산 
        업사회에서 역할긴장과 갈등은 있을 수 밖에 없으며 가족은 그러한 사회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가족구성원 역시 역할긴장이나 갈등을 경험하게 되 
        고 취업주부의 가정내 역할도 가족구성원간의 상호작용에서 뿐만 아니라 환경과 
        의 상호작용에서 그 긴장이나 갈등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위의 이론적 논의 
        에서 처럼 역할긴장과 갈등의 원인들로는 일상적인 가사일과 자녀양육 및 교육과 
        같은 가정내 다양한 역할수행 면에서, 엄마나 아내로서 가족원과의 관계가, 그리 
        고 전반적인 삶의 질 측면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 결과로 심리정서적으로 역할 
        갈등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취업주부들이 느끼는 역할긴장이나 갈등 
        정도는 성역할관이나 가족의 규모 혹은 유형, 그리고 근무시간과 같은 취업행태 
        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으로써 본 연구가 설정한 연구모형의 이론적 근거 
        의 정당성을 제공해 준다. 


        Ⅲ. 취업주부의 역할분담 실태 및 갈등요인 분석 

        1. 일반적 특성 

        응답자의 평균연령은 35.8세이며 학력은 고등학교 (중퇴자 포함) 졸업자가 제 
        일 많았다. 월평균 소득은 121만1천원이며 직종별로는 관리전문직의 소득이 가 
        장 높았고 단순노무기능직이 가장 낮았다. 평균 자녀수는 1.5명으로 자녀가 2명 
        인 경우가 전체의 47.8%였으며 첫째와 둘째자녀의 평균연령은 11.3세였다. 가족 
        유형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2세대 가족유형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취업 
        행태면에서 직종을 보면 관리전문직이 20.6%, 사무직 13.3%, 서비스판매직 
        32.3%, 단순노무기능직 33.8%로 서비스판매직과 단순노무기능직여성들이 전체의 
        약 2/3을 차지하였다. 종사상지위로는 임근근로자가 75.3%로 대다수를 차지하였 
        으며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8.6시간이었다. 응답자의 종사상 지위별 근무시간은 
        임금근로자의 8.3시간에 비해 자영업자는 9.5시간 이었다. 

        2. 취업주부의 역할분담 실태 

        가. 가정내 역할분담 실태 
        전반적으로 취업주부의 가사일 및 가정내 역할수행 실태를 볼 때 요리, 세탁, 
        자녀양육 등 집안일의 약 2/3를 수행하고 있어 여성들이 취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일의 많은 몫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은 여성의 
        역할변화에 따른 행위는 (예:가족부양에 대한 경제적 기여 등) 변화하고 있으나 
        여성이 가사일 및 가정의 일차적 책임자라는 현상은 지속되고 있으며 행위의 변 
        화가 가정내의 여러 역할분담에 대한 변화는 수반되고 있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 
        다. 
        가사일 및 가정내 다양한 역할을 가족유형과 취업행태 및 사회인구학적 특성별 
        로 볼 때 응답자가 수행하는 가사일의 절대량은 가족유형과 근무시간, 종사상의 
        지위, 그리고 연령, 소득 및 자녀수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관공서출입 및 가정 
        행사참여에서는 근무시간이, 같이사는 시 

