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본 논문은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진 정해숙, 정경아의 공동연구「'96
연구보고서 200-11 상업계 고등학교에서의 여성직업교육 현황과 발전
방안」을 요약한 것임.
<목 차>
Ⅰ. 서 론
Ⅱ. 실업교육 정책 변화와 실업계 고등학교 여성인력 양성 추이
Ⅲ. 상업교육 실태 분석 결과
Ⅳ. 결론 및 제언
Ⅰ.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중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의 빈약, 사회 일반의 뿌리깊은 사농공상 의식과
폭발적인 대학진학 열기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중학교 졸업생들의 일반계고교
혹은 실업계고교로의 진학결정은 거의 성적이라는 단일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에따라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실업계 학교에 다닌다는 사실만으로 공부 못하는 열등한 학생들로
인식되어지고 실업계 고등학교의 위상은 크게 하락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문제는 그 위상의 문제 만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점들
또한 안고 있다. '96년 현재 실업계 고등학교의 학생수 현황을 보면 상업계가
48.2%, 공업계 3 6.1%, 농림계 3.6%로 상업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업계 전체의 약 50%에 이르는 학생수를 보유하고 있는 상업교육은 그동안
커다란 투자없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인식에서 양적인 확대를 지속해 왔으나
고도 산업화와 정보화의 물결에 밀려 이제 직업교육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할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돈 안드는 직업교육으 로서 인식되어 온 상업교육은
사립학교는 재단의 취약으로, 공립학교는 정부의 무관심 으로 인해 낙후된
교육시설과 교육 여건 속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상업계 고등학교는 학생수의 81.7%(1996년)가 여학생으로 상업교육은 곧
여성교육이라 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형편이다. '96년도 현재 여학생의 경우
일반계:실업계의 비율 이 54.7% 45.3%로 남학생보다 실업교육을 받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여학생의 경우 사실상 상업교육에만 편중되어
있어 여학생들에 대한 직업교육은 상대 적으로 열악한 교육여건과 정책적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실업 교육 내에서의 분명한 계열별 성
분화현상은 여성의 진로발달상의 편협성을 조장하여 여성 직업교육이 산업 및
고용구조의 변화와 노동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이 여성 직업교육으로서의 상업계 교육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심각한
문제들이 노출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과 대책에
대한 논의는 일 천한 형편이다. 정부의 직업^기술 교육체제 개편 작업도
1980년대 말부터 야기된 제조 업 부문을 중심으로 한 산업계의 기능인력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공업계 기능인 력 양성에 주로 관심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간에 이루어진 연구들(곽상만 외, 1992; 임천순 외 1993)도 주로
상고 졸업 후의 상업교육의 활용도에 대한 문제와 개편방안에 대한 의견조사에
치중하고 있어 상업교육이 안고 있는 정확한 현실 진단 과 종합적인 대책 제안에
이르지 못하였다. 또한 여성실업교육 문제를 진단한 연구들 (김영화^이정표,
1995; 박숙자, 1995)이 있으나 실업계 교육 전반의 문제를 다루고 있 어
상업교육 현황을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고등학교 단계에서 여성 직업교육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상업계 고등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교육개혁위원회가 밝히고 있는 직업·기술교육 개편 방안들이 상업계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내실화를 위해 어떻게 연계되고 구체화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여성 상업교육이 직업교육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하는 기능강화 방안과 여학생들이 자신의 다양한 직 업 적성을 발견, 실현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데 그 목 적을 둔다.
2. 연구방법 및 제한점
가. 연구방법
첫째, 실업계 여성인력 양성 추이 분석 및 전망을 위해 각종 통계 자료들을
분석하여 재구성하였다.
둘째, 상업계 고등학교의 교육 실태 파악을 위해 학생 및 교사에 대한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고, 학교 운영 관계자에 대해 면접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학교운영
및 교육실태에 관한 자료들을 수집하였다.
■ 표집
상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학력이나 그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교육결과(취업 ) 등에 있어 학교들 간에 실질적인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개별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상업계 고교 지원에 참고하기 위해 작성한 자료를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학교 수준을 임의로 세 집단으로 나누는 작업이 선행되었다.
이렇게 나누어진 각 집단내에서 전체 학교수에서 상고, 정보고, 종고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에 일치하도록 학교의 종류를 할당한후 임의 표집을
실시하였다. 조사대상 학생은 상업계 교육경험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구체적인
진로계획이 수립될 시기인 상업계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들을 대 상으로
하였으며 각 학교에서 1학급을 추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교사조사는 학
교조사가 실시될 때 함께 이루어졌으며 한 학교에서 보통교과와 전문교과 교사를
각각 5명씩 표집하였다. 이렇게 하여 서울과 경기도의 상업계 고등학교(상업고,
정보/전상 고, 실업고, 종합고) 30개교와 이들 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1,460명과 교사 299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가 실시되었다.
■ 조사도구
상업계 고등학교의 교육 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교감 및 실과주임의
면접조사표는 학 교에 관한 일반적 사항, 학생의 입학/진학/취업 관련 사항,
전문교과 교육 현황, 상업 계 교육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의 네부분으로
구성되었다. 학생에 대한 조사는 자기보 고식 질문지로서 학생의 일반적 특성,
상업계 교육에 대한 경험 및 태도, 진로계획, 진로교육 및 직업의식, 정의적
특성의 다섯부분으로 이루어졌다. 교사에 대한 조사 역 시 자기보고식
질문지로서 교사의 일반적 특성, 상업계 교육에 대한 인식 및 교직 경 험,
상업계 교육의 발전방향, 여성의 직업 및 성역할에 대한 태도의 네 부분으로
구성 되었다.
<표 1> 조사대상 학교 분포
단위: 개교지역
---------------------------------------------------------------------------
종 류 설립주체 성별 학교유형
---------------------------------------------------------- 계
상고 실고 종고 정보고 공립 사립 여학교 공학
---------------------------------------------------------------------------
서 울 5 2 - 3 1 9 8 2 10
경기시 3 - 4 3 6 4 5 5 10
경기군 3 - 7 - 4 6 6 4 10
---------------------------------------------------------------------------
전 체 11 2 11 6 11 19 19 11 30
---------------------------------------------------------------------------
셋째, 문헌연구 및 실태조사 등을 통한 연구결과의 검토와 상업계 여성인력
양성 개선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을 위해 관계 전문가가 참석하는
전문가협의회를 개최 하였다.
