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 기혼여성의 경제활동과 부부권력관계 및 결혼만족도에 대한 이론적 고찰
        저자 장혜경
        발간호 제050호 통권제목 1996년 제1호
        구분 ARTICLE 등록일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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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Ⅰ. 서 론 
        Ⅱ. 부부권력과 자원이론 
        Ⅲ. 인종적 특수시장이론 : 가족구조 접근 
        Ⅳ. 이론적 고찰의 의의 및 결론 


        I. 서 론 


        미국사회에서 백인취업여성의 경우, 가족내의 성역할, 부부권력관계 및 결혼의 
        질 혹은 만족도가 변화된다는 많은 경험적 연구들은 결혼생활이 가부장문화(주1 
        : 일반적으로 “가부장문화”는 여성에 대한 전통적 편견과 여성의 지위는 
        남성에 종속되어 있다는 이념적 사고방식이나 믿음을 말하고 있다(Stacey, 1983 
        : 31)에 의해 구조적으로 형성되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제적 활동으로 
        인해 부부권력관계가 변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Parsons,1942; 
        Oppenheimer,1977; Blood & Wolfe,1965;Kormarovsky,1964; 
        Safilios-Rothschild,1970; Rubin,1976; Ostrander,1984;Blumstein & 
        Schwartz,1985; Hertz,1986; Mirowsky,1985). 

        또한 미국사회에서 이민여성들의 경제활동과 결혼생활에 대한 연구들도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율과 가정생활 변화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이민여성의 대부분이, 국가별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이민전과는 달리 이민후 
        정착국가인 미국에서 높은 비율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Zhou,1991; 
        Moallem,1991a & b; Boyd,1989; Kibria,1994), 그로인해 이민가정은 수입혜택과 
        더불어 자녀양육방법, 가족유형, 가족관계역학등 여러가지 면에서의 변화를 
        가져왔다 (Perez,1986; Pressar,1987; Gold,1989; Pedraza,1991). 

        이들 이민여성들 중, 한국여성은 이민 전과 후의 경제활동 참여율에 있어서 
        대조를 보여주는 좋은 예로써, Min (1992)은 뉴욕거주 한국 이민여성들의 경우, 
        이민전 본국에서의 20% 경제활동 참여율에 비해 이민후 70%로 증가하였음을 
        밝혔다. 이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여성의 역할과 지위에 대한 전통적인 
        가부장적 가치관과 태도(주2 : 개개인의 “지위적 힘(Positional Power)”을 
        강조하는 유교주의적인 도덕적 원리들과 규범들로 나이, 세대, 성별에 따라 
        개개인의 지위, 역할, 의무 등을 규정한다. 즉 연장자는 연소자를 지배하며 
        자녀들은 부모에게 복종하며, 남자(남편)는 여성(아내)에 대해 힘과 권위를 
        행사한다(Stacey, 1983 : 31∼37).)를 지니며, 대부분이 1965년 미국 개정이민법 
        이후에 유입된 이민자들이라는 점과, 가족연합 (family union)이라는 이민유형을 
        띤 한국이민자들의 그룹 특성들과 상호작용함으로써 한국 이민가정들의 삶에 
        대한 연구가 있어 왔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그들의 가사분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들로, 대부분이 여성의 취업에도 
        불구하고 가족구성원중 가장 중요한 남편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과 그 
        근본적인 원인이 이들의 가정을 지배하고 있는 한국의 전통적 가치체계임을 
        규명하였다 (Yu,1987; Bonacich,1987; Kim and Hurh,1987, 1988; Min,1992). 

        그러나 이들 선행연구들은 가사분담을 설명하는 변수들의 사용에 있어서 
        한국이민자들의 인종적 특성과 이들 여성들이 종사하고 있는 직업이나 
        고용환경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음으로써 연구결과의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 
        본 연구는 그러한 선행연구들의 논리적 및 경험적 오류들을 논의하고 이민여성과 
        일, 그리고 이들의 부부관계와 관련한 논리적 쟁점들을 다루고 있는 두 가지 
        이론틀로 접근함으로써 한국 이민여성들의 부부권력관계 및 결혼만족도에 그들의 
        경제활동이 미치는 영향을 새롭게 조명해 보기 위한 이론적 고찰이다. 




        Ⅱ. 부부권력과 자원이론 (Marital Power and Resource Theory) 

        Blood and Wolfe (1960)는 가정에서 남편의 권력점수가 그의 교육수준, 소득, 
        직업지위에 따라 증가하며 이러한 요소들을 남편이 의사결정과정에서 보다 큰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자원들로 개념화시켰다 (Rodman,1972). 즉 권력을 많이 
        가진 사람은 가사노동을 회피할 수 있고 의사결정에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러한 유물론적 이론은 남편이 소유한 자원들을 그의 
        권력행사 정도에 직접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여러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왜 
        전업주부들이 가사노동을 전담하고 낮은 의사결정권을 갖는가에 대한 논리적 
        유추를 제공한다. 

