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임금격차로 인한 전 세계 경제 손실액 160조 달러[The Guardian]
        등록일 2018-06-15

        ○ 세계은행에서는 직장에서 여성들이 남성들과 동일한 급여를 받는다면 성평등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는 약 160조 달러의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함. 보고서에 따르면 동일임금, 동일 근로시간, 노동시장에의 동등한 참여는 1인당 23,620달러의 전 세계 자산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영양실조·어린이 사망률 감소와 같은 연쇄적 이득이 창출될 것이라고 주장함. 이번 연구에서 경제학자들은 141개국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모든 근로자의 잠재적 기술, 교육, 훈련, 미래가치를 분석하였으며 전 세계적 손실을 파악하기 위해 이를 “평생소득”과 비교하였음. 연구에 따르면 각 국가들은 성불평등으로 인해 평균적으로 국가자산의 14%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세계은행의 경제학자이자 보고서의 저자인 쿠엔틴 워든(Quentin Wodon)은 “141개국의 데이터를 검토함으로써 기본적으로 모든 곳에서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만약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이 남성들과 동일한 임금을 받고, 동일한 시간을 일한다면 얼마나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을지 계산해 보았다. 그 결과 단지 여성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증가한 소득과 양성평등으로 인해 부의 축적과 그로 인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가계의 빈곤은 감소하며, 가정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성평등으로 인한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음.

        ○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은 교육을 받고, 노동시장에 참여하거나 또는 유급노동을 할 가능성이 더 적음. 여성들이 일을 할 경우 저임금 파트타임 일자리 또는 비정규직 일자리일 가능성이 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은 인적자본의 38%를 차지하는 반면 남성들은 62%를 차지하고 있음. 또한 저소득-중하위 소득 국가의 경우 여성들은 인적자본의 1/3 미만을 차지하고 있음. 쿠엔틴 워든은 이러한 불리한 점들은 처참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음. 젊고,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여성의 자녀는 영양실조에 걸리고, 5세가 되기 전에 사망하고, 학교에서 낙제할 위험이 더 큼.

        ○ 북미와 유럽은 양성불평등으로 인한 자산의 총 손실액이 가장 큰 지역으로, 이들 지역의 손실액은 40조 달러~50조 달러에 달함.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고소득 또는 중소득 국가이기 때문에 1인당 손실액이 더 큼. 그러나 양성불평등으로 인한 자산의 총 손실액이 더 적은 다른 지역들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음. 적절한 예는 남아시아로 이 지역의 총 손실액은 9.1조 달러이지만 여성들은 평생소득의 훨씬 더 적은 가치를 차지하고 있음.

        ○ 보고서는 여성들이 더욱 쉽게 일자리를 얻고, 기본적인 사회기반시설과 금융서비스에 접근하고, 토지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과 정책들이 소득의 양성평등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음. 세계은행 최고경영자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lna Georgieva)는 “보고서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여성을 위한 더 많은/더 좋은 일자리, 직장에서의 동일임금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들에 투자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라고 언급하였음.[The Guardian, 2018.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