        <표 1> 역할분담영역의 구체적 항목에 대한 가족유형 및 취업행태간 차이 
        ----+------------+-------------+------------------------------------------- 
        | | | 가족유형 및 취업형태 
        | 영 역 | 구체적 항목 +---------------+----------+----+----------- 
        | | | 가족유형 | 근무시간 |직종|종사상지위 
        ----+------------+-------------+---------------+----------+----+----------- 
        역 |가사일 |시장보기,식사| | | | 
        할 | |준비,설거지 | | | | 
        분 | |하기 등 | | | | 
        담 +------------+-------------+---------------+----------+----+----------- 
        |재정관리 | | | | | 
        +------------+-------------+---------------+----------+----+----------- 
        |관공서 출입 |동회,구청출입| |6-10시간 | | 
        |등 가정행사 |등 | |근무하는 | | 
        |참여 | | |여성 | | 
        +------------+-------------+---------------+----------+----+----------- 
        |시부모부양 |시중들기 | |10시간이상| | 
        |(같이사는 | | |근무하는 | | 
        |경우) | | |여성 | | 
        +------------+-------------+---------------+----------+----+----------- 
        |미취학자녀 |목욕시키기 |자녀와 시부모와| | | 
        |양유 및 교육| |같이사는 여성 | | | 
        |(어린이집이 +-------------+---------------+----------+----+----------- 
        |나 놀이방에 |아이보내는 |자녀와 시부모와| | | 
        |보내는 경우)|준비 |같이사는 여성 | | | 
        | +-------------+---------------+----------+----+----------- 
        | |아이맡기기 |자녀와 시부모와| | | 
        | | |같이 사는 여성 | | | 
        +------------+-------------+---------------+----------+----+----------- 
        |미취학자녀 |병원데리고 | |10시간이상| | 
        |양육 및 교육|다니기 | |근무하는 | | 
        |(어린이집이 | | |여성 | | 
        |나 놀이방에 +-------------+---------------+----------+----+----------- 
        |보내지 않는 |벌주기 | |10시간이상| | 
        |경우) | | |근무하는 | | 
        | | | |여성 | | 
        ----+------------+-------------+---------------+----------+----+----------- 

        부모부양에서는 근무시간과 자녀수가, 따로사는 시부모부양은 연령이, 그리고 
        미취학아동의 자녀양육 및 교육에서는 근무시간에 따라 역할수행정도의 차이가 
        나타났다 
        위의 결과에 대한 각 영역의 구체적인 항목을 보면 <표 1>과 같다. 가족유형 
        을 중심으로 보면 먼저 가사일 중 여성들의 참여도가 높은 역할은 ‘식사준비’, 
        ‘시장보기’, ‘설거지하기’ 등 이었는데 자녀와 함께사는 여성들의 절대적인 
        수행량이 많아 핵가족 형태의 취업주부들의 가사일 부담을 보여준다. 자녀를 어 
        린이집이나 놀이방에 보내는 경우, 구체적 항목으로는 ‘목욕시키기’와 ‘아이 
        보내는 준비’ 그리고 ‘아이맡기기’ 등 이었는데 모두 자녀와 시부모와 같이 
        사는 여성들의 수행량이 제일 많았다. 
        근무시간에 따라서는 전반적으로 6시간 미만 일하는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역할수행량을 보여주었고 6시간~10시간 미만 혹은 10시간 이상 일하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본다면 관공서 출입 및 가정행사참여에서 ‘동회, 구청, 은행출입’이,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에 보내지 않은 미취학아동의 자녀양육 및 교육에서 ‘병원 
        데리고 다니기’와 ‘벌주기’에서는 10시간 이상 일하는 여성들이 제일 많이 참 
        여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들이 일하는 시간이 많아도 자녀의 건강과 교육의 역 
        할도 주로 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직종과 종사상지위에 따라서는 특정의 차 
        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렇게 볼 때 취업주부들이 수행하고 있는 가사일 및 가정내 여러 역할중 주로 
        가사일과 자녀양육 및 교육에서의 역할이 많으며 가족유형과 근무시간에 따라 차 
        이를 보여 연령과 소득, 자녀수 등을 고려함으로써 핵가족과 6시간 이상 일하는 
        여성들의 가사일 분담이 보다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을 보인다. 이는 취 
        업주부들이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주된 내용들로서 가사일과 자녀양육 및 교육면 
        이었고 이 영역에서 역할수행의 부담이나 갈등의 정도가 큼을 보여주었다는 점에 
        서도 볼 때 가족원 특히 남편의 참여를 보다 확대시킬수 있어야 할 것이다. 