        전통적으로 가족 구성원에 대한 남성의 통제는, 특히 가정내 무급가사노동자인 
        아내에 대한 남편의 통제는 아내와 자녀들의 유일한 경제적 부양자로서의 
        아버지의 역할로 이어져왔다. 그러나 기혼여성들의 광범위한 노동력 참여 추세와 
        그에 따른 소득은 단지 "사소한 돈 (pin money)" 이나 보조비의 범주가 아닌 
        수입의 성격을 가짐으로써 전통적 부부관계에서의 변화를 시사하였다. (주3 : 
        가사노동책임은 역사적으로 여성의 임금을 가족부양 남자들이 받는 것보다 적은 
        “pin money(사소한 돈)”의 성격을 갖도록 함으로써, “가족임금(family 
        wage)”출현의 원인이 되었다. Hartmann(1976, 1981)은 이것으로 인해 여성이 
        가정에서 그 역할이 부수적이며 노동시장에서는 낮은 임금을 받는다고 밝히면서 
        “가족임금”이 “남성이 남성으로서 그리고 자본주의자로”여성의 임금노동을 
        가부장적으로 통제하는 수단임을 주장한다. 반면에 Humphries(1976, 1977)는 
        “가족임금”이 노동자자계급의 임금상승이라는 이념적 특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본다. 그는 “가족임금”이 단지 가부장적 도구가 아니라 복지체계부재의 
        상황에서 가족구조를 유지시키는 노동자계급의 물질적 이해관계 수단임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가족임금”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에 불과할 
        뿐 이것이 실질적으로 보편화 되거나 노동자계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충분히 시행되어 왔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임금”개념 자체가 여성들의 삶에 시사하는 이념적 함축성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여러 학자들에 의해 또한 논의된다. 그것은 사실이다(Brenner & 
        Ramas,1984). 취업여성들은 “실질임금”이 아닌 저임금을 받게 되며 이러한 
        틀에서 생산체계내의 성별분리 현상이 가속화된다고 본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은 
        여성들 특히 기혼여성들의 노동참여를 방해하며, 노동시장에 참여하게 되더라도 
        여성들은 남성의 임금을 보호하기 위해 저임금을 받아야만 하거나 집에 머물러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당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근거에 입각해 가정에서 
        여성의 무급 가사노동 책임은 종종 임금이 지급되는 노동시장에서 이들의 열등한 
        위치에 대한 이유가 되어왔다(Walby, 1986 ; 1990) 취업주부들이 중요한 
        의사결정과 가사노동의 분배과정에서 보다 큰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함으로써 부부권력관계에 변화가 있었다는 Ferree(1991)의 연구는 이러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가사노동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수행하는 수동적, 반복적, 단조로운 일로 
        간주됨으로써, 사회경제적 가치로 인식되어지지 않고 결과적으로 여성을 종속적 
        지위로 떨어뜨리는 것으로 본다 (Sokoloff,1980). Hartmann(1981)과 
        Walby(1986)를 비롯한 일부 학자들은 이 점에서 가정은 양성불평등이 생산되고 
        강화되는 하나의 장소임을 주장하며 가사노동이 노동시장에서 여성들의 
        근로활동에서의 평등한 역할과 조직에 대한 헌신과 생산성 함양을 위한 능력의 
        발휘에 제한을 가져오게 하며 결과적으로 가사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 
        주변적인 이차 노동시장의 저임금 직종에 종사하게 된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또한 일부 학자들은 생산체계의 특정조직이 무급가사노동을 초래하여 
        가사분담의 양성불평등을 촉진시키고 가사노동을 가치절하시켰음을 주장하고 
        (Barrett,1980;Brenner & Ramas,1984; Jackson,1992) 이들을 포함한 막시스트 
        여성주의자들 (Marxistfeminists)은 이러한 관계를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결합에서 보았다. 

        막시스트 여성주의자들은 가사노동쟁론의 근본이슈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생산양식간의 결합에서 오며 이 관계에 대한 이해가 여성종속을 설명하는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Walby,1986; Hartmann,1976,1979; Sololff,1980). 
        노동시장에서의 성별분리현상과 여성의 영역은 가정이다 라는 이데올로기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생산양식간의 결합관계를 대변한다고 본다. 산업화 이후, 
        임금경제(wage economy)는 여성의 경제적 지위와 역할에 영향을 미쳤고 여성의 
        일을 임금 노동시장일과 무급 가사노동일로 구분하게 하였다. 임금 노동자 
        남성들이 가구주가 됨에 따라, 여성 임금 노동자들은 이념적으로 그들 남편의 
        경제적 종속자로 묘사되고 그들의 가사노동 책임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부부관계는 가정에서 남성은 남편으로 노동시장에서는 공급자로, 그리고 여성은 
        아내와 가정이라는 사적인 영역에서 주부의 역할로 정의되었다. 따라서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저임금과 제한된 직종은 가정내 그들의 종속적인 지위와 
        적절하게 상호부합하였고 (Barrett, 1980:249). 여성들은 돈을 벌기위해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러한 일은 흔히 가사영역을 벗어나지 않는 업무들로 조직화되고 
        전문화되었음을 밝힌다 (Matthaei, 1982:121). 

        많은 경험적 연구들은 미국 백인 여성들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가정내의 
        의사결정과정과 가사노동 분담에서 그들의 발언권이 높아졌음을 보여주었다 
        (Blood & Wolfe, 1965; Kormarovsky,1964; Safilios-Rothschild,1970; 
        Rubin,1976; Ostrander,1984;Blumstein and Schwartz,1985; Hertz,1986; 
        Mirowsky,1985). Zelizer(1989)는 아내의 돈이 남편과 같이 "사소한 돈"이 아닌 
        필요한 돈으로서의(주4 : 각주 3을 참조) 성격을 지닐때 그녀의 소득은 성 
        (gender), 돈 (money), 부부간 권력 분배와 상호작용함으로써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침을 보았다. 이민여성들과 관련하여 볼 때, 이러한 현상은 보다 현저하게 
        두드러진다. 미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 난민여성들에 대한 Kibria(1993)의 
        연구결과는 남편과의 상대적 교육정도의 차이가 그들의 부부권력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준다. 즉 교육수준의 차이와 이로인해 야기되는 
        미국노동시장 입문의 다른 유형은 배우자의 상대적 혹은 절대적 자원의 전이에 
        따라 부부권력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그러므로, 자원이론은 한 여성이 기여할 수 있는 화폐소득과 같은 외적자원들의 
        양이나 가치가 커지면, 그녀의 가정내 권력도 증가한다는 논리적 유추를 가능하게 
        함으로써남편과 아내 각자의 부부권력관계를 설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보통 
        권력은 상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목표나 결과들을 성취하는 능력으로써 
        (Lipman-Blumen,1984 :6) 수입, 교육과 같은 중요한 경제적 자원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부부관계에서의 
        권력은 논쟁문제들에 대한 한쪽배우자의 승리에서 보여지는 것으로 즉 한쪽 
        배우자를 통제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Komarovsky,1964:221). 따라서 
        아내인 여성이 권력을 행사하는 능력은 그녀가 소유하고 있는 자원들에 의하며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 등의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개별적이며 객관적인 
        것에서 부터 당사자들간에 평가될 수 있는 협상의 기술, 노동력의 철회등의 
        상호작용적이며 주관적인 것들을 모두 포함한다 (Scanzoni and Polonko,1980). 
        그러므로, 가사노동의 분담실태와 의사결정과정은 부부간의 권리 또는 권력이 
        어떤 형태로 분배되는 가를 보여줌으로써 부부간의 권력관계를 명백히 드러나게 
        하며 (Sokoloff,1980; Hartmann,1981; Walby,1986), 가정에서 특정의 
        가사노동분담은 가족구성원의 역동성과 가부장제 및 자본주의와의 관계가 있음을 
        밝혀준다고 볼 수 있다.(주5 : 산업 자본주의 이전의 사회에서는 오늘날 
        당연시되고 있는 “경제(economy)”와 “가사(household)”라는 영역이 엄격히 
        분리되지 않았다. 생산과 재생산이 모두 무급 가족활동으로 “집안일(housework)” 
        이 따로 구별되어지는 현상들이 아니었다. 여성과 남성은 서로 다른 일에 
        종사하였지만 그러한 노동의 분업은 유동적이었으며 노동의 분업에 따른 어떠한 
        일도 가족의 생존에 필수적이었다(Okelly and Carney, 1989).) 

