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 대부분 '핑크-칼라' 직업에 종사
        등록일 2003-05-06

         미국 여성의 교육과 고용이 증대되었음에도 대부분의 여성이 전통적인 '핑크-칼라'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대학여성협회(AAUW)는 5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대학교육을 받은 여성의
        직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선생님'과 '간호사'이며 이 두가지 직업
        모두 남성의 10대 직업에 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인구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가장 흔한 직업은 비서, 사서, 판매관리자,
        간호사, 웨이트리스, 접수직원과 요리사로 나타났고, 이 중 판매관리자와 요리사만이
        남성들의 경우에도 흔한 직업이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남성보다 더 많은 여성이 고등교육을 받고 20년 전에 비해 관리직이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이 늘어났지만, 소프트웨어 디자이너나 엔지니어처럼 높은
        월급과 지위를 갖는 직업에서는 뒤쳐지고 있다"며 "여성교육의 초점이 과학과
        엔지니어링, 컴퓨터와 같은 진보적인 분야에 맞춰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미국 여성의 3분의 2가 근로자이며 여성의 노동참여비율은 2010년까지
        15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