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서론
Ⅱ.상담자 교육내용에 관한 이론적 고찰
Ⅲ.상담자 훈련프로그램의 실시
Ⅳ.요약 및 제언
I. 서 론
1. 사업실시의 배경 및 목적
상담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상담자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와 맺는
인간관계이며 이 관계를 통해서 내담자는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기초로
인간적인 성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적인 성숙이란 곧 건강하게 자신을
인식하여 자신의 관경에 적합하게 적응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만족하게 발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상담과정에서 내담자에게 뿐만 아니라 상담자에게도
인간적인 성숙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한 충고의 말이나 조언은 인간적인
성숙에까지 이르게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상담자의 전문적인 훈련은 상담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이혜성(1988) "카운셀링 실습과정이 중년여성의 성별특성
변화에 미친 영향에 관한 사례연구," [논총], 제50집,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p.378).
우리나라에서 전문적인 상담활동이 시작된지 25년 이상이 된 지금 상담자의
활동영역은 교육기관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각층에 파급되어 있으며, 가까운
장패에는 학교보다는 산업체 및 각종 사회기관에서 더 많이 상담자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상담장면에서 상담을 능숙하게 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자교육을 제대로 제공하는 대학이나 사회기관은 부족한
실정이며, 대학원 교육이나 상담교사 자격강습 등 각종의 연수교육도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발생하는 내담자 문제의 해결과 상담자로서의 전문적인 성장에는
충분히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이장호(1986), [상담심리학 입문], 박영사, p405).
최근에는 상담자교육이 학교의 영역을 벗어나 상담을 전공하는 사람이거나
현장에서 상담을 하고 있는 싶들을 대상으로 상담자교육을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들 상담자교육 프로그램은 이론이나 집단상담에 치중하거나
사례연구에 대한 슈퍼비젼(supervision)을 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나 연구소들에 의해 상담자교육 프로그램이 종합적으로 구성되어 하나의
모형으로 구체적으로 제시되거나 상담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도 별로 없는
실정이므로(이혜성(1988), "카운셀러의 전문적 훈련체졔", [카운슬러 협회보],
제15권 제1호, 통권 제43호, p22) 전문적인 상담자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필요성과 우리의 현실상황에 맞는 상담자교육 과정의 모형개발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위의 사실과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있는 여성상담의
측면에서 상담자들이 여성상담에 대한 이론적인 시각을 갖고, 여성내담자가 처한
상황과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고 보다 효율적인 상담활동을 전개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여성상담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요구되며, 또한 최근에 각급학교와
다양한 기관 그리고 각종의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존의 자원활동 상담자와
교육을 받고 자원활동 상담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바, 이들 자원활동 상담자의 자질문제 및 이들을 전문가로 양성하는 일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본 상담자 교육프로그램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상담자 및 자원활동
상담자들에 대한 연수 및 재연수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으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상담자의 자질향상을 통하여 여성상담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있으며 그 세부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참재력 개발 및 의식계발을 통한 상담자의 자질향상 도모.
상담자로 하여금 긍정적인 자아인식 및 정체감을 갖게하고 성역할 고정관념
또는 내면화된 성차별 의식에서 탈피하여 한 인간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상담자 교육훈련을 통한 상담의 질적향상 도모.
여성상담에 대한 이해 및 실제 상담실습이 포함된 상담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함으로써 여성문제에 대한 상담의 질적향상을
도모한다.
셋째, 시범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을 통한 상담활동의 활서오하 도모.
본 프로그램을 여성문제를 상담하는 제 기관 및 여성단체에 보급함으로써
상담활동화에 기여한다.
2. 사업의 방법
본 사업은 전년도('88)에 실시한 여성상담자 훈련프로그램의 모형을 활용하여
약 5주간에 걸쳐 두집단을 대상으로 의식향상(CR : Consciousness
Raising)훈련과 인간잠재력개발(HPS : Human Potential Seminars) 집단상담을
적용하여 실시한 것이다.
가. 참가대상
의식향상(CR)훈련은 본원 상담실의 준상담원 및 직원(10명)을 대상으로 성편견
극복을 통한 여성상담자로서의 의식향상을 목표로 두고 실시하였으며, 인간
잠재력개발 집단상담은 서울시내 상담기관의 상담자들(10명)을 대상으로
상담자로서의 자기이해 및 상담자훈련이라는 목표를 두고 실시하였다.
나. 사업의 기간 및 과정
의식향상(CR)훈련은 1989년 6월 14일∼7월 12일까지 매주 3시간씩(매주 수요일
오후 2시-5시) 총 5회, 5주간이었으며, 인간잠재력개발 집단상담은 1989년 6월
27일-7월 14일까지 매주 2회, 1회에 3시간씩(오후 2시-5시) 총 6회 3주간 및
1주간의 종합평가 회의를 포함하여 4주간 실시하였다.
다. 측정도구 및 방법
상담자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의 실시 효과를 측정하기 위하여
사전.사후심리검사로 의식향상 훈련에서는 자아실현검사와 Bem성역할검사를,
인간잠재력개발 집단상담에서는 자아실현검사, 자아개념검사 및 Bem성역할검사를
실시하였다.
1) 자아실현검사
자아실현검사는 김재은, 이광자 교수가 Maslow의 자아실현 이론을 근거로 하여
Shostrom이 만든 인격적 지향성검사(personal orientation inventory)를 한국의
문화수준에 맞도록 표준화한 것으로 총 13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집단의 사전.사후검사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서
사전.사후검사의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를 계산하여 그 차의 유의성을
알아보았고, Wilcoxon의 Signed Rank Test에 의해 세부적으로 자아실현 검사의
어느 요인이 사전.사후에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는지 검증해 보았다.