        1. 부부권력과 결혼만족도 

        아내의 취업에 따른 결과는 배우자의 고용상태와 부부 각자가 가정에 기여하는 
        정도에 달려 있으며 (Spitze,1988:598), 취업부부의 그러한 상황들은 가정내 
        부부권력관계와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파악된다. 아내의 취업이 부부관계의 질이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설명하는 여러 이론적 접근들에서 가장 초기의 이론가인 Parsons(1942)는 
        아내의 고용지위가 그녀의 남편의 지위과 같거나 높으면, 지위경쟁이 발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부부관계에 해를 가져온다고 설명한다. Oppenheimer(1977)는 
        아내들이 지위경쟁, 지위유지, 지위상승 등을 통해 가족의 지위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남편의 직업지위와 양립하지 않은 
        아내의 직업지위는 일차적으로 부부생활의 행복과 결속에 다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차적으로는 가족의 사회적 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근래에 부부의 권력관계와 관련하여 부부만족도 연구에 많이 논의되는 이론적 
        시각들은 공평이론 (equity perspective)과 교환이론 (bargaining or social 
        exchange perspective)이다. 공평이론 (Yogev & Brett,1985)은 개개인들이 
        가정안과 밖에서의 전반적인 노동분업을 평가함에 있어서 그 결과가 부부 
        쌍방에게 공평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본다. 이에 비해 교환이론은 개개인들이 
        그들의 배우자가 가사일을 좀 더 많이 하여 자신들의 몫이 적어질 때 더 
        행복하다고 전제한다. 이와 관련하여, Ruble과 그 동료들은 (1988) 아내가 
        가사일을 수행하는데 있어 남편의 지원을 받을 때 부부관계의 만족도가 증가함을 
        봄으로써 가사분담과 결혼만족도와의 상관관계가 유의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가사일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는 취업여성은 남편의 도움이 전제가 
        된다면, 부부관계에서의 행복이나 만족이 증가될 수 있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게 되며, 이들 취업에 따른 부정적 결과들은 근로시간, 업무에 대한 불만족 
        등과 같은 근로조건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2. 부부권력과 의사결정/가사노동분담 

        가사노동에 대한 경험적 연구들은 대부분이 '권력구조 (power structure)'와 
        '가용시간 (time availability)'가설들로 설명한다. 권력구조가설은 아내의 
        지위가 소득능력에 따라 증가한다고 봄으로써 아내의 취업은 남편 지배적인 
        부부권력구조를 변화시킨다고 본다. 가용시간 가설은 아내가 일할 때, 가정 밖의 
        노동시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고려하여 가사노동업무가 재분배되어야 함을 
        표명한다 (Barmett & Baruch.1987;Berk, 1985; Pleck, 1977). 한편, 가정용품의 
        기계화와 기술화가 여성의 가사노동업무량을 감소시켰다고 주장하는 견해가 
        있기도 하지만 Ahn (1986)의 연구결과는 기계화와 가사노동 감소간에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며 기혼여성들의 가사책임에 대한 전통적 요구들이 여전히 여성들의 
        가사노동을 지속시키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Jackson(1992:168) 또한 임금근로 
        형태와 근로시간이 가사일에 걸리는 시간과 에너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봄으로써 
        일의 본질과 유형 (nature and type of work)이 가사노동업무량 증감의 중요 
        변수임을 밝힌다. 부부의 권력관계를 가사노동분담 혹은 의사결정과정에서 
        부부가 얼마만큼 그 책임과 권리를 분담하고 소유하는가를 측정하는 다양한 
        접근방법과 연구결과의 상이성은 아마도 다양한 사회계층과 민족, 즉 이민온 
        기혼여성의 취업에 대한 각 국가들의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문화적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노동자계층가정의 가사분담실태에 대한 연구들은 전통적인 성역할에 따른 
        분업화로 아내가 전반적으로 가사업무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 일치한다 
        (Komarovsky,1962;Rubin,1976). 남편들은 가사일에 거의 참여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아내가 취업하고 있더라도 참여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이러한 
        현상은 "블루 칼라"라는 직업범주 혹은 유형에서 나타나는 것보다는 노동자계층의 
        낮은 교육수준과 그에 따른 사회화에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이들 가정의 
        여성들은 보통 두가지 상황, 즉 남편의 충분치 못한 수입을 보충하거나 
        자기실현욕구 충족을 위해 노동시장에 참여하곤 한다 (Ferree,1976,1980,1984). 
        가족의 생활유지의 필요에 의해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여성은 가족의 희생양으로 
        인식되어 자기실현욕구 충족을 위해 일하는 여성보다 가사책임의 재분배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하며 세력화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내의 희생적인 
        일이거나 자기욕구 충족의 일이거나 남편의 가사참여 요구가 남편의 위신을 
        침해한다고 보여질 때에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아내는 가정밖에서의 
        일이 자신에게 기대되고 있는 어머니나 아내로서의 역할을 방해하지 않음을 
        보여주어야만 하며. 그녀의 일이 가족을 위한 희생적인 것이 아닐 때에는 하루 
        12시간에서 16시간 일할 때 조차도 가사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 이들 여성들은 자신의 이해와는 상반되는 '여성의 자리 (woman's 
        place)'라는 내제화된 이데올로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 
        (Glenn,1987:374). 

        중상류계층여성들에 대한 연구들 또한 그들의 남편이 가사분담에 참여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들 여성들은 가사노동을 가족구성원이 아닌 
        소위 가사일 하는 사람 (domestic worker)에게 양도함으로써 그 대가로 임금을 
        지불한다. 이런 점에서, Jackson(1992;163)은 가사노동은 여전히 여성화된 채로 
        남게 되며, 고용된자들은 대부분이 여성들로 여자는 아내로서 뿐만아니라 돈받고 
        일하는 노동자로서 길들여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고용스페트럼 양쪽 끝부문에서 
        여성들은 서로 착취하면서 의존하지않을 수 밖에 없지만 남성들은 여전히 
        가사일과 무관하게 남아있게 된다. 이것은 보다 설명을 요하므로 본 연구에서는 
        더이상 다루지 않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본다. 

        언어, 문화적 장벽에 직면한 이민여성들은 새로운 사회경제적 적응과 더불어 
        가정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그들의 가사노동은 더욱 가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내 일본이민여성들중 취업이 이들 여성의 
        가사분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두 연구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Glenn,1986,1987). 
        두 연구의 결과는 가족소득에 대한 여성의 실질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성역할에 따른 가사분담과 가사일로부터 해방이라는 남성의 특권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취업하고 있는 이들 여성들은 가정과 공동체안 (Janpan town, 
        일본인 촌)에서 남편들의 위신과 특권을 유지시키기위해 어머니와 아내로써의 
        전통적 역할 충족의 압력에 대한 실질적 부담을 안고 있으며 그들에게는 
        가정밖에서의 일이 가사부담의 부가요인이 되었다. 