넷째, 계량적인 조사방법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장, 기업체 인사담당자와 상고
출신 취 업자에 대한 심층면접을 보조적으로 실시하였다.
나. 연구의 제한점
첫째, 본 연구의 상업계 고등학교 여성인력 양성 실태 분석 부분은 서울과
경기도 지 역 학교와 교사,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에 실태
조사 결과를 전국적 으로 확대하여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둘째, 계량적인 연구방법인 실태조사 방법을 보완하기 위하여 상업계 고등학교
학교 운영관계자(교장, 교감, 실과주임 등), 상고 졸업 취업자 및 이들을
채용하고 있는 기 업체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으나
학교(수업)에 대한 참여관찰 이나 재학생, 중도탈락생,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졸업자 등에 대한 폭넓은 심층면접은 실시하지 못하였다.
Ⅱ. 실업교육 정책변화와 실업계 고등학교 여성인력 양성 추이
1. 실업교육 정책의 변화
우리나라의 실업교육은 경제개발계획에 따른 산업화 과정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산업 발달에 따라 요구되는 인력을 양성, 공급하기 위한 실업교육정책의
변화과정을 1960 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요약하도록 하겠다(교육부,
1996; 교육부, 1995; 이무 근, 1993; 한종하 외, 1992; 임천순 외, 1992;
김종철, 1990; 문교부, 1983).
가. 1960년대
1960년대는 우리나라에서 실업교육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시기이다.
1960년대의 지 속적인 실업계 고등학교 확충정책으로 1969년에는 일반계와
실업계 학교 비가 48.1 51.6에 이르렀고, 학생수의 비는 55.5 44.5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주 로 육성정책이 거의 없었던 상고의
신·증설에 기인한 것이다. 1962년을 기준으로 할 때 1969년 말 농고는 15.7%,
공고는 41.0%, 상고는 52.7% 포인트 증가하였고, 학생수 는 농고 18.3%, 공고
65.2%, 상고 101.1% 포인트 증가하였다.
나. 1970년대
상업교육정책은 1960년대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육성정책이 추진되지 않았으나,
전자계 산기 교육안이 마련되고 정보처리과가 신설되어 제한적으로 컴퓨터교육이
실시되게 되었다.
'70년대에도 이렇다 할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진 바 없는 상고의 신장세가
계속되었으 며, 이와 더불어 상업계 여학생비율이 꾸준히 증가하였다. '70년을
기준으로 할 때 ' 79년 학생수는 농고 37.6%, 공고 161.5%, 상고 183.0% 포인트
증가하였고, 상고의 여 학생 점유율은 '70년 49.3%에서 '78년에는 66.7%로
증가하여 상업교육의 여성화가 진 행되었다.
다. 1980년대
고등학교단계의 직업교육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투자가 급격히 위축된
'80년대에는 실 업교육이 크게 위축되어 '80년 43.3%에 달하던 실업계
학생비율이 '89년에는 35.9%로 낮아져 고등학교 교육의 인문교육화 경향을
보여준다. 이처럼 실업교육이 크게 위축 되었음에도 상고의 신장세는 꾸준히
이어져 '89년에는 '80년 대비 농고 학생비가 0.4 %의 포인트 감소를, 공고는
0.8% 포인트의 증가에 그쳤으나, 상고는 44.1% 포인트가 증가하였다.
상업교육에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급격히 높아져 '89년에는 상 업계
학생중 여학생비율이 80.0%에 달해, 상업교육의 여성화현상을 나타내게 되었다.
라. 1990년대
1980년대 들어 추진된 교육정상화 정책은 고등교육기회 확대에 중점이
두어짐에 따라 '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산업현장의 기능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어 사회문제로 부상하 게 되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직업·기술교육체제
개편 정책이 추진되게 되었다. 직 업·기술교육체제 개편 정책은 일반계와
실업계의 비율이 1995년에는 그 비율을 50:50 으로 조정하고 실업계 중 공업계
학생 비율을 1990년 28%에서 1995년에는 45%로 확충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였으나 추진과정에서 정부의 재원 부족, 학생과 학부모의 인문 계 선호현상
등으로 '95년까지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비율을 50%로 증원하려던 계획은
1998년으로, 공고학생의 증원은 2000년까지로 연기되었다. 1996년 2월 9일
교육개혁 의 일환으로 발표된 신직업교육체제 구축 방안은 기존의 양 위주의
직업교육정책을 포 기하고 직업교육의 질적 내실화를 꾀하는 방안을 기조로 하고
있다.
'90년대 들어서서는 정부의 실업교육 육성정책에 힘입어 '90년 35.5%에
불과하던 실업 계 학생비율이 '96년 현재 41.9%로 증가하였다. 실업교육 계열별
학생 증감률을 보면 '96년 현재 90년 대비 농고 32.0% 포인트, 상고 0.4%
포인트의 감소를 보인데 반해, 공고는 70.8% 포인트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상고의 학생증가율이 다소의 감 소세로 돌아서게 된 것은 상업교육이 그
동안 여학생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대되어 왔 으나, 여학생 점유율이 80%를
넘어서게 됨에 따라 과포화상태에 이른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 실업계 고등학교 여성인력 양성 추이
가. 실업계 고등학교 및 실업계 학생 분포
1996년도 현재 전국의 실업계 고등학교는 총 771개교이며 그 가운데 상업고가
32.2%인 248개교로 가장 많고 다음이 종합고 237개교(30.7%), 공업고
184개교(23.9%), 실업고 66개교(8.6%)의 순이다. 성별 학교 유형별로 보면
상업고는 여학교, 공업고는 남학교 , 종합고는 남녀공학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표 2> 실업계 고등학교 학교 분포 현황(1996년)
단위 : 개교
---------------------------------------------------------------------------
국 공 립 사 립
학교종류 전체 ------------------------------------------------------
소계 여학교 남학교 공학교 소계 여학교 남학교 공학교
---------------------------------------------------------------------------
전체 771 443 57 62 324 328 163 69 96
농업고 26 26 - - 26 - - - -
공업고 184 112 4 33 75 72 5 46 21
상업고 248 99 29 10 60 149 109 16 24
수산해양고 10 10 - 5 5 - - - -
실업고 66 52 2 3 47 14 8 - 6
종합고 237 144 22 11 111 93 41 7 111
---------------------------------------------------------------------------
자료 : 교육부(1996), 「교육통계연보」.