2) 자아개념검사
정원식이 제작한 자아개념검사는 100개의 자기진술 내용과 5단계 Liker형
척도로 되어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집단의 사전.사후검사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서 사전.사후검사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백분위점수 등을 계산하여
그차의 유의성을 알아보았으며, 또한 잡단구성원 수가 적기 때문에 개인별로
자아평가 점수를 비롯하여 총 자아긍정 점수 등의 원점수를 %로 환산한 것으로
전.후 변화를 비교하였다.
3) Bem 성역할검사 (BSRI : Bem Sex Role Inventory)
BSRi는 심리적 양성공존성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위해 양성공존성 측정도구로
고안된 것으로서 60개의 인성 특성으로 구성된 원판(original) BSRI와
축소판(short-form) BSRI가 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정소영(1986)이 번역한
[Bem 성역할검사]를 사용하였으며, 집단의 사전.사후 검사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측정한 변수는 여성의 성별특성인 남성성, 여성성, 양성공존성 그리고 성별
불분명특성의 4가지이며, 피험자의 성별특성을 규정하기 위해서 BSRI의 제작자인
Bem의 제안에 따라 중앙치 분리법(Bem, 1974)을 사용하여 전.후변화를
비교하였다.
II. 상담자 교육내용에 관한 이론적 고찰
1. 상담자 교육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방향
상담과정에서 상담자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최근에
이르러 상담자 교육에 대한 비판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그중에 두드러진 비판은
상담자 교육이 실제로 상담 장면에서 상담을 능숙하게 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이장호(1986), [상담심리학입문], 박영사. p. 405).
즉 상담자 교육의 내용이 헌재 상태로는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발생하는 내담자
문제의 해결과 상담자로서의 전문적 상담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전문적인 상담과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상담은 이론과 기술 양자를 모두 필요로 하는 전문직이다. 때문에 이론에
정통하다고 하여 실제 상담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상담의
실제에 능통하면 단순히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 것 만으로는 불충분하다.
그러므로 유능한 전문가의 지도조언 아래 실습과 실제경험을 통한 비교적
장기간의 힘겨운 훈련을 필요로 한다.
훈련이란 실제 상담장면에서 보다 자연스럽고 자발적으로 기법을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지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 기법을 실습하는 과정을 말한다.
그러므로 참된 의미의 훈련은 상담에 관한 지식이나 기법을 단순히 지적으로
이해하는 단계에서 머물지 않고, 그것이 실제의 상담장문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는 단계에 이를 때까지 연습하는 과정이다(이형득(1988), "카운셀러의
전문적 자세의 정립", [카운슬러 협회보] 제1호, 통권 제43호, p.11).
여기서 말하는 "실제의 상담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다"는 뜻은
실제 장면에서 상담기법을 활용할 때, 그것을 '활용해야겠다'라든가 '활용하는데
힘이 든다'라는 아무런 의식도 없이 그냥 자기 자신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훈련의 개념은 Susuki가 말하는 '훈련된
무의식'과 같은 용어에 의하여 잘 설명될 수 있다(K.J.Suzuki(1949), Essays in
Zen Buddhism, London ; Rider). 그에 의하면 '훈련된 무의식'이란 훈련을
통하여 얻어진 이때까지의 모든 의식적 경험이 그 개인의 전체적 존재속에
통합된 일종의 정신상태에 이름을 뜻한다.
상담자가 자신감을 가지고 상담에 임할 뿐만 아니라 자기자신을 전문적인
상담자로 자인할 수 있으려면 장시간에 걸친 다양한 훈련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실제적 능력을 터득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상담자교육의 실태를 볼 때 이와 같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터득하기 위한 훈련의 기회는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상담자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이장호는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이장호(1986), 앞 글. pp 405-406).
첫째, 핵심 내용의 빈곤이다. 둘째, 실용성의 부족이다. 셋째, 일관성의
부족이다. 넷째, 교육 내용의 중복이다. 마지막으로 상담교육자의 책임감
부족이다.
이상의 내용은 결국 현재 우리나라의 상담자 교육에는 명확한 목표가 설정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든 문제가 출발된다고 볼 수 있다.
상담자 교육(counselo education)에 관한 문헌들은 대체적으로 상담자의
핵심적인 역할을 내담자에 대한 이해와 상담자 자신에 대한 이해로 규정하면서,
그 구체적인 내용은 첫째로 내담자가 자신에게 중요한 일에 대해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며, 둘째로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셋째로 비생산적인 행동을 감소하도록 도와주고, 넷째로 건강한
인간적인 성숙을 이룩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요약하고 있다. 그러므로 상담자
교육목표는 상담자가 내담자와 자기 자신을 명확하고 깊이 이해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상담자 교육과정은 다양한 학제간의
핵심적인 교과목을 중심으로 한(interdisciplinory core of course work)
이론적인 부분과 자격을 갖춘 슈퍼바이저의 지도 아래 다양한 상담의 실제
장면을 경험한(extended supervised counseling experiences) 실습부분으로
구성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이혜성(1988), "카운셀러의 전문적
훈련체계", [카운슬러 협회보], 제1호, 통권 제43호, p.22).