        이민여성의 일과 부부관계연구와 관련하여 Light and Stavros(1994)는 미국내 
        각 인종집단의 경제활동, 특히 이민집단의 경제활동은 이민여성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과 친족구조에 대한 그 집단 특유의 성격들에서 검토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여성에 대한 편견과 여성을 남성의 종속적인 
        지위로 떨어뜨리고 있는 기준적 (baseline) 가부장제를 유지하고 있음은 
        사실이지만 각 인종집단들은 그들 모국의 성역할체계를 반영하는 가부장제가 
        그들에게 양도하는 정도에 있어서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화적 입장은 
        가부장적 인간관계들과 제도적 불평등으로 첨예화되는 사회구조 특히 고용부문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 사회가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해 금지, 허용, 
        격려하는 정도는 각 국가의 기준 가부장제에 따라 다양하다. 그러나, 새로운 
        사회에서 자신들의 객관적인 상황을 인지한 이민여성들은 사회경제적 적응을 
        위한 현실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필요에 따라 전통적인 성역할체계의 경계들을 
        밀쳐버리고 무급노동자로, 임금노동자로, 혹은 자영 기업가와 같은 그들 
        경제활동의 유형에 영향을 미친다 (Boyd,1989,1990; Zhou and Logan,1989; 
        Perez,1986; Dallalfar,1989). 

        따라서 이민여성들의 일이 근본적으로는 모국의 성역할체계에 의해 결정되고 
        형성되기도 하지만, 경제활동의 다양성을 통해 그들을 움직이고 있는 규범들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한다. 이런 점에서 앞서 언급한 일본이민여성들의 삶과는 
        달리 다른 이민집단 여성들의 경험은 부부관계에서의 다양성을 보여줄 것이다. 

        3. 이민집단 여성들의 경제활동과 그들의 부부관계 

        이란인의 남녀관계는 공적생활에서의 여성의 접근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가족명예 의 한 측정수단으로 여성을 가정으로 고립시켰다 (Tillinn,1983; 
        Masher,1974).(주6 : 가족명예이데올로기(family honor ideology)는 런던의 
        Greek-Cypriot 여성들로 하여금 이들이 일하기에 보다 안전하며 나은 
        사업장으로서 의류산업으로의 진출을 촉진한다(Anthias, 1983 :81 ; Josepides, 
        1988 : 55).) 이란여성들은 그들의 가정, 문화, 그리고 장래의 남편에 충성하도록 
        교육받으며 사회화한다. 남성들은 가정의 머리로서 간주되고 가족구성원의 복지 
        및 경제적 부양 책임을 진다. 이러한 성역할 구분 체계는 미국에서 가족 중심의 
        자영업의 경우 남성/남편을 소유주로 여성/아내는 소유주의 보조자의 위치로 
        엄격히 규정한다 (Moallem,1991b:11). 따라서 남편이 소유주인 기업들은 보조자인 
        아내의 무보수 노동으로 혜택을 누리게 된다. 그러한 성역할 이데올로기는 
        여성들로 하여금 독자적인 기업가로서의 기회를 갖게 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여성들의 일을 무급 가족종사자로 묘사하며, 이들의 경제적 활동을 
        전통요리나 명절기념물, 친족과 관련한 일 등과 같은 이란인 공동체내의 
        비공식부문으로 제한시킨다 (Moallem,1991a). 따라서, 속성상, '여성적'인 이러한 
        일들과 무급가족종사자로써의 노동형태는 여성들이 가사를 돌보면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Moallem,1991a & b; Dallarfar,1989). 

        쿠바이민여성들은 미국에서의 그들 삶에 가부장적 규례를 정통으로 
        수용한다(Fernandez-Kelly and Garcia,1991). 이들은 자신들의 경제적 역할을 
        남성의 역할에 부수적인 것으로 보며, 가정밖에서의 취업은 남편의 허락에 의해 
        결정되며,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자녀양육과 가사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진다 
        (Boyd,1989). 

        중국이민자들의 경우 남성들은 식당산업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여성들은 
        의류하청업에 편중되어 있다 (Ong,1987:297; Zhou,1991:174). 이러한 
        성별분업은 중국이민여성들의 일이 가정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통적 성역할관의 반영으로 의류공장의 작업들은 
        가사일이 방해되지 않는 여성들의 영역으로 간주된다 (Zhou,1991). 

        미국내 베트남 난민여성들에게 있어서 가족집단주의 이데올로기 (The ideology 
        offamily collectivism)는 이들의 경제적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Kibria, 
        1994). 제한된 자원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생존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조각잇기(patchworking)" 작업은(주7 : 상호 이질적인 나이와 성별로 구성된 
        베트남 난민 가족형태는 미국사회에서의 불안정과 부족한 자원에 대한 대안적 
        생존전략으로서 “조각잇기”작업을 고무시켰다. 이 작업은 각양각색의 
        조각천들을 하나의 단일한 직물로 바느질하는 것으로서 다양한 기술들이 
        사용된다(Kibria, 1994 : 87-90).) 그러한 이데올로기로 시작되었지만 이민생활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가족구성원간의 지위에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가족 구성원간의 권위는 남성과 연장자 (남녀)에 있었지만 미국에서의 생활은 
        그들의 권위나 힘을 약화시켰는데 특히 남편의 아내에 대한 권위에서의 변화가 
        현저하게 발견되었다 (Kibria, 1990;1994). 베트남인 공동체에서 남성의 권위는 
        그 경제적 기반이 약화됨으로써 떨어졌는데, 이는 많은 가정에서 남성들은 
        간헐적으로 혹은 고질적으로 실직상태에 있는 반면에 여성들은 계속적으로 일을 
        하면서 가정재정의 상당부분을 기여해 온데서 파악된다. 전통적 남성권위에 대한 
        이러한 도전은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을 일으키는데. 특히 여성의 경제력으로 
        인해 돈의 소비와 관련하여 발생한다 (Kibria,1994:91). 

        가족중심의 이데올로기가 영국의 시크여성들의 삶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임금노동 참여의 여성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자원 (예:수입)이나 
        경험으로 전통적 성역할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세력화 형성을 가능하게 
        하였다. 소득과 같은 자원은 가사노동분담의 재분배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가정생활에서 변화를 가져왔음을 보여준다(Bhachu,1988). Bhachu의 연구에서 
        특별히 주목되는 발견은 시크여성들이 임금노동자로서의 경험이 그들로 하여금 
        산업노동자로서의 자신들의 권리와 노동시장내에서의 힘의 관계를 습득하게 
        되었다는 사실로 이는 가족비지네스에 종사하는 여성들에게는 보여지지 않은 
        특성들로 간주된다 (Westwook and Bhachu,1988:15). 

