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성 25만명 지난해 출산 휴가
        등록일 2003-04-07

        프랑스 남성 25만명이 지난해 부성(父性) 휴가로 불리는 출산 휴가를 사용했다.

        국립통계조사국은 지난해 79만6000여명의 신생아가 태어났고, 25만명의 아기
        아빠들이 14일(쌍둥이 이상의 경우 21일)의 출산 휴가를 보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지난해부터 기존의 3일 부성 휴가 기간을 14일 이상으로 연장해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 제도는 임금 노동자와 자영업자, 실업자 구분 없이 적용되고,
        아기 아빠는 출산 1개월 전에 직장이나 해당 기관에 통보하면 혜택을 받는다.
        또한 의료 보험 기금을 통해 평균 611유로(한화 약 79만4300원)의 휴가 수당을
        받는다.

        그러나 통계 조사국은 “부성 휴가를 사용하지 못한 아빠들의 대다수는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거나, 회사의 눈치를 봤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기업들은
        이 제도에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조사국은 “다른 휴가에 비해 출산 휴가 이후에
        업무 복귀에 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15일 이상 출산 휴가를
        사용한 남성들은 죄의식을 느끼거나, 업무 복귀를 후회했다”고 지적했다.

        출산 휴가 기간 중 남성들은 한밤중에 일어나 우는 아이를 달래는 「임무」를 주로
        맡았지만, 여전히 「아이는 엄마가 맡아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빨래나 집안 청소처럼 평소 하지 않은 일에 나서기 보다는,
        장보기와 출생 신고 등 대외적 활동을 선호했다.

        자료출처 :http://srch.chosun.com/cgi-bin/www/search?
        did=1190459&OP=5&word=프랑스 남성 &name=조선일보/국제
        &dtc=20030406&url=http://news.chosun.com/w21data/html/news/200304/200304060303.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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