2. 여성상담과 여성상담자
복잡 다양하고 신속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 적응하면서 살아야 하는 현대의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성숙을 도와주는 상다므이 역할은 필수적이며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성학에서 시작된 여성문제에 대한 연구가 여성상담이라는
심리학적 측면의 해결방식으로 여성문제를 보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아직은
여성상담이 초보적인 단계에 있다. 즉 여성상담에 관한 이론 및 상담 실제에
관한 연구자료가 1985년부터 발행되고 있으나, 여성상담의 배경과 여성상담의
이론들, 여성심리와 여성역할에 관한 연구(성차, 성역할고정화, 양성공존성 등)
문제는 대부분이 서구의 것이며 우리의 생활, 우리의 문화와 결부된 연구나
이론은 미비한 실정이다(이은순(1987), "여성상담과 여대생 문제",
[학생생활연구], 제23권,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생활지도연구소], pp. 33-44).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상담이 독자적인 상담의 특수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렇게 여성상담이 필요하게 된 까닭은 개인의 생활양식이나 가치체계가
변화하면서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상담은 여성내담자를 도와주는 상담이다. 그러므로 여성상담이 상담에
관한 일반적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별개의 상담이 될 수는 없다. 따라서
여성상담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상담자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성내담자와
맺는 인간관계이며, 이 관계를 통하여 여성내담자는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기초로 인간적인 성숙을 이룩해 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이혜성(1988),
"여성상담의 기본개념", [여성상담기법에 관한 세미나 - 여성상담과 여성개잘',
한국여성개발원, pp. 7-8). 특히 여성상담은 여성내담자로 하여금 자기성숙과
자아실현을 향한 변화를 유도한다. 변화의 방향은 구체적으로 여성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여 자기자신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으며, 자신의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생활화하여 심리적으로 건강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두어야 할
것이다(이혜성(1988), 앞 글, p. 8).
1970년대에 들어와 활발하게 된 여성연구는 현대 생물학의 이론과 지식을
바탕으로 남녀 동등성과 남녀의 차이점을 지적하게 되고, 문화인류학이나 사회학
또는 정치학 등의 학문 분야에서도 광범위한 실증적 조사를 통해 성차별주의에
대해 비판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 연구에서 여성상담과 관련된 연구 주제들은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로 사회화의 특성 및 생리신체적 기능과 발달에 있어서의 성차(gender
differences)의 영향, 둘째로 성역할 고정화(sex stereotyping), 셋째로 심리적
양성공존성(psychological androgyny)의 이론과 측정에 관한 것이며(J.
Worell(1980), 앞 글,pp. 447-484),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여성상담의 이론적
근거와 방법들을 제공해 주고 있다.
심리적 양성공존성 또는 성역할 초월(sex-role transcendence)의 모형은
전통적인 성역할 행동에 구속되지 않고 다양하게 행동할 수 있는 심리적 자유를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단일 성역할 행동으로 고정되어 제한을 받는 편협된
사랑보다 효과적을 가사회에 적응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효율적으로 상호작용
한다(이영희(1985), "여성상담의 기초개념", [여성상담의 실제],
한국여성개발원, p. 88. W.Ickes & R.Barnes(1978), "Boys and Girls Together :
an enacting stereotyped sex roles in mixed sex dyads", Journal of
Personality & Social Psychology 36, pp. 669-983).
심리적 양성공존성이 여성상담에 시사하는 점은 여성내담자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양성공존성의 연구결과들을 적용함으로써 여성내담자들은
격려받고 지지받을 수 있어야 하며 자지주장과 독자성을 가지고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영희(1985), 앞 글, p. 88).
상담이론가들의 효율적인 상담자의 자질에 대한 언급에서 빠뜨리지 않는
수용적이고 허용적이며 이해심이 많고 신뢰감이 있는 특성은 곧 양성공존성을
가진 성격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G.S.Belkin(1975), Practical
Counseling in the Schools(2nd ed.), Wm Brown Co..D.Blocher(1966),
Developmental Counseling, N.Y.Ranald Press. R.I.Geroge, and
T.S.Cristiani(1981), Theory, Methods, and Process of Counseling &
Psychotherapy, Prentice - Hall. B.Shertzer & S.C.Stone(1980), Fundamentals
of Counseling(3rd ed.), Houghton Mifflin Cl. B.Stefflre & H. M.
Burks(1979), Theories of Counseling (3rd, ed,) N. Y.McGraw-Hill, pp .
14-22)
Worell(1980)과 Collier(1982)는 여성을 위한 상담의 새로운 방향을 대체로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J.Worell(1980), 앞 글, pp.477-484.
H.V.Collier(1982), Counseling Women ; A Guide for Therapists, N.Y.Free
Press).
첫째는 여성내담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인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성차별에 대한 연구와 성역할에 대한 연구의 결과에서 나오는 자료들이 종래의
방식대로 내담자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데서
연유한다.
둘째로는 여성내담자 집단을 전통적인 상담의 전략으로는 도움을 줄 수 없는
새로운 집단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수정하고
새로운 성역할 기준을 재구성하여 여성상담의 전략으로 개발하여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셋째로는 여성내담자 집단의 독특한 성격들에 부합되는 혁신적 상담의
접근방법이 연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성차와 관련하여 오래동안 절대시
해 온 여성의 성격발달적 특징에 대한 오류를 시정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다(C.Gilligan(1982), In a Different Voice ; Havard Univ).
넷째로는 여성내담자들을 상담하는 상담자들은 특별히 성평등교육에 기초한
교육과 훈련을 받은 특수전문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영히(1985), 앞글.p 82).
상담과정에서 상담자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더구나 여성을 위한 상담에
있어서는 여성상담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를
지닌 상담자라야 할 것이다.
여성상담의 새롭고 혁신적인 방향은 무엇보다도 여성상담자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서 출발되는 것이므로 여성상담자의 전문직 자질과 인성적
자질을 교육시키는 일은 앞으로의 중요한 연구과제이다(이영히(1985), 앞글.
p.382).
여성상담자의 전문적 자질을 갖추기 위해 최소한으로 요청되는 전문적 지식과
기술의 영역은 인성발달의 이론, 사회환경에 대한 지식과 이론, 개인의 심리학적
특성의 측정 및 평가, 상담의 이론, 상담면접 실습, 그리고 여성심리학에 관한
이론과 성차별 및 성역할에 대한 이론과 실제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또한
여성상담자의 인성적 자질과 태도로서 요청되는 핵심적인 영역은 '여성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개념'으로서 넓게는 인간문제에 대한 적극적 관심의 표현이며
좁게는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긍정적 태도라고 할 수 있다(이영히(1985), 앞글.
p.91-92).
