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직장여성 67%가 초산후 퇴직
        등록일 2002-10-22

        일본 여성 3명중 2명이 첫 아이를 낳으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21일 발표한 ‘출생아 종단조사’에 따르면 출산 1년 전에 직장을 가지고 있던 여성은 전체의 73.5%(상근 47.2%, 파트타임 근무 22.5%)이고 무직여성이 25.6%였으나 출산 후에는 직장여성 24.6%, 무직여성 74.3%로 상황이 역전됐다. 직장 을 가지고 있던 여성의 67.4%가 첫 아이를 가진 것을 계기로 그 만뒀다는 얘기가 된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과 7월에 태어난 아이 약 4만700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후생노동성은 조사대상이 된 아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해 자기 아이를 가질 때까지 앞으로 20년 이상 추적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직장을 가진 여성 가운데 육아휴직을 하지 못하는 비율은 2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제도가 없어서’ ‘직장의 분위기 때문에’ 등으로 이유를 답했다. 특히 1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에는 80% 이상이 육아휴직을 했 으나 5∼99인 66.8%, 4인 이하 47.8%로 직장규모가 작아질수록 육아휴직을 하는 비율이 줄어들었다. 남성이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는 0.7%에 불과해 국가적 목표로 내건 10%에 턱없이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