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우리는 그간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로 15번의 대통령선거와 16번의 국회의원 선거, 6번의 지방
선거를 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정치문화는 아직 고비용의 선거구조하에 여전히 유권
자의 무관심, 후보자간 흑색 비방선전, 지역할거주의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2000년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은 국회가 5.9%(16명), 광역의회가 5.9%(41명), 기초의회가 1.6%
(56명), 지방자치단체장 0%(0명)로써 여성의 정치참여 또한 낮은데 이 또한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이다.
이의 극복을 위하여 유권자의 50%가 넘는 여성유권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즉, 각종 공직선거에서 유
권자의 50%가 넘는 여성유권자들이 올바른 정치의식을 가지고 주권행사를 할 때 보다 선진화된 정치
문화를 이루게 될 것이며, 대표로서 여성의 정치참여도 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앞으
로 교육 및 취업상의 문제, 성희롱, 여성인권, 여성복지 등 자신들의 문제와 관련하여 정치적으로 해
결되어져야 할 사항이 많기에 보다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이제는 여성들도 정당의 정책이나 후보자가 제시한 정책을 보고 여성에게 유리한 정책을 제시하는
사람을 적극 지지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 예로 클린턴이 1996년 대통령선거에서 재선할 수 있
었던 것은 남성유권자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성유권자들에 의해서이다. 당시 선거에서 민주당의 클린
턴 후보와 공화당 밥 돌 후보는 남성유권자들로부터 똑같이 44%의 지지를 받았으나, 클린턴은 여성유
권자의 54%의 지지를 받아 여성유권자의 37%의 지지를 받은 밥 돌에게 승리할 수 있었다. 클린턴은
우선 공약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건강보험 개혁, 의료보험, 사회안전과 같은
복지문제와 여성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 속에 여성에게 유리한 정책을 제시하였고, 여성유권자들도
이를 우호적으로 받아들여 17%나 더 클린턴을 지지하였다. 이러한 여성유권자들의 태도는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 후의 인사에도 영향을 미쳐 미국 최초의 여성국무장관인 매드린 올브라이트를 비롯한
3명의 여성이 장관, 2명의 여성이 장관급에 입각되기도 하였다.
이제 우리도 21세기를 맞아 보다 선진화된 정치문화를 이루어 나가고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보와
함께 직장에서의 성차별, 가정폭력, 여성인권문제 등 다양한 여성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하여는
무엇보다 유권자의 50%가 넘는 여성유권자들이 올바른 정치의식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01년 12월에 있을 제16대 대선과 앞으로 지속적으로 있을 각종 공직선거에 대비하여
이제는 여성유권자들도 여성의 정치세력화의 기틀마련을 위해 여성에게 유리한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
나 정당을 지지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본인식하에 먼저 성인지적관점에서의 여성의
투표행태를 살펴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기본목적이 있다.
[ 연구내용 및 방법 ]
(1) 연구내용
(가) 여성의 정치참여의 중요성에 대한 이론적 고찰
(나) 최근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선거에서의 남녀유권자에 관련 통계 분석
(다) 성인지적 관점에서의 여성유권자 투표행태 조사 및 분석
(라) 성인지적 관점에서의 여성유권자 투표행태 지향을 위한 발전방안
(2) 연구방법
(가) 문헌연구 및 자료수집
(나) 남녀유권자 대상 설문지 조사(2000명)
(다) 세미나 개최
(라) 관계전문가 자문 및 관계자회의
[ 기대효과 ]
(1) 성인지적 관점에서의 여성유권자 투표행태에 관한 자료 제공
(2) 여성유권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기틀마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