        나. 가족관계 및 삶의 질 실태 
        응답자들이 가정과 직장을 양립하면서 느끼는 가족관계와 생활 양상을 가족원 
        상호간의 관계(자녀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시부모와의 관계)와 삶의 질적 측 
        면(전반적인 결혼생활, 직업생활, 사회활동 및 문화생활)에서 가족유형과 취업행 
        태를 중심으로 살펴 본 결과 가족유형에 따라서는 ‘남편과의 관계’가, 근무시 
        간별로는 ‘사회활동 및 문화생활’에서, 직종에 따라서는 ‘자녀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따로사는 시부모와의 관계’ 및 ‘사회활동 및 문화생활’ 
        에서, 그리고 종사상지위별로 볼 때는 ‘전반적인 결혼생활’에서 응답자들간에 
        차이를 보여주었다. 응답자들의 만족이나 안정의 정도를 구체적 항목으로 살펴 
        보면 <표 2>와 같다. 
        먼저 가족유형에서는 자녀와의 관계의 ‘자녀양육활동’요인에서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보여주었고 근무시간으로 보면 사회활 
        동 및 문화생활의 ‘여가활동’요인에서 10시간 이상 일하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삶을 만족스럽게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종을 중심으로 하였을 
        때는 자녀와의 관계, 즉 양육활동이나 애정 및 상호관계에서 단순노무기능직여성 
        들이 어려움을 제일 많이 직면하고 있으며 남편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부부친밀 
        도’와 따로사는 시부모와의 ‘상호갈등’을 느끼는 정도도 제일 높게 나타났다. 
        종사상지위에서는 전반적인 결혼생활에서 자영업여성들이 결혼생활의 고민이나 
        구속을 임금근로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취업주부들의 가족관계와 삶의 질은 가족유형과 근무시간과 직종, 그리 
        고 종사상지위와 같은 취업행태에 따라 차이를 보여주어 연령, 학력, 소득, 자녀 
        수와 같은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고려한 평등한 가족관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의 결과에서 처럼 구체적으로 핵가족유 
        형의 여성들에게는 자녀양육활동을 위한 지원이, 하루 10시간이상 일하는 여성들 
        에게는 사회활동이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단순노무기능직에 종사하는 여성 
        들이 가족원들인 자녀, 남편, 그리고 따로 사는 시부모와 관계가 보다 안정적이 
        될 수록, 그리고 자영업여성들이 보다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모색이 되어야 할 것이다 

        <표 2> 가족관계 및 삶의 질 영역에 대한 가족유형과 취업행태간 차이 
        ----+------------+-------------+------------------------------------------- 
        | | | 
        | 영 역 | 요 인 +-----------+----------+--------+----------- 
        | | | 가족유형 | 근무시간 | 직종 |종사상지위 
        | | | | | | 
        ----+------------+-------------+-----------+----------+--------+----------- 
        가 |자녀와의 |자녀양육활동 |자녀와 함께| |단순노무| 
        족 |관계 | |사는 여성 | |기능직 | 
        관 | | | | |여성 | 
        계 +------------+-------------+-----------+----------+--------+----------- 
        및 |남편과의 |부부친밀도 | | |단순노무| 
        삶 |관계 | | | |기능직 | 
        의 | | | | |여성 | 
        질 +------------+-------------+-----------+----------+--------+----------- 
        |따로사는 |상호갈등 | | |단순노무| 
        |시부모와의 | | | |기능직 | 
        |관계 | | | | 여성 | 
        +------------+-------------+-----------+----------+--------+----------- 
        |전반적인 |결혼생활 | | | |자영업 
        |결혼생활 |불만족 | | | |여성 
        +------------+-------------+-----------+----------+--------+----------- 
        |사회활동 및 |여가생활 | |10시간이상| | 
        |문화생활 | | |근무하는 | | 
        | | | |여성 | | 
        ----+------------+-------------+-----------+----------+--------+----------- 