이중 상업고등학교는 248개교로 공립고가 40.0%인 99개교이며 사립고가
60.1%인 149개 교로 사학의 비중이 더 높다. 성별 학교유형에 있어 사립고의
경우 여학교 73.2%(109 개교), 공학 16.1%(24개교), 남학교 10.7%(16개교)로
여자 상고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다수를 점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여자 사립
상업고등학교가 전체 상업고등학교의 44 .0%를 차지해 우리나라의 고교
상업교육은 여자 사학들에 매우 높게 의존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1996년 현재 상업고등학교 학생 수와 실업고등학교 중 상업계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 수를 더한 상업계 고등학교 학생 수는 전체 453,169명이며 그
중에 여학생의 비 율은 남학생의 4배가 넘는 81.7%(375,245명)로 나타나고 있다.
상업계 고등학교 학생 성별 분포에 있어 여학생 편중 현상은 해마다 더욱
심화되어 왔다. 상업계 학생 중 여학생의 비율은 1967년 42.2%에서 1996년
81.7%로 비약적인 증가를 거듭해 30년 만에 약 두 배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여학생의 상업계 과다 분포 현상은 실업계 진학 여학생의 계열별 비율을
살펴봄으로도 확인된다(표 3). 실업계 여학생의 계열별 분포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1960년대~80년대 에는 상업계 여학생들이 계속적으로 증가해 온
가운데, 1990년대에 들어 공업계 여학 생들이 소폭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정부의 공고 육성정책에 따라 전체 실업계 여학생수에서 상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90년대 들어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실업계고교 진학 여학생의
75.6%가 상업계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남학 생의 경우 1960년대
후반 거의 비슷한 분포 수준을 보여주었던 상업계, 공업계, 농림 수산계가
현재는 전체 실업계 남학생의 2/3가 공업계에 진학하고 있는 공업계 집중 현
상을 보임으로써 여학생과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표 3> 남녀 학생의 실업계 고등학교 계열별 분포 추이
단위:명(%)
---------------------------------------------------------------------------
여 학 생
년도 -----------------------------------------------------------------
계 상업계 공업계 농수산계 기 타
---------------------------------------------------------------------------
1967 41,713 33,222 580 2,245 5,666
(100.0) (79.6) (1.4) (5.4) (13.6)
1972 113,758 85,782 1,493 5,615 20,868
(100.0) (75.4) (1.3) (4.9) (18.3)
1977 200,173 170,238 7,628 3,828 18,478
(100.0) (85.0) (3.8) (1.9) (9.2)
1982 378,646 316,817 16,562 3,667 41,600
(100.0) (83.7) (4.4) (1.0) (11.0)
1987 421,943 358,011 3,639 5,602 54,691
(100.0) (84.8) (.9) (1.3) (13.0)
1992 432,469 355,314 6,981 6,836 63,338
(100.0) (82.2) (1.6) (1.6) (14.6)
1996 489,689 370,245 39,337 39,337 69,007
(100.0) (75.6) (8.0) (8.0) (14.1)
---------------------------------------------------------------------------
---------------------------------------------------------------------------
남 학 생
년도 -----------------------------------------------------------------
계 상업계 공업계 농수산계 기 타
---------------------------------------------------------------------------
1967 141,149 45,413 45,338 41,990 8,408
(100.0) (32.2) (32.1) (29.7) (6.0)
1972 246,517 72,845 96,905 50,166 26,601
(100.0) (29.5) (39.3) (20.3) (10.8)
1977 355,321 92,410 165,022 57,451 39,438
(100.0) (26.0) (46.4) (16.2) (11.1)
1982 474,726 132,810 212,608 73,067 56,241
(100.0) (28.0) (44.8) (15.4) (11.8)
1987 418,322 100,594 202,109 52,374 63,245
(100.0) (24.0) (48.3) (12.5) (15.1)
1992 380,023 81,756 214,694 30,973 52,600
(100.0) (21.5) (56.5) (8.2) (13.8)
1996 449,744 82,924 299,534 22,626 44,680
(100.0) (18.4) (66.6) (5.0) (9.9)
---------------------------------------------------------------------------
자료:교육부(1967~1996), 「교육통계연보」.
나.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 및 진학 실태
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취업 및 진학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먼저
취업률과(주1 :취업률=취업자 수/졸업자 수-진학자 수-군입대자 수) 진학률을
분석하였다. 여학생, 남학생의 취업률 모두 1980년대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졸업정원제 실시로 인한 진학률의 상승과 함께 취업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을 보여주다가 그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1996년 현재 여학생은 94.1%,
남학생 85.8%의 매우 높은 취업률을 보여주고 있다.
진학률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은 진학률을 보여주는 가운데 연도별
추이에서는 둘 다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80년대 들어서서 중반기까지
진학률이 약간 높아져 여학생의 진학률은 1983년 8.0%까지, 남학생의 진학률은
1982년 18.4%까지 높아졌으나 80년대 중반기 이후 1991년까지 다시 진학률이
낮아졌고 최근 몇 년간은 상승 추세로 돌아서서 1996년 현재 여학생, 남학생
모두 지금까지 중 가장 높은 10.8%와 20.6%의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노동시장에 배 치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전체 취업자 중 전공분야에
취업한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1970년 이후 큰 변동없이 85%를 전후한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분야에 취업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주2 : 이상과 같은
취업률과 전공분야 취업률을 해석하는 데 는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자료에는
3학년 2학기에 실시되는 기업체 현장 실습에 참여 한 가취업학생 수가
포함되지만 가취업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자 졸업자의 산업별 취업구조를 살펴보면, 2차 산업 중 제조업 분야는
1970년대 이 후 줄곧 30% 이상의 취업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90년대에
들어서서는 소폭이지 만 제조업 분야의 취업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전문대 졸업자나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기존 상업계 고교
졸업자의 취업 분야에 채용되는 사례가 늘어 남에 따라 상업계 출신자들의
취업여건이 다소 나빠졌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여진 다. 3차 산업은 여자
상업계 졸업자가 가장 많이 취업하고 있는 분야로서 3차 산업 중
서비스업분야의 취업비중은 '96년 현재 49.4%로 전체 취업자의 절반에 이르는
사람들 이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한편, 직업별 취업구조에서는 사무직의 증가가 가장 눈에 띈다. 사무직
종사자는 197 0년 65.9%에서 1992년 65.3%로 1980년대 중반 이후 상당히 큰
증가폭을 보여주고 있다 . 이러한 결과를 앞의 산업별 취업구조와 관련지어
생각해볼 때 제조업 분야의 사무직 으로 진출하는 상업계 여성인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Ⅲ. 상업교육 실태 분석 결과
가.학교 조사 결과
교감 및 실과주임교사를 대상으로한 심층면접 결과와 학교 관련자료를
분석하되, 연구 진의 판단에 따라 개별적인 심층면접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
학교의 학교장과의 면담 결과를 함께 분석하였다.
