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성운동사 온라인 아카이브 첫 오픈
        등록일 2018-09-17

        독일, 여성운동사 온라인 아카이브 첫 오픈  

        채혜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독일 통신원

        • 2018년 9월 13일, 독일 여성운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온라인 아카이브 ‘Digital German Women's Archive(이하 디지털 독일 여성 아카이브 : DDF)’가 문을 열었다. 독일 여성운동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온라인으로 접근해 볼 수 있는 웹사이트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디지털 독일 여성 아카이브(DDF)’는 독일 여성 운동 역사를 주되게 다루고 있는 전문 포털사이트로, 전문기관에 의해 선정된 독일 여성 운동사 자료를 누구나 쉽게 인터넷에서 디지털 형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축됐다. 아카이브 자료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 약 40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여성/레즈비언 아카이브 도서관 및 문서센터(i.d.a.Dachverband, 이하 i.d.a.센터)’ 문서를 디지털화한 결과물이다. i.d.a.센터는 1983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독일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여성 및 레즈비언 운동사 연구에 중축적인 역할을 해왔다.아카이브 자료는 ‘직업과 경제’, ‘교육과 학문’,‘권력’, ‘문화’, ‘예술 및 미디어’, ‘몸과 섹슈얼리티’, ‘정치, 법 및 사회’ 등 크게 6가지 주제로 나누어 정리되어 있으며, 독일 여성 운동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디지털 독일 여성 아카이브(www.digitales-deutsches-frauenarchiv.de)’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볼 수 있다.
        • 검색기능을 통해 관심 있는 주제나 인물 자료를 찾아볼 수 있으며, 자료 형태는 단행본, 저널, 편지, 사진, 녹음물 등 다양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의 삶과 활동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에세이와 ‘19세기와 20세기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위한 가능성’, ‘함부르크 대학의 여성 연구와 여성학의 시작’, ‘여성들의 정원’ 등 다양한 여성 이슈와 조직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 또한 독일 여성 운동사에서 어떤 여성들이 조직을 설립하고, 어떻게 시위를 조직해왔고, 어떤 글을 썼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도 찾아볼 수 있다. 성평등을 위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여성들의 개인사와 활동사, 실패와 성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지도를 통해 독일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 여성 조직과 협회, 관련 비영리단체 등을 찾아볼 수 있다.
        • ‘디지털 독일 여성 아카이브(DDF)’는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가 후원한다. 아카이브에 대한 소식이 처음 전해진 것은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열린 ‘독일 여성 참정권 100주년’ 기념행사 자리이다. 이날 프란치스카 기파이(Franziska Giffey)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은 “100년 전 독일은 여성 참정권을 얻었지만 실질적인 성평등을 위해 여전히 우리는 싸우고 있다.”며 “‘디지털 독일 여성 아카이브’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독일 성평등을 위해 활동해 온 여성들에게 영감을 얻어 우리의 과제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 참고자료
        1. www.100-jahre-frauenwahlrecht.de
        2. www.digitales-deutsches-frauenarchiv.de
        3. https://www.bmfsfj.de/bmfsfj/aktuelles/pre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