        3. 심리정서적 갈등요인 

        가. 성역할의식, 직업관, 역할분담, 가족관계 및 삶의 질과 심리정서적 갈등과 
        의 관계 

        심리정서적 갈등을 중심으로 볼 때 성역할의식, 직업관, 가사일, 자녀와의 관 
        계, 남편과의 관계, 따로사는 시부모와의 관계, 전반적인 결혼생활, 직업생활, 
        사회활동 및 문화생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 성역할의식 
        및 직업관, 그리고 역할분담영역에서는 가사일만 유의미하였고 가족관계에서는 
        자녀와 남편과의 관계에서 유의미 하였다. 그리고 같이사는 시부모가 아닌 따로 
        사는 시부모와의 관계가 취업주부의 심리정서적 갈등과의 상관관계를 보여준 점 
        이 흥미롭다. 삶의 질 면에서는 측정변수들이 모두 유의미하여 심리정서적 갈등 
        의 영향요인들이 주로 가족관계나 삶의 질적 측면과 매우 밀접하게 상관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나. 갈등요인분석 
        취업주부의 일반적 특성과 가정에서의 역할분담, 가족관계 및 삶의 질과 관련 
        된 다양한 변수들 가운데 어떤 변수들이 조사대상자들의 심리정서적갈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심리정서적갈등의 전체 척도점수를 기반으로 
        두가지 다중회귀분석을 적용하였다. 모델 1을 통해서는 종속변수에 대한 독립변 
        수들의 순효과와 모델의 전반적인 설명력을 보고자 하였고 (Enter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모델 2에서는 많은 독립변수의 각 영역별 특성을 고려하 
        여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개별요인을 규명함으로써 유의미한 변수군의 설명 
        력을 밝히고자 하였다(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분석에는 독립변수로서 조사대상자의 가족유형과 취업행태 (근무시간, 종사상 
        지위, 직종), 그리고 일반적 특성으로 소득, 학력, 연령과 자녀수를 포함하였으 
        며 성역할 의식, 직업관을 관련변수로 이용하였다. 역할분담은 가사일, 재정관 
        리, 관공서 출입 및 가정행사 참여를, 가족관계 및 삶의 질에서는 남편과의 관 
        계, 전반적인 결혼생활, 사회활동 및 문화생활을 포함하였다. 따라서 가족유형 
        과 직종의 가변수 (dummy variable) 를 포함하여 총 19개의 독립변수가 분석에 
        사용되었다.(註2:시부모부양과 자녀양육 및 교육은 내용세분화로 인한 결측치가 
        너무 높고 직업생활은 내용상 자영업여성들에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자 
        녀 및 시부모와의 관계는 시부모부양과 자녀양육 및 교육의 역할분담으로 인한 
        결측치 문제로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가족유형과 종사상지위 및 직종은 가변수로 
        처리하였다.) 

        <표 3> 다중회귀분석에 활용된 변수의 정의 및 측정방법 
        -------+-------------------+-------------------+--------------------------- 
        | 변 수 | 정 의 | 측 정 
        -------+-------------------+-------------------+--------------------------- 
        종속 |심리정서적 상태 |범위:11점-55점 |5점 척도:점수가 높을수록 
        변수 | | | 갈등의 정도가 높음 
        -------+-------------------+-------------------+--------------------------- 
        |응답자의 가사일 |시장보기,식사준비 |연혹번수:%가 높을수록 
        |총량 |하기 등 | 나의 역할과중 
        | |범위:0%-100% | 
        +-------------------+-------------------+--------------------------- 
        |재정관리 |범위:5점-25점 |5점척도:점수가 높을수록 
        +-------------------+-------------------+ 나의 역할과중 
        |관공서 출입 및 가정|범위:3점-15점 | 
        |행사 참여 | | 
        +-------------------+-------------------+--------------------------- 
        |남편과의 관계 |범위:10점-50점 |5점척도:점수가 높을수록 
        +-------------------+-------------------+ 안정적이지 못함 
        |전반적인 결혼생활 |범위:5점-25점 | 
        +-------------------+-------------------+--------------------------- 
        |사회활동 및 문화 |범위:6점-30점 |5점척도:점수가 높을수록 
        |생활 | | 누리는 정도가 낮음 
        +-------------------+-------------------+--------------------------- 
        |가족유형1) |부부만 |1=부부; 0=나머지 
        | |부부+자녀 |1=부부+자녀; 0=나머지 
        | |부부+자녀+부모 |1=부부+자녀+부모; 0=나머지 
        | |(시/친정부모) | 
        +-------------------+-------------------+--------------------------- 
        |근무시간 | |연속변수 
        +-------------------+-------------------+--------------------------- 
        |종사상지위2) | |1=임금근로자; 0=자영업자 
        +-------------------+-------------------+--------------------------- 
        |직종3) |전문직 |1=전문직; 0=나머지 
        | |사무직 |1=사무직; 0=나머지 
        | |서비스판매직 |1=서비스판매직; 0=나머지 
        | |단순노무기능직 |1=단순노무기능직; 0=나머지 
        +-------------------+-------------------+--------------------------- 
        |소득 | |1:50만원 미만 2:50-100 
        | | |3:100-150 4:150-200 
        | | |5:200 이상 
        +-------------------+-------------------+--------------------------- 
        |학력 | |1=중졸이하; 2=고졸; 
        | | |3=대졸이상 
        +-------------------+-------------------+--------------------------- 
        |연령 | |연속변수 
        +-------------------+-------------------+--------------------------- 
        |자녀수 | |연속변수 
        +-------------------+-------------------+--------------------------- 
        |성역할 의식 |범위:8점-40점 |5점척도:점수가 높을수록 
        | | | 전통적 의식구조 
        +-------------------+-------------------+--------------------------- 
        |직업관 |범위:4점-20점 |5점척도:점수가 높을수록 
        | | | 부정적 직업관 
        -------+-------------------+-------------------+--------------------------- 
        주 1), 2), 3) 가변수(dummy variable) 