먼저, 학생의 선발과 진로지도 현황에서는 학과별 입학사정 우선 순위, 학생
선발방식 , 진로지도 현황, 중도탈락 현황 등이 분석되었다. 고등학교 입학시
학과별 입학사정 순위에 있어서, 2개학과 이상을 설치한 21개 학교 중
16개교에서 정보처리과, 사무자 동화과가 가장 높은 입학사정점수를 나타냈으며,
상업과가 가장 높은 입학사정점수를 보인 곳은 2개교에 불과하다.
학생선발방식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내신성적에 의한 방 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하면서도 학교성적순에 따라 상고를 지원하는 진학지도방식 의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다. 학교별 진로지도 현황에서는 조사대상학교의 절반정도가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데, 진로지도 프로그램으로는 면접실습(6개교),
예절교육(6개교), 개별상담(4개교), 방과후 기능취득 지도(4개교)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 현재 실업계 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이
일반계 학생의 3 배에 달하는 가운데 본 조사에서도 일부학교에서 중도탈락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것 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3학년 학생이 지난 2년간
중도탈락한 현황을 파악한 결과 15개 교에서는 지난 2년간 중도탈락한 학생이
20명 이하이나, 151 資鵑瓚 2개교, 101~150 명이 2개교, 51~100명이 1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교과 교육현황으로는 전문교과 교사의 구성, 전문교과 편성비율, 전문교과
교육과 정, 이수과목 수 등을 조사하였다. 상고의 경우 1개교당 평균
상업교사자격증 소지자 가 23.3명, 전자계산교사자격증 소지자 4.5명, 정보고는
상업교사자격증 소지자 26.8 명, 전자계산자격증 소지자 7.7명, 종고는
상과교사자격증 소지자 9.3명, 전자계산교 사자격증 소지자 0.7명으로 전산교사
확보율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통교 과와 전문교과의 편성비율에서는
보통교과가 평균 95.4단위, 전문교과 92.8단위를 편 성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보통교과의 편성비율이 다소 더 높다. 상업계 학교에 재학하 고 있는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보통교과 15.9개 과목, 전문교과 14.8개 과목을 3년동안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계 학과의 전문교육과정을 비교해보면, 학과에 따라 다
소간의 전문교과 편성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볼 때 학과에 따른 교육과정
편성상 의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표 4> 학교·교사자격증별 평균교원 수
단위:명, %
---------------------------------------------------------------------------
상 고 정 보 고 종 고
------------------------------------------------------------
전공 부전공 전공 부전공 전공 부전공
---------------------------------------------------------------------------
상 업 23.3 - 26.8 - 9.3 .2
전 자 계 산 4.5 1.8 7.7 1.7 .7 .3
---------------------------------------------------------------------------
전산교사비율 15.2% 22.2% 7.0%
전산교사비율 21.2% 27.1% 11.0%
(부전공포함)
---------------------------------------------------------------------------
실험·실습실 및 기자재 현황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험·실습실, 컴퓨터,
프린터의 수를 조사한 결과 30개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실습실의 종류는 모두
17개 종류로 전산관련 실습실과 디자인관련 실습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상 업계산실, 타자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실습실별로 1, 2실정도의 시설만을 갖고 있 어 실습이 제대로 이루어지기에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컴퓨터 보유현황에서는 1개교당 평균 215대, 컴퓨터 1대당 학생 수는 평균
7.5명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보유현황은 학교종별 차이가 커 상고의 경우
컴퓨터 1대당 평균 1 0.0명, 정보고와 종고는 각각 5.1명, 5.5명으로 상고가
컴퓨터시설이 가장 미비하다.
이를 기종별로 보면 386급 이하가 전체의 50.8%에 달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1대당 학생 수는 이 수치의 2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프린터
보유현황은 컴퓨터보 다 더욱 열악해 프린터 1대당 학생 수는 77.1명(상고:
90.5명, 정보고: 40.9명, 종고 : 47.0명)이며, 사양기종인 도트프린터가 전체의
6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5> 컴퓨터 보유현황
단위:대(%),명
---------------------------------------------------------------------------
전 체 상 고 정보고 종 고
---------------------------------------------------------------------------
286 2,548(39.5) 1,434(47.3) 734(30.4) 380(37.9)
386 727(11.3) 281(9.3) 290(12.0) 156(15.5)
486 2,016(31.2) 841(27.7) 714(29.5) 461(46.0)
펜티엄 1,160(18.0) 475(15.7) 679(28.1) 6(.6)
계 6,451(100.0) 3,031(100.0) 2,417(100.0) 1,003(100.0)
1교당 평균 215.0 233.2 402.8 91.2
컴퓨터 1대당 7.5 10.0 5.1 5.5
학생수
---------------------------------------------------------------------------
전문교과교사의 재교육 현황에 있어서는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재교육기회에
대부분 의 존하고 있으며, 학교단위의 재교육은 매우 일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 다. 따라서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전산 부전공 등의
연수기회를 확대해주기를 바라는 요구가 높으며,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받은
교육도 연수경력으로 인정해 줄 것을 제시 하고 있다.
기능자격증 제도에 대한 학교측의 인식에 있어서는 기능자격증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 30개 학교 중 15개 학교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반면, 9개 학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드,
정보처리기능사자격증 등 전산관련 자격증이 취업에 유용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률을 밝힌 24개 교중 실제 학생들이 취득한
전산관련 자격증의 취득 비율은 30%이하인 학교가 10개교 이고 40%이상인 학교는
5개교에 불과하다.