여성상담자는 반드시 열렬한 여성운동가일 필요는 없으나 성차별없는 상담을
지향해야 할 것이며, 여성내담자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지 않음은 물론 성적
편견을 나타내는 검사도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또한 여성상담자는
성평등교육에 기초한 교육과 훈련을 받은 특수전문직으로서 여성집단의 특수한
사오항과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자세를 지니며, 그가 속한 문화와 그로 인한
여성의 문제를 이해하고 여성을 돕는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부단히
연구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여성상담자 상은 성별고정관념을 초월한 양성공존성의
성격특성을 지니고 있고, 건강한 인간적인 성숙을 갖춘 사람으로서 내담자의
성장에 관심을 둘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성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상담을
통해 내담자와 함께 인간적인 성숙을 이룩해 나가는 사업이라고
본다(이은순(1987), 앞 글 p. 44).
3. 여성상담자 훈련프로그램 과정
본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적이 상담자의 자질향상 및 여성상담의 발전에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고려하여 교육내용을 선정하였다.
첫째, 한구그이 사회, 문화적 상황에서 여성에 대한 전통적 사고와 제도를
이해함으로써 현재의 여성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내용.
둘째, 여성상담 및 여성심리학에 관한 이론과 성차별 및 성역할에 대한 이론을
포함하여 여성상담자로서의 역할 및 자질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내용.
셋째, 상담자로서의 인성적 자질과 태도로서 요청되는 긍정적 자아개념형성을
도울 수 있는 내용.
넷째, 여성상담자의 상담활동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담자 자신에게
내면화된 성차별의식의 변화 및 성역할 고정관념을 극복할 수 있는 내용.
다섯째, 상담자로서의 전문적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상담이론에 관한
지식과 실제에 관한 상담기술을 익힐 수 있는 내용.
위의 내용을 토대로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오리엔테디션, 이론적 배경 설명을
위한 강의, 상담자의 인성적 전문적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훈련 및
상담실습의 네 부분으로 분류하여 교육과정을 구상하였으며 각 과정의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이론강의
가으이부분은 '한국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여성문제', '여성상담과 여성심리'
'여성상담의 기초개념' 등에 대한 이론설명을 통하여 한국의 사회문화적
상황에서의 여성문제를 인식하고 여성상담 및 여성심리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여성상담자의 역할 및 자질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였다.
나. 인간잠재력개발 집단상담
HPS(Human Prtential Seminars)는 자기긍정(self-affirmation),
자기결정(self-determination), 자기동기(self-motivation) 그리고 타인에 대한
공감의 증대(increasing empathic regard for ogers)를 이루어 인간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 구성된 집단상담의 한 방법이다(J.McHollnd(1972),
Human Potential Seminars leaders Manual, Kendall College Press,III).
이 집단은 대개 10명의 참가자와 1명의 상담자로 이루어지며, 위에 제시한
4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고안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가운데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바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다른 참가자들이
자신에 대해 지적하는 것(feedback)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므로써 각 개인은
자존감도 높일 수 있고, 건강한 성격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는데 그 근본 뜻이
있다. 이 집단은 대개 일주일에 한번 2시간씩 10주 내지 16주 계속되는 것을
추천하나 집단 상담자의 재량을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이 HPS는 1978년 이화여대 학생생활지도연구소에서 HPS의 내용을 토대로 한국
여자대학생들에게 적합하게 10주간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이혜성(1979),
"집단상담의 내용과 과정에 대한 고찰과 그 운영방안", [학생생활연구], 제15권,
이화여대 학생생활지도연구소), 이 10주간의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에 대한
석사학위 논문이 발표되면서(배승애(1978), "집단상담과정에서의 의사소통과
상담효과에 관한 일연구", 석사학위논문,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홍성숙(1978),
"인간잠재력을 개발하는 집단상담방법의 효과에 관한 일연구", 석사학위 논문,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긍정적인 결과들이 입증되었다. 본 상담자
훈련프로그램에서는 이 10주간의 프로그램중에서 발췌하여 6주간의 프로그램을
1회 3시간씩 4회에 걸쳐 실시하였으며 그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자기개방 (personer-unfoldment)
이것은 집단 참가자로 하여금 현재의 자신이 되게 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이나 사건 등과 연관시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가능한 대로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지난날의 긍정적이고 훌륭했던 경험을
기억하면서 참가자들아느 자신이 성장하고 변화해 온 과정을 긍정적으로 되돌아
오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감을 갖게 될 수 있는 것이다.
2) 실천가능성 있는 목표설정(action goal setting)
이것은 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 집단상담 과정에서 행동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있는 훈련이다. 단기간의 정규적인 목표설정과 그 성취를 통해서 참가자들은
자발성, 자기결정, 자기동기를 키울 수 있으며, 자신이 자기의 삶의 주체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될 수 있다.
3) 가장 좋았던 경험의 회상(recall of peak experiences)
이것은 Maslow(1954)의 자아실현의 사람의 특성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지금가지의 일생을 통해 경험했던 최고조의 경험들을 회상함으로써 건전한
자기긍정과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4)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명료하게 하기 (clarification of personal
values)
이 과정의 목적은 각 개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치관 다섯가지를
선정하여 가치 순위별로 그 중요성을 명료하게 해보는 것이며, 또한 짧은기간의
목표설정을 통해서 자신이 세워 놓은 다섯가지 가치관을 시험하여 보는 것이다.