        <표 4>은 취업주부의 역할분담과 가족관계 및 삶의질, 그리고 기타관련변수와 
        심리정서적 갈등의 다중회귀분석 모델 1의 결과이다. 
        <모델 1>을 보면 역할분담과 가족관계 및 삶의 질, 그리고 일반적 특성이 심리 
        정서적 갈등의 변량을 약 32% 설명해 주었으며 그 영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 
        게 나타났다(p<.001). 특히 남편과의 관계, 전반적인 결혼생활, 사회활동 및 문 
        화생활, 성역할의식, 그리고 직업관이 심리정서적 갈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앞선 상관관계분석결과를 보면 남편과의 관계 
        가 좋을수록, 결혼생활이 안정적일수록, 사회활동을 하거나 문화생활을 누릴수 
        록, 성평등의식과 직업의식이 높을수록 심리정서적 갈등이 낮은 것으로 평가하였 
        다. 그리고 상관관계의 분석에서는 역할분담영역 중 가사일이 응답자의 심리정 
        서적 갈등과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었으나 본 모델에서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 
        러한 결과는 많은 선행연구들이 취업여성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이 과중한 가사부 
        담에서 초래되었다는 사실을 약화시켜 취업주부의 역할갈등은 역할수행 그 자체 
        보다는 가족관계나 자신들의 삶의 질적 측면에서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준 
        다. 더욱이 표본수의 한계로 다중회귀분석에는 포함되지 못하였지만 자녀와의 
        관계나 시부모와의 관계(따로 사는 경우)가 심리정서적 갈등과 상관관계를 보여 
        준 점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표 4> 심리정서적 갈등의 회귀분석 