졸업자의 취업 및 진학 현황을 분석한 과, '96년 졸업자의 진로상황을 밝힌
27개교 중 90% 이상 취업한 학교는 13개교, 80~89%, 71~79%가 각각 5개교, 70%
이하가 4개교로 나타났다. 진학률은 10% 이상인 학교가 4개교, 5~9%가 8개교,
5% 미만이 15개교로 상 업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진학하는 학생의 비율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 직자의 비율을 보면 5% 미만이 12개교로 가장
많으나, 10~19% 4개교, 20~29% 2개교, 30% 이상 3개교로 학교에 따라서는
무직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 편 학생 취업과 관련하여
겪는 어려움으로는 `기업체의 용모위주의 선발'(51.7%)에 대 한 지적이 가장
많고, `기업체의 조기 취업 추천 의뢰', `상고생의 취업기회 축소' 등 을 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업계 교육 개편 방안에 대한 학교운영 관계자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여 자상고의 공고로의 전환 및 신설에 대해 28개교 중 10개교(35.7%)가
찬성하였으며, 반 대하는 주된 이유로는 3차 산업의 확대로 상업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과 기존의 여자공고도 사실상 상고와 동일한 데 굳이 공고로
전환할 필요가 있느냐는 점 이 제시되고 있다.
특성화 고등학교로의 전환과 관련하여서는 26개교 중 20개교가 찬성하였으며,
통합고 등학교에 대해서는 26개교 중 7개교가 찬성하여 가장 낮은 찬성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 났다. 이처럼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은 실업교육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기인한 것 이다. 통합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하여서도 21개교 중 8개교가
찬성하여 낮은 지지도를 보여주었다.
나.교사조사 결과
상업교육 전반에 걸친 교사들의 문제 인식과 평가, 그리고 앞으로의 상업교육
발전 방 향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교육과정 운영에 대하여는 전문교과 편성비율의 적절성, 학과별 교육과정
편성의 적절 성을 물어보았는데 전문교과 편성비율에 대해서는 교사의 52.9%가
적절하다고 평가하 였으며, 학과별 교육과정 편성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학교의 모 든 학과가 적절하게 편성되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7.1%로, 교육과정 편성이 부적절 하게 된 이유로는 교사 수급상의
어려움(28.2%)과 현실성이 부족한 교과목(24.7%)을 들었다.
기능자격증과 학교교육에 대한 조사에서 교사의 98.6%가 학생들에게 자격증
취득을 권 장하고 있으며, 취득하기를 권장하는 자격증으로는 워드(29.2%),
정보처리기능사(25.2%), 부기(20.5%)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절대다수의
교사가 학생들에게 자격증 취 득을 권장하고 있지만 학교교육만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다(61.8%)는 의견이 많다 . 교사의 71.8%가 현행 자격증제도가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으며, `직장업무 수행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자격증 검정 시행'(38.4%), `기능 측정에 불필요한 필기시험
부과'(19.6%), `학교교육내용과 기능자격증 시험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
(12.3%)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학생들의 취업조건과 취업지도의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교사들은
학생들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학교성적'(1.65)을 가장 큰
요인으로, 그 다음으로는 `신체조건, 외모'(1.43), `기능자격증'(.86)의 순으로
들고 있다. 학생들을 취업시키 면서 교사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기업체
에서 학생의 능력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경향'(7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고의 경우는 상고나 정보고와는 달리 외모 중시 경향과 더불어 취업기회
부족을 상대적으로 많이 지적하였다. 교사들은 기업체에서 상고생 채용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사회의 고학력자 선호 분위기'(35.0%)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상업계 졸업생들의 전문성 결여'(29.0%)를 들고
있다.
<표 6> 취업영향요인에 대한 학교종별 차이검증
---------------------------------------------------------------------------
---------------------------------------------------------------------------
학교성적 1.65 1.81 1.38 297 2.90**
기능자격증 .86 .97 .67 297 2.72**
신체조건, 외모 1.43 1.55 1.23 297 2.31*
출신학교 .11 .13 .09 296.96 .67
인맥,연고 .07 .05 .10 189.06 -1.15
가정환경 .13 .13 .14 297 -.04
성격 .35 .32 .40 297 -.80
---------------------------------------------------------------------------
주:1순위에 3점, 2순위에 2점, 3순위에 3점의 가중치를 준 것임
*P<.05, **P<.01
전문교과 교사의 교과활동에 대한 조사는 담당교과목수, 전공외의 교과교육
경험, 전 문교육 실시 시의 애로사항 등의 질문으로 구성되었는데,
전문교과교사들이 현재 담당 하고 있는 교과목의 수를 보면, 2과목을 맡고 있는
교사가 46.9%로 가장 많고, 그 다 음은 1과목이 29.9%로 나타났으나, 4개(3.1%)
또는 5개(3.1%)과목을 함께 맡고 있는 교사도 적지 않다. 이 밖에
전문교과교사의 27.0%가 자신의 전공이외의 교과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교과 교육과 관련한 어려움으로는 `교과서 및 교 과준비'에 대한
어려움을 가장 많이 지적하였으며, 보다 구체적으로는 `관련 참고서, 교육자료
부족', `현실과 괴리된 교육내용'을 들고 있다. 이 밖에 학생들의 `전문교 과에
대한 학습의욕 결여', `기초학습 결손'으로 인한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고 있다.
한편, 재교육 현황에 있어서는 전문교과 교사의 72.0%가 재교육을 받은 적이
있으며 , 이중 컴퓨터연수를 받은 사람이 가장 많다. 전문교과 교사의 93.8%가
재교육을 희망 하였으며, 이들이 받기를 원하는 교육은 `컴퓨터 연수'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새로운 전문지식, 기술 습득'을 위한 연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7> 현재 가르치고 있는 교과목 수
단위:명(%)
---------------------------------------------------------------------------
전 체 상 고 정보고 종 고
---------------------------------------------------------------------------
1개 58(29.9) 32(36.4) 18(45.0) 8(12.1)
2개 91(46.9) 40(45.5) 20(50.0) 31(47.0)
3개 33(17.0) 11(12.5) 2(5.0) 20(30.3)
4개 6(3.1) 2(2.3) - 4(6.1)
5개 6(3.1) 3(3.4) - 3(4.5)
계 194(100.0) 128(100.0) 40(100.0) 66(100.0)
---------------------------------------------------------------------------
직업교육으로서의 상업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 및 개선 방안을 조사한 결과
교사의 74.7%가 현재의 상업교육이 직업교육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하였으며, 그 원인으로는 `학생의 기초학습 부진'을 가장 주된
요인으로, `교육시 설 낙후 및 부족'을 그 다음 요인으로 지적하였다.