5) 가치관의 경매(values auction)
이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추구해 오고 있는 가치관들을 명료화하는 훈련이다.
집단 참가자들과의 사이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또는 최고로 생각하고 있는
가치관을 어떻게 추구하고 유지하며 개발시킬 것인가를 실습하는 과정이다.
6) 장기목표설정(long range goal setting)
이것은 집단 참가자들이 앞으로의 인생을 보다 긍정적으로 자신있게
계획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의 실습과정을 기초로 보다 더 적극적이며,
포용력이 있는 건강한 성격으로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다.
다. 의식향상(CR)훈련
여성들의 자조집단(self-help group)이라 할 수 있는 의식향상 훈련집단은
1960년대의 여성해방운동의 대두와 함께 시작된 토의집단이었다. 그 이후
점차적으로 발전하여 상담의 기능까지 수행하게 되어 여러
사람들(A.Brodsky(1973. 10), "The Consciousness-raising Group as a Model for
Therapy with women", Psychotherapy ; Theory, Resarch and Practice,
pp.24-29. _________(1977), "Therapeutic Aspect of Consciousnes-raising
Groups," in C.Rawlings & D.Cater(eds.), Psychotherapy for Women Treatment
toward Dquality, Spingfield, IL;Charles,C.Thomas. B.Kirsch(1974),
"Consciousness-raising Group as Therapy for Women", in Women in Therapy,
Frank & Burtle(eds.) New Youk ; Brunner/Mazel. DKraverz,
"Consciousness-raising Group and Group Psychotherapy", Psychotherapy ;
Therory, Research & Practice13,1(Spring, 1976)pp. 66-71. therpy ; Theory,
Research & Practice 13,1(Spring, 1976)pp. 66-71. L.W.Warren(1976), "The
Therapeutic Status of Consciousness-raising Groups", Professional
Psychology,7,pp.132-140. APA, "Report of the Task Force on Sex Bias and
Sex Role Stereotyping in Psychotherapeutic Practice", American
Psychologist, December, 1975)이 여성을 위한 집단상담기법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APA,
"Report of the Task Force on Sex Bias and Sex Role Stereotyping in
Psychotherapeutic Practice", American Psychologist, December, 1975))에서도
전문적인 상담자들의 성편견 및 성역할 고정관념과 관련된 심리치료를 위하여
CR훈련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CR훈련의 기법으로는 강의, 영화, 잘짜여진 연습행위, 독서, 집단초의방법,
역할놀이(role playing)등이 있으며, 훈련의 효과로는 전통적 성역할과
성차별주의 영향에 대한 인식의 증가, 자아인식 및 자기수용감의 증가,
동료여성과의 공통성에 대한 인식의 증가, 자아인식 및 자기수용감의 증가,
동료여성과의 공통성에 대한 인식의 증가, 대인관계 및 역할에서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이 훈련집단은 대개 4-12명 내외의 여성들로 이루어진 소집단으로
인류평등이라는 여권운동의 이념에 따라 지도자가 없느 것이 특징이며, 따라서
모든 문제에서는 참가자들 자신이 권위자이다. 대체로 일주일에 한번 정기적으로
2-5시간 정도 모이는데 몇주에서 일년, 또는 그 이상 계속되는 집단도 있다.
본 상담자는 훈련프로그램에서는 정소영(1985, "의식향상훈련이 여성의
양성공존성에 미친 효과에 관한 연구", 박사학위논문, 연세대학교 대학원)
실시한 프로그램을 토대로하여 영화 및 집단토의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2주간에 걸쳐 3회 실시하였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발표 및 토의
'현재의 나'에 대하여 책임, 역할, 소속집단 등과 연관지어 10가지를 적고
그중에서 중요한 순서대로 5가지를 열거해 봄으로써 참가자 자신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인식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한다.
2) 여성이기 때문에 받은 득과 실에 대한 발표 및 토의
이것은 참가자들이 성장과정을 통하여 현재의 자기자신이 되기까지 여성이기
때문에 받은 득과 실을 연대별로 기록해 봄으로써 자신을 중심으로 성역할
고정관념 및 성차별의식을 참색해 보는 것이다.
3) 가정생활을 중심으로 성역할 고정관념 및 차별사례에 대한 발표 및 토의
이것은 참가자들의 현재 가정생활, 가족관계서 겪는 성역할 고정관념이나
성차별 현상에 대하여 부모, 부부, 자녀, 형제나 친척 등과의 관계를 나누어
조사해 봄으로써 가정생활을 중심으로 성차별적 성역할 고정관념을 탐색해 보는
것이다.
4) 사회생활을 중심으로 성역할 고정관념 및 차별사례에 대한 발표 및 토의
현 사회생활이나 일반사회에서 겪어나 보는 성역할 고정관념 및 차별사례에
관한 것을 직정생활 및 사회생활, 드라마, 광고의 세부분으로 나누어 조사해
봄으로써 사회의 성차별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요인을 탐색해 보는
것이다.
5) 영화관람 및 토의
성차별의식 및 여성의 자아현실 등 여서의식화 교육영화를 관람하고
우리사회의 성차별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의 인식에 초점을 두고 토의하도록 한다.
라. 상담실습
1) 상담자 역할연습
이것은 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한 상담자 역할을 연습해 보는 과정으로 적극적인
청취(active listening), 공감적인 이해(empathic understanding), 그리고
포용력(acceptance) 등 상담자의 자질로서는 필수적인 요소들을 갖출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의 상담자-내담자
역할실습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하여 재생해서 보면서 토론을 하였다. 그밖에
참가자들이 둘씩 짝지어 모의면접 실습을 하고나서 그 중 두 사람이 집단 앞에서
모의 면접하는 것을 보고난 후 면접에서 중요한 점을 함께 토론할 수도 있다.