        한국이민여성들의 경제적 활동과 가사노동분배에 대한 연구들 또한 전통적 
        성역할 이데올로기가 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하는 것이 지배적이다 
        (Yu,1987;Bonacich,1987; Kim & Hurh,1985,1987,1988; Min,1992). Yu(1990)는 
        1989년을 기준으로 한국이민여성의 67% 이상이 노동시장에 참여하여 전일제나 
        시간근무제의 임금근로자, 또는 소규모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음을 보았다. 
        그리고 이들 이민여성들의 경우 본국에 있는 여성들이나 미국내 비한국인 
        여성들보다도 일을 많이 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뉴욕, 
        그리고 아틀란타 소재 한국이민자 비지네스들은 대개 주말을 포함하여 일주일 
        내내 영업함으로써 특히 여성은 주 평균 53에서 63시간을 일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들 여성들의 과중한 노동시간과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가정내 
        역할변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고 본다. 즉 한국이민여성들의 일과 
        고용상의 지위가 전통적 가사분담에서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다. 
        Bonacich(1987) 또한 같은 맥락에서 한국이민여성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공헌에도 
        불구하고 가사일의 감소나 의사결정권한의 증가, 그리고 사회적 지위 상승의 
        어떠한 측면에서도 아무런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음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한국의 전통적 가치체계가 이민가정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족가치관을 경제적 활동과 사회적 연결망으로 부터 고립시킴으로써 
        더욱 강화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Cheng(1989)의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한국이민여성들의 삶에 대한 현상과는 조금 다르다. 한국 이민여성들의 
        가사노동분담 실태와 부부권력관계에 관한 사례연구에서 아내가 자영업에 종사 
        할 때 그들 부부권력관계에 변화가 있는 반면 임금근로자인 경우는 아무런 
        영향력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반적으로 자영업 경영자의, 즉 사업을 
        직접 운영하고 관리할 때 나타나는 적극적 태도가 가정에서도 부부권력관계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때, Cheng의 결과는 자영업여성의 역할 
        규정을 하지않고 일반화시키기위한 불충분한 사례연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연구를 위한 설득력있는 좋은 출발점을 제공하였다고 볼 수 있다. 즉, 이러한 
        연구결과는 직업의 유형과 역할이 부부권력관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됨을 시사하고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소수계 인종/이민자들의 삶과 관련한 논의는 이민여성들의 경제활동과 
        부부역할 (conjugal roles)간의 상관관계을 바라보는데 양면적 의미를 내포한다. 
        미국내 이민가정에 대한 연구들 중 일부는 취업여성들이 남편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가사일을 책임지며 소득등의 자원이 부부권력관계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고 본다. 엄격한 성역할 분리에 따른 부부역할과 사회적 연결망의 폐쇄는 
        전통적 가부장적 성규범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각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관행들이 습득될 대, 취업여성들이 어느 정도로 또 어떻게 
        효과적으로 그들의 자원들을 부부권력관계로 전이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일으킨다. 

        다른 한 면에서는 서로 다른 이민집단들이 남녀 성역할에 대한 비슷한 
        가부장적 규례를 공유하지만 소득과 같은 경제적 자원의 소유를 반영하는 
        노동유형이나 형태는 이민여성들의 부부권력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다른 경험을 
        가져온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경제적 활동으로 세력화한 일부 여성들은 
        의사결정과정에 있어서 자신들의 관점을 관철시킬 수 있는 협상의 능력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집단들간의 부부권력관계에 대한 이러한 차이는 여성이 
        소유한 자원의 근원 (the source of female resources)이 부부간 힘의 균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다양한 이민가정에 대한 부부권력과 자원이론의 적용은 우수한 대외적 
        자원들이 일부 이민여성들의 부부권력관계에서 그들의 힘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하였지만(베트남, 시크여성들의 경우), 다른 이민 여성들에게는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였음을 밝힘으로써 (일본, 중국, 이란, 쿠바, 한국여성의 
        경우), 그 한계성을 드러내게 되었다. 즉 부부권력과 자원이론은 너무 범위가 넓어 
        부부관계의 역동성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인종집단을 구별화 하기도 
        어려우며 또 그러한 역동성이 지니고 있는 효과에 있어서 다양한 자원들을 
        차별화 시키기 어렵다는 점이다. 후자의 면에서 이 이론적 접근이 갖는 한계는 
        다양한 일의 형태가 가져오는 자원들과 관련하여 권력의 과정과 결과의 역동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지 못하였음을 의미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 이론은 특별히 
        자영업종사 여성들을 간과하면서 이민기혼여성들이 종사하고 있는 일 유형의 
        다양성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여러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국에서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들은 이민여성들의 삶에 있어서 인종적 특수시장 
        (the ethnic economy)의 역할을 고려하지 않았음이 발견되며 인종적 특수시장의 
        역할은 그 시장의 규모에 따라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인종적 
        특수시장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이를 가지지 못하고 있는 집단에 비해 또 그 
        규모에 의해 같은 인적자본을 가졌어도 취업의 기회가 높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종적 특수노동시장 (ethnic economy system)은 일반노동시장 (general labor 
        market system)과 함께 미국경제의 대표적인 두 노동시장체제로서 모든 인종의 
        이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구조 (opportunity structure)'이다. 이들 두 
        노동시장체계는 각각 독특한 시장운영원리에 따라 이민노동자들을 다루고 있다 
        (Light,1972;Bonacich and Modell,1980; Portes and Bach,1985; Sanders and 
        Nee,1987; Light andBonacich,1988; Aldrich and Waldinger,1990). 