학과개편과 관련하여 교사의 28.9 %가 새로이 상업계 학교에 개설할 학과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상업계 학과로는 주로 `정보통신과'(22.0%),
`유통경제과'(18.6%)를, 비상업계 학과로는 `미용과'(15.1%), `요리,
제빵과'(7.0%)를 제안하였다. 기존 학과 중 페지해야 할 학과로는 상업과 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다.
여성의 직업에 대한 교사의 태도 및 성역할의식에 있어서는 여성의 바람직한
직업활동 기간을 노년기까지의 평생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는 교사의 비율이
10%정도에 머물고 있 고, 자녀출산 전까지의 일시적인 활동으로 인식하는 교사는
27.2%에 이르고 있어 여성 의 직업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이 여전히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성역할의식을 보면, 여성의 역할을
가정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직업을 갖는 데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직장에서 성에 따른 차별없이 동등한 역할과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진보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정내 역할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사의 성별에 따른 차이가 현격해
여교사(.43)의 성역할의식이 남교사(-.35)에 비해 훨씬 더 진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 학생조사 결과
학생조사에서는 상업계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경험 및 태도를 분석하고 이들의
진로계 획 및 진로교육 현황을 알아보며, 직업의식과 정의적 특성을 조사하였다.
고교 진학 결정과 진학 후 학교 적응 및 태도에 대한 조사에서 조사대상
학생들의 절 반에 가까운 44.1%가 일반계 고등학교에 갈 성적이 되지 않아서
상업계를 선택하였으 며 62.3%의 학생들이 진학이 임박한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상업계로의 진학을 결정하 였고 전공과의 선택에 있어서도 성적이 가장 큰
요인(24.5%)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한 중학교에서 이들에 대한 진로교육은
전무하다시피 하였다(진로교육 경험자: 3%).
학생들의 진학이나 전공에 대한 만족도는 상고생이 가장 높고 종고생들이 가장
낮았으 며,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에 따라 진학을 결정한 학생들이 많은
상업디자인과, 관광 경영과, 사무자동화과의 학생들일 수록 학교나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점검해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무단 결석 경험을
조사 한 결 과, 학교종류에 관계없이 서울의 학생들이 가장 높은 무단 결석율을
보였으며 상업계 학교에의 진학과 현재의 전공과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학생의
경우 무단 결석율이 더 높았다. 학생들이 현재의 전공과에 불만족하는 경우
고등학교 단계에서 공부하고 싶 은 전공은 상업디자인(29.9%), 미용 및
메이크업(18.3%), 관광경영(11.3%), 정보처리 와 멀티미디어(8.2%)의 순이며
희망하는 전공의 상위 5개의 구성과 순위가 학교 종류 에 관계없이 일치하였다.
<표 8> 전문교과 관련 개선 희망 사항
단위:명(%)
---------------------------------------------------------------------------
전체 상고 정보고 종고
---------------------------------------------------------------------------
교과서 내용이 어렵고 내용이 105(16.3) 43(15.5) 31(18.3) 31(15.7)
불충분함
시대에 뒤떨어진 교과서 내용 26(4.0) 12(4.3) 9(5.3) 5(2.5)
교과서 이외의 참 고 자료 부족 6(.9) 3(1.1) 3(1.8) -
실용성 없는 교과목 삭제 바람 78(12.1) 37(13.3) 13(7.7) 28(14.2)
사회적 요구 높은 교과목의 62(9.6) 25(9.0) 10(5.9) 27(13.7)
확대·다양화
학과별 교과편성의 차별성 없음 36(5.6) 13(4.7) 5(3.0) 18(9.1)
유사 내용의 교과목 통폐합 바람 17(2.6) 7(2.5) 3(1.8) 7(3.6)
과목 선택의 자유가 있었으면 함 10(1.6) 1(.4) 5(3.0) 4(2.0)
쉽고 자세하고 깊은 설명 바람 150(23.3) 60(21.6) 49(29.0) 41(20.8)
자격증 취득 위주의 수업 바람 37(5.7) 16(5.8) 9(5.3) 12(6.1)
실습 시간이 부족함 105(16.3) 57(20.5) 28(16.6) 20(10.2)
기 타 12(1.9) 4(1.4) 4(2.4) 4(2.0)
---------------------------------------------------------------------------
계 644(100.0) 278(100.0) 169(100.0) 197(100.0)
---------------------------------------------------------------------------
주:복수응답 분포임
전문교과 교육과 관련하여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교과와 그 이유, 전문교과
관련 개선 희망 사항 등을 조사하였다. 학생들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전문교과목으로는 총 22개의 교과목이 거명되었는데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교과목은 세무회계, 상 업부기, 기업회계, 상업영어의 순이었다. 전문교과를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전체 적으로 `용어 등 교과서의 어려움'이 가장 많이
지적된 가운데, 개별 교과목별로는, 상업법규, 회계과목, 프로그래밍 등 대학의
전공개론서적인 성격이 강한 이론적인 교 과일 수록 `교과서의 어려움'이,
상업실습, 자료처리, 마케팅 등 실습과목과 컴퓨터 관련 과목에서 `교사의
설명이 어렵고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개선
희망 사항으로는 `쉽고 자세한 설명 희망'(23.3%), `실습 시간의 확대 '(16.3),
`어렵고 불충분한 교과서 내용 개선(16.3%)' 등이 제기되었다.