2) 사례연구
이것은 상담실습자가 내담자와 상담을 실제로 해보고 사례연구한 사례보고를
가지고 교육지도를 받는 것으로 개인상담의 사례연구지도(individual
supervision)는 상담자 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프로그램의 마지막 순서인 사례연구지도를 위하여 프로그램을
시작할때 면접에 관한 요령, 유명한 상담자의 상담축어록, 사례연구 서식에 대한
프린트를 나누어 주고 설명한 다음, 각 참가자로 하여금 내담자를 선정하여 1주
1회씩 3회정도 상담한 상담축어록을 숙제로 준비하여 발표하도록 하였다. 그 수
각자 준비해 온 상담축어록을 발표하고 사례연구지도의 기회를 가졌다.
III. 상담자 훈련프로그램의 실시
1. 의식향상(CR)훈련
가. 첫 번째 모임(6/14, 수)
1) 사전검사 실시(Bem 성역할검사, 자아실현검사)
2) CR훈련의 목적 및 내용 진행과정에 대한 소개
3) 참가자의 자기소개
4) 모임의 정리
나. 두 번째 모임(6/21, 수)
1) 의식향상(CR)훈련에 대한 기대발표
2)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발표 및 토의
3) 여성이기 때문에 받은 득과 실에 대한 발표
4) 모임의 정리
다. 세 번째 모임(6/28, 수)
1) 영화관람(박완서 원작'또하나의 시작')
2) 토의
3) 모임의 정리
라. 네 번째 모임(7/5, 수)
1) 영화관람(박완서 원작 '우리들의 열매')
2) 토의
3) 모임의 정리
마. 다섯 번째 모임(7/12, 수)
1) 여성이기 때문에 받은 득과 실에 대한 발표 및 토의(두번째 모이므이
계속)
2) CR훈련의 총정리
2. 인간잠재력개발(HPS) 집단상담
가. 첫 번째 모임(6/27, 화)
1) 집단상담의 특성 및 HPS집단 상담에 대한 소개
2) 본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목적 및 기대하는 것에 대한 발표
3) HPS집단상담의 목적 및 진행과정에 대한 소개
4) 개인소개
5) 공감되는 이야기의 회상
6) 다음 모임에 대한 준비(사전검사로 자아실현검사, 자아개념검사,
Bem성역할검사를 숙제로 해오기로 함.)
나. 두 번째 모임(6.30, 금)
1) 지난 모임의 회상 및 공감했던 이야기의 회상
2) 실천가능성이 있는 목표설정
3) 가장 좋았던 경험(peak experiences)의 회상
4) 모임의 정리
다. 세 번째 모임(7/4, 화)
1) 지난 모임의 회상 및 공감했던 이야기의 회상
2) 작은 기쁨들(mini peaks)의 회상
3) 만족했던 일, 성공.성취했던 일들에 대한 인식과 분석
4) 모임의 정리
라. 네 번째 모임(7/7, 금)
1) 지난 모임의 회상 및 공감했던 이야기의 회상
2)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명료하게 하기
3) 모임의 정리
마. 다섯 번째 모임(7/11, 화)
1) 지난 모임의 회상 및 공감했던 이야기의 회상
2) 가치관 경매
3) 모임의 정리
바. 여섯 번째 모임(7/14, 금)
1) 지난 모임의 회상 및 공감했던 이야기의 회상
2) 개인의 강점의 인식
3) 장기목표설정
4) 모임의 정리
사. HPS집단상담의 총정리 (7/21, 금)
1) 사후검사(자아실현검사, 자아개념검사, Bem성역할 검사)
2) HPS집단상담에 대한 종합평가
IV. 요약 및 제언
1. 요 약
의식향상(CR)훈련 및 HPS집단상담에 참가했던 참가자와 진행자의 평가 및
사전.사후검사의 결과를 통하여 상담자 훈련프로그램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 의식향상(CR)훈련
총 5회로 구성된 본 훈련은 그 효과를 측정하기 위하여 사전.사후검사로 'Bem
성역할검사'와 '자아실현검사'를 실시하였다.
사전.사후검사 결과를 비교해 볼 때, Bem 성역할 검사는 참가자들 개개인의
성별특성 및 변화에 있어서는 통계적을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는 못했다. 또한
자아실현검사도 개개인의 경우에 있어서는 꽤 다양한 변화가 있었으나
집단자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즉 사전.사후검사의 결과를
살펴볼 때 CR훈련이 참가자들의 성별특성변화 및 자아실현과 관계되는 척도들에
대해서 집단자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변화를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본 훈련의 참가자와 진행자가 훈련에 참석하면서 느낀점 및 훈련의
효과에 대하여 토의를 통하여 평가한 결과, 참가자들은 첫째, 자기자신, 가정 및
사회생활을 통하여 성차별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을 탐색해 봄으로써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새로운 인식 및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본
계기가 되었으며, 둘째로 CR의 효과인 자아인식이나 자기존중감의 증가를 실제
느낄 수 있었으며, 다른 참가들과의 공통성에 대한 인식 및 연대감이
증가하였고, 셋째로는 여성 스스로 여성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의식화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며 의식의 변화 뿐 아니라 행동의 변화를
위해서는 훈련기간을 연장해서 계속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위의 사실을 살표볼 때 여성상담자 훈련프로그램으로 CR만을 실시할 경우
집단자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참가자들 개인의
성별특성 및 변화에 있어서는 유의미한 변화를 나타냈으므로 집단의 성격,
훈련실시기간, 검사도구의 제한점 등을 고려해 볼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으며, CR훈려느이 목표인 성차별 의식변화
및 성역할 고정관념의 극복에는 어느정도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나. 인간잠재력개발(HPS) 집단상담
총 7회(종합평가회의 포함)로 구성된 본 집단상담은 그 효과측정을 위하여
사전.사후검사로 'Bem 성역할검사', '자아실현검사'를 실시하였다.
