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성들 결혼기피 추세 증가
        등록일 2002-09-27

        싱가포르 독신녀들이 결혼을 점점 더 기피하는현상을 보여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을 무색케 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이 지난해 1천400여명의 독신 남녀를 상대로 면담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원하는 미혼 여성은 20대에는 80%에 이르지만 30대에서는 48%로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후 아이를 갖겠다는 미혼 여성의 비율도 20대 88%에서 30대는 50%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20대 미혼 남성들은 경력을 쌓은 후 결혼하겠다는 경향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실시한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데이비드 찬 교수는 직업여성들이 결혼을하거나 아이를 가질 경우 경력을 쌓는데 지장을 가져온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여성들도 경력을 쌓은 후 만혼을 해도 괜찮다는 인식을 심어주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인구 감소현상에 빚어짐에 따라 아이 셋 이상 낳기 출산 장려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출산 가정에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