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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의
글
한국여성학회 회원 여러분 무더웠던 여름 안녕하셨습니까?
가을에 문턱에 들어서며 함께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9월 월례학술대회는 '여자
박사의 위기와 대응' 이라는 주제로 동덕여대에서 개최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는 여성부와 함께 개최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여성부와 한국여성학회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여성의 문제를 함께 풀어갈 것을 기대합니다.
여성박사 실업문제는 국내·국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여성고급인력에게 적절한 취업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고급인력이
사장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개인차원에서는 교육투자비용의 낭비와
고통이 수반되며 국가경쟁력차원에서도 인적자원의 낭비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정보화사회에서 여성고급인력의 활용은 국가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이에 한국여성학회와 여성부에서는 미취업 여자박사의 현황, 그들의
경험, 좌절 그리고 그에 대한 대응을 살펴봄으로써 여성고급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여성학자들과 여성부의 정책담당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고 고민해봄으로써 박사학위소지 최고급 여성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장마와 더위에 지쳤던 계절을 지나 이제 신선한 산들바람이
부는 날 함께 우리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고대해봅니다.
2001년 9월
한국여성학회 회장 조무석
여성부 장관 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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