        ≪모델 1≫ 
        +------------------------------+--------------------+---------------------+ 
        | 독 립 변 수 | B | Beta | 
        +------------------------------+--------------------+---------------------+ 
        | 가사일 | .0062 | .0264 | 
        | 재정관리 | -.0674 | -.0401 | 
        | 관공서출입 및 가정행사참여 | .0906 | .0263 | 
        | 남편과의 관계 | .1091 | .1260** | 
        | 전반적인 결혼생활 | .4016 | .2964*** | 
        | 사회활동 및 문화생활 | .1531 | .1048** | 
        | 가족유형1 1) | .3932 | .0304 | 
        | 가족유형2 2) | .1678 | .0107 | 
        | 근무시간 | -.0621 | -.0211 | 
        | 종사상지위 | .7675 | .0548 | 
        | 직종1 3) | .2056 | .0116 | 
        | 직종2 4) | -.2342 | -.0181 | 
        | 직종3 5) | .3310 | .0259 | 
        | 성역할의식 | .1140 | .1044** | 
        | 직업관 | -.4610 | -.2401*** | 
        | 소득 | -.0020 | -.0226 | 
        | 학력 | -.0579 | -.0064 | 
        | 연령 | -.0579 | -.0728 | 
        | 자녀수 | -.3020 | -.0064 | 
        +------------------------------+--------------------+---------------------+ 
        | 상수 | 24.1474 | 
        | Multiple R | .561 | 
        | R square | .315 | 
        | Adjusted R square | .292 | 
        | F | 13.8157*** | 
        +------------------------------+------------------------------------------+ 
        ** p <.01; *** p <.001 
        주 1, 2) 준거집단은 부부만의 유형으로 가족유형 1은 부부+자녀, 가족유형 2 
        는 부부+자녀(시/친정)부모임 
        주 3, 4, 5) 준거집단은 전문직종이며 직종 1은 사무직, 직종 2는 서비스판매직, 
        직종 3은 단 순노무기능직임 

        <표 5>는 많은 독립변수의 영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심리정서적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개별요인을 규명함으로써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수군의 설명력을 보기위 
        해 분석된 단계별 다중회귀분석의 결과이다. 

        <표 5> 심리정서적 갈등의 단계별 회귀분석 

        ≪모델 2≫ 
        +--------------+----------------------------------------------------------+ 
        | | B Beta Cumulative Cumulative Change in | 
        | | R square Adjusted R R sqare 1)| 
        | | square | 
        +--------------+----------------------------------------------------------+ 
        |전반적인 결혼 | .4133 .3050 .1822 .1809 .1822 | 
        |생활 | | 
        |직업관 | -.4707 -.2454 .2696 .2671 .0874 | 
        |사회활동 및 | .1519 .1040 .2810 .2774 .0114 | 
        |문화생활 | | 
        |성역할의식 | .1250 .1145 .2928 .2880 .0118 | 
        |남편과의 관계 | .1194 .1378 .3009 .2950 .0810 | 
        |연령 | -.0698 -.0879 .3074 .3003 .0650 | 
        +--------------+----------------------------------------------------------+ 
        -----주1) F change: p<.001에서 유의미함 

        위의 표의 <모델 2>에 심리정서적 갈등요인으로 나타난 변수들은 전반적인 결 
        혼생활, 직업관, 사회활동 및 문화생활, 성역할의식, 남편과의 관계, 그리고 연 
        령으로 모두 심리정서적 갈등과 긍정적인 관계를 보이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특히 비표준화된 예측치(B)를 보면 직업관이 나머지 다른 변수들에 비해 갈등척 
        도점수에 영향력을 제일 많이 미치는 것을 말해준다. 이 단계별 다중회귀분석 
        <모델 2>는 심리정서적 갈등의 변량을 약 31%를 설명해 주었으며 그 설명력이 통 
        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특히 변량의 변화 (Change in R square)에서 전반적인 
        결혼생활은 심리정서적 갈등 변량의 18%를 설명해줌으로써 응답자의 결혼생활안 
        정성의 정도가 심리정서적 갈등의 가장 중요한 예측변인이 됨을 밝혀주고 있다. 
        다음으로는 직업관 (.087), 남편과의 관계(.081), 연령(.065), 성역할의식 
        (.012), 사회활동 및 문화생활(.011) 순으로 변량의 변화를 보여주었으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전반적으로 두 모델이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모델 1>과 비교해 볼 때 
        <모델 2>에선 연령변인이 포함된 변수군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개별변인의 설명 
        력을 보기위한 모델 2에서도 역할분담영역의 변수들이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은 
        점은 한국사회에서 가족의 중심이 부모관계가 아닌 부부관계라는 현실의 일면과 
        취업주부 자신들의 태도 및 가치관이 갈등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밝혀 
        주고 있다고 하겠다 
        위의 결과를 토대로 <그림 2>은 본 연구에서 주요변수로 설정된 연구모형과 위 
        의 분석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연구결과는 종속변수와 주요독립변수 
        들간에 설정된 연구모형을 부분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으며 가족관계 및 삶의 질 
        이 심리정서적 갈등의 주요 매개변인으로 밝혀져 취업주부들의 갈등해소를 위한 
        프로그램개발이나 정책방향의 기초를 제공해 준다. 


