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성육아휴직 신청률, 처음으로 5% 초과 [AsiaNews]
        등록일 2018-06-29

        일본 노동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신청한 일본 남성의 수가 처음으로 5%를 넘었음. 작년 10월까지의 기간에 5명 이상의 근로자를 보유한 6,16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의 수는 5.14%1.98% 증가하였음. 그러나 2020년까지 13%를 달성하려는 정부의 목표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임. 노동부 관료는 남성의 육아휴직 신청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들이 일부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여전히 남성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낮다고 말했음.

        번 설문조사 결과는 자유민주당 간사장 대행인 하기우다 고이치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표되었음. 지난 526일 하기우다 고이치는 3세 미만 자녀를 돌보는 것은 엄마의 단독 책임이라고 말해 많은 활동가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음.

        관련 단체 활동가들은 하기우다 고이치가 남성들에게 장시간 일하고 자녀를 양육하지 않도록 강요하는 일본 문화에 탐닉해있다며 그를 비난하였음. 파더링 재팬(Fathering Japan)’의 설립자이자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인 안도 테츠야는 하기우다 고이치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 말하며 이러한 발언은 자녀를 양육할 아빠의 권리를 빼앗고 일하는 엄마들에게 집에 머물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음.

        일본 정부는 현재 만성적인 인구문제로 인해 지속적으로 노동력이 감소하고 있어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이러한 정책은 우머노믹스라 불림- 이와 더불어 새로운 인력을 찾기 위해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 도쿄시는 2025년까지 500,000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공표하였음. [AsiaNews, 2018.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