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성폭력 범죄 증가에 따른 피해자 지원 예산 확대
        등록일 2018-08-31

        오스트리아, 성폭력 범죄 증가에 따른 피해자 지원 예산 확대 

        채혜원 독일통신원

        • 최근 오스트리아 범죄 통계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 발생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도와 비교해 성폭력 발생 건수가 261건에서 374건으로 43% 늘어난 것이다. 비엔나의 경우에는 성희롱이나 성추행 범죄가 12% 늘었다.
        • 이에 오스트리아 여성·가족·청소년부(Bundesministerium für Frauen, Familien und Jugend)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20만 유로(한화 약 2억 5,609만 원)를 더 지원하기로 했다. 재편성된 예산은 오스트리아 폭력 방지 및 중재 기관 내에 있는 성폭력 전문 상담 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 오스트리아 여성·가족·청소년부 중 여성부는 이미 부처 예산의 50%를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폭력 예방에 쓰고 있다. 이러한 예산 편성은 율리아나 보그너 슈트라우스 여성·가족·청소년부 장관이 ‘폭력 피해 여성 보호와 지원’을 가장 중요한 정치적 의제로 두고 있는 것에서 비롯됐다. 율리아나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부는 이번에 20만 유로를 다른 프로젝트로부터 성폭력 피해 여성 지원과 보호 예산으로 재편성했다.”며 “예산 재편성은 폭력 피해 여성들이 끔찍한 상태에 놓여있지 않도록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이 폭력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오스트리아 연방 정부는 성폭력·가정폭력 등 여성대상 폭력, 차별 등 다양한 주제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여성 전화(Frauenservice 0800 20 20 11)’을 운영 중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금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상담이 진행된다.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긴급전화(Frauenhelpline gegen Gewalt 0800 222 555)’는 24시간 열려있다. 비엔나 시에서는 ‘24시간 여성 긴급 전화(Der 24-Stunden Frauennotruf +43 1 71 71 9)’를 따로 운영 중이다.
        • 오스트리아 연방 정부는 또한 스마트폰 앱(App)인 ‘fem:HELP’도 운영 중이다. 앱에는 음성 메모 녹음, 이미지 저장 등 폭력 상황 기록을 도와주는 다양한 지침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이 구호 기관에 신속하게 연락할 수 있도록 경찰 긴급 전화, 연방정부에서 운영하는 여성 긴급 전화 등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게 되어있다. 앱에 접속하면 누구나 쉽게 지도를 통해 오스트리아 내 상담 기관이나 지원 센터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언어는 영어와 터키어, 보스니아어, 크로아티아어, 세르비아어로도 지원된다. 

         

        • 참고자료
        1.  Bundeskanzleramt https://www.bundeskanzleramt.gv.at/-/bundesministerin-juliane-bogner-strau-200-000-euro-mehr-fur-opfer-und-gewaltschutz-
        2. Bundesministerium für Frauen, Familien und Jugend https://www.frauen-familien-jugend.bka.gv.at/frauen/gewalt-gegen-frauen.html
        3. Die fem:HELP-App https://www.bmgf.gv.at/home/femHelp_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