        Ⅳ. 취업주부의 역할갈등 해소 및 예방을 위한 제언 

        취업주부들의 갈등해소방안은 본 연구에서 응답자들의 갈등대응방식이 가정과 
        직장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데서 오는 역할의 우선 순위의 결정이나 이를 구 
        분하고 역할의 요구들을 조정하는 (예: 남편의 적극적 참여요구나 가사량의 양과 
        질의 조정 등) 등의 적극적인 전략을 선택하는것 보다는 자신의 수입이 가족에 
        경제적 도움이 된다는 사실, 긍정적인 직업관, 그리고 남편의 지지를 통한 개인 
        적 전략을 사용하고 있음을 고려함으로써3 3) 장혜경·김영란(1998), 취업주부 
        의 역할분담과 갈등요인에 관한 연구 (한국여성개발원) 제2장 이론적 배경의 
        “취업주부의 역할긴장 및 갈등대응” 부분과 제3장 조사결과의 “갈등대응 및 
        완충요인” 부분 참조) 다음과 같은 방향에서 제언하고자 한다. 

        1.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방안 

        부부관계의 향상을 위해서는 가족내에서 취업주부의 역할분담과 가족관계 그리 
        고 삶의 질 면을 논의함으로써 가정과 직장의 이중역할로 발생되는 갈등을 줄이 
        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이 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먼저 부부가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감정표현의 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심 
        리적 노력이 필요하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서 남성과 여성은 갈등의 해결을 
        방해하는 장애물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협 
        상이 필요한데 특히 가사일이나 다양한 집안일에 남성의 참여증대를 위해서는 감 
        정적 표현방식과 의사소통 패턴이 남편의 아내에 대한 관심의 유무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둘째, 여성이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의 역할 사이에서 경험하는 갈등을 가족원과 
        서로 나누고, 주부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양자간 조화를 이루기 
        위한 행동지침을 모색하고 수립해야 한다 (가사노동에 대한 생각 바꾸기, 남편의 
        협조 얻기, 새로운 자녀관 확립 등) 
        셋째, 실제 가정-직장간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협력하여 평등과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맞벌이 부부의 사례를 나눔으로써 조화를 위한 지혜를 갖도록 한다 (갈등 
        의 시기, 조화를 이루기 위한 시도, 가정내외의 자원 활용하기 등) 
        넷째, 취업여성들이 삶의 질의 주관적 측면으로서 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 
        고, 문화적 풍요로움을 누리며,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도록 하기위한 형평의 노력 
        이 필요하다. 한 개인의 삶의질이 절대적 수준과 함께 상대적인 위치에 의해 결 
        정되는 측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볼때 여성의 사회참여에 따른 남녀간 평등문 
        제가 고려되어야 한다. 

        2. 여성이 속한 직장에서의 변화를 위한 방안 

        우리 사회의 직장문화는 집에서 전적으로 가사를 돌보는 주부가 있는 경우를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있다. 그래서 맞벌이하는 남성들이 집안일 때문에 라고 말 
        하는 것이 어려운 분위기이다. 
        첫째, 여성이 아닌 남성도 육아를 담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한 정책이 
        나 프로그램이 기업에 (예컨대 남성에게도 육아휴직을 허용하는것) 도입되어야 
        한다. 자녀양육과 집안일의 일상적인 측면들은 여성들로 하여금 ‘엄마’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과 연결되는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을 형성하도록 
        하기 때문에 가사활동이 동등하게 분담될 때 “모성적 사고”는 아버지들에게도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성의 사회적 의미가 변화하기 시작하며 개 
        개인의 성고정화된 역할개념을 약화시키고 사회적 상호작용안에서 만족스러운 역 
        할수행이 될 것이다. 
        둘째, 아버지가 자녀교육이나 집안일 모두에 주변인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위 
        치를 차지하도록 직장근무조건이 변화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많은 아버지들이 ‘ 
        집에 돈벌어다 주는 사람’, ‘잠만 자러 들어오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가정에 
        서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는데 직장근무조건 
        상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측면이 많았다. IMF시대 경제위기로 실직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과거의 아버지는 가정내에서 설자리가 없게 되고 있다. 따라서 직장 
        에서 양성평등적인 문화가 정착되고 근무조건도 변화하여 남성들이 자녀교육과 
        집안일 전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성평등의식 및 직업의식확대 방안 