상업계 관련 기능자격증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전체의 75.1% 이상의 학생들이
한 개 이 상의 상업계 관련 기능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정보고, 상고, 종고의 순으로 취득율이 높으며 이들의 기취득 자격증은
주산(26.9%)과 펜글씨(23.3%), 워드 자격증(22.5%)의 순으로 많다. 학생들이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은 워드(36.1%), 정보 통신기기 운용 기능사(29.6%),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14.7%)의 순으로 나타났다. `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55.9%)등 취업과 관련한 이유로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전체의 78.0%로 가장 많으며, 전체 학생의 91.9%가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 원을
다녔거나 현재 다니고 있고 학원 수강 경험이 있는 학생이 수강 경험이 없는 학
생보다 자격증 소지율에서 유의미하게 높았다. 학생들의 학원 수강의 가장 큰
이유 역 시 `단기간에 많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36.3%)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취업, 진학 등 진로계획을 조사한 결과, 졸업 후 바로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 은 총 조사대상자의 78.1%인 1,140명이었는데 그중 76.8%가 현재의
상업계 전공교육 내용과 관련있는 분야로 취업할 것을 희망하는 가운데 `일반
사무직'에 대한 희망율이 전체의 59.4%로 가장 높다. 한편, 졸업 후 현재의
전공교육과 무관한 직업을 가지고 자 하는 학생들의 경우 `미용인'(32.6%)이
되기를 가장 많이 희망하고 있으며 2, 3위 로는 상고생과 정보고생의 경우
`디자이너'와 `연예·오락인'을, 종고생의 경우 `간호 사'(15.0%)와 `유아원
교사'(10.0%)를 꼽아 흥미로운 대조를 보여주었다. 취업과 관련 하여 학생들의
생각하고 있는 기업의 주요 채용 기준은 `학교성적'(38.5%), `자격증' (23.0%),
`신체 조건'(23.0%) 등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차후 진학 계획을 조사한 결과,
`가능하면 진 학하겠다'는 학생이 56.4%, `반드시 진학하겠다'는 학생이 12.1%로
나타났으며, 졸업 후 바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전체 조사대상자의
21.9%인 320명이며 이들 중 상 업계 교육과 동일계열의 전공을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은 30.9%에 그쳤다.
학생들이 학교차원에서나 개별 교사로부터 받고 있는 진로교육 현황을
알아보았는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직업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나
소양으로는 단일항 목으로 `성실·노력·근면한 태도'가 가장 많고(25.4%),
다음은 `예절 바름'(15.0%)이다 . 고교 진학 후 진로에 관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체의 22.7%이며 특히 경기군의 종고생의 진로교육 경험은 7.2%에
그쳐 시골지역의 학생들일 수록 진로교육 경험 비율이 적은 점과 종고의
진로교육이 매우 취약함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이 경험 한 진로교육의 내용은
`선배 등을 통한 직장 생활 경험 소개,' `전화받기, 인사하기 등의 직장
예절교육,' `면접 실습이나 원서 작성법 등의 취업준비 교육' 순으로 나타 나
이들에 대한 진로교육이 생애발달적인 차원에서 자신의 직업생활을 설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이라기보다 단편적인 취업교육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직업을 자신의 일생에서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학생일 수록 `중년기'와
`노년기 이 후'까지 직업을 갖겠다는 비율이 높았으나 이들의 직업생활
희망기간은 일반계 고등학 교 여학생에 대한 조사(정해숙·정경아,
1995)에서보다 낮게 나타나 직업교육을 받는 실업계 학생들이 일반계
학생들보다 결혼생활과 직업생활을 병행하는데 부정적이며 평 생직업에 대한
인식이 더 부족함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정의적 특성으로서 성역할의식과 자아존중감을
측정하였다. 통 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으나 평균 점수에 있어서 상고생이
종고생보다, 여자 고등 학교의 학생이 공학 고등학교의 학생보다, 1부 학생이
2부 학생보다 평균 점수가 높아 더 평등한 성역할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역할의식은 가정생활과 관 련한 영역에서보다 직업생활과 관련한
영역에서 더 진보적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 조사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지역에 따라
확인되었는데, 전체 평균으로는 경기도보다 서울의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이
높았다. 서울의 1부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이 2부 학생들의 자아존중감보다 매우
높으며 서울과 경기시의 경우 통계 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나 여자
고등학교의 학생이 공학 고등학교의 학생보다 자 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개별문항에 있어 상고생과 종고생 모두 `나는 종종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와 `나에 대해서 할 수만 있다면 바꾸 고 싶은
것이 많다'의 문항에 대해 다른 문항들에서보다 동의를 표하는 정도가 높아
자신의 처지와 모습에 불만족스러워하는 이들의 정서를 반영해주고 있다.
Ⅳ. 결론 및 제언
1. 결 론
각종 통계수치들이 여성교육이 양적인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개인의 진로를 결정하게 되는 후기 중등교육단계에서부터 뚜렷하게 나타나는
성정형적인 진로 선택 현상은 여성교육이 외형적 성장에 걸맞는 질적 내실을
기해 왔는지에 대해서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 어렵게 하는 하나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고등학교단계에서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분포를 보면 상업계가
48.2%, 공업계 36.1%, 농림계 3.6%, 수산해양계 0.8%, 가사실업계 0.6%,
예체능계 0.1%로 상업교육과 공업교육이 직업교 육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성별로 보면 상업교육은 사실 상 여학생을 위한
직업교육이고 공업교육은 남학생을 위한 교육이라는 함의를 읽을 수 있게 한다.
상업교육을 받는 학생의 81.7%가 여학생이고, 공업교육은 88.4%가 남학생 이기
때문이다. 여학생의 진로 다양화는 남학생의 진로 다양화와 맞물려 있는 고리이
기는 하지만, 여학생들이 사회적 수요와는 유리된 채 세칭 여성다운 진로영역에
더욱 편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는 이처럼 여학생들이 집중되어 있는 상업교육의 현황과 실태를 분석
진단하여 상업교육이 직업교육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상업계에 지 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여학생들의 직업교육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수 행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상업교육의 현실은 상업교육이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상업계 고교들은 상업과 축소, 정보처리과와
사무자동화과의 확 대, 상고에서 정보고로의 교명 변경 등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러한 외형상의 변 화는 진정한 내적인 변화를 수반하지 못해왔다고
보여진다. 우선 학과별 교육과정을 비교해보면 개별 학과간에 전문교과
편성상의 뚜렷한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정보처 리과나 사무자동화과 학생이
상업과 학생에 비해 전산관련과목을 3년동안 2, 3과목 정 도 조금 더 많이 배울
뿐이다. 따라서 상업과나 정보처리과, 사무자동화과란 사실상 명목상의 차이일
뿐 교육내용상의 차이를 반영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재 상업계 고 등학교의
학과는 학생 모집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현실 적인
해석이다.