사전.사후검사 결과를 비교해 볼 때, Bem 성역할검사는 참가자들의 개인별 및
전체의 성별 특성변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개념검사는 사전검사에서 신체적 자아개념을 제외하고는 모든 자아개념
영역에서 백분위점수가 80이상임으로 검사의 유의미한 변화의 기대는 별로
의미가 없던 바, 사전.사후검사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변화를 준 것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참가자들이 상담실습자로서 모두가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진 집단임을 나타내 주었다. 자아실현검사에서는 참가자들
대부분이 상향적인 변화를 보여주며, 특히 지향성(I)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보였고, 8개의 하위척도 요인 중에는 포용성(C)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P<
.05)벼노하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본 집단상담의 종합평가회의를 통하여 참가자들은 첫째,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증대와 긍정적인 자기인식을 경험하고, Feedback 주고 받기,
적절한 반영 등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게 되었으며, 둘째로 가치관 명료화와
강점인식, 장기목표설정의 프로그램이 유익하였으며, 이러한 것을 통하여
상담자로서의 자신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위의 사실을 살펴볼 때, 여성상담자 훈련프로그램으로 HPS만을 실시할 경우
HPS가 참가자들의 성별 특성벼노하에 영향을 미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선행연구가 없는 만큼(이혜성, 1986년 연구는 HPS + 심리극 집단이었음) 앞으로
후속연구가 나와야겠고, 자아개념검사, 자아실현검사의 결과 및 종합평가회의의
결과를 미루어 볼 때 HPS실시가 집단참가자의 자아개념 및 자아실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하며 HPS의 목적인 참가자 자신에 대한 이해 및
잠재력개발의 면에서도 효과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2. 제 언
본 상담자훈련프로그램은 '88년에 본원에서 이론강의, HPS집단상담, CR훈련과
HPS집단상담만을 여성상담자 훈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한 바, 그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 여성상담자 훈련프로그램의 모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첫째, 상담자교육을 위한 훈련과정은 다른 교육내용과 비교해 볼 때
장기간의 훈련과정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교육내용도 이론과 실제가 종합적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본다. 여성상담자 훈련프로그램으로 CR훈련과 HPS집단상담을
별도로 실시한다면, 단기 훈련프로그램의 실시로 상담자 훈련프로그램의
전체목표인 여성상담자로서의 자질향상에 접근하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CR훈련과 HPS집단상담을 상담자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할
때는 우선적으로 각 프로그램 자체의 목적에 초첨을 두고 프로그램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다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그 효과를 측정 및
평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겠다.
둘째, CR훈련과 HPS집단상담의 효과를 측정하는 적절한 사전.사후검사도구의
활용이 요구된다. 즉 '88년도에 실시한 CR훈련과 HPS집단상담을(Bem 성역할검사,
자아실현검사)의 결과에서는 통계적으로 모두 유의미한 벼노하가 나타났지만, 그
효과가 실제 어느 프로그램(전체프로그램, HPS, CR 혹은 상담실습)의 효과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88년도와 '89년도의 프로그램 결과를 비교할 수 없다는
제한점은 있으나, 금년도 프로그램에서 CR훈련은 Bem 성역할검사와
자아실현검사를, HPS집단상담은 Bem 성역할검사, 자아실현검사, 자아개념검사를
사전.사후로 실시하였다. 그 결과 참가자 개인별로는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으나
집단자체에는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가 별로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후속연구에서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집단원 전체에
대한 변화의 측저오가 함께 내담자 개개인의 성장과 변화에도 관심을 갖는
추수연구들이 본 연구결과에 대한 후속연구와 함께 병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셋째, 상담자 훈련프로그램의 실시효과측정을 위하여 여성상담자로서의 건강한
성격에 대한 내용과 그 측정도구의 개발이 연구되어야 한다. 즉 표준화된
사전.사후 검사지의 이용 및 상담자 자질평가 질문지나 자기보고식의 질문지제작
등이 후속연구에서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본 상담자 훈련프로그램이 폭넓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본 프로그램(전체
혹은 일부)을 다른 집단의 상담자교육에 적용.실시하여 그 효과가
비교.검토되어져야 한다.
2) 여성상담자 훈련프로그램 모형은 '88년도와 '89년도의 프로그램의
실시결과를 종합하여 다음과 같은 상담자 훈련프로그램 모형을 제시하고자
한다(표 V-1).
본 프로그램은 실시기관의 사정 및 세부목표, 참가대상자의 경력여부에 따라
전체과정 또는 일부분을 변형하여 활용할 수 있다.
가) 프로그램의 전체목표
여성상담자로서의 자질향상
나) 프로그램의 내용
①이론강의
.세부목표 : 상담 및 여성상담에 대한 이해
.내 용 : 오리엔테이션 및 사전검사, 상담이론
여성상담의 기초개념
.시 간 : 2회 (6시간)
<표 V-1> 여성상담자 훈련프로그램 모형
---------------+--------------------+------------------+-----------------
목 표 | 내 용 | 방 법 | 실시기간
---------------+--------------------+------------------+-----------------
여성상담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및 | 강 의 | 2회(6시간)
이해 | 상담이론 정리 | |
---------------+--------------------+------------------+-----------------
상담자 자신의 | 인간잠재력개발 | 집단상담 | 4회(12시간)
자기이해 | (HPS) 집단상담 | |
---------------+--------------------+------------------+-----------------
성편견극복을통 | 의식향상(CR)훈련 | 토 의 | 3회(9시간)
한여성상담자로 | | |
서의 의식향상 | | |
---------------+--------------------+------------------+-----------------
상담기술 습득 | 상담실습 | 상담자 역할연습 | 4회(12시간)
| | 및 사례 연구 |
---------------+--------------------+------------------+-----------------
종합 평가 회의 | 평가회의 및 | 토의 및 검사 | 1회(3시간)
---------------+--------------------+------------------+-----------------
② HPS 집단 상담
세부목표 : 상담자 자신에 대한 이해 및 긍정적 자아개념과
자아정체감 확립.