        사회전반에 걸쳐 구조변화를 겪고 있는 지금 가사일은 여성의 몫이고 아이를 
        데려다주고 돌보는 일, 아이공부, 부모부양이 여성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바뀌어 
        남편들도 책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남녀의 역할을 다르게 보지 않는 양성평 
        등적인 사고가 사회전반에서 정착되어야 한다. 
        첫째, 성평등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프로그램이 실시되고 확 
        대되어야 한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남학생도 요리실습에 참여시키고 육아에 
        대해서도 배우도록 하며 여학생도 기계나 전기에 대해 배우도록 한다. 또 부모가 
        되기위한 준비를 도와주는 정보들인 임신과 출산, 육아에 관한 정보들은 여성만 
        이 아닌 남성도 독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둘째, 여성의 직업의식, 직업에 대한 태도와 여러 가지 견해를 살펴보고 여성 
        의 직업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이해함으로써 여성들이 직장에서 보다 장기 
        적인 전망을 가지고 자신감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셋째, 단순노무기능직 및 서비스판매직과 전문직 및 사무직 여성간의 직업의식 
        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 평생직업인으로서의 자기발전계획을 세우도 
        록 도와야 할 것이다. 

        4. 사회적 지원을 위한 정책방향4)4) 주3)의 제3장 조사결과 중 “사회적 지원 
        요구도” 참조 

        시설 및 서비스 등 사회적 지원 요구에서 보면 자녀와 직장관련 내용이 많아 
        이는 지금까지의 연구들에서 가장 강조되어 온 부분으로 정책적으로도 법제화되 
        어 제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내용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보육시설이 수요에 비 
        해 부족하다는 점과 보육서비스의 질에 관한 문제가 계속적으로 논의되고 있고 
        탄력적 근무시간제 요구가 크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보완책과 강화정책이 필요하 
        다. 
        첫째, 취업모의 직종에 따라 보육시간과 맞지 않아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 
        으므로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필요하다. 
        둘째, 학교급식의 경우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실시하고 있으며 중고생은 농촌지 
        역부터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확대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학교급식의 확대 실시 
        는 이런 점에서 취업주부의 역할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대 
        다수의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순번을 정해 급식을 도와주고 있는데 이 경우 취 
        업주부는 학교급식에 따른 또 다른 어려움을 겪게될 수도 있다는 점과 아이의 자 
        율성을 약화시킬수 있고 취업모 자녀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촌 
        지 등의 관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 등의 부정적면도 고려되어야만 한다. 이점 
        에서 아이들이 성별에 관계없이 급식당번을 실제 수행하면서 생활교육과 역할교 
        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을 고려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기혼여성들이 직장과 가정을 병행할수 있도록 근무시간이 탄력적으로 운 
        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다. 여성이 일 
        과 가족 역할을 결합시키는 것을 보다 쉽게 하도록 가정과 사회는 취업여성의 일 
        을 조직화하고 구성해야 한다. 이들 여성들을 지원해주는 융통성있는 근무시간, 
        가족휴가, 업무공유(job sharing), 재택근무, 시간제 업종개발 등은 의미있는 지 
        원체제가 될 것이다. 
        넷째, 취업주부의 시간부족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 지원방안이 또한 필 
        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응답자 자신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서비 
        스 내용에서 지적된것 중의 하나가 ‘이사 및 관공서 출입 도우미’였다. 또 각 
        종 민원서류가 간소화되면 관공서 출입이 어려운 취업주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이다.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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