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약국과 연계해 도움 필요한 임산부 지원 확대
        등록일 2018-10-15

        독일, 약국과 연계해 도움 필요한 임산부 지원 확대

        혜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독일 통신원

        • 독일 정부는 도움이 필요한 임산부를 위해 독일 전역 약국과 연계해 이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2018년 10월, 첫 캠페인이 시작된 곳은 베를린 노이쾰른에 위치한 약국이다. 앞으로 임산부들은 동네 약국에서 어떻게 하면 익명으로 안전하게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 도움을 청할 수 있다.  
        •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가 독일 전역의 약국과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임산부를 위해 집중적으로 알리는 것은 ‘지원 전화(Das Hilfetelefon für Schwangere in Not)’이다. 무료 전화인‘0800 40 40 020’은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전화 상담원은 지역의 임신 상담 센터를 통해 임산부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도움이 필요한 임산부를 위한 지원 전화는 독일에서 4년 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화로 임산부는 익명으로 임신과 관련된 모든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임산부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연관된 사람이나 관련 전문가들도 상담 받을 수 있다. 임산부가 원할 경우 자신이 사는 곳에서 가까운 지역 임신 상담 센터와 연계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 상담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터키어 등 17개 외국어로 제공된다. 전화 외에도 지원 전화 웹사이트(www.geburt-vertraulich.de)에서 1:1 채팅과 이메일 등을 통해 익명으로 여러 임산부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프란치스카 기파이(Franziska Giffey)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은 “도움이 필요한 임산부에게 지원 전화에 대해 알리는 것은 중요하므로, 우리는 약사와 독일 연방 약사 협회에 지원을 요청했다.”며 “이번 달부터 독일 전역 약국의 정문에 이와 관련한 정보와 스티커 등을 부착해 더 적극적으로 임산부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긴급상황이나 갈등 상황에 놓인 임산부를 지원하는 것은 2014년 5월 1일 시행된 ‘임산부 지원 확대 및 기밀 출생 규제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고 있다. 이 법에서 주로 지원하는 대상은 위험 상황에 놓여 있거나 여러 도움이 필요한 임산부다. 이 법안에 따라 독일 임산부는 익명으로 상담 받을 권리에 대한 정보와, 임신 사실을 기밀로 하려는 여성을 위한 상담 센터 접근 방법 등을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
        • 이 법안에 따라 연방 정부는 지원 전화(0800 40 40 020)설치, 운영해 여러 분쟁이나 갈등 상황에 놓인 임산부를 위해 상담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모든 관련 상담센터와 임신 갈등 상담센터(Schwangerschaftskonfliktberatungsstellen)에서도 익명으로 상담과 도움을 받고자 하는 임산부를 위해 여러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

         

        • 참고자료
        1. 임산부 지원 전화 웹사이트 https://www.geburt-vertraulich.de
        2.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발표 자료  https://www.bmfsfj.de/bmfsfj/aktuelles/presse/pressemitteilungen/start-der-apothekenaktion-zur-bekanntmachung-des-hilfetelefons--schwangere-in-not-/129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