내 용 : HPS에 대한 소개 및 개인소개
긍정적인 자기인식
가치관의 확립
장기목표설정 및 HPS의 총정리
시간 : 4회 (12시간)
③ CR 훈련
세부목표 : 여성상담자 자신에게 내면화된 성차별의식의 변화
성역활 고정관념의 극복
내 용
- CR훈련의 소개 및 현재의 자신을 중심으로 성역할 고정관념
성차별 의식에 대한 탐색
- 가정생활을 중심으로 성역할 고정관념 및 성차별 현상의 극복
- 사회생활을 중심으로 성역할 교정관념 및 성차별 현상에 대한 탐색
시간 : 3회 (9시간)
④ 상담실습
. 세부목표 : 개인상담실습을 통한 상담기술 습득
. 내 용 : 상담자 역할연습 및 사례연구
. 시 간 : 4회(12시간)
⑤ 종합평가회의
. 세부목표 : 프로그램의 전과정에 대한 평가
. 내 용 : 사후검사 및 질문지작성
토의
. 시 간 : 1회 (3시간)
다) 실시기간
총14회 (1회 3시간씩 1주 1회)
라) 프로그램참가자의 구성 및 진행자
① 참가자
. 규모 : 프로그램의 내용이 크게 집단상담의 기법과 개인
상담실습으로 구성되어 있으므 참가자의규모는
일반집단상담과 같이 진행자를 포함하여 8-10명이 적합하다.
. 대상 : 본 프로그램은 상담자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기초과정이라기 보다는 양성.훈련과정에 속한다. 그러므로
참가자는 상담의 기본원리나 이론에대한지식을어느정도구비
한상담활동을 유경험자가 훈련의 효과획득면에서 바람빅하다.
② 진행자 : 상담에대한 전문가로 특히 여성학적 관점이 뚜렷한 집단상담
전문가가 바람직하다.
마)활용대상
① 학교교과과정
② 상담자 교육기관
③ 준전문상담자(para-professional counselor) 활용기관
④ 여성의 의식향상 프로그램 실시를 필요로 하는 여성단체 및 기관
⑤ 기업체의 여직원 연수
바) 검사도구
검사도구는 연구목적일 경우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실시기관의 의도에 따라
사용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생략할 수도있다.사전.사후검사도구
로는 다음의 검사지 및 프로그램 평가질문지를 사용할 수 있다.
① 사전.사후검사
Bem 성역할검사 : BSRI(정소영의 Bem 성역할검사, 한국어 번안판)
한국형 성역할검사 : KSRI(김영희 제작)
자아개념검사(정원식, 코리안 테스팅사)
자아실현검사(김재은, 이광자, 중앙적성출판사)
② 프로그램평가 질문지
사) 프로그램의 활용
본 상담자 훈련프로그램의 모형은 참가대상자의 경력 및 목표에 따라
별도로 분리하여 집중적으로 실시 할 수 있다.
① 초보자를 위한 상담실습과정
-----------------+-----------------+---------------+---------------------
목 표 | 내 용 | 방 법 | 실시기간
-----------------+-----------------+---------------+---------------------
상담에 대한 이해 | 상담이론정리 | 강 의 | 2주 (6시간)
-----------------+-----------------+---------------+---------------------
상담자 자신에 | 인간잠재력개발 | 집단상담 | 6주 (18시간)
이해 | 집단상담 | |
-----------------+-----------------+---------------+---------------------
② 경력자를 위한 상담실습과정(I)
-----------------+-----------------+---------------+---------------------
목 표 | 내 용 | 방 법 | 실시기간
-----------------+-----------------+---------------+---------------------
여성상담에 대한 |여성상담이론정리 | 강 의 | 2주 (6시간)
이해 | | |
-----------------+-----------------+---------------+---------------------
성편견 극복을 통 | 의식향상(CR)훈련| 토 의 | 6주 (18시간)
한 여성상담자로서| | |
의 의식향상 | | |
-----------------+-----------------+---------------+---------------------
③ 경력자를 위한 상담실습과정(II)
----------------+------------------+---------------+---------------------
목 표 | 내 용 | 방 법 | 실시기간
----------------+------------------+---------------+---------------------
| 상담자,내담자 역| 전문 상담가의 | 1주 (3시간)
| 할의 비디오를 보|상담 장면에 관 |
| 고 토론하기 |한 토론 |
+------------------+---------------+--------------------
개인상담 기술 | 상담자,내담자 역| 모의면접실습장| 3주 (9시간)
| 할 연습 | 면을 video로찍|
| | 함께보고 토론 |
+------------------+---------------+---------------------
| 개인상담의 사례연| 사례발표 | 3주 (9시간)
|구 지도 | |
----------------+------------------+---------------+---------------------
④ HPS 집단상담
목 표 : 참가자 자신에 대한 이해 및 긍정적 자아개념과 자아정체감
확립
활용대상 : 상담자(경력무관) 및 일반여성
실시기간 : 10주 (1주 1회, 2시간)-6주 (1주 1회, 3시간)
⑤ CR훈련
목 표 : 성편견 극복을 통한 참가자의 의식향상
활용대상 : 상담자(경력무관) 및 일반여성
실시기간 : 8주 (1주 1회, 2시간)-6주 (1주 1회,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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