        일반노동시장이론의 주요 공급측면인 인적자본이론 (human capital thoery)은 
        노동시장내에서의 노동자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설명해 주고 있다 
        (Dex,1985:117). 개개인들은 교육, 경력, 교육훈련과 같은 생산성향상 활동에 
        그들의 에너지를 투자하고 자신들의 능력에 따라 경쟁하여 취업함으로써 임금을 
        높일 수 있다고 전제한다. 인적자본이론을 이민자들의 사회경제적 적응에 적용해 
        볼 때, 이민자들은 언어의 장벽과 다른 나라에서 획득한 교육과 기술등을 그대로 
        미국시장에 사용할 수 없는 등의 어려움이 많아서 인적자본의 결핍은 외국태생인 
        이민자들의 취업에 원초적인 장애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Chiswick,1980; 
        Phizacklea,1983; Boyd,1984; Yu,1982; Hurh and Kim,1984; Lee,1988).(주8 : 
        미국에 도착한 이민자들 중에서도 매우 다른 사회적 경제적 적응과정을 보여주는 
        두드러진 예는 필리핀 이민자들이다. 영어문화권의 필리핀 이민자들은 다른 
        이민자들에 비해(특히 한국 이민자들) 언어의 장벽이 적다는 그룹 특징은 그들로 
        하여금 일반노동시장에서의 취업을 쉽게 해주고 있다(Lee,1988).) 따라서 많은 
        이민자들이 적어도 이민생활의 초기 몇년간은 일반노동시장에서 취업의 어려움을 
        겪게되고 이로인한 그들의 취업기회는 인종적 특수노동시장으로 한정되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종적 특수시장이란, 예를 들면 유태인 경제 (Jewish economy), 
        중국인 촌 (China Town), 한국인 촌 (Korean Town) 등으로 같은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나름대로의 시장을 형성한 것을 말한다. 물론 모든 이민자들이 다 
        자기네 인종의 특수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아니며, 특히 유태인,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쿠바인들은 미국 내의 주요 도시에 자기네 시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Sanders and Nee (1995)는 비록 이민전 본국에서의 교육과 같은 
        인적자본이 미국 일반노동시장에서 전적으로 활용되지 못해도 한국 이민자들의 
        매우 빠른 사회경제적 적응 및 상승을 발견하였는데, 이는 인종적 특수시장 
        (한국인의 경우 한국인 촌: 예로 Korean town in LA) 에서 한국 이민자들의 
        성공적 자영업 운영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 이들 학자들은 교육 그 자체가 
        자영업을 시작하고 운영하기 위한 기술과 지식을 제공해 주었으며 한국인 
        촌이라는 인종적 특수시장이 한국이민자들에게 중요한 고용기회가 되었음을 
        보았다. 

        많은 인종연구학자들은 미국내 소수계 이민자들의 사회경제적 적응을 이해하기 
        위해 대안적인 구조이론들을 제공한다. 이들은 경제적 향상을 위해 인종적 자원 
        (ethnic resources)의 동원을 활성화시키는 제도와 사회적 역동성을 가진, 즉 
        인종적특수시장에 중점을 둔다. 이 연구에서 본 연구자는 인종적 
        특수시장이론틀을 한국이민여성들의 미국 노동시장체제에서의 경제적 적응을 
        위한 전략들에 적용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시도는 개개인과 이민집단 특유의 
        인종적 자원들에서 나타나는 다양성과 더 나아가 직업과 고용부문에 따른 
        한국이민여성들의 취업의 추세와 특성들을 밝혀준다. 



        Ⅲ. 인종적 특수시장이론: 가족구조 접근 


        인종적 특수시장은 자영업, 무급가족노동자, 고용주, 그리고 고용주와 같은 
        인종의 고용인들을 포함함으로써 (Light and Stavros,1994) 같은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경제적 환경을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언어적 장벽, 직업정보의 결핍, 이민전의 교육과 기술활용의 어려움 등에 
        직면한 이민자들에게 취업기회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며 같은 문화권이 주는 
        안정감으로 이민자들의 사회적 적응을 촉진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Ong,1987; Evans,1989; Bailey and Waldinger,1991; Zhou, 
        1991:229). 

        인종적 특수시장안에서, 이민자들의 사회적 상호작용은 주로 같은 인종끼리 
        같은 언어로 일을 하므로 성역할을 포함한 그들 고유의 관습을 유지하게된다. 
        이와 관련하여 많은 연구결과들에서는 각 인종적 특수시장이 기혼여성들에게 
        무급가족종사자로, 임금노동자로, 자영업경영자로 그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촉진시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Perez,1986; Portes,1987; Lee,1988; 
        Boyd,1989,1990; Zhou and Logan,1989;Dallalfar,1989). 특별히 아시아 
        이민여성들의 높은 취업율이 인종적 특수시장에서의 고용기회로 설명되어지고 
        있다 (Yamanaka,1987). 

        왜 인종적 특수시장이 이들 기혼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촉진시키는가에 대하여 
        Perez (1986:16-17)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째, 이민기업들 (immigrant 
        enterprises)은 취업기회면에서 여성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친척등용 (nepotism)과 고용주의 배려 (employer patermalism)와 같은 
        고용관행이 있으며, 둘째, 이민기업들은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작업환경 (같은 성, 같은 민족)과 고용부문 (소매장사, 서비스 산업, 내구소비재 
        산업등)을 제공하며, 세째, 이민기업들은 여성들로 하여금 경력에 대한 열망 
        보다는 전통적 성역할 성향에 대한 매력을 일으키며, 네째, 무엇보다도 같은 
        인종과 일을 함으로써 자녀돌보기 위한 시간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러한 관찰은 일반노동시장에서 이민자 및 소수민족의 불리한 구조적 위치를 
        강조하는 이중 노동 시장이론 (Dual labor market thoery)과 대조를 이룬다. 

        이중노동시장이론은 노동시장을 '일차적'과 '이차적'으로 구분하여 흑인과 
        히스페닉들의 취업실태는 주로 후자의 이차적 노동시장에 집중되어 있음이 
        나타난다. 일차노동시장은 고도로 발전된 내부시장체제 (통제체제와 작업과정)를 
        가진 독점산업들이나 기업들의 시장이다 (Edward,1979; Braverman,1974; 
        Gordon,1972). 노동시장에의 입문은 비교적 극소수의 하위직종에서 시작한다. 
        승진 단계가 길고, 근로자의 고용안정성은 높은 임금과 많은 승진 기회, 쾌적한 
        작업조건과 혜택, 직업안정보장 등으로 매우 높다. 작업규율들은 균형과 형평의 
        원리에 따른다. 독점산업들은 규모면에 있어서도 매우 크며, 경제불황에도 잘 
        견디는 항공, 전자통신, 자동차산업과 같은 비교적 견고한 기업들로 특징지어진다. 
        반면에, 이차노동시장은 통제체제나 작업과정이 구조화되어 있지 않은 노동경쟁적 
        산업시장이다. 일차시장의 잘 짜여진 노동입문경로와는 달리, 승진 단계는 
        짧거나 존재하지 않으며, 근로자의 고용안정성은 낮은 임금, 승진기회의 부족, 
        열악한 작업조건과 보장되어 있지 않은 근로 혜택 등으로 매우 낮다. 작업규율은 
        임의적이거나, 심지어는 위험하기도 하다 (Braverman,1974:70-83). 이와같이 두 
        노동시장에서 임금 및 기타 보상체계의 차이는 근로자들의 통제와 이에 따른 
        작업과정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중노동시장이론은 경제부문과 노동시장의 힘에 의한 구조적 위치를 
        설명해 준다 (Sakamoto and Chen,1991:295). 이러한 구조적 위치는 이민자들로 
        하여금 일차노동시장으로의 진출을 가로막게 하는데 이는 그들이 이미 소지하고 
        있는 교육이나 경력의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은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많은 연구들의 합의된 관점이다. 그러므로, 이민자들에게 이 이론의 적용은 
        노동시장의 구조적 격리가 이차노동시장에서 소수인종의 집중을 가져온다는 것을 
        견지하고 있다. 즉 이민근로자들은 낮은기술, 최소한의 언어능력을 필요로 하는 
        저임금 직종에 몰리게 되고 종종 원하지 않는야간이나 주말근무를 포함한 
        직종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특별히 주목되는 현상은 이러한 이차노동시장내에서 
        조차 이민여성들은 직업의 안정성이나 혜택이 아주 적은 이민남성들보다도 더 
        불리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음으로써 이민여성들은 인종과 성에 근거한 
        이중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Bonacich,1972;Sassen-Koob,1984,1988; Cheng and Bonacich,1984; Morales and 
        Ong,1990; Light andBonacich,1988; Portes and Bach,1985). 

