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낙태율 60%
        등록일 2002-10-19

        러시아는 낙태율이 60%, 유산율이 10%에 이르고 있다고 인 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산부인과연구소의 블라디미르 쿨라코프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는 루마이나에 이어 세계 2위라고 전했다. 쿨라코프 소장은 러시아의 가임연령 여성 3천800만명 중 약600만명이 불임여성이며 불임의 가장 큰 원인이 낙태라고 밝혔다. 쿨라코프 소장은 또 임신여성의 거의 반수가 임신중 영양섭취가 불충분해 작년의 경우 신생아의 58.8%가 질병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1991년 소련의 붕괴에 뒤이은 경제적 혼란으로 소련시대의 국민보건관리 체제가 무너지면서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 국가통계위원회에 따르면 러시아의인구는 1989년이후 400만명이 줄어들어 1억4천340만명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경제사정이 호전되면서 신생아사망률은 1993년의 1천명당 19.3명에서 작년에는 14.6명으로 줄었다. 이것도 미국의1천명당 6.9명에 비해서는 2배이상 높은 것이다. 출산 중 산모 사망률도 1997년의 10만명당 50명에서 작년에는 36.5명으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