본 연구결과는 이처럼 상업교육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을 하지 못하는
핵심적 인 요인이 전문교과 교육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96년도부터 제 6차
교육과정이 적 용됨에 따라 상과교과가 축소되고 전산관련 교과는 늘어나게
되었으나 조사결과에 의 하면 대부분의 학교에는 전문교과 교사의 85%이상이
상과교사이고 전산교사는 15%정도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산교사자격증을 소지한 교사가 학교당 상고가 평균 4 .5명, 정보고는 7.7명,
종고는 0.7명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실험·실습 시설의 수 준 또한 매우
열악하여 상업계 고등학교에서 직업교육으로서의 전산교육이 제대로 이 루어지기
어려움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필연적으로 기능자격증의 취득을 위한 학생들의 높은
학원수강율로 이 어지게 된다. 본 조사결과에 따르면, 많은 학생들이 학원비의
경제적 부담과 학교와 학원의 병행으로 인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전체 학생의 91.9%가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에 다닌 경험을 갖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직업교육 기관인 상업계 학교가 학원 없이는
직업교육을 시킬 수 없는 모순을 안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더욱이, 별다른 선택의 여지 없이 성적순에 의해 상고로 진학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상업계 학교들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족과 전문교과에 대한 무관심으로
전문교과 교 육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며, 기초학습 부진으로 인한
학과공부에의 무관심, 학교생활에의 부적응은 열악한 가정환경과 맞물려
학생들의 잦은 무단결석과 중도탈 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상업교육의 현주소를 밝혀주는 이와 같은 부정적인 모습들을 상업계
학교 전체 로 일반화하는 데에는 상당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본 조사 결과, 학교의 교육환경과 교육적 성과를 나타내는 여러
변인들 즉 전문교과과정의 운 영, 전산교사확보율, 컴퓨터 등 실험·실습 기자재
보유정도, 중도탈락률, 취업 및 진 학률 등에 있어서 상업계 학교간의 편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현재의 실업교육이 더 이상 그대로 유지될 수
없다는 점이 다. 우리 사회의 산업구조가 고도화됨에 따라 정보산업의 비중이
커지고, 경제 서비스 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단순 사무직에 대한 인력수요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며, 사회 서비스부문의 인력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 로 현재와 같은 물량위주의 실업교육은
불가능하게 되리라는 점이다. 여학생수의 변화 전망을 보면 '98년에는
378,842명,'99년에는 342,322명, 2,000년 340,235명, 2,001년 289,242명,
2,005년 278,804명으로 감소할 것이 예상된다. 1996년 현재 고등학교 여 학생
입학정원은 386,693명으로 이중 일반계가 212,487명, 실업계가 174,206명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00년에는 일반계 진학을 못한 여학생 127,748명만이
실업계에 진학할 것으로 보여 46,458명이 정원에 미달할 것으로, 또 2005년에는
107,889명이 정원에서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학생미달 사태는
빠르면 '99년부터 가시 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추정에 있어 학생인구의 감소에 따라 학급당 학생수가 줄어드는 등
교육여 건이 개선될 것이 예상되므로 현재의 수준에 맞춰 단순 비교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소지가 있으나 실업교육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전제되지 않는 한, 학 생인구규모의 절대감소는 궁극적으로 실업계 학생수를
감소시킬 수 밖에 없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 능력에 맞는 직업교육기회를 갖을수 있도록 실업계 고등학교를
재구조화하지 않는다면 고등학교단계의 직업교육은 크게 위축될 여지를 안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전체 교육개혁과 맞물려 고등학교단계의 실업교육을
개편하기 위한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 지나치게 비대해진
상업교육을 내실화하고 여학 생들이 자신의 직업적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여성 실업교육을 다양화 하기 위한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2. 제 언
가. 상업교육 내실화 방안
1) 상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평가제도 도입:상업교육의 질적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과정 운영, 전문교사의 구성 및 확보율,
실험·실습실 및 기자재 보유 현황, 학생 의 중도탈락률 등에 관한
상업계 학교 평가문항을 개발, 상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각 시·도
교육청 또는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정기적인 평가를 실시한다.
2) 상업계 학과 정비:상업고등학교에는 사무자동화과와 유통경영과로 학과를
정비하여 상업교육의 특성화를 도모한다.
3) 상업교육과정에 정보화 교육프로그램 강화 및 창업 프로그램 신설:상업계
교육과정 개편시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상업교육의
직업교육으로서의 전문성을 제 고하는 한편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학생들에게 창업 마인드를 배양시킨다.
4) 상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 강화:상업교육에 요구되는 기능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재정 GNP 5%로 추가 확보되는 재정을 상고에
배분한다.
5) 사무관리기술자격증제도의 정비:사무관리기술자격증은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사무자 동화 자격증으로 단일화하고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교에 한하여 학교 자체 검정을 통 하여 자격증을 부여한다.
6) 학년별 진로교육 체계화:학년별로 체계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평생직 업교육체제하에서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과 교육수준을 선택하고, 이를 자신의 삶 전체에 대한 통찰 속에서
적절히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7) 전문교과교사의 재교육 강화 및 명예퇴직 수혜폭의 확대:전문교과교사
들에 대한 정 보화 교육 및 전문영역의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재교육을 강화하고, 고연령 전문 교과교사들에 대한 명예퇴직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
나. 여성실업교육구조 개편 방안
1) 특성화 고등학교로의 전환:현재 상업고 또는 실업고로 운영되고 있는
고등학교 중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와 낮은
학교평가를 받은 학교를 대상으로 실용위주의 특성화된
직업교육기관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
2) 공립 여자상고의 공고로의 전환:전국 대도시에 설립되어 있는 11개 공립
여자상고 및 실고를 전자, 전기, 기계분야의 여자공업고등학교로
연차적으로 전환한다.
3) 종합고등학교의 통합고등학교로의 전환:보통과와 전문과가 함께 운영되고
있는 종 합고등학교는 점차적으로 통합고등학교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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