        일반적으로 이중노동시장이론은 임금격차의 주요 요인으로서 한 집단의 직업적 
        분포를 보여줌으로써 이를 그 집단 구성원 각자의 생산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들이 일하고 있는 부문에서 설명한다. 따라서 이민자들의 이차노동시장에의 
        집중이 그들의 낮은 임금과 사회경제적 지위를 설명해 주는 듯하다. 그러나, 
        설명되지 않고 남아 있는 문제는 왜 쿠바인이나 한국인과 같은 일부 
        소수인종집단은 이민초기의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상승을 성취하는가 
        하는 것이다 (Light,1972; Bonacich and Modell,1980). 이 점에서, Light와 그의 
        동료들은 (1993:1) 이중노동시장이론이 소수민족이 종사하고 있는 자영업을 
        전적으로 간과하면서 임금노동만을 취업 범위로 간주하였음을 지적한다. 자영업 
        (self-employment in small business)은 일반노동시장에서 보다는 이민공동체인 
        인종적 특수시장에서 활성화되는데 이는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이민집단들은 
        고용기회와 승진에 있어서의 언어 및 인종차별이나, 교육, 기술, 경력전이의 
        어려움과 같은 경제적 문화적 장벽들을 극복하기 위해 자영업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노동자나 전문직 종사자 할 것 없이 미국경제시장에서 주변적 
        위치에 놓여 있다는 점과 (Shin and Chang,1988) 일반노동시장에서 취업하고 
        있는 고도의 인적 자본을 가진 아시아 이민자들의 경우, "유리천장 (glass 
        ceiling)"이 이들의 승진과 책임있는 의사결정직의 기회를 가로막고 있는 상황 
        등이 이들로 하여금 자영업으로 전환하게 하고 같은 인종을 중심으로 인종적 
        특수시장을 형성하게 한 것이라고 한다 (Hirschman and Wong,1989:24). 특히 
        이러한 현상은 전문직 여성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유사전문직이나 비전문직에 종사하거나 자영업자로 전환하였음이 밝혀졌다 
        (Yu,1982; Hurh & Kim,1984). 따라서, 이민자들의 사업정신 
        (entrepreneurship)은 경제적 유동성의 선택적 출구가 되고 많은 경험적 
        연구들에서 보여진 것처렴 통계적으로 명백한 현상임을 밝혀준다. 이 점에서 
        이민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개개인 보다는 가족 (household)의 
        접근이 의미있는 출발점을 제공하게 된다 (Perez,1986; Fernandez-Kelly and 
        Garcia,1991). 가족은 그 구성원들이 살아가고 그들 각자의 자원 혹은 
        공동자원들을 조직하는 구조이다. 그것은 주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공유된 
        장소에서의 시간, 노동, 기타 자원들의 장을 대표하는 가정단위로 남성, 여성, 
        자녀들이 실질적으로 함께하는 태도들을 결정한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이민자들에 있어서, 가정은 배우자와 자녀들로 부터 무보수노동력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들의 노동력은 시장경제에서 경쟁하기 위한 노동집약적 소규모 
        비지네스에 필수적이다. 많은 학자들은 자영업에 종사한다는 것은 노동력이 
        제공될 수 있는 가족구성원간의 높은 결속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Bonacich and Model,1980:257; Pedraza,1991; Zhou and Logan,1989:818; Portes 
        and Zhou,1992;Light,1993). 따라서 흑인들의 저조한 자영업종사율은 불안정한 
        가족구조에 의해 설명되고 있는데 이는 가족구성원이 갖는 사회적 자본으로의 
        접근을 확대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Fratoe,1988). 이와 유사하게, 
        아시안과 흑인들의 비지네스 소유권에서의 차이을 보는데 있어서 Boyd(1990:268) 
        또한 가족과 그들의 지원망에서의 차이가 그러한 간격을 부분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으며 아시아인들중에서도, 자녀가 있는 부부들이 그렇지 않은 부부들 보다 
        자영업에 종사가 두드러짐을 발견하였다. 

        이민집단들의 경제적 활동과 사회적 적응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한국인의 
        사업정신의 정도는 매우 괄목할만 것임을 밝힌다 (Hurh and Kim,1984; Light and 
        Bonacich,1988; Min,1992; Shin and Han,1990). 1990년 미국 센서스에서는(주9 :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the Census. We the Americans… Asians, 
        September 1993, Table 3 : 8∼9. Census of Population(1990), Social and Economic 
        Characteristics.) 대략 16세 이상의 모든 한국남성의 28.7%와 한국여성의 19.6%가 
        자영업을 하거나, 무급가족종사자로서 고용상의 지위를 보여주며, 전체인구의 
        8.9%와 5.7%, 그리고 중국인, 일본인 및 기타 이민집단들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군도의 모든 남성과 여성의 9.6%와 7.5% 보다도 높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통계적 수치는 한국이민자들의 경제활동의 특징를 드러내주는 반면 이들의 
        아내들이 무급가족종사자로 혹은 동업자로 일하고 있음을 반영해 주고 있다 (Kim 
        and Hurh,1985,1988). 

        일반노동시장에서 취업기회의 부족과 저임금 등이 한국이민자들로 하여금 높은 
        자영업 종사율을 고무시키기도 하였지만 이들의 가족구조 특성에서 오는 배우자, 
        자녀, 그리고 기타 가족구성원들의 무보수 노동력 제공자로서의 의지 또한 
        마찬가지로 자영업운영 및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상, 많은 
        연구자들은 여성들이 가족비지네스를 시작하고 유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본다. 즉 무보수로 이들의 노동을 장시간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또 기꺼이 
        노동을 제공하는 이들의 의지가 경제적 성공과 사업확장을 위한 필요자본을 
        축적하는 주된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Aldrich et al.,1990; Light 
        et.al,1994; Dallalfar,1989; Min,1992; Lee,1988). 따라서 여성들은 
        가족비지네스 성공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동업자들이며 이들은 다른 유형의 일, 
        특히 임금노동에서는 명백히 보여지지 않는 직업의 특성들이 될 수 있는 확실한 
        주장이나 자신감 등을 소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적 문화와 
        가족제도를 함축한 한국이민여성들에 대한 경제적 가족적 요구는 전통적인 
        성역할과 부부역할의 압력을 통해 그들의 삶을 열악하게 만들 수도 있다). 
        로스엔젤레스 소재 한국인 자영업에 대한 Light(1988)의 연구는 각 인종의 
        경제활동, 특히 이민집단의 경우에 있어서 여성의 경제활동은 가족과 친족구조에 
        대한 집단 특유의 성격들에서 이해되어져야 하며 이들의 총체적인 한국인의 
        인종적 특성들 (인종적 자원과 계층적 자원)에(주10 : Light는 같은 인종의 
        자영업자들이 비지네스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서로 활용할 수 있고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사회적 양상들을 “인종적 자원(ethnic resources)”으로 보며 문화적이며 
        물질적인 것들은 “계층적 자원(class resources)”으로 설명한다. 한국인의 
        사업정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한국인은 교육수준이 매우 높고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소득의 근원이 되는 돈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중상류계층 
        출신들이다. 이러한 특징들이 계층적 자원들이다. 반면에 한국인들은 또한 사업에 
        대한 정보들을 서로 교류하며, 장시간 일하며, 무급가족종사자를 동원하며, 
        친족중심주의와 같은 고용관행을 유지하며, 칼빈주의적(Calvinist) 생활태도를 
        찬양하며, 동창회, 가족, 집회적인 결속체들을 활용하며, 낮은 임금에도 만족을 
        표현하며, 사업자금조성에 있어서 계모임과 같은 신용조합들을 활용하는데 이와 
        같은 모든 특성들은 인종적 자원들로 계층적 자원과 함께 한국인들의 자영업에 
        기여한다”(Light. 1988 : 19∼20).) 의해 한국인의 높은 자영업 종사율이 설명될 수 
        있음을 검증하였다 (Light and Stavros,1993). 



        Ⅳ. 이론적 고찰의 의의 및 결론 


        지금까지 서로 관련되지만 다른 이론인 부부권력과 자원이론, 인종적 
        특수시장이론의 가족구조 접근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인적자원들, 기회구조들, 
        취업경험에서 오는 이민여성들의 가정내의 변화하는 성역할간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잘 보여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의 
        일반문헌에서 간과되어온 분야인 이민기혼여성, 그들의 일, 부부관계간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적절하고도 중요한 이론적 틀을 제공해 준다. 
        왜냐하면, 이러한 시각은 특별히 일과 노동시장, 성별체계, 가족주의 등과 관련한 
        여성문제들을 현존하는 "인종적 특수시장" 관련 문헌속에 소개시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접근은 이민여성들의 직업유형 (자영업 종사자 혹은 
        임금근로자)과 직업유형에서도 자영업종사자의 경우 종사상의 역할 
        (무급가족종사자 혹은 운영자)과 노동시장부문 (일반노동시장 혹은 인종적 
        특수시장)의 구분을 가능하게 해주며이러한 경제적 활동으로부터 획득한 다양한 
        자원들을 구별시켜 줄 수 있다. 

        이러한 견지에서 이민여성들의 다양한 일과 그들의 부부권력관계와 결혼만족도 
        연구를 위해, 본 연구에서 고찰된 이론적 논의가 갖는 의의는 세가지 면으로 
        요약될수 있다고 본다. 첫째, 이 문제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가능하게 해 준다. 
        아내의 경제활동과 자영업에의 참여는 가정내에서 그들의 힘을 증가시켜줄 
        것이라고 알려져왔지만 그러나 이민여성들의 일과 부부권력관계에 관한 
        문헌연구는 많은 선행연구들이 직업에 있어서, 특히 인종적 특수시장에서의 
        자영업을 간과함으로써 그 다양성을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였음을 드러낸다. 한국 
        이민여성의 자영업 활동이 그들의 부부권력관계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Cheng(1989)의 연구결과가 있지만 사례수의 부족으로 일반화시키기에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이론적 접근은 선행연구들의 미비점을 
        보완하게 하고 한국 이민여성의 부부권력관계와 결혼만족도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보다 구체적으로 자원의 소유유무와 대외적 임금노동이 미치는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이론적 틀과 연구의 정당성을 갖게 해 준다. 이 이론적 틀의 첫 독창적 
        출발은 자영업 종사 여성들을 무급가족종사자 (self-employment as unpaid 
        helper)와 자원의 통제력을 가진 경영자 (independent entrepreneurship or 
        self-employment with control)로 구분하게 함으로써, 취업선택의 전체 
        스펙트럼에서 노동시장 가능성들을 상정케 한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독창적 
        출발은 이 이론적 틀이 이민여성들의 삶에 노동시장체제의 영향을 밝혀주었다는 
        점에 있다. 즉 같은 임금노동자라 할지라도 인종적 특수시장의 안과 밖 (소위 
        일반적 노동시장)이라는 고용환경이 이들 여성들의 부부권력관계와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제공해 준다. 따라서, 두 출발점은 이민자들이 속해 
        있었던 문화보다 경제활동으로 조건지어지는 이민경험들에 대한, 보다 보편적이고 
        구체화된 이론을 개발시켜줌으로써 기존의 지식과 이론형성에 기여할 것이다. 

        둘째로, 이 이론적 틀은 한국 이민여성의 경제활동과 부부권력관계에 대한 
        핵심적 정보를 생성케 한다. 직업과 고용환경, 이와 관련된 변수들이 어느정도로 
        그들의 부부권력관계와 결혼만족도에 영향력을 미치는 가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것이다. 더우기, 성역할과 결혼관계에 한국 이민여성들의 가치관과 
        태도가, 고용상의 지위와 경험이 부부권력관계와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정도 수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도 시사한다. 따라서 한국 이민여성들의 
        부부권력관계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중요한 예측변수들을 명백하게 
        밝혀줌으로써 미국내 백인과 다른 소수계 인종의 가정과의 비교를 가능하게 
        해준다. 

        세번째로, 부부권력관계에 대한 대부분의 선행연구가 백인중류계층에 주로 
        집중된 사실에 비추어, 이 이론적 틀은 미국내 한 소수인종집단으로, 
        기존문헌에서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한국이민자들의 삶을 고려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경제, 가정, 사회생활의 복수적 요인들 뿐만아니라, 한국 이민여성들의 
        부부권력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요인들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게 함으로써 
        동 분야의 연구 영역을 넓혀주게 한다. 

        한 마디로 말하면, 이 이론적 틀은 어떻게 문화, 인종, 고용상의 지위, 직업과 
        고용환경, 사회경제적 요소들의 총체가 이민가정의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유발함으로써 문화적으로 인종적으로 다양한 미국사회에서 
        기존연구의 격